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제목 버려진 유엔군의 恨이 아름다운 그림으로 피어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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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려진 유엔군의 恨이 아름다운 그림으로 피어나다

기사입력 2016.06.25 23: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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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년 6월 25일은 한국전쟁 66주년이 되는 날이다. 6.25는 조선인민군이 1950년 6월 25일 새벽에 기습적으로 대한민국을 침공해 발발했으며 근대 국제 체제가 형성된 1500년부터 현재까지 발생한 전쟁 가운데 군인 사망자가 일곱 번째로 많았던 전쟁으로 기록됐다.
그래서 6.25는 21개 유엔참전국과 대한민국의 어머니들이 통곡하는 날이다. 이 날을 영원히 기억하기 위해 영매화 김미경 화백이 두 편의 작품을 세상에 내놓았다. 바로 <버려진 유엔군> 시리즈이다. 김미경 화백은 2003년 이후 지금까지 특별한 재료를 사용해 독창적인 스타일을 구축하고 있다. 김 화백은 2010년부터는 꾸준히 전쟁에 희생된 무명용사들과 세계평화를 염원하는 메시지를 화폭에 옮겨왔으며 한센병으로 소외된 사람들의 아픔까지 그려낸 화가로 손꼽는다.
버려진유엔군1 ▲ 김미경 화백 그림 (97cm*164cm, 캔버스, 오일 자연재료)

21개국 참전한 6.25...세계 7번째 전사자 많은 전쟁

한국전쟁은 38도선과 동해안 연선(沿線) 등 11개소에서 경계를 넘은 북한 인민군이 242대의 전차를 앞세우고 38선 이남으로 진격해 왔다. 이렇게 남침이 가능했던 것은 김일성이 미리 중화인민공화국 마오쩌둥과 소비에트 연방 스탈린의 협조와 지지를 약속받았기 때문이었다.

전쟁은 1950년 6월 25일부터 1953년 7월 27일까지 3년 1개월 2일 동안 계속됐다. 전쟁기간 동안 한국군 사망자 13만 8천여 명, 부상자 45만 여명, 실종자까지 모두 포함하면 60만 9천여 명, 북한군 사망자와 부상자 52만 여명, 실종자까지 모두 포함 80만 명, 유엔군 사망자 5만 8천여 명, 부상자 48만 여명, 실종자와 포로까지 포함하면 총 54만 6천여 명, 중공군 사망자 13만 6천여 명, 부상자 20만 8천여 명, 실종자와 포로, 비전투 사상자까지 모두 포함 97만 3천여 명의 인명 피해가 발생했다. 한국 전쟁은 그러나 군인보다 민간인 사망자가 더 많았던 전쟁으로도 기억되고 있다.

한국 국방부와 군사 편찬 연구소의 자료에 따르면 남한 민간인 사망자는 24만 5천 여 명, 학살된 민간인 13만 여명, 부상 23만 명, 납치 8만 5천여 명, 행방불명 30만 3천여 명으로 모두 100만 여명의 남한 민간인들이 피해를 입었다. 한편 한국 전쟁 유족회와 학자들은 학살된 한국인만 100만 명 이상으로 추정된다.

1953년 북한의 공식 발표에 따르면 북한 민간인 사망자는 28만 2천명, 실종자 79만 6천 명 이다. 이것은 당시 남북한 전체 인구의 1/5이 피해를 입었으며, 개인별로 보면 한 가족에 1명 이상이 피해를 입은 것이다.
이처럼 한국전쟁으로 인해 남북한 군인들은 물론 참전한 21개국 유엔군 중 프랑스, 영국, 네덜란드, 벨기에, 룩셈부르크, 미국, 캐나다, 필리핀, 타이(태국), 뉴질랜드, 오스트레일리아(호주), 콜롬비아, 남아프리카공화국, 에티오피아, 터키, 그리스 등 전투부대 파병국인 16개국과 의료지원국인 덴마크, 인도, 노르웨이, 스웨덴, 이탈리아 5개국 등 수많은 병사들이 목숨을 잃거나 실종됐다.

 
UN파병은 유엔의 기본정신에 입각한 사상 최초의 집단행동
6·25전쟁에 유엔군이 참전했다는 사실은 유엔의 기본정신에 입각한 사상 최초의 집단행동이라는 점에서 중대한 역사적 가치를 지닌다. 이는 유엔 역사상 처음으로 유엔의 ‘집단 안전보장 원칙’을 점검하는 시금석이 됐다.
이들의 참전 의의는 회원국들이 파견한 병력의 규모만으로 평가할 수는 없다. 이는 제2차 세계대전 이후 처음으로 '평화의 파괴자'에 맞서 국제기구의 집단적 행동으로 평화를 회복하려는 노력이었기 때문이다. 세계대전의 전화가 가신 지 얼마 되지 않은 상황에서 평화와 자유의 위협에 대해 세계는 '유엔헌장에 입각해 이를 집단행동으로 막아야 한다'고 입을 모았다.
유엔군은 한반도가 위기에 처한 상황에서 참전해 주도적인 역할을 수행함으로써 한국을 돕고, 공산침략을 격퇴하는 데 결정적으로 기여했다. 유엔의 지원결의에 따라 많은 국가들이 유엔의 깃발 아래 결속됐다. 이러한 사실은 그 후 전 세계 자유민들이 공산주의자들에 대한 인식을 재정립하는 데 좋은 교훈이 됐다.


