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2024-03-28(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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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래블아이=민희식 기자] 센트컬처(Sentculture)가 주관하고 서울시청이 후원하는 ‘북한이탈주민과 함께하는 서울미래유산 답사’ 5회차가 7월 21일 양화대교와 선유도 공원에서 열렸다. 

3698601005_20180725135633_3057620289.jpg▲ 북한음식들
 
답사를 주관하는 센트컬처는 사회적기업으로서 다양한 문화 행사를 열고 있으며, 특히 2017년부터는 북한이탈주민과 함께하는 문화나눔답사를 진행하고 있다. 이 행사를 통해 북한이탈주민은 남한 사회 정착에 도움이 되는 다양한 문화적 정보와 이해를 더할 수 있고, 남한주민은 북한이탈주민을 만나 그들과 소통할 수 있는 기회를 얻고 있다. 

3698601005_20180725135543_5292980717.jpg▲ 서울미래유산 답사 5회차
 
5회차 답사는 양화대교와 선유도 공원을 중심으로 한강 근처에 있는 서울미래유산을 살펴보았다. 1965년 완공한 양화대교는 광복 이후 우리나라 기술진이 세운 최초의 한강 다리이며, 선유도 공원은 선유도의 옛 정수장 시설을 재활용하여 2002년 새로 문을 연 우리나라 최초의 환경재생 생태 공원이다. 특히 조경가 정영선과 건축가 조성룡이 대표 설계한 선유도 공원은 2013년 ‘한국 최고의 현대건축’에서 3위에 올랐고 지금도 많은 사람들이 공원을 찾고 있다. 

3698601005_20180725135624_2468983432.jpg▲ 북한음식 체험
 
연일 폭염이 계속되었지만 40여 명의 사람들이 모였고 이를 통해 이 답사에 사람들이 높은 관심을 갖고 있음을 확인할 수 있었다. 센트컬처는 선유정에서 답사에 참여한 사람들과 함께 선유도와 선유봉으로 3행시 짓기를 준비하는 등 무더운 날씨를 감안해 다양한 프로그램을 준비했다. 이와 같은 행사를 통해 답사에 참여한 북한이탈주민과 남한주민들은 어색함 없이 쉽게 가까워질 수 있었다.

답사팀은 난향꿈둥지로 이동하여 북한음식 만들기 체험을 이어나갔다. 난향꿈둥지는 관악구에서 운영하는 복합주민이용시설이며, 사회적경제기업 공동입주공간인 코워킹스페이스에서 행사를 주관하는 센트컬처 사무실이 있다.

이날 답사팀을 맞이한 북한음식은 인조고기밥, 손가락 과자, 펑펑이 떡 등 세 종류였다. 북한이탈주민이 간단히 음식에 얽힌 이야기를 하며 간단한 조리 체험을 보이고, 남한주민들은 이를 귀 기울여 듣고 직접 음식을 만들어 함께 나눠먹었다. 이를 통해 북한이탈주민들은 북에서 겪은 자신들의 생활 모습을 주도적으로 전달할 수 있는 기회를 가질 수 있었고, 남한주민들은 그들의 삶을 진솔하게 받아들일 수 있는 시간을 가졌다.

행사의 막바지에는 빙고게임으로 모두가 함께 어울렸다. 서울미래유산과 북한 음식 등을 소재로 한 퀴즈를 함께 풀며 진행한 빙고 게임은 머리 희끗희끗한 할아버지도, 고사리 손으로 빈 칸을 채워나가는 어린아이도, 난생 처음으로 빙고 게임을 해보는 북한이탈주민도 차이 없이 하나가 된 즐거운 시간이었다. 센트컬처는 지금 이 앞에 펼쳐진 풍경이 바로 우리가 바라는 통일의 모습이며, 작더라도 지속적인 만남을 통하여 통일은 착실하게 다가온다고 밝혔다.

‘북한이탈주민과 함께하는 서울미래유산 답사’는 올해 총 12회가 열리며 한 달에 2번씩 진행한다. 6회차 답사는 7월 28일 경희궁과 서울역사박물관 등을 찾으며 참가 문의는 전화 혹은 이메일로 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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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집여행] 북한이탈주민과 함께 서울미래유산 답사 및 북한음식 체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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