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제목 [진천] 세미나 ‘다문화가족교육지원에 대하여’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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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천] 세미나 ‘다문화가족교육지원에 대하여’ 개최

덕산양조장...우리나라에서 유일하게 근대문화유산으로 지정
기사입력 2017.08.09 14: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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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래블아이=최치선 기자] 지난 8월 5일부터 6일까지 12일 일정으로 충북 진청군 초평리에서 다문화가족 교육지원에 대한 세미나가 열렸다이번 정기세미나는 다문화가족들에 대한 교육 지원을 활성화하기 위해 강충인 교수가 강사로 초빙돼 심도 있는 강연을 했다또한 세미나 축하 행사로 울산에서 활동 중인 오양순 인간문화재와 문하생들이 참석해 국악 한마당을 펼쳐 뜨거운 박수갈채를 받았다여기에 갓파치의 품바 공연은 지난 영주 숙수사 교도소 위문금 마련 공연에 이어 이번에도 신명나는 한 판을 만들어 주었다.


  

▲ 오양순 인간문화재와 문하생들이 축하공연을 하고 있다
▲ '다문화가족교육지원에 대하여'란 주제로 강의를 하고 있는 강충인 교수
▲ 아리랑신문 발행인 겸 아리랑평화회의 의장
▲ 오양순 인간문화재


50여명이 참석한 이번 세미나는 한글세계화운동연합(회장:오양심) 주관으로 마련되었으며 국회기자클럽, 다문화tvm, 대한방송연합뉴스, 아리랑평화회의, 아리랑신문, 오양순국악원, 트래블아이, 선데이타임즈, 민주신문, 뉴스팩토리, 월드방송 등이 함께했다.

 

덕산양조장...우리나라에서 유일하게 근대문화유산으로 지정

이틀 동안 진행된 행사는 진천 여행을 겸한 세미나로 첫날에는 83년 전통의 덕산양조장을 방문해 덕산막걸리의 역사에 대해 배우고 시음하는 시간을 가졌다.

▲ 양조장건물로는 우리나라에서 유일하게 근대문화유산 건물로 지정된 덕산양조장 


▲ 3대째 내려오고 있는 술독에서 발효되고 있는 막걸리

3대째 가업을 이어오고 있는 덕산양조장에 도착해보니 우리나라에서 가장 오래된 양조장답게 일제시대 건축물이 눈길을 사로잡았다.

 

건물로는 유일하게 근대문화유산으로 지정된 덕산양조장은 백두산에서 벌목해온 전나무와 삼나무를 압록강 제재소에서 다듬어 수로를 이용해 이곳 진천까지 가져와 양조장 건물의 주요 목재로 사용되었다.

▲ 일제시대 지어진 양조장의 벽면을 한 눈에 볼 수 있도록 한쪽에 유리를 설치했다.

측백나무가 양조장을 감싸고 있는데 여름에는 빛과 해충을 막고 바람을 막아주는 효과가 있다. 밖에서 볼 때는 단층건물이지만 3층 높이의 규모로 일본식과 서양식 트러스트 구조를 합쳐놓은 건물이다. 양조장 서쪽에 냇가가 흐르고 동쪽에 산이 솟아있어 바람방향에 맞춰 건물 위치를 잡고 지붕에 통풍 굴뚝까지 세웠다.

건물외벽은 목재를 이어 붙였으며 검은색 도료를 칠했다건물 외벽에는 '대한민국 근대문화유산'이라는 푯말이 훈장처럼 걸려 있고, 80년 동안 3대에 걸쳐 술을 빚고 있다내부 정면에 하얀 벽에는 이백의 시와 그림이 그려져 있다. '三盃通大道(삼배통대도), 一斗合自然(일두합자연)' '석 잔을 마시면 대도에 통하고말술을 마시면 자연의 도리에 합한다.' 뜻으로 술도가 주인은 이런 호방한 마음으로 술을 빚어 왔다그 옆에 하늘로 올라가는 용이 술 향기에 취해 이무기가 되었다는 벽화도 볼만하다.


80년 동안 문패역할을 했던 '덕산양조장'이라는 간판은 세월의 때가 잔뜩 묻어 있다. 입구에 들어서면 허름한 방이 나오는데 예전 인부들의 숙소였다. 그 안쪽에 놓여있는 금고는 허영만 만화 <식객>'할아버지의 금고'의 소재가 되기도 했다.

