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2024-04-17(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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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이지색 모자와 빨간 조끼를 입고 명동, 남대문 등 서울의 주요 관광지에서 외국인 관광객들의 관광편의를 돕게 될‘i-Seoul’서울시 외국인 관광안내 자원봉사단 326명이 본격적인 활동에 들어간다.

기존에 서울시 자원봉사센터에 등록된 자원봉사자들이 개별적으로 활동한 적은 있지만, ‘i-Seoul’이라는 공식명칭으로 대대적으로 활동을 하는 것은 처음이다.

‘i-Seoul’은 서울시 관광안내 자원봉사단의 공식명칭으로 시민 공모를 통해 선정했다. ‘i’는 정보를 의미하는 information과 내(I)가 바로 서울(Seoul)의 얼굴 이라는 사명감의 의미를 담고 있다.

서울시는 9일(목) 오후 2시 시민청 지하2층 태평홀에서 ‘i-Seoul’ 서울시 외국인 관광안내 자원봉사단 발대식을 갖는다고 밝혔다.

이번 발대식은 식전공연, 봉사단 선서 및 신분증과 모자 전달, 서울시장 격려사, 시상 및 표창 등의 순으로 진행하게 된다.

326명의 외국인 관광안내 자원봉사자들은 베이지색 모자와 빨간 조끼를 입고 명동, 남대문시장, 신촌, 이태원, 동대문 등 11개 움직이는 관광안내소에서 기존 관광통역안내원과 함께 외국인 관광객들의 편의를 돕게 된다.

관광통역안내원은 외국어 구사가 가능한 전문 통역요원으로 현재 130명이 활동하고 있다.

예컨대 길을 물어보는 외국인 관광객들에게 길을 안내해 준다든지, 지도를 펼치고 두리번거리는 외국인 관광객들에겐 직접 찾아가 주요 관광지를 안내하는 등의 적극적인 관광안내 활동을 펼친다.

이미 이들은 지난해 58만 4천건의 외국인 관광객 최다응대를 기록한 명동에서 일본 골든위크 직전인 4월25일부터 자원봉사활동을 펼치고 있으며, 6월부터는 11개 움직이는 관광안내소 전역에서 활동하게 된다.

외국인 관광안내 자원봉사단으로 활동하게 될 시민은 중학생부터 85세 어르신까지 연령이 다양할 뿐만 아니라 직업들도 회사원, 주부, 자영업자, 사진작가 등 매우 이채롭다.

이번 자원봉사 활동을 지원한 권민수(14세)양은 부모님의 권유로 신청하게 되었으며, 나이가 어려서 이러한 일을 잘해낼 수 있을까 하는 부담감도 있지만 외국관광객들이 언어문제로 불편해 하지 않도록 친절하게 한국에 대해 알리고 안내한다면 매우 자랑스럽고 좋은 경험이 될 것 같다고 말했다.

교육계에서 50년간 근무하다 정년퇴직한 장병길(84세)씨는 그동안 많은 자원봉사를 해왔지만 이번 관광안내 자원봉사는 특별한 의미가 있으며, 서울을 찾아오는 외국인에게 친근한 이미지를 느끼게 해주고 그들의 불편함을 도와드리고 싶다고 말했다.

신청자들 중에는 한국에 온지 2년 된 중국 유학생 박묘(28세)씨도 있는데, 친절한 주변사람들 때문에 한국에서 즐겁게 생활할 수 있었고 한국사람들을 더 잘 알 수 있는 기회가 되고, 한국 사람들의 따뜻한 도움과 친절을 중국 관광객에게 알리는데 보탬이 되고자 지원하였다고 하였다.

30여년을 금융계에 근무했고 남미의 파나마 등 세계 여러나라 해외지사에서 근무하였던 김영철(64세)씨는 코이카를 통해 튀니지에서 3년간 봉사활동을 하다 작년 11월에 귀국하였고, 다년간의 경험과 노하우를 의미있는 일에 사용하고 싶었는데 다행히 외국인을 상대로 한국을 알릴 수 있는 기회가 있어서 참여하게 되었다고 하였다.

중앙대 일어일문학과에 다니는 김혜송(23세)씨는 내가 배운 것을 나눔으로써 더 큰 기쁨을 나누고 싶고, 열심히 자원봉사를 하시는 다른 많은 분들과 함께 자랑스러운 한국의 얼굴이 되기 위해 지원하였다고 말했다.

단체로는 한국관광고등학생(47명)과 삼성 SDS 사내 연구회인 ‘글로벌중국연구회’직원(17명)들도 이번 ‘i-Seoul’ 외국인관광안내 자원봉사단 활동에 참여하기로 했다.

아울러 이번 발대식에서는 서울관광 친절안내분야 유공자에 대한 서울시장 표창도 수여되는데, 수상자로는 관광협회소속 전문 관광통역 안내원 5명, 시민 자원봉사자 2명이 선정됐으며, 봉사단체로는 한국국제봉사기구(사단법인)가 선정됐다.

이들은 관광안내뿐만 아니라 시내관광 중 예기치 않은 어려움에 처한 외국인관광객을 상대로 환자 병원 동행 및 보험처리, 분실물신고 대행, 여권재발행·파출소 동행 등의 친절안내서비스를 제공하여 서울을 찾은 외국인관광객에게 감동을 준 바 있다.

서정협 서울시 관광정책관은 “i-Seoul 자원봉사단을 통해 서울을 찾는 외국인관광객들에게 서울의 정(情)을 느끼게 하는 세심한 관광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또한 시민들의 참여를 통해 외국인 환대의식 저변을 확산시키는 효과도 클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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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i-Seoul’ 외국인 관광안내 자원봉사단 발대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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