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2024-03-19(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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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래블아이=최치선 기자] 중국 여행 중 빼놓을 수 없는 명소가 바로 장가계이다. “사람이 태어나서 장가계에 가보지 않았다면, 100세가 되어도 어찌 늙었다고 할 수가 있겠는가?”라는 말도 장가계가 천하절경임을 보여준다. 토가족은 바로 이곳을 삶의 터전으로 하는 중국의 소수민족 중 하나다. 중국은 한족 외에도 55개의 소수민족들이 어우러져 살고 있는 나라다. 토가족은 그 중 장가계를 터전으로 살고 있는 고유민족이다. 그들은 연애, 청혼, 결혼 모두 여자가 주도적으로 나서서 결정하는 모계사회로 알려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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꾸미기__MG_7314.JPG▲ 토가족풍정원에 입구에 세워진 석문(사진=최치선 기자)
 

토가족풍정원은 옛날 토가족의 왕이 살았다는 토가족의 성이다. 중국 정부는 이 곳을 1999년 개조해 토가족 특유의 문화를 접할 수 있도록 한 민족민속문화 관광구로 만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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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805_082156.png▲ 토가족풍정원 9층 건물을 따라 내려오는 용의 모습. 용은 건물 전층에 걸쳐서 만들어져 있다. (사진=최치선 기자)
 
대부분 나무와 돌로 만들어진 이곳은 대들보 위로 살짝 들어 올려진 처마로 유명하다풍정원에서 가장 유명한 건물은 토가족 왕이 살았다는 9층 높이의 목조건물로 용이 세상을 향해 날아가고 있는 모습을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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꾸미기__MG_7382.JPG▲ 아름다운 토가족풍정원의 모습(사진=최치선 기자)
 
토가족은 모계중심사회라 여성이 남성보다 우위를 점한다. 그래서 결혼도 여성이 마음에 드는 남자의 발등을 밟으면서 구애를 한다하지만 여성이 남성의 발등을 밟았다 하더라도 남성이 여성의 청을 무조건 따라야 하는 것은 아니다. 거절을 하면 여성의 청혼은 무효가 된다

토가족의 용맹함은 옛날부터 주변국들에게도 알려져 있었다. 10만 명이 넘는 명나라군사를 3천명의 군사로 대적했다는 일화는 유명하다. 결국 명나라에 망한 토가족은 그 후 산으로 들어가 산적이 되었다. 우리가 알고 있는 천자국은 바로 토가족이 만든 나라이다.

꾸미기__MG_7304.JPG▲ 토가족 여인들이 전통복장을 하고 여행자들을 맞이한다. (사진=최치선 기자)
 
토가족의 전통 중 하나는 여행자들이 풍정원으로 들어오면 전통복장을 한 토가족 여성들이 귀한 손님을 맞이하듯 술을 한잔씩 따라주며 환영을 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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꾸미기__MG_7443.JPG▲ 토가족들의 전통신발(상), 토가족들의 무술(중), 토가족이 소를 이용해 맷돌을 돌리는 모습(하)  사진=최치선 기자
 

올 여름 혹은 앞으로 장가계를 갈 계획이 있다면 시내에 위치한 토가족풍정원에 들려서 토가족 무희들의 아름다운 춤과 노래 그리고 마술을 구경해 보자. 마치 타임머신을 타고 고대 한 부족을 만나는 기분을 맛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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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토가족...일처다부제가 허용되던 용맹한 모계부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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