• 최종편집 2024-03-19(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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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래블아이=강지혜 기자] 스위스정부관광청 CEO인 유어그 슈미트(Jürg Schmid)는 한 기고문에서 진정한 슬로우 트래블러가 원하는 것은 작지만 완벽한 체험으로, 진짜 사람과 자연, 풍습과 지역적 특색을 마주해 시간 가는 줄 모르고 무언가를 배워 보는것이라고 말한 바 있다. 스위스정부관광청은 2017년부터, ‘다시, 자연의 품으로(Back to Nature)’라는 테마에 맞게 스위스 자연의 품에서 특별한 체험을 하며 보다 의미있고 가치있는 여행을 할 수 있는 체험거리 700가지를 소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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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연 속에서 함께 발전해온 살아있는 전통과 문화를 토박이 전문 가이드와 함께 체험해 볼 수 있도록 만든 자연 친화적, 지역 친화적 프로그램들로, 겉핥기식 여행이 아니라 지역 주민과 함께 시간을 보내며 실제로 무언가를 배워볼 수 있는체험을 하고, 그 과정 속에서 진정한 여행의 가치를 발견할 수 있는 시간을 선사한다. 무언가 새롭게 개발된 관광 상품 대신, 오랜 시간 거기에 그저 묵묵히 제자리를 지켜온 스위스의 자연과 문화 속으로 뛰어 들어 시간 가는 줄 모르고 그 순간을 즐길 수 있는 체험 몇가지를 소개한다. 스위스에 가게 되면 한 번 쯤 시도해 보는 것도 좋은 추억이 될 것이다.

 

꾸미기_스위스1.jpeg▲ 스위스 호텔에서 즐길 수 있는 검은코 양 세기 체험
 

진짜 스위스다운 호텔’은 무엇일까? 도시에서든 시골에서든 스위스다운 호텔들은 여행자들에게 스위스 전통 체험을 선사해 준다. 체르마트(Zermatt)의 마터호른(Matterhorn) 발치에 자리한 로만틱 호텔 율렌(Romantik Hotel Julen)은 그 좋은 예다. 발레(Valais) 주에서 서식하는 특별한 검은코 양이 있어 더욱 특별하다

 

스위스다운 호텔에서는 살아 있는 전통을 체험할 수 있다. 해당 지역의 특색이 살아 있는 건축 양식과 스위스가 품은 분위기가 어우러진 호텔은 스위스만큼이나 다채롭다. 타운 하우스나 시골 여관 혹은 스키장 옆에 자리한 산악 롯지까지, 호텔 소유주가 지향하는 매력을 발산하며 그 지역의 향토식과 함께 정통 스위스 휴가 체험을 선사한다.

 

특히 호텔 주인장과 특별한 시간을 보낼 수 있는 곳도 적지 않다. 일 주일에 한 번씩 로만틱 호텔 율렌의 주인장, 파울 마르크 율렌(Paul-Marc Julen)은 투숙객들을 데리고 마터호른 북벽에서 여유롭게 풀을 뜯고 있는 양떼를 보러 간다. 율렌이 소유하고 있는 양떼는 해발고도 2,400m에 자리한 슈바르츠제(Schwarzsee) 옆에서 자유로운 시간을 보내느라 여념이 없다.

 

그의 아버지가 1972년 여덟 마리의 검은 코 양으로 시작한 이 집안의 가축은 이제 300마리나 되는 암양으로, 세계에서 가장 큰 검은 코 양떼를 소유하게 되었다.

 

화이트 와인 한 잔과 함께 그는 함께한 이들에게 이 신비스런 산악 세계와 그의 검은 코 양에 대한 비밀스런 이야기들을 들려 준다.

 

호텔 주인장과 그의 양떼와 함께 특별한 순간을 즐길 수 있다.

 

항생제는 절대 금물이죠. 그리고 이 녀석들이 자라는데 필요한 시간은 절대 재촉하지 않죠. 밝고 널찍한 외양간이 있는 계곡에서, 그리고 여름이면 천상같은 이 곳에서 양들은 튼튼히 자라납니다. 이 녀석들보다 더 건강한 삶을 꿈꾸긴 힘들다니까요.” 라며 줄렌은 활짝 웃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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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위스] 체르마트(Zermatt)에서 검은코 양 세기 체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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