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2024-03-19(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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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래블아이=김영주 기자] 비주로 인사하는 프랑스인들은 향기로 첫인상을 결정한다.  여기서 비주는 프랑스인들이 인사를 할 때 서로의 볼에 두 번이나 세 번 입을 맞추는 인사법이다. 특히 여러 사람을 만나는 저녁 식사나 파티에 가면 처음 만나는 사람들과도 자기소개를 하면서 비주를 한다. 예외적으로 남자들끼리는 악수를 하지만 여자와 남자, 여자와 여자 사이에는 볼에 입맞춤을 하는 것이 관례다. 그렇다 보니 목덜미, 어깨, 볼 등에서 나는 향기가 첫인상에서 상당히 중요한 자리를 차지할 수밖에 없다

 

프랑스 니치 향수 숍.png▲ 프랑스 니치 향수 숍
 

처음 만나는 사람의 향기가 특별히 좋으면 더욱 매력적인 첫 인상이 남는다. 그래서인지 프랑스 사람들은 패션을 신경 쓰는 만큼 자신의 향기에도 신경을 쓴다. 프랑스의 향수 문화는 유서가 깊다. 샤넬, 디올, 에르메스, 장 폴 고티에, 겔랑, 랑방, 랑콤 등 세계에서 가장 유명한 향수 브랜드들 중 상당수가 프랑스 브랜드다.

 

특히 파리지앵들은 향수의 홍수 속에서 산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스스로 매일 향수를 뿌리고, 또 많은 이들의 향수를 맡으며 살다 보니 자연히 향기에 민감해질 수밖에 없다. 너무 과하지 않으면서도 남다른 개성을 살리고 싶은 파리지앵들은 점점 더 흔치 않은, 남과 다른 하나뿐인 향기를 찾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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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 니치 향수를 찾는 여정(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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