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2024-04-16(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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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래블아이=최치선 기자] 지난 3월 서울에 입성한 ‘하이호주’가 주목받고 있다. 영원한 파라다이스 ‘호주’의 현지 여행사로 자리 잡은 ‘하이호주’ 마침내 서울에도 지사를 내고 본격 가동에 들어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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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0년대 초부터 현재까지 20년 동안 시드니에서 한국과 외국 관광객들을 대상으로 여행 업무를 해 온 ‘하이호주’가 최근 급부상하고 있는 이유는 무엇일까? 그 답을 듣기 위해 하이호주의 김효철 대표를 시드니 본사에서 만나 인터뷰를 가졌다. 

먼저 호주 현지 여행사인 ‘하이호주’가 서울에 둥지를 튼 이유가 궁금했다. 김 대표는 잠시 생각에 잠기더니 천천히 입을 열었다. 

김효철 1.jpg▲ 김효철 대표
 

“지난 20년 가까이 호주현지 여행사로 관광 업무를 해 왔지만 최근 경기 악화로 현지 랜드사들의 폐점 사태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하이호주 역시 영향을 받고 있는 상황에서 한국에 직접 사무실을 개설해 운영키로 한 것입니다. 하지만 서울법인은 오래전부터 구상해 온 부분이라 새로운 것은 아닙니다.”  

호주 현지 업체간 신뢰와 네트워크 강점김 대표의 마지막 언급이 또 다시 꼬리를 물게 했다. 그렇다면 서울입성을 오랫동안 준비하고 있었다는 말이 된다. 

“그렇습니다. 호주 현지에서 한국인을 비롯해 외국인을 상대로 20년 이상 영업을 하다 보니 고객의 니즈가 무엇인지 어떤 대응과 적합한 여행이 무엇인지를 알게 된 것입니다. 특히, 한국 여행자들의 경우엔 다양한 여행 패턴을 소화해야 만족도가 크기 때문에 ‘하이호주’만의 노하우가 축적되었다고 볼 수 있습니다. 이번 서울사무소는 준비했던 기간이 끝남과 동시에 오픈 시기가 맞아 떨어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갑자기 하이호주가 자랑하는 역량과 노하우는 무엇일까 궁금증이 밀려왔다. 김 대표에게 무리한 부탁일지 모른다는 생각이 들었지만 그래도 시도는 해 보고 싶었다. 

“특별히 노하우라고 할 것은 없지만 하이호주만의 강점은 오랫동안 호주에서 현지 업체들과 교류를 하다 보니 상호 간 믿음이 커진 것과 다양한 회사들을 네트워크로 연결해 여행자들의 편의를 도모할 수 있다는 점입니다.” 

김 대표의 말대로라면 하이호주는 한국인들의 입맛에 딱 맞는 숙소, 관광지, 수상레저, 골프 등 다양한 일정을 맞출 수 있고 비용 또한 한국여행사들보다 저렴하게 책정할 수 있다는 것이다. 

“모든 상품을 무조건 싸게 할 수는 없지만 일정부분 합리적인 가격으로 여행자들을 모시고 있습니다. 특히, 시드니와 케언즈의 데이투어는 가격과 컨텐츠, 서비스 등 모든 면에서 경쟁력을 갖추고 있습니다. 이제 서울에서 원스톱으로 호주일정을 케어 해 드리기 때문에 여행자들의 불편함은 최소화 되리라 생각합니다.” 

 김효철 대표는 고객에게 신뢰받는 여행사를 만들기 위해 가장 먼저 여행자의 입장에서 생각해야 한다고 강조한다.하이호주가 현재 가장 자신 있게 소개할 수 있는 상품은 무엇일까? 

“개인과 가족 등 상황에 맞는 상품들이 있기에 몇 개만을 소개하기가 어렵네요. 대표적인 상품은 시간이 없는 가족이나 연인들끼리 자유일정을 선호하는 여행일 경우 시드니를 중심으로 1박2일부터 4박6일, 5박7일 등 다양한 상품을 선택하시면 됩니다. 시드니 시내투어는 오페라하우스를 비롯해 하버브리지 등의 주요명소를 둘러볼 수 있도록 구성했으며, 근교로 나가면 블루마운틴과 포트스테판, 골드코스트, 울릉공 등을 관광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합니다. 시간과 가격 모두 절약할 수 있는 상품입니다.” 