 

이밖에도 드라마 '대추나무 사랑 걸렸네.'의 양조장 배경으로도 나왔다. 최근에는 이금림 작가가 쓴 아침드라마 덕희누나의 모델이 된 집이기도 하다. 증기로 술밥을 찌고, 고두밥을 말리는 작업 등 80년 동안 제 역할을 해왔다. 술이 농익어가는 발효실은 술도가의 보물이다. 단열을 위해 이중벽을 설치했고 천정은 60~70cm정도 왕겨를 깔아 발효를 도왔다. 한국전쟁 때는 2대 이재철씨는 이 왕겨 속에 숨어 목숨을 구했다고 한다. 발효실에 들어서면 시큼털털한 누룩내 덕에 후각은 벌써부터 취해있었다.

 

고희를 훌쩍 넘은 독들이 가득한데 자세히 보면 '1935 용몽제(龍夢製)'라는 글씨가 선명히 박혀 있다. 인근 '용몽'이라는 옹기가마에서 구은 독으로, 3대 이규행사장이 어찌나 항아리를 아끼던지 터진 독을 이어 붙여 사용하고 있다. 아무래도 덕산 막걸리의 한결같은 맛의 원천은 옛것을 소중히 여기는 마음과 정성에서 있지 않나 싶다. 이 보다 더 오래된 술독이 있는데 지금 박물관에 전시중이라고 한다. 이렇게 83년이나 된 술독에서 아직도 막걸리가 익고 있었다.

 

이곳에서 만드는 덕산막걸리에는 따로 효모균을 넣지 않고 술을 빚는다고 한다. 그 이유는 양조장에 이미 서식하고 있는 효모들이 술에 들어가서 자연스럽게 맛있는 술이 된다는 이야기이다. 그러니 덕산막걸리가 맛있는 이유는 이 양조장에 사는 효모균이 좋은 것도 한 원인이 된다.

 

살아서 진천 죽어서 용인이라는 말, 생거진천에 있는 덕산양조장은 물이 좋기로 유명한 곳이고, 진천쌀은 지금도 유명한 맛을 자랑하는 쌀이니 진천의 물과 쌀과, 사람과 효모균이 술을 맛있게 빚고 있는 셈이다.

 

술은 지하 150m 암반수를 이용해 진천햅쌀로 빚어서 그런지 빛깔이 곱고 부드러워 목구멍으로 술술 넘어간다. 감미료도 넣지 않고 저온살균하기 때문에 생막걸리의 풍미를 고스란히 느낄 수 있다. 12종의 한약재를 넣은 천년주, 흑미로 빚은 와인까지 생산된다. 질 좋은 국산재료와 과학적인 양조장 그리고 3대째 내려오는 장인정신이 덕산막걸리의 맛의 비결이다. 시음장 옆에는 술병을 옆으로 뉘여 놓은 건물인 '향주가'라는 건물이 딸려 있는데 '술향기가 있는 집'이란 의미를 가지고 있다. 앞으로 파전, 두부 등 술안주를 내놓을 예정이다. 사전에 예약하면 양조장 견학과 막걸리 시음까지 할 수 있다.

 

우리나라에서 가장 오래된 농다리


충북 진천에서 그냥 가면 후회할 곳이 있다 바로 농다리다. 농다리는 사력 암질의 붉은 돌을 쌓아서 만든 다리로 우리나라에 남아 있는 다리 중에서 가장 오래된 다리다. 산정에서 보면 지네가 튕기며 백곡천 물살을 가로지르는 모습을 하고 있다. 30~40cm의 길이의 네모난 돌을 끼어 쌓고 긴 장대석을 나란히 놓았고 앞쪽이 유선형이어서 물을 거스르지 않고 다리 위로 자연스레 물이 넘어가도록 했다. 그런 구조가 1천년을 버틸 수 있는 원동력이다. 계단을 따라 산책로가 조성되어 있고 인공폭포까지 만들어 놓았다. 농다리를 내려다 볼 수 있도록 정자가 서 있으며 서낭당도 인상적이다. 고개 정상 전망대에 서면 호수처럼 잔잔한 초평저수지가 세상 시름을 잊게 해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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