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2024-04-25(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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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래블아이=김보라 기자] 영덕 대게마을은 대게로 유명하지만 예부터 학문과 예(禮)를 소중히 여기는 유서 깊은 선비의 고장이다. 또한 경상북도 동해안의 거침없는 산세(山勢)와 동해바다가 만들어 낸 천혜의 비경이 숨어 있는 곳이기도 하다. 이 어촌마을은 고려시대 태조때부터 유명한 '영덕대게'의 본고장이자 동해안 최고의 관광명소인 강구항(江口港)을 따라 100여개의 대게 상가가 밀집해 세계에서 가장 큰 규모의 대게거리가 형성된 곳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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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년 11월부터 5월까지 7개월간 이어지는 대게철이 돌아오면 이 마을에는 영덕대게를 맛보기 위해 몰려드는 국내/해외 관광객들로 북적된다. 또한, 한국의 가장 아름다운 해안도로를 자랑하는 영덕군 해안도로의 출발점으로 곳곳에 형성된 바다낚시터와 10여개에 달하는 해수욕장, 수상레저장이 있어서 레저와 휴양까지 즐기기에 좋을 뿐만 아니라 어촌의 낭만과 다양한 문화를 체험할 수 있다.대게 찌는 법대게를 찔 때 주의해야 할 것 중에 하나가 대게는 크기와 종류에 따라 찌는 시간이 다르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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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달게와 수게를 두고 봐서 박달게는 20분 정도 쪄야하며 수게는 10~15분 정도 찌면 된다. 이때 시간을 잴 때는 김이 난 이후의 시간으로 계산하면 된다. 아무리 좋은 대게가 있어도 잘못 찌면 헛일이다. 대게는 솥에 넣기 전 반드시 죽어 있어야 한다. 살아있는 대게를 그대로 찌면 몸을 비트는 바람에 다리가 떨어지고 몸통 속의 게장이 쏟아지게 된다. 삶기 전 반드시 미지근한 물에 담가뒀다 죽은 것을 확인 후 쪄야 한다. 대게는 물에 삶는 것이 아니고 김으로 쪄야하는 만큼 대게가 많을 경우 떡집에 가서 찌는 경우가 많다. 

대게 식당들도 모두 떡집처럼 대게를 쪄서 판다. 집에서 할 경우 솥에 물을 적당히 붓고 다른 그릇이나 소반에다 대게를 얹어 쪄야 한다. 이 때 대게의 배를 반드시 위로 향하도록 해야 뜨거운 김이 들어가도 게장이 흘러나오지 않는다. 게가 비린내가 나는 경우가 있는데 그것은 완전히 쪄지지 않았기 때문이다. 특히 액체상태인 게살은 찌고 난 후도 액체로 있다가 식으면서 딱딱하게 굳어진다. 따라서 중간에 솥뚜껑을 열어버리면 몸통 속 게장이 다리살 쪽으로 흘러 들어가 다리살이 검게 변하게 되므로 게가 완전히 쪄질 때까지는 절대 열어보면 안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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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덕] 대게마을과 대게 찌는 방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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