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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래블아이=민희식 기자] 아메리카 대륙을 발견한 콜럼버스의 역사적 평가는 후대에 와서 극단적으로 엇갈린다. 신대륙 발견이라는 업적을 높이 평가하는 측과 아메리카 대륙의 원주민을 대량 학살하고 몰살시키는데 단초를 제공한 사람이란 비난을 동시에 받기 때문이다. 그런 그의 역사적 평가를 의식해서 인지 스페인 세비야 대성당 안에 안치돼 있는 컬럼버스의 관은 땅속에 묻히지 못하고 공중에 떠 있는 형국이다. 관을 떠받들고 있는 스페인 왕의 동상도 극단적인 모습을 하고 있다. 관 앞부분을 들고 있는 왕은 얼굴을 정면을 응시하며 당당한 표정을 짓고 있는 반면 관 뒷부분을 들고 있는 왕은 고개를 떨구고 참회하는 표정을 짓고 있다. 콜럼버스의 무덤은 역사적 인물의 평가가 시대에 따라 다르게 해석된다는 사실을 잘 나타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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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희식의 포토에세이] 스페인 세비야 대성당의 콜럼버스의 무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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