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2024-03-19(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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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일여류문화교류 일본행사 시낭송 장면

[트래블아이=최치선 기자] 한일교류 50주년을 맞아 최근 민간인 교류의 일환으로 한국의 오양심 시인과 일본의 고바야시 후요가 한국과 일본을 오가며 시서화전을 개최해 화제가 되고 있다. 

먼저 지난 921일부터 22일까지 한국 여의도 국회의원 회관 2층 로비에서는 한일여류문화교류시서화전이 개최됐다. 이 행사에는 일본의 서화 퍼포먼스 작가인 고바야시 후요가 한국을 찾았다.  1개월 후인 1021일에는, 한국의 오양심 시인이 답례로 일본을 찾아 일본의 고바야시 후요선생과 함께 일본의 고야산에서 오전행사로 서화 퍼포먼스를, 오후행사로 코야산대학교에서 일한여류문화교류시서화전을 열었다

▲ 한일여류문화교류 일본행사 오양심 시인

행사장에는 유리 가면의 만화가 미우찌 스즈에선생, 세계적으로 활약되고 있는 건축가 야다 야스요리 선생, 예술로 아시아의 나라들을 묶는 아시아 태평양 수묵화회 회장 미조구치 보쿠도 등, 세계에 자랑할 수 있는 일본의 예술가 200여 명과 많은 사람들이 모여 성황을 이뤘다. 일본 헤이안 시대 초기의 3대 명필이라고 일컫는 공해가 개창한 코야산은 일본에서 제일의 성지이며, 일본의 국내뿐만이 아닌 전 세계에서도 많은 사람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는 곳으로 유명하다

오전 10, 코야산의 금강봉사에서는 한국의 오양심시인이 참석한 자리에서 일한친선행사로 고바야시 후요포퍼먼스가 진행되었다. 고바야시 후요가 봉납한 휘호는 비()자였다. 그 한자에는 두 개의 실이 있다. 실은 사람과 사람을 연결한다는 의미다. 일본의 고바야시 후요 서화가는 한국에서 오신 오양심 시인을 소개하며, 국회의사당에서 진행되었던 한일친선을 위한 한일여류문화교류시서화전의 행사내용을 참석한 모든 이에게 알렸다

▲ 한일여류문화교류 일본행사 일본

고바야시 후요는 세계 각국 700종의 성수를 혼합해 먹을 갈아 작품을 만든다. 물의 융합에 의한 세계평화를 빌고 휘호를 쓴다. 지난 2013년 순천국제정원박람회의 인연으로, 오양심선생의 고향인 순천 청암대학교에서, 그리고, 국회의사당에서, 이번 고야산에서의 문화예술교류는, 마치, 두 사람이 정()의 실을 짜고 있는 것 같았다

오후에는 코야산대학교에서 일한여류문화교류 시서화전행사가 진행되었다. 오양심시인은 인사말은 간절했다. 토론시간에는 한일관계 개선을 위한 문제로 진지했다. 오양심시인은 일본에 가족을 만나는 기분으로 왔다고 했다. 정치적으로는 뛰어 넘을 수 없는 마음의 벽을 문화예술로부터 넘어야 한국과 일본의 관계가 좋아진다고 했다

같은 부모 밑에서 태어난 형제는, 형 아우 상관없이 힘 있는 형제가 부족한 형제를 아낌없이 돕는다고 하면서, 한국과 일본도 서로 부족한 곳을 보충하고, 화해하고 소통하며 가깝고도 먼 나라가 아닌 가깝고도 가까운 나라로 지냈으면 좋겠다고 했다. 오양심시인은 한일관계 개선의 선구자로 알려진 고바야시 후요 선생님같은 뜻들이 모인다면, 언 얼음을 녹이듯이, 두 나라의 관계를 개선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 한일여류문화교류 일본행사 일본 (대형스크린에 한국 국회의사당에서 진행된 행사가 소개되고 있다)

고야산대학교 행사장에서 가장 인상 깊었던 것은, 한국 국회의사당 의원회관에서 진행되었던 영상이 거대한 스크린에서 흘러나온 것이었다. 고바야시 후요의 서화와 사진이 오양심 시인의 시와 함께 많이 전시되어 인상적이었다. 두 사람은 마치 자매같이 대담을 나누며, 시와 서화라고 하는 장르는 다르더라도 한일친선에의 뜨거운 마음을 서로 확인했다

두 분의 이야기를 들으면서, 관객들은 몇 번이나 큰 박수를 보냈다. 그리고 울지않는 여자시서화집에서 골라 전시되어 있던 시를, 고바야시 후요 후원회의 회원이 한 명씩 낭독했다

▲ 한일여류문화교류 일본행사
▲ 고야산 한일교류행사
▲ 한일관계 토론회

시낭독은 한국에 대한 뜨거운 마음이 담겨지고 있어 듣고 있는 많은 사람들을 울렸다. 고바야시 후요 선생님의 주위에는 한국을 사랑하는 사람이 대부분이다. 그 이유는, 고바야시 후요는, 입버릇처럼 내 영혼의 고향은 한국이다. 한국에 가면 영혼이 기뻐한다. 한국이야말로, 일본이 배워야 할 것이 많은 나라이다. 한국 사람은 솔직해서 좋다고 하면서 한국을 각별히 사랑하고 있는 그 모습을 보고, 많은 일본인도 한국의 좋은 점을 알아 가기 때문이다

행사가 끝나도 참석한 사람들은 자리를 뜨지 않았다. 재일교포 한국인의 아내를 가진 일본인은 오양심 시인께 한국을 사랑한다고 했다. 한국을 좋아한다는 프랑스인도 일한친선의 시서화전을 가슴깊이 기뻐했다. 특히 한국의 혈통을 받은 북연주자는 박력 있는 연주로 감동을 주었다. 오양심 시인은 "오늘의 한일여류교류시서화전이 나라를 넘어선 가족과 같은 마음과 마음, ()과 정()으로, 연결돼 머지않아 일본과 한국의 두 나라가 화합이 될 것을 바란다"고 이번 교류전의 의미를 설명했다.

▲ 한일여류문화교류 일본행사. 오양심 시인 시집 전시

(자료와 사진 제공) : 시인 오양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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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양심 시인...한일여류문화교류시서화전서 한일교류 50주년 빛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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