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2024-03-28(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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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 세종문화회관 / 페레티&로방


두 명의 파이프 오르가니스트가 서울의 밤을 오르간 선율로 촉촉하게 적실 예정이다.

세종문화회관의 파이프오르간 공연은 지난 2008년부터 매년 진행 해 온 기획 프로그램으로 올 해 5회를 맞았다. 이번 공연에 초청된 연주자는 이탈리아 출신의 페레티(Pier Damiano Peretti)와 프랑스 출신의 로방(Jean-Baptiste Robin)이다. 페레티는 1999년 세계적인 국제 오르간 콩쿨(St. Albans International Organ Competition-England)에서 1위를 차지하며 명성을 얻은 연주자이다. 로방은 2008년 기획공연의 첫 테이프를 끊었던 미쉘 부봐르의 제자로 현재 베르사이유 궁전의 오르가니스트로 활동하고 있다.

공연의 컨셉은 '파이프오르간과 떠나는 유럽여행'으로 비발디, 모차르트, 드뷔시, 바르토크, 라벨 등 다양한 레퍼토리로 관객들을 만족시킬 것이다. 또한 오페라 '카르멘', '마술피리' 등 잘 알려진 오페라 곡들도 포함되어 있어 파이프 오르간이 무겁고 경건하다는 고정관념에서 벗어나는 공연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이번 공연에는 하피스트 곽정과 플루티스트 박지은이 협연한다. 파이프오르간 연탄(four hands) 연주로 모차르트의 오페라 ‘마술피리’ 서곡과 라벨의 발레모음곡 ‘어미거위’를 들을 수 있으며, 하프와 플루트 협연으로 드뷔시의 ‘목신의 오후’와 비제의 ‘카르멘’ 2막 서곡, 기타편곡으로 유명한 알베니즈의 ‘아스투리아스'를 감상할 수 있다.

한편 세종문화회관의 기획공연인 파이프오르간 공연은 평균 유료관객이 1,500명 이상으로 매 회 뜨거운 인기몰이를 하고 있다. 관객들이 보다 쉽게 파이프오르간을 즐길 수 있도록 하기 위해 다양한 프로그램이 준비 되어 있는 것도 눈여겨 볼 만하다. 공연이 시작하기 전 강의 프로그램을 진행하여 공연의 이해도를 높이고, 연주자의 화려한 테크닉을 생생하게 볼 수 있도록 무대에 대형 스크린을 설치하는 등 관객과의 거리감을 좁히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이번 공연의 사전강의는 연주자 로방이 직접 나설 예정이다. 사전 강의 프로그램은 공연 당일 오후 5시 대극장에서 진행하며, 파이프 오르간 공연 티켓 구매자 중 선착순 1,000명까지 구매할 수 있다. 강의와 공연을 함께 관람할 경우 20% 저렴한 가격에 구매 가능하다.


유럽의 젊은 실력파 오르가니스트

페레티(Pier Damiano Peretti)
이탈리아 출신답게 이탈리아 작곡가들의 곡들에 강한 면모를 보이며 현지 언론의 호평을 받아왔다. 깔끔하면서도 활기가 넘치는 연주가 장기인 그는 현재 젊은 세대를 대표하는 오르가니스트 중의 한 명으로 꼽히고 있다. 페레티는 비엔나 음대 교수로 재직 중이며, 세계적으로 권위 있는 국제 오르간 콩쿨의 심사위원 및 유럽, 일본 등에서 활발한 연주활동을 펼치고 있다.

로방(Jean-Baptiste Robin)
프랑스 태생으로 오르가니스트 겸 작곡가로 활동하고 있다. 그는 프랑스 최고 권위를 자랑하는 파리국립음악원에서 7개 부문 최우수상을 수상한 바 있다. 24살의 나이에 유서깊은 St.Peter 성당의 오르가니스트로 발탁되었고, 2010년부터 베르사이유 궁전에서 오르가니스트로 활동하고 있다. 그는 풍부한 표현력, 세련되고도 성숙한 연주로 호평을 받고 있으며, 프랑스 유명 오르가니스트 마리 클레르 알랭(Marie-Claire Alain)의 수제자로도 알려졌다. 로방은 작곡활동도 활발하게 하고 있으며, 지휘자로도 유명한 피에르 불레즈(Pierre Boulez)의 85세 생일을 축하하는 작품으로 그의 곡이 선정되기도 했다.

일시 : 6월 23일(토) 오후 7시 30분
장소 : 세종문화회관 대극장
관람료 : 2만원~7만원
문의 : 02-399-1114

세종문화회관
홈페이지: http://www.sejongpac.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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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프 오르간으로 떠나는 유럽여행 'Bon Voya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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