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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의 노래6

 고 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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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의 여인은 자기가

얼마나 예쁜지 모른다

 

눈부시게 예쁘면서도

그냥 다소곳하다.

 

달의 여인은 자기가

얼마나 착한지 모른다

 

평생 좋은 일만 하면서도

한마디 말이 없다.

 

달의 여인은 자기가

얼마나 강한지 모른다

 

모진 비바람 견디면서도

전혀 티내지 않는다

 

달빛으로 밤세상을 하얗게 비추면

세상 한 모퉁이가 밝아지고

 

달이 지면서

우주의 그늘이 짙어진다 

 

 

 = 시인 고운 (본명 최치선)은 2001년 2월 자유문학 시부 신인문학상으로 등단 후 2012년 8월 첫시집 [바다의 중심잡기] 와 두번째 시집 2018년 10월 [동진강에서 사라진 시간]을 출간했다.  세번째 시집 [달의 노래]를 출간할 예정이다.  수상은 2012년 12월 제12회 자유문학상을 수상했다. 수상시집은 [바다의 중심잡기]이다.

 

그림 = 장수희 작가는 호주에서 18년째 활동하고 있는 서양화가 이다. 한국과 호주를 오가며 개인전(7회)을 개최하는 등 심도 깊은 작품을 세상에 내놓고 있다. 

*호주 One Education College  Art 원장(브리즈번)
*한국 전업 미술가 협회 회원
*한국 청람회 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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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운 연작시] 달의 노래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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