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2024-03-19(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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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위스의 겨울은 특별하다. 12월에는 본격적인 스키시즌이 시작되기때문이다. 이맘때가 되면 세계 모든 지역에서 스키를 즐기려는 사람들이 스위스로 몰려든다. 하지만 처음부터 스위스가 겨울관광으로 세계적 유명세를 타게 된 것은 아니다. 지금처럼 겨울관광과 스키의 메카로 스위스가 알려지기까지 150년의 역사를 거슬러 올라가야 한다. 그만큼 스위스의 겨울관광은 역사가 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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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적으로 비수기인 겨울에 어떻게 하면 더 많은 관광객을 유치할 수 있을까? 겨울관광의 선구자인 스위스에서도 같은 고민이 이어져 왔다. 스위스는 1800년대 중반, 눈덮인 알프스는 사람의 발자국이 거의 닿지 않은 곳이었다. 그러다 유익하고 건조한 겨울 산 공기에 치료의 힘이 있다는 것이 발견된다. 폐 질환을 가진 환자들은 회복을 위해 산을 찾았고, 그 곳에서 그들은 눈 속에서의 즐거움을 발견했고, 이것이 바로 겨울 관광의 태초가 되었다. 당시 스위스에서는 "영국 투숙객들을 대상으로 겨울에 다시 찾아오면 셔츠 바람에 발코니에 앉아 따스한 햇살을 즐기게 해 주겠다. 그렇지 않으면 여행 비용을 몽땅 물어주겠다"는 내기 한 판을 걸어 단박에 유명해진 곳이 바로 생모리츠(St. Moritz)다. 이곳은 해발 1840m의 엥가딘 산맥 남쪽에 있는 세계적인 동계 스포츠의 메카 로 인구 6000여 명밖에 되는 않는 작은 휴양도시지만, 1928년과 1948년, 두 차례나 동계올림픽을 개최했다. 생모리츠는 이제 스위스 겨울관광의 선구자인 리조트의 대명사가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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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위스의 스키장들은 작년부터 내 생애 첫 스키 체험을 위한 기반을 마련하고 이를 알려나가기로 결정했다. 체르미트(Zermatt), 티틀리스(Titlis), 쉴트호른(Schilthorn)을 포함한 23개의 스위스 스키 리조트는 완전한 스키 장비, 반일 스키 패스, 스키 강습을 포함한 내 생애 첫 스키 체험 패키지를 구성하고 CHF 150부터 다양한 가격에 판매하기로 했다. 특히 스위스에서 단기 체류를 하는 아시아 관광객을 대상으로 한 특별 프로모션으로, 스위스까지 멀리 여행을 가도 정통 알프스 겨울 체험을 하기 힘든 아시아 여행자들을 위해 고안되었다. 편리하게 알프스의 겨울을 체험할 수 있도록 고안된 내 생애 첫 스키 체험패키지를 통해 더 많은 이들이 알프스의 건강한 겨울 공기를 마시고 눈 속에서 즐거움을 만끽하기를 바라는 마음도 담았다.
 
폐질환을 고치려고 인적없는 알프스 겨울산을 찾았다가 건강도 회복하고 눈 속에서의 즐거움을 발견했던 1800년 중반의 유럽인들처럼, 이번 겨울 스위스 알프스에서 정통 스키를 체험해 보며 지친 몸과 마음을 회복해 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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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위스] 생모리츠...겨울관광 스키의 대명사이자 동계올림픽의 메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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