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2024-04-16(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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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래블아이=김보라 기자] 속리산 법주사는 보은의 보물 덩어리다. 법주사를 비롯한 속리산 일대에는 보은의 지방유형문화재가 절반 이상 있고, 그중 법주사에만 국보 3점과 보물 12점이 있다. 법주사는 신라 진흥왕 14년(553)에 의신조사가 창건한 사찰로, 그 이름에는 ‘부처님의 법이 머문다’는 뜻이 담겨 있다. 1970~1980년대에는 설악산, 경주와 함께 최고의 수학여행지로 인기를 끌었다.

 

법주사 전경

 

법주사는 여러 선조들의 사연이 서려 더욱 위풍당당하다. 홍건적의 침입 때는 고려 공민왕이 안동으로 피란 왔다가 환궁하는 길에 들렀고, 조선 태조는 즉위 전 이곳에서 백일기도를 올렸으며, 병에 걸린 세조는 법주사 복천암에서 사흘 동안 기도를 올렸다는 사연이 전해진다.

 


[법주사의 국보]


쌍사자석등(雙獅子石燈), Two Lions Lamp

국보 제5호인 쌍사자석등은 신라 성덕왕 19(720)에 조성된 것으로 추정. 높이 10척에 이르는 8각석등으로 두 마리의 사자가 마주 서서 뒷발로 복련석을 디딤하여 앞발로 양련석을 받들고 있는 현태를 취하고 있다.

사자가 디딤한 복련석은 8각 지대석 위에 놓여 있으며, 양련석 주위에는 이중으로 연꽃잎이 조각되어 있다. 신라시대 석등의 전형적인 모습을 보여주고 있어서 신라시대 석조예술품 중 뛰어난 걸작 중의 하나로 평가받는다.

 

팔상전(捌相殿) - Palsang Pavilion

 

팔상전.jpg
법주사 팔상전

 

우리나라의 현존하는 유일한 목탑인 팔상전(국보 제55)은 사찰 창건 당시에 의신대사가 초창했다고 전하며, 신라 혜공왕 12년에 진표율사가 중창했었으나 정유재란 때 불타 없어졌던 것을 1602년부터 사명대사(송운 유정)과 벽암대사에 의해 조선 인조 2(1624)에 다시 복원된 것이라고 전해오고 있다.

1968, 팔상전 해체중수공사시 중앙의 거대한 심주(心柱) 밑에 사리장치가 발견되어 팔상전 건립 경위를 밝히는 중요한 자료가 되었다. 전각 내부에는 사방 네 벽에 두 폭씩의 팔상도(석가여래의 일생을 8단계로 나누어 표현한 그림)가 모셔져 있으며, 그 앞에 불단을 만들어 불상을 봉안하고 불상 앞에는 납석원불과 나한상이 모셔져 있다.

 

석연지(石蓮池), Stone Lotus Fountain

국보 제64호로 지정되어 잇는 석연지는 신라 성덕왕 19(720)경에 조성된 것으로서, 8각의 지대석 위에 3단의 괴임을 만들고 다시 복련을 두른 굄돌을 올렸으며, 그 위에 구름을 나타낸 동자석을 끼워 연지를 받치고 있다. 원래 이 석연지는 법주사의 본당이었던 용화보전이 있었을 때 그 장엄품을 설치했던 것으로 극락정토의 연지를 상징하며 화강석으로 조각한 것으로 전해내려온다. 구품 연화장으로 환희원만 영원무궁 상품상생 광도중생 무량수의 감로천이다.

높이 1.95m, 둘레 6.65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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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 명소 100선...#014. 법주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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