여행가이드와 여행플래너의 역할 충실하이호주는 시드니 외에도 케언즈에 지사를 두고 있다. 케언즈 역시 시드니 못지않게 여행자들이 선호하는 지역 중 하나인데 하이호주의 차별화된 무기는 무엇일까?

"무기하니까 갑자기 무섭네요. (웃음) 하이호주는 말씀하신대로 시드니에 이어 케언즈에 지사를 두고 투자를 확대하고 있습니다. 케언즈는 세계최대의 쿠란다 열대우림과 세계유산인 그레이트 베리어리프가 있는 곳입니다. 수상 스포츠와 액티비티의 천국이라 불리는 이유도 세계에서 가장 큰 산호초와 너무나 아름다운 바다가 있기 때문입니다.”   

신혼부부들에게 인기가 많은 케언즈는 도시가 크지 않아 휴양과 관광을 모두 잡을 수 있다. 게다가 하이호주만의 특화된 갱쟁력으로 저렴한 가격에 멋진 리조트와 호텔에서 휴식을 취하며 환상적인 시간을 보내는 게 가능하다. 하이호주의 장점은 호주를 여행하려는 모든 여행자들에게 친절한 여행 안내자이면서 여행경비를 가장 합리적으로 짜주는 여행 플래너의 역할까지 훌륭하게 완수 한다는 것이다. 하이호주를 성공적으로 안착시키기까지 좋은 일만 있었을까? 호기심은 다시 하이호주의 성공비결에서 위기관리와 극복으로 옮겨갔다. 자칫 방송프로를 흉내 내는 것은 아닐까 우려되었으나 이미 활시위는 당겨졌다. 

“어려움이 많았습니다. 호주 현지인들에게 신뢰를 얻기까지는 상당한 시간과 노력이 필요했어요. 호주인들은 정직한 사람에게는 무한한 호의를 갖고 대하지만 조금이라도 거짓이 드러나면 용납하지 않습니다. 사업상 하는 작은 거짓도 나중에는 부메랑이 되어 자신에게 돌아온다는 것을 깨닫고 난 후부터 철저히 오픈하게 되었어요. 덕분에 지금은 거래처로부터 무조건 신뢰를 얻었고 지금의 하이호주가 존재하게 된 것입니다.”   

그렇다면 서울에서는 어떨까? 정직이란 기본은 유지하더라도 방법까지 같을 수는 없으리라는 생각이 들었다. 

“크게 다르지 않습니다. 모든 사업은 정직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다만 하이호주는 여행상품보다 여행자가 소중합니다. 따라서 여행자 위주의 상품을 준비하려고 노력합니다. 마진이 거의 남지 않아도 여행자가 필요하다면 섭외를 합니다. 대부분의 상품이 여행자의 동선과 편의를 고려해 만들어졌습니다.”  

여행자 위주의 상품 판매해 긍정의 피드백 받는 여행사 목표김 대표는 언제부터 여행업에 발을 들여 놨을까?

“젊었을 때 20대부터 가이드를 했습니다. 워낙 여행을 좋아해서 현지 가이드를 하다보니 욕심이 생기더군요. 그래서 하이호주를 차렸습니다. 회사를 설립하고도 가이드가 좋아서 오랫동안 사장업무와 병행했어요. 지금은 마음은 굴뚝같지만 신규 사업으로 시간이 없어서 가이드 업무를 못하고 있습니다.”   

여행의 꽃인 가이드를 천직으로 생각한다는 김 대표는 언젠가 제자리로 돌아갈 생각이다. 하이호주의 토대가 굳건한 이유는 바로 현장에서 오랫동안 여행자들과 함께하며 그들이 필요로 하는 것을 알고 있기 때문 이었다. 인터뷰를 마치며 일어서기 전에 앞으로 ‘하이호주’를 어떤 여행사로 키울 계획인지 들어 보았다. 

“앞서 잠깐 언급한 것처럼 여행자 위주의 여행상품을 팔고 싶습니다. 나아가 여행자들로부터 피드백을 받을 수 있으면 좋겠어요. 긍정적인 이미지를 갖고 돌아가서 입소문을 낼 수 있도록 열심히 하겠습니다. 지켜봐 주세요.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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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주] 하이호주 김효철 대표 시드니 현지 인터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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