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2024-03-19(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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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0년 시행한 세계일주배틀 제1탄 '인도를 내품에' 팝업창이미지.

바로 8년 전 오늘, 2010년 5월 25일 창간된 트래블아이는 대한민국 첫 자유여행신문으로 세상에 나왔습니다. 그동안 ‘여행을 통한 살아있는 교육’과 ‘세계와의 소통’ 그리고 ‘자유여행문화 정착’이란 목표를 안고 열심히 달려왔습니다. 

비록 첫 걸음은 힘들고 어렵고 조금밖에 가지 못했으나 그 때문에 여기까지 오게 된 것이고 희망을 품게 된 것이라 생각합니다. 

트래블아이 창간 후 많은 결과물들이 나왔습니다. 물론 시도했던 모든 게 성공을 거둔 것은 아닙니다. 오히려 좌절과 실패를 겪은 게 더 많습니다. 그래도 시행착오를 딛고 포기하지 않은 결과 트래블아이를 지지해 주는 사람들이 하나 둘 나타나고 있습니다. 처음은 혼자였지만 지금은 지켜보고 도와주고 이끌어 주는 분들이 계십니다. 너무나 감사한 일이 아닐 수 없습니다.

트래블아이의 수많은 도전 중 성공과 실패를 떠나 의미있는 몇가지를 이 자리에서 소개합니다. 

처음 기획한 세계일주배틀100은 전세계 100개국을 배틀을 통해 뽑힌 수상자들이 여행할 수 있는 이벤트입니다. 세계와의 소통, 세계관 정립, 가치관과 직업관, 기타 자신감까지 심어 줄 수 있는 좋은 기회라는 생각에서 출발했습니다. 

▲ 2011년 시행한 세계일주배틀 제2탄'호주를 내품에' 팝업창이미지.

지금까지 제1탄 인도와 제2탄 호주를 진행했으며 수상자는 1탄 인도를 내품에 3명, 2탄 호주를 내품에는 1명이 나왔습니다. 이들은 인도 60일, 호주 40일씩 자신들이 계획한 스케줄대로 자유여행을 마쳤고 약속대로 여행콘텐츠를 트래블아이에 게재했습니다. 트래블아이는 패키지의 반대 개념으로 자유여행을 선택했기 때문에 수상자들에게도 본인들의 여행계획을 실천할 수 있도록 동기부여와 지원을 해주는 선에서 상품을 제공하고 있습니다. 

즉, 왕복항공권과 이동교통편이나 숙박권 중 택일 정도입니다. 나머지는 본인이 해결해야 합니다. 그래도 한 나라를 여행하는데 드는 경비 중 약 70퍼센트는 지원을 해드리는 셈입니다. 30%에 대한 비용부담은 본인의 몫으로 남겨 놓습니다. 자유여행의 본질은 스스로 여행계획을 세우고 실행하는 만큼 책임이 따른 다는 것이니까요. 

많은 분들이 묻습니다. 그렇게 다녀온 수상자들이 제대로 콘텐츠를 연재할 수 있을까?하고 말입니다. 이 부분은 가장 큰 고민이고 아직도 해결하지 못한 딜레마입니다. 

수상자들 입장에서는 할만큼 했다고 생각할 수 있지만 트래블아이의 입장에서는 많이 부족해 보이는 게 사실이고 이 둘이 평행선을 긋는 경우가 많습니다. 처음 취지는 세계일주배틀 기획 목표에 부합되는 그래서 자발적으로 충분한 연재를 하리라 기대했는데 결과는 그렇지 못했습니다. 

아무래도 여행을 떠나기 전과 갔다 온 후의 마음이 같을 수는 없겠지요. 하지만 분명한 것은 성과가 있었다는 것입니다. 여행을 다녀온 후 수상자 중 한 분은 만화작가로 책을 내셨고 또 한 분은 자신의 진로를 확실하게 결정했다고 합니다. 그리고 호주 수상자인 강혜진 학생은 트래블아이에서 제공한 보너스여행으로 국제스킨스쿠버 자격증까지 취득하는 성과를 올렸습니다. 

