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2024-03-19(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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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롱에서 40가량 좀더 올라가면 링키르뎀 마을(Lyngkyrdem Village)이 나온다. 언덕이라고 하기엔 좀 높은 산 꼭대기에 위치한 이 마을은 이 지역에서 가장 크고 오래된 카시족 부락이 모여산다

우리나라 60년대 산골마을을 떠올리게 만드는 양철지붕 집과 가끔 보이는 초가집이 듬성듬성 있고 길에는 까만 돼지가 돌아다닌다

마을에 들어서면 맨발의 아이들이 키 높이 만큼 큰고깔을 뒤집은 모양의 바구니를 이마에 끈으로 동여매고 냇가 빨래터로 향하는 모습을 볼 수 있다.

바위 위 여기저기 널린 빨래가 알록달록 하다. 마을 동쪽에는 조그마한 호수와 멀리 계곡이 파노라마처럼 펼쳐지는 뷰 포인트가 있다. 사방이 탁 트여 있어 동서남북이 모두 눈에 들어온다. 이곳은 먼 옛날 수도가 링키르뎀일 때 왕이나 키림에 의해 제물이 바쳐지던 곳이라 한다. 이곳에서 돌계단을 따라 한참을 내려가면 또 다른 카시족 부락이 나온다. 링키르뎀 마을에서 교사를 하고 있다는 한 주민은 아랫마을과 윗마을은 같은 카시족인데도 말이 조금씩 다르다고 했다.

카시족 전통 부락링키르뎀 마을의 냇가 빨래터에서 만난 아이들이들은 지금도 냇가에서 빨래를 한다.  (글, 사진=최치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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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 메갈라야 주 링키르뎀 마을의 풍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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