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2024-03-19(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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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래블아이=최치선 기자] 남해 12경 중 10경이 무엇일까? 하나만 대답하면 오답이다. 10경은 남해 물건리 방조어부림과 물미해안도로이다. 남해 물건리 방조어부림은 천연기념물 150호다. 태풍과 염해로부터 마을을 지켜주고 고기를 모이게 하는 어부림으로 길이 1.5km, 너비 30m의 반달형으로 팽나무, 상수리나무, 느티나무, 이팝나무, 푸조나무인 낙엽수와 상록수인 후박나무 등 300년 된 40여종류의 수종이 숲을 이루고 있어 1962년 12월 7일지정되었다. 이  숲은 1640년경, 전주 이씨 후손 등 마을 주민들이 심어 놓은 것이다. 숲이 그늘을 만들어 물고기를 불러들이는 어부림(魚付林)역할을 한다고 해서 방조어부림이다.

 

DSC_1818.JPG▲ 방조어부림 (사진=남해군청)
 
남해 물건리 방조어부림.jpg
 
물건방조1.JPG
 

그리고 마을 뒤편에는 50년대 광부와 간호사로 머나먼 이국땅 독일로 건너가 우리나라의 위상을 높이고 조국근대화의 가장 큰 주역이었던 우리 동포들에게 고국에서 노년을 보내고 정착할수 있는 터전을 마련해 주고 있는 독일마을이 위치해 있는데 건축방식에서부터 생활여건이 독일식으로 꾸며져 있어 이국적인 풍경을 접할수 있다.

 

DSC_26022.jpg▲ 방조어부림 근처에는 독일마을이 있다(사진=남해군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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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SC_7110.JPG▲ 남해마을에 있는 남해파독전시관(사진=남해군청)
 

그리고 물미해안도로는 물건과 미조를 잇는 해안도로를 부르는 이름이다. 미조항에서 싱싱한 회 한접시를 먹고 출발해 꾸불꾸불한 해안도로의 경치를 만끽하면 "이런 곳이 있었구나"하는 신선한 충격을 느낄 것이다.

 

초전-항도-가인포-노구-대지포-은점-물건으로 이어지는 도로는 지나는 마을마다 빼어난 경치와 전설을 간직하고 있다. 내항도, 외항도의 쌍둥이 섬을 가진 항도마을에 있는 전망대에서는 사량도, 두미도, 욕지도는 물론 가까이에 마안도, 콩섬, 팥섬 등 남해바다의 온갖 섬들을 바라보며 데이트를 즐길 수 있는 곳이다.

 

10. 물미해안도로.jpg▲ 물미해안도로 (사진=경상남도)
 

"어짐을 더한다"는 포구, 가인포는 중국사람이 지나가다 밥 한 상을 대접받고 지어주었다는 전설이 내려온다. 노구에서 대지포까지는 아홉 등 아홉 구비로 일컬어지는 수많은 고개가 환상적인 드라이브 코스를 제공하고 있다. 환상의 드라이브를 즐기고 싶다면 이번주말 시간내서 남해 물미해안도로를 달려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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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해군] 방조어부림과 물미해안도로...남해 12경 중 제10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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