<버려진 유엔군> 시리즈로 복원해 낸 6.25의 상흔
하지만 아직도 우리에게는 풀어야 할 숙제가 남아있다. 바로 이름도 없이 묘비도 없이 구천을 떠돌고 있는 세계의 무명용사들이 많다는 점이다.
휴전 후 전투에서 사망하거나 부상당한 군인들은 정부에서 보상을 해주었지만 실종된 수많은 무명용사들은 아직까지 제대로 된 묘비하나 없이 사람들의 기억에서 사라지고 있는 안타까운 현실이다.
특히 수만 수십만 리 낮선 땅 대한민국까지 와서 자유를 지키기 위해 싸우다 실종된 유엔군의 경우는 그 비통함이 더할 수밖에 없다.
영매화 김미경 화백은 이 심정을 어머니의 가슴으로 화폭에 담았다.
이 땅에서 죽어간 남북한 군인들과 21개국 유엔참전 용사들의 어머니 그리고 지금까지 세계평화를 위해 싸우다 목숨을 잃은 수많은 무명용사들의 어머니들은 돌아오지 않는 아들을 가슴에 묻고 하염없이 기다리고 있다.
이렇게 간절하고 애절한 사연을 김 화백은 화폭에 고스란히 담아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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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버려진유엔군2, 김미경화백 작품 (92cm*194, 캔버스, 오일 자연재료)
김미경 화백은 이 작품에 대해 다음과 같이 말한다.
“월남전에 참전한 오빠가 전투 중 사망했고 국립묘지에 안장되어 있어요. 그 오빠를 생각하면 눈물이 많이 납니다. 동생인 나도 이렇게 아픈데 어머니는 얼마나 찢어지시겠어요. 6.25의 비극도 저희 가족처럼 남북한 어머니들과 21개국 유엔참전국의 어머니들이 다 같이 겪는 아픔이라고 생각합니다.”


세계평화와 어머니의 사랑을 화폭에 담다

작품 <버려진 유엔군1>은 전쟁에서 잃은 자식을 생각하며 하염없이 우는 어머니의 하늘이 무너지는 가슴 아픈 모습을 형상화시킨 것이다. 앞서간 자식을 그리워해보지 않은 사람은 결코 알 수 없는 그 아픔을 김 화백은 무거운 색채와 구도로 강렬하게 표현해냈다.
작품 <버려진 유엔군2>는 6.25에 참전한 유엔 21개국을 형상화 한 것이다. 21개의 별은 이 땅에서 평화를 수호하다 장렬히 산화한 유엔군 각각의 나라와 참전용사를 상징한다. 그들은 이미 죽었지만 하늘의 별처럼 영원히 빛날 것을 소망하는 김 화백의 간절한 뜻이 담겨 있다.
▲ 드로잉 버려진유엔군, 김미경 화백 작품 
드로잉 <버려진 유엔군> 역시 집(고향)에 돌아가고 싶은 유엔군들의 이미지와 자식을 기다리는 애처로운 어머니의 얼굴을 교차해서 보여준다. 보는 이에 따라서 얼굴은 유엔군 병사의 얼굴이 될 수도 있고 어머니의 얼굴이 될 수도 있다.
더없이 푸르른 날 청명한 하늘을 보는 것은 살아있는 사람들에게는 기분 좋은 일이지만 전쟁에서 죽어간 자식들을 둔 전 세계의 어머니들은 한없이 답답한 일이다.
10대부터 20대까지 혈기왕성한 그 나이에 전쟁터로 달려간 아들을 생각하면 초목들 날로 푸르름 짙어가고 꽃들 지천으로 피어나는데 총검대신 소풍가고 싶지 않았을까?
어머니는 아들을 생각하면 살아생전 한 번이라도 더 안아주지 못하고 맛있는 거 하나 못 먹 인 게 억울할 뿐이다.

 
전쟁터에서 죽은 아들 또한 피와 눈물과 땀으로 범벅되어 아비규환이 된 전쟁터에서 눈 하나를 잃어버리고라도 다리 하나를 잃어버리고라도 얼마나 끝끝내 살아 집마당을 밟고 꿈에나 그리운 어머니를 안아보고 사랑한다 말하고 싶지 않았겠나?
<버려진 유엔군> 시리즈가 관통하고 있는 메타포는 결국 사랑과 세계평화이다. 자식을 향한 세계 어머니들의 사랑과 무명용사들이 목숨바쳐 지켜낸 세계평화를 66주년 6.25 한국전쟁 기념일을 맞아 김미경 화백은 글과 그림으로서 승화시켰다.


버려진 유엔군
김미경 작가

 
세찬 바람이 구름 걷히고
하늘문 열려 꽃비 내리고
하염없이 기류를 바라보는
깊은 그리운 눈동자는
사랑하는 내 아들을 그리나니
나랏님 부르심 받아
머나먼 타국 땅 대지에 뉘어진
21명의 자식들은 돌아올 줄 모르니
바람되고 구름되어
자유 찾아 떠도는 영혼되어
어머니 내 어머니 가슴에 머무는 구나


(6.25 유엔 참전용사를 각국의 어머니가 자식을 기다리는 마음을 그림과 글로써 표현하여 기림)

김미경 화백 약력
▲ 영매화 김미경 화백
2014. 11 제 75주년 순국선열의 날 독립관 특별초대 개인전
2014. 09 서울 메트로미술관 2관 지선상의 아리아 개인전
2013. 11 제74주년 순국선열의 날 무명용사 추모 독립관 특별초대 개인전
2012. 11 제73주년 순국선열의 날 순국선열추모 독립관 특별초대 개인전
2012 한중수교 20주년 문화교류전
2012 KASF 부스개인전
2010 김미경 초대 개인전 (신상갤러리)
2010 안산 단원 미술관 부스개인전
2010 AIAF 제7회 안산국제아트페어 부스개인전
2010 KASF 부스개인전
2008 Tokyo ART FESTIVAL
2005 한•중 국제미술교류전 (중국상해문화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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