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중수교 20주년 기념 ‘빙설-한중연 문화축제’ 개최

2012년 한중 수교 20주년 맞아 주중한국문화원, (사)한중문화우호협회, 북경용경협이 공동으로 주최하고 문화체육관광부, 한국관광공사, 롯데면세점이 후원하는 ‘빙설-한중연 문화축제’가 지난 3일부터 5일까지 3일 동안 중국 북경용경협에서 개최 되었다.

이번 축제는 한중 수교 20주년을 맞는 첫 공식 행사로 그 의미가 한층 더 컸다. 축제는 전시와 공연으로 나눠 전시에서는 2012 여수세계박람회조직위, 경주시, 천안시, 남이섬 등이 참여해 각종 빙등 작품을 전시되었다. 공연 부분에서는 천안시충남국악관현악단, 경주시전통예술단과 중국 내몽고가무단이 참여해 멋진 기마 공연을 펼쳤다.

축제 전시장에서는 중국 내 최초로 세종대왕과 한글 자음이 어우러진 대형 빙등을 제작하여 한글의 우수성을 알리고 광화문, 첨성대, 석가탑, 초가집 등 한국 대표 건축물 등 30여 점을 빙등으로 제작하여 관람객에게 한국의 전통을 느끼고 체험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했다. 또한 세계에서 가장 큰 빙등(가로12m, 세로6m) 한복저고리를 제작, 전시하고 한국관광사진전을 개최하는 등 다양한 볼거리를 제공해 눈길을 끌었다.

(사)한중문화우호협회 취환 이사장은 개회 인사말에서“한중 양국이 수교 20주년을 맞이하였지만 아직도 서로를 이해하는 데 부족한 점이 많다. 이번 축제에서는 TV 매체에서만 보던 한국의 전통 문화를 빙등을 통해 중국인들에게 보여줌으로써 그 속에서 정이 넘치는 한국을 느끼게 하고 싶다”라며 "이 축제를 성공적인 축제로 이끌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한중연문화축제”는 (사)한중문화우호협회와 한중 양국 문화원이 공동으로 2007년부터 매년 개최해 온 행사로서, 한중 양국의 문화 단체들이 참여하여 공연과 전시를 통해 아름다운 우정과 화합의 장을 만들어가고 있다. 용경협 빙등제는 1987년부터 개최되어 올해로 26회째를 맞았으며 400여 점의 작품들이 2월말까지 전시된다. 특히 한중 수교 20주년을 기념해 중국에서 개최된 ‘빙설-한중연 문화축제’에 이어 7월에는 한국에서 ‘물(水)-한중연 문화축제’가 펼쳐질 예정이다. 본 축제는 한중 양국의 문화예술 교류를 활성화하고 상호 간에 서로의 문화를 이해하고 배워가는 의미 있는 축제이다.

최치선 기자 moutos@empal.com 이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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