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2024-03-19(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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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래블아이=김희원 기자] 제21회 서울세계무용축제(시댄스, SIDance2018)101일부터 1019일까지 19일 간 예술의전당 자유소극장, 서강대학교 메리홀 대극장, KOCCA 콘텐츠문화광장에서 열린다유네스코 국제무용협회(CID-UNESCO) 한국본부가 주최하는 이번 축제에는 핀란드, 포르투갈, 벨기에, 프랑스, 영국, 스페인, 독일, 룩셈부르크, 시리아, 중국, 일본, 한국 등 유럽아프리카중남미중동아시아 26개국 60개 단체의 53개 작품을 만나볼 수 있다.

 

2345.jpg▲ '2018 서울세계무용축제' 포스터
 

난민 특집(Refugee Focus)

 

시댄스 이종호 예술감독은 작년 제20회 서울세계무용축제 개막식 당시 현대무용을 중심으로 한 무용예술의 보급과 확산, 인식 제고라는 다소 계몽주의적인 취지는 그 동안 어느 정도 성과를 본 것 같다. 20년을 핑계 삼아 내년부터는 시댄스의 새로운 모습을 보여줄 작정이다라고 말했다. 그 첫 변화의 표시로 올해 시댄스에서는 전 지구적 정치사회적 이슈인 난민(Refugee)’에 대한 국내외 안무가들의 다양한 접근방식을 펼쳐 보일 예정이다.

 

한국은 동아시아 국가 중 최초로 2012년 난민법을 제정, 이듬해 7월부터 시행해왔다. 그러나 지난해 1231일 우리 나라의 난민신청자가 9557명인 데 반해, 난민 수용률은 약 4.2%에 불과하다. 이는 난민협약국가의 평균인 38%에 훨씬 못 미치는 수치이다. 멀게만 느껴졌던 난민/이주자 문제가 사실은 이미 가까이에 와있던 것이었으나 우리는 대부분 이를 실감하지 못했다. 최근 제주도 예멘 난민 문제가 이슈화된 이후에야 비로소 그 심각성을 느끼고 있는 것 같다

비언두두언비.jpg▲ TanztheatreOnes <비언두 두언비> 한국 Jubin Kim

날로 향상되는 한국의 국제적 지위에 비해 글로벌 이슈에 대한 우리 한국인들의 반응은 다소 둔하다. 우리도 한국전쟁 이후 유엔에서 난민국가로 지정된 시기가 있었음에도 불구, 우리에게 이 문제가 낯설게 다가오는 것은 우리 사회가 평소 주요 국제적 이슈에 관해 적극적 관심을 두지 않았던 탓일 것이다.

하지만 사람과 삶에 대한 예술가들의 관심과 시선은 언제나 시대적 화두를 던지곤 했다.


2018년 제21회를 맞은 시댄스는 전지구적 문제인 난민을 다룬 국내외 예술가들의 특집 프로그램을 준비했다. 스스로 난민, 이주민으로서 목격하고 경험했던 기억과 아픔을 춤으로 풀어낸 작품부터 국내 난민의 실상을 다룬 작품까지 다양한 무대를 통해 그들의 표정과 숨결, 움직임을 따라 느낄 수 있다. 공연 외에도 라운드테이블 등 부대행사를 통해 그들의 목소리를 직접 들어볼 기회도 마련했다.

 

 

또한 예년과 마찬가지로 올해 시댄스는 댄스 프리미엄, 댄스 모자이크, 댄스 플랫폼이라는 3가지 섹션으로 프로그램을 구성한다. “어떤 작품을 보아야 할지 고민이 된다는 관객들을 위한 친절한 안내이다. 국제적 수준의 컬렉션을 통해 전세계 무용의 최신 경향과 다양한 스타일을 보여주는 것은 물론이고(댄스 프리미엄, 댄스 모자이크), 축제를 발판 삼아 우리 무용가들의 국제무대 진출을 꾀하기 위한 것(댄스 플랫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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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제21회 서울세계무용축제...10월 1일~10월 19일, 26개국 60개 단체 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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