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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 달의 노래9

 

 고 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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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 = 장수희 작가

 

 

세상의 모든 빛 중

달빛은 더욱 예쁘다

 

밤 하늘의 크기와 모양은 달라도

달빛은 그 무엇보다 색다르게 예쁘다

 

서울에서 제주에서 파리에서 레이캬비크에서 브뤼셀에서

하나같이 예쁘다

 

달의 여인이라

더 예쁘다

 

지구별 어디에서도

은은하게 달빛은 중심을 비추고

 

가만히 들여다보면

달의 여인 얼굴에도 기쁨이 가득하다

 

달빛의 인생과 사연도 담아내는

달 속 여인의 눈은

 

특별하고도 존귀한

그래서 더욱 아름다운

빛으로 나를 비춘다

 

 

 

 

시 = 시인 고운 (본명 최치선)은 2001년 2월 자유문학 시부 신인문학상으로 등단 후 2012년 8월 첫시집 [바다의 중심잡기] 와 두번째 시집 2018년 10월 [동진강에서 사라진 시간]을 출간했다. 오는 7월 세번째 시집 [달의 노래]를 출간할 예정이다.  수상은 2012년 12월 제12회 자유문학상을 수상했다. 수상시집은 [바다의 중심잡기]이다.
 
그림 = 장수희 작가는 호주에서 18년째 활동하고 있는 서양화가 이다. 한국과 호주를 오가며 개인전(7회)을 개최하는 등 심도 깊은 작품을 세상에 내놓고 있다. 

*호주 One Education College  Art 원장(브리즈번)
*한국 전업 미술가 협회 회원
*한국 청람회 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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