이렇듯 여행은 나이와 성별을 떠나 개인의 성찰과 세계와의 소통에 직접적으로 도움을 주기 때문에 교육효과가 큰 것입니다. 

세계일주배틀은 앞으로도 계속해서 살아있는 교육으로서 여행을 소개하고자 합니다. 

두 번째로 트래블아이가 도전한 것은 여행신문의 위키트리였습니다. 모든 여행자는 기자다라는 기치를 실현하고 싶었습니다. 하지만 글올리기의 불편함과 홍보의 부족으로 접근성이 떨어졌고 결과는 실패했습니다. 지난 해 10월부터 누구나 손쉽게 글을 올릴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서 사이트를 개편했고 홍보를 하고 있지만 아직까지 답보 상태에 있습니다. 

이 부분은 좀 더 많은 홍보와 개선이 필요한 사항으로 보여집니다. 물론 자유여행에 대한 독자들의 관심을 트래블아이로 유입될 수 있게 하는 것이 관건이겠지요. 

▲ 창간예정인 대한민국 첫 자유여행 매거진 TRAVELi 준비호 표지. 사진_김경우 작가 제공.

트래블아이의 세 번째 도전은 매거진 제작입니다. 매거진 기획은 이미 창간때부터 한 것이지만 현실의 벽에 부딪혀 실행에 옮기지 못하고 있었습니다. 그러다 최근 더 이상 미룰 수 없는 절박함 때문에 시도를 하였고 주위의 도움으로 곧 창간호가 나올 예정입니다. 

트래블아이 매거진은 대한민국에서 처음으로 시도하는 기획잡지로 총 100권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이는 세계일주배틀100과 뿌리를 같이 합니다. 즉, 세계일주배틀이 끝날때마다 매거진이 하나씩 나온다고 보시면 됩니다. 현재까지 인도와 호주가 끝난 상태이고 따라서 창간호의 스페셜은 '인도‘ Incredible India입니다. 하반기에는 호주가 되겠지요.

잡지의 콘텐츠는 한 번 보고 버리는 인스턴트 기사 보다 오랫동안 소장할 수 있는 내용을 담았습니다. 

잡지의 완성을 위해 오하은 기자와 현상옥 아트디렉터를 비롯해 가수이자 싱어송라이터인 조동희 씨, 여행작가 안혜연 씨, 인도로 가는길의 정동신 대표, BLS코리아의 안영주 소장, 인도박물관 김양식 관장, 사진작가 오철만 씨, 배우 최일순 씨, 가수 이한철 씨, 영화감독 이성규 씨, 강지연 실장, 월드아프리카의 강수동 대표, 인도문화원의 바누 프라카쉬 원장, 에어인디아의 임준택 과장, 타타대우의 김종식 대표, 강가의 남현아 주임, 여행작가 이동미 씨, 사진작가 김경우 씨, 탑항공의 정수완 상무, 탑앤컴퍼니의 조근우 대표(이하 무순) 등 많은 분들이 지원을 해주셨습니다. 

여기서 다 소개하지 못한 분들은 차후 잡지의 지면을 통해 다시 한 번 인사를 드릴 예정입니다. 

이상 지금까지 트래블아이가 그동안 해 온 일들을 설명해 드렸습니다. 

트래블아이와 함께 ‘여행을 통한 살아있는 교육 운동’에 힘을 보태주시거나 뜻을 같이하실 분은 언제든지 연락 주시기 바랍니다. 단, 아직도 여행을 단순히 즐기는 것 또는 여유 있는 사람들의 전유물로 생각하는 분, 패키지를 선호하는 분들은 정중히 사절하겠습니다. 


트래블아이는 앞으로 동참해 주시는 분들과 함께 자유여행을 통한 살아있는 교육을 실천하기 위해 여행장학재단과 세계배낭여행학교 설립에 매진할 것입니다. 
감사합니다. 


편집국장 최치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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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 본지 창간 8주년을 기념하며_여행은 살아있는 교육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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