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2024-03-19(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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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시황릉 주변에 있는 병마용 갱의 모습.

[트래블아이=최치선 기자] 중국 서안은 불로초로 유명한 진시황의 무덤이 있는 곳이다. 영원한 삶을 꿈꾸었던 진시황이었지만 그 역시 죽음을 피할 수 없었다. 그는 중국을 통일한 제왕의 권력으로 생전 자신의 무덤을 세계에서 가장 크게 축조했다. (현재까지 발견된 무덤 중 가장 큰 규모는 일본의 닌토쿠 무덤이라고 한다. 천황의 무덤설이 강력하지만 이견도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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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마용1.JPG▲ 진시황릉 내부 (서안: 최치선 기자)
 

시간이 지나 진시황릉에 대한 사기의 기록과 소문이 현실로 나타났고 아주 우연히 발견되었다. 그는 죽음에 대비해 50㎢에 달하는 무덤 부지와 그 속에 묻을 부장품들을 마련해두었는데, 이것을 무려 2,100이 지난 1974년 3월 우물을 파던 농부들이 발견했다. 그 뒤 고고학자들은 이곳에서 6,000구가 넘는 실물 크기의 병사와 병마 도용(陶俑)을 찾아내면서 세상에 알려지기 시작했다.


진시황릉 봉분의 규모는 한 눈에 확인하기 힘들정도로 크다. 높이 55m에 남북 515m, 동서 485m로 서울 여의도공원보다 큰 봉분(25만제곱미터)은 작은 산 크기다. 내성과 외성으로 둘러싸인 능원(陵園)까지 치면, 여의도 공원 10배보다 약간 작은 211만 제곱미터이다. 진시황릉 봉분은 건릉(당나라 고종과 측천무후의 무덤)처럼 아직 사람의 손을 타지 않았다.


사진처럼 여행자들에게 공개된 병마용갱은 진시황릉 무덤이 아니라 진시황릉 능원 서쪽 1.5km에 있는 수많은 배장갱(陪葬坑)중 하나일 뿐이다. 배장갱은 무덤에 딸려 묻은 구덩이란 뜻인데 진시황릉 주변에는 병마용뿐 아니라 마차, 말, 진귀한 동물을 묻은 것으로 진시황을 주변에 있는 배장갱은 무려 200개가 넘는다. 현재까지 발굴된 것은 극히 일부라고 한다. 학자들은 진시황릉의 비밀이 모두 드러나려면 몇세대가 흘러야 가능하다고 말한다. 그만큼 엄청난 규모라는 것을 짐작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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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치선의 포토에세이] 중국...진시황릉 부속 병마용에 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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