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2024-04-25(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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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일본·태국 관광객들이 ‘1년 내 가장 가보고 싶은 도시’ 1위로 서울을 꼽았다.

서울시는 "지난해 11월부터 올해 1월까지 글로벌 리서치 기관인 ‘닐슨컴퍼니’를 통해 중국·일본·태국인 3,8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2010년 서울시 해외 마케팅 효과’ 조사 결과 3년 연속 ‘가장 가보고 싶은 도시’로 서울이 선정됐다"고 9일 밝혔다.

서울시는 2008년부터 타깃 마케팅을 비롯해 한류 스타와 현지 유명인사를 서울시 홍보광고에 출연시켜 해외에 서울에 대한 호감도와 인지도를 높여나가고 있으며, 효과를 분석하기 위해 매년 1회 설문·대면조사를 실시하고 있다.

이번 조사는 지난 11월과 1월 두 차례에 걸쳐 각각 중국인 800명, 일본인 500명, 태국인 300명 총 3,200명을 대상으로 온라인 패널 참여형태의 <서울시 아시아 3개국 마케팅 효과>와 지난 1월 남대문, 이태원 등 서울 주요 관광지에서 중국인 250명, 일본인 250명, 태국인 100명을 1대1 대면방식으로 <서울 방문 외래 관광객 해외 마케팅 효과>를 분석한 것이다.

먼저 중국·일본·태국 현지인 대상 조사결과 3개국 응답자 모두 ‘1년 이내 가장 가보고 싶은 도시 1위’로 서울을 꼽았다.

중국에서는 전 세계 도시 중 가장 가보고 싶은 도시로 ①서울(16.4%) ②도쿄(11.0%) ③시드니(9.4%)를 선정했다.

일본에서는 ①서울(10.6%) ②호놀룰루(10.2%) ③파리(5.4%)를 꼽았으며, 태국에서도 ①서울(19.0%) ②도쿄(16.8%) ③몰디브(9.8%) 순으로 나타났다.

서울을 방문하고 싶은 주요 이유 중 ‘미디어에서 서울시 도시 홍보·광고 등을 보고’가 태국에선 1위, 중국에서는 2위를 차지해 해외마케팅이 선호도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또 ‘서울시와 관련된 프로모션을 보고’도 순위에 올라 해외마케팅의 효과를 입증했다.

특히 이번 분석은 서울시가 지난해 ‘광고·드라마 등을 보고 서울을 방문하고 싶다’는 설문 항목을 올해는 ‘TV 등의 드라마를 보고’와 ‘미디어에서 도시 홍보·광고 등을 보고’로 분리해 한류 드라마 영향과 서울시 광고가 미치는 영향을 나눠서 더 객관적으로 분석했다.

조사 결과 ‘TV등의 드라마를 보고’보다 ‘미디어에서 도시 홍보·광고 등을 보고’가 더 큰 영향을 미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실제 지난 1월 서울을 방문한 관광객 중국·일본·태국 관광객 600명 중 중국인의 28%, 태국인은 25%, 일본인의 경우 12%가 ‘서울시 홍보·광고를 보고’ 방문했다고 답해 해외마케팅이 실질적인 관광으로도 이어지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서울시가 올해 처음 실시한 ‘비용에 관계없이 방문하고 싶은 도시’ 항목 조사에서도 서울은 일본과 태국에서 각각 1위를 차지했고, 중국에서는 홍콩에 이어 2위에 선정되는 등 전반적인 서울에 대한 방문 선호도가 높아진 것으로 분석됐다.

한편, 지난해는 중국인들에게 ‘서울’이라는 도시브랜드가 급성장한 한 해로 기록됐다.

실제로 중국인 관광객 규모가 09년에 비해 40% 가량 증가하는 외형적인 성장은 물론 서울에 대한 선호도 측면에서도 높은 성장세를 보였다.

