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2024-04-26(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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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0일과 21일 양일간에 걸쳐 호주 하늘을 강타한 칠레 화산재가 빠르게 흩어지면서 제2차 '항공대란'이 점차 해소되고 있다. 

호주 국내선 수백편이 결항되면서 지난주 수만여명의 승객들이 큰 불편을 겪은 지 1주일만에 또다시 화산재 2차 유입으로 지난 20일과 21일 이틀 동안 적어도 6만여명의 승객들이 항공기를 이용하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1차 항공대란 때에는 태즈메이니아, 멜버른 등 남부 일부 노선이 운항 중단됐지만 이번에는 화산재가 북쪽으로 유입되면서 항공수요가 가장 많은 시드니-멜버른, 캔버라-시드니 노선 등이 타격을 받았다.

하지만 21일부터 전면 중단됐던 시드니 및 멜버른 등 주요 도시 간 항공기 운항은 이날 오후 2시 이후 재개되었다.

타이거에어웨이스는 운항 중단 하루만인 이날 오전 10시부터 항공기 운항을 재개했다.

캔버라 출발 및 도착 항공기들도 이날 오후 3시부터 운항을 시작했다. 이처럼 호주 도메스틱 구간 항공기들이 이날 오후부터 대부분 운항을 재개했으나 국제선 항공기 운항에는 부분적으로 차질이 빚어지고 있다.

콴타스항공은 뉴질랜드 오클랜드, 퀸스타운, 크라이스트처치 행 항공기 운항을 이날 오전 9시부터 중단했다. 

화산재 유입에 따른 항공대란은 뉴질랜드에서 가장 심하게 빚어지고 있다.  호주기상청은 "화산재가 오늘 밤 중으로 모두 사라질 것"이라고 말했다.

호주민간항공청(CASA) 대변인은 "23일부터는 모든 항공노선이 정상을 되찾을 수 있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항공업계는 칠레 화산이 계속 폭발하고 있어 또 다른 항공대란이 빚어질 가능성은 여전하다고 말했다.

한편 기상청은 20여년 만의 최악으로 평가되는 이번 항공대란으로 칠레 화산에서 화산재가 계속 뿜어져 나오면 이미 남반구를 두 바퀴 돈 화산재가 한 바퀴 더 남반구를 돌아올 가능성이 있다고 내다봤다

이렇게 항공기들이 제대로 운항되지 않자 버스 등 다른 교통수단이 반사이익을 얻으며 각광받고 있다.

장거리버스 전문업체 그레이하운드오스트레일리아는 애들레이드와 멜버른, 캔버라, 시드니, 브리즈번 행 장거리버스 운행을 늘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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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주 '제2 항공대란' 이어 '제3항공 대란' 불씨 여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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