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2024-03-19(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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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래블아이=김보라 기자] 항공 분석 기업 시리움(Cirium)202112월 한 달간 전 세계 하늘길을 누빈 항공편이 총 243만편으로 2021년 한 해 최고치를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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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리움 보고서 “2021년 12월 전 세계 항공편 수 연간 최고 기록... 취소 항공편 수도 10년 내 최대”

 

다만 같은 기간 취소된 항공편 수도 최대치를 경신했다. 20211224일부터 202213일까지 전체의 2.4%59240편이 하늘길에 오르지 못했다. 201912월과 202012월에 비해 각각 6, 2.5배 많고 12월을 기준으로 10년 내 가장 많은 수치다. 202211일부터 3일까지 3일간 취소된 항공편은 2500편이다.

 

미국 4대 항공사인 아메리칸항공(American Airlines), 델타항공(Delta Air Lines), 사우스웨스트항공(Southwest Airlines), 유나이티드항공(United Airlines)이 이 기간 총 7040편의 항공편을 취소했다.

 

계절적 변수를 포함한 운영상 문제와 코로나19 변종인 오미크론 확산이 항공편 취소를 부채질했다. 실제로 항공사들은 승무원과 지상직 직원 부족으로 인해 항공편을 대폭 취소했다.

 

오미크론이 발생하기 전(20211211~17일 기준)까지만 해도 전 세계 항공편은 매주 1.5%씩 증가했지만, 이후에는 5%씩 감소했다.

 

지역별로는 미국, 유럽, 북대서양이 9~10% 감소했고 중국은 6% 상승했으며 아태 지역과 중동은 큰 변화가 없었다.

 

제레미 보웬(Jeremy Bowen) 시리움 최고경영자는 비행 중단이 항공사와 공항에 미치는 영향은 각기 다르다. 비행 중단에 대응할 장비·자원의 가용성과 유연성이 다르기 때문이다. 좀 더 보수적으로 계획을 세운 쪽이 피해가 적을 것이다. 시리움은 항공편과 정시 운항률(OTP) 달성률을 조사해 피해 수준을 추적 관찰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 보웬 최고경영자는 시리움이 최근 발표한 ‘OPT 리뷰(On-Time Performance Review)’ 보고서에 따르면 항공편 취소에 대한 각 항공사의 대응 방식을 확인할 수 있다. 예를 들어 20216월부터 12월까지 델타항공과 전일본공수(All Nippon Airways)는 각각 99.8%, 99.2%의 운항 완료율을 기록했다. 참고로 시리움 조사에 따르면 전 세계에 항공사 가운데 정시 운항률이 가장 우수한 항공사는 전일본공수였다고 덧붙였다.

 

다만 항공사마다 항공편 수가 다르다는 점을 고려할 필요가 있다. 예를 들어 아메리칸항공은 2021년에 가장 많은 약 18550편의 항공편을 운항했고, 운항 완료율은 80.47%였다.

 

델타항공의 허브 공항인 하츠필드잭슨 애틀랜타 국제공항(ATL)이 이륙 항공편 기준 336890편을 운항해 세계에서 가장 붐비는 공항으로 등극했다. 다만 정시 운항률 측면에서는 상위 20대 글로벌 공항 가운데 15위를 차지했다.

 

국제 항공편을 기준으로 하면 암스테르담 공항(AMS)2021년에 123070대를 운항하며 가장 붐비는 공항으로 등극했지만 정시운항률에서는 상위 20대 공항에 이름을 올리지 못했다. 포괄적인 팬데믹 프로토콜 배치, 요금 징수 및 서비스 조정 최적화, 인력 조정이 이런 편차의 배경으로 풀이된다.

 

시리움의 OTP 리뷰 보고서는 항공사와 공항의 운영 성과에 관한 산업 표준이다. 시리움은 항공량이 회복됨에 따라 20216월 보고서 발행을 재개했다. 매달 이뤄지는 정기 업데이트는 A 지점에서 B 지점까지 승객을 정시에 운송하는 업계의 성과를 측정하는 데 도움이 된다. 시리움의 정시운항 성과 분석은 600개 이상의 실시간 비행 정보 출처에서 제공되는 항공편 데이터를 기반으로 한다.

 

웹사이트(https://bit.ly/3EIQXen)에서 2021 OTP 리뷰 보고서를 무료로 내려받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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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여파로 2021년 12월 전 세계 항공편 수 연간 최고 기록... 취소 항공편 수 10년 내 최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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