중국인들이 ‘해외여행 계획 시 최우선적으로 고려하는 도시’로 서울을 꼽은 것은 2009년 20.9%에서 2010년에는 29.4%로 높아졌으며, 앞서 밝힌 것처럼 향후 1년 내에 서울을 방문하고 싶은 비율도 2009년 11.4%에서 2010년 16.4%로 증가했다.

일본인들에겐 서울이 해외여행 시에 최우선으로 고려하는 도시나 타인에게 가장 추천하고 싶은 아시아 도시 1위로 꼽혔다.

이번 조사결과 일본인들이 아시아 주요경쟁도시 10개 도시를 대상으로 ‘여행 시 서울을 최우선적으로 고려한다’고 32.9%가 응답해 2위를 차지한 홍콩(23.4%)에 비해 훨씬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주변인에게 추천해주고 싶은 도시에도 역시 서울이 1위(30.5%)를 차지해 홍콩(21.5%)보다 높은 선호도를 보였다.

서울 방문을 희망하는 태국인은 2009년 93.7%에서 2010년 95.3%로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으며, 특히 홍보·광고 및 드라마를 보고 서울 방문을 희망하는 사람들이 50%가 넘는 등 미디어의 영향력이 가장 높았다.

서울관련 홍보·광고 및 드라마를 보고 서울을 방문하고 싶은 사람들이 2009년 50.2%에서 2010년 65.8%로 지속적으로 영향을 받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2010년도 홍보·광고와 드라마를 분리해 조사한 결과, 서울 홍보·광고를 보고 서울을 방문하고 싶은 사람들이 40%를 넘는 등 서울 광고가 태국인들에게 효과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시는 2008년부터 주요타깃 지역인 중국·일본·동남아시아 지역을 대상으로 현지에 맞는 차별화된 광고를 제작·방영해 지속적인 선호도를 높였으며, 2009년 이후에는 슈퍼쥬니어, 소녀시대, 2PM, 이병헌 등 한류 스타를 서울 해외광고에 출연시켜 타깃지역의 서울 선호도를 높여왔다.

또한, 광고 이외에도 디스커버리 채널(Discovery Channel), 일본의 TV Tokyo, 중국의 북경TV, 태국의 Ch.5 등 TV매체와의 방송제작협력을 통해 서울의 무궁무진한 매력(Infinitely yours, Seoul)을 알리는 다양한 마케팅 활동도 함께 추진해 해외방문객의 유입을 높이는 데 많은 영향을 미쳤다.

한편 지난 2009년 금융위기, 신종플루 등 대외적 악조건과 2010년 천안함 폭침과 북한 연평도 포격사건 등 국내 불안요소 등이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국내를 방문한 해외방문자수가 2009년 782만명에 이어 2010년에도 12.7%가 증가한 880만명으로 2년 연속 두 자리 수의 높은 증가율을 보였다.

이 중 서울을 방문한 관광객은 ‘09년 605만명, ‘10년 681만명으로 이는 수년간 지속된 한류 열풍과 서울시의 지속적인 해외마케팅 노력이 결실을 맺은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특히, 주요 타깃지역인 중국(39.7%), 태국(36.5%)에서의 높은 증가율을 보일 수 있었던 것은 이들 지역의 서울의 해외마케팅 영향이 매우 크다는 것을 단적으로 보여준다.

서울시는 앞으로 1,000만 해외관광객을 유치하는 데 서울시 해외마케팅이 견인차 역할을 할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신면호 서울시 경제진흥본부장은 “해외 도시마케팅이 결실을 맺기 시작하는 시점에서 그 동안 쌓아온 노력들이 물거품이 되지 않도록 할 계획”이라며 “관계기관 및 글로벌 기업과의 협력체계 구축을 통한 공동 마케팅 등 저비용 고효율의 사업을 적극 발굴해 해외 마케팅 예산 대폭 삭감에 따른 대책마련에 적극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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