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2024-03-28(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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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OTRA(사장 홍석우)는 10월 24일, 동남아의 마지막 미개척시장인 라오스 비엔티안에 110번째 해외무역관을 설치함으로써 우리기업의 라오스 시장 진출의 교두보를 확보했다고 밝혔다.

24일 비엔티안 시내 라오프라자(Lao Plaza) 호텔에서 개최된 무역관 개소식에는 KOTRA 홍석우 사장, 이건태 주라오스대사, 쏨디 두앙디(Somdy DUANGDY) 라오스 기획투자부장관, 남 위라껫(Nam VINHAKET) 상공부장관 등 양국 주요 인사 150여명이 참석해 무역관 개소를 축하했다.

이번 무역관 설치로 KOTRA는 외국 무역진흥기관으로서는 최초로 라오스에 진출하게 됐다. 이로써 수력자원, 광물자원 등 풍부한 천연자원을 보유하고 있어 자원개발, 농업 등 다방면에서 매력적인 투자지인 라오스에 우리기업들이 경쟁국에 비해 한발 먼저 진출해 선점효과를 누릴 수 있는 기반이 마련된 것이다.

홍석우 코트라 사장은 비엔티안 무역관 개관식에서 “라오스가 아직 한국기업들에게 생소한 시장이지만 아세안 경제통합 가속화, 메콩강 유역 개발 프로젝트 본격화, Post China에 대비한 신 아세안전략 수립 등 여러 면에서 중요한 지역이다. 다른 나라의 국영무역기관이 아무도 들어오지 않은 상황에서 코트라가 처음 진출했다는 점에서 선점효과가 기대된다며 비엔티안 무역관이 우리기업의 라오스시장 진출을 위한 창구역할을 할 것”이라고 밝혔다.

인도차이나 반도의 내륙국가인 라오스는 남한의 2.4배에 달하는 면적에 약 644만명의 인구를 보유하고 있다. 중국 티벳고원에서 발원해 중국 운남성, 미얀마, 라오스, 태국, 캄보디아, 베트남을 관통하는 메콩강은 인도차이나의 대동맥으로 전체 길이(4,020km)의 절반에 가까운 약 1,500km가 라오스를 통과하고 있어 메콩강 개발이 본격화되면 라오스가 언젠가는 유럽의 스위스처럼 인도차이나 반도의 허브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그러나 라오스는 이런 경제적 잠재력에 비해 한국기업에게 잘 알려져 있지 않다. 한-라오스 교역규모는 지난 1995년 수교당시 1,000만 달러에서 지난해 1억 3,224만 달러로 증가했으나 인근국인 베트남과 한국의 교역규모(130억 달러)와 비교하면 여전히 낮은 수준에 머물고 있다.

그렇지만 최근 한국의 對라오스 수출은 2010년, 2011년 연속 2배씩 성장하고 있고, SK건설과 서부발전이 추진중인 9억불 규모의 ‘세피안세남노이 수력발전사업’, 흥화건설과 이산이 참여하는 3,700만불 규모의 메콩강 종합개발사업 등 우리기업의 투자진출도 증가하고 있다.

KOTRA 홍석우 사장은 “현재 한-라오스 교역규모가 작다는 것은 반대로 앞으로 교역을 늘릴 공간이 그만큼 많다는 것을 의미”한다며 “양국 교역과 투자를 촉진시킬 가교로서 무역관이 역할을 충실히 수행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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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OTRA, 라오스에 110번째 무역관 개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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