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2024-03-19(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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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래블아이=김보라 기자] 시리움(Cirium)‘2021 시리움 항공기단 전망(2021 Cirium Fleet Forecast)’ 보고서에 따르면 전 세계 항공사가 2040년까지 20년간 총 29000억달러 규모의 연료 효율성이 높은 신형 항공기 45000대를 인도받을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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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리움‘2021 시리움 항공기단 전망(2021 Cirium Fleet Forecast)’ 보고서는 전 세계 항공사가 2040년까지 20년간 총 29000억달러 규모의 연료 효율성이 높은 신형 항공기 45000대를 인도받을 전망이라고 밝혔다. (사진=시리움 홈페이지)


항공 분석 기업 시리움의 컨설팅 자회사 어센드(Ascend)는 보고서를 통해 이같이 밝혔고 이는 1년 전 전망치에서 4% 상향 조정한 수치다.

 

어센드는 항공 업계의 코로나19 팬데믹 회복에 대한 전망을 긍정적으로 제시했다.

 

코로나19는 항공 여행과 항공기 인도에 상당한 영향을 미쳤다. 실제로 2020년 항공기 인도분은 2019년 대비 43%(600) 감소했다. 2021년 들어서 어느 정도 회복됐다고는 하지만 여전히 2019년 수준의 25%를 밑도는 상황이다.

 

전 세계적으로 백신 프로그램을 도입하고 항공 여행을 재개하면서 2021년에 300대가 넘는 항공기가 인도됐다. 보잉(Boeing) 787을 둘러싼 여러 문제를 고려하면 주목할 만한 수치다.

 

롭 모리스(Rob Morris) 어센드 컨설턴트 글로벌 총괄은 “2021 시리움 항공기단 전망 보고서는 항공 업계의 장기적 전망을 낙관적으로 내다보고 있다항공 업계가 2024년 이후에는 기존의 성장 노선을 밟으며 제자리를 찾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항공 여객 수가 연간 3.7% 성장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이런 수요를 뒷받침하려면 약 22000대의 여객기가 더 필요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또 모리스 총괄은 실제 상황이 우리의 예상대로 흘러간다면 2040년 말까지 약 47200대의 항공기가 필요할 것이라며 이를 통해 늘어나는 여객 수요를 뒷받침하고 연료 효율성이 떨어지는 노후 항공기를 대체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중국, 항공기 인도분 점유율 1위 전망

 

아시아 시장이 항공기 인도분 성장에 동력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중국의 항공 여객이 6% 이상 증가해 가장 높은 성장률을 기록하고, 전 세계 항공기 인도분의 20%를 차지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는 다른 모든 아시아 태평양 국가들을 앞지르는 수치다. 아시아 태평양 국가들의 항공기 인도분 점유율은 총 22%로 예상된다.

 

북미 항공사와 유럽 항공사들의 점유율은 각각 20%, 17%를 기록할 것으로 보인다.

 

중동은 7%에 그칠 것으로 예상되지만, 광동형(twin-aisle) 항공기 발주량이 많아 발주액 측면에서는 11%를 차지할 전망이다.

 

남미는 중동과 같은 7%, 러시아와 독립국가연합(CIS)4%, 아프리카는 3%를 기록할 전망이다.

 

협동형(single-aisle) 항공기, 인도분 대다수 차지

 

항공기단 전망 보고서에 따르면 협동형 항공기가 전체 항공기 인도분의 70%, 발주액의 55%를 차지할 것으로 예상된다.

 

16000억달러 규모로 예상되는 협동형 항공기 시장에서 특히 150석 규모의 항공기가 인기를 끌 전망이다. 에어버스(Airbus) A320네오(A320neo), 보잉 737맥스8(737 Max 8)과 같은 150석 규모의 협동형 항공기가 전체 인도분의 50%를 차지할 전망이다.

 

에어버스 A321네오와 보잉 B737맥스10과 같은 180석 이상의 협동형 항공기도 계속 점유율을 늘려 40%까지 상승할 것으로 예상된다.

 

에어버스와 보잉 모두 늦어도 2030년대 중반에는 새로운 협동형 항공기 프로그램을 개발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11000억달러 규모의 광동형 항공기 시장의 주역은 B787 시리즈와 A350 시리즈가 될 전망이다. 250~300석 규모의 중형광동형 항공기가 전체 수주 규모에서 약 65%의 점유율을 기록할 전망이다. 대형 광동형 항공기 시장에서는 에어버스 A350-1000과 보잉 B777-9가 격전을 벌일 것으로 예상된다.

 

1500억달러 규모로 추정되는 지역 항공기 시장에서는 터보프롭(turboprop) 항공기가 30%의 점유율을 기록할 전망이다. 70석 규모의 항공기가 터보프롭 시장을 이끌고, 2030년대에는 90석 규모의 항공기가 인기를 끌 전망이다. 중국의 MA700과 엠브라에르(Embraer)의 새로운 시리즈가 자웅을 겨룰 전망이다.

 

신형 항공기의 노후 항공기 대체 효과 기대

 

현재 운항하는 여객기의 약 80%2021년에서 2040년 사이에 퇴역할 것으로 예상된다.

 

항공 업계에서 탄소 배출을 줄여 지속 가능성을 확보하려는 움직임이 일면서 연료 연소율이 높은 노후 항공기를 새로운 모델로 대체하는 일이 점점 더 중요해지고 있다.

 

19000대의 여객기가 2020년 말부터 2040년까지 퇴역할 것으로 예상된다.

 

어센드는 협동형 항공기과 광동형 항공기의 평균 경제 수명을 각각 22, 20년으로 내다보고 있다.

 

신형·개조 화물 항공기 시장 활기

 

항공 화물 수요가 강세를 유지하면서 화물 항공기 수용력(유효톤킬로미터(ATK) 기준)이 앞으로 20년간 2019년 대비 3.3% 증가하고, 3500대의 화물 항공기가 인도될 전망이다.

 

전체 인도분 가운데 30%는 신형 항공기가, 70%는 여객기를 개조한 화물 항공기가 차지할 것으로 예상된다. 신형 항공기 인도분은 약 1050대이며 약 1210억달러 규모로 추정된다.

 

코로나19 봉쇄 조치로 온라인 쇼핑이 늘면서 더 활기를 띠는 전자 상거래 시장이 항공기 개조 수요를 이끌고 있다.

 

A321, B737-800, A330, B777-300ER과 같은 항공기가 특히 인기를 끌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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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리움, ‘전 세계 항공사, 2040년까지 2조9000억달러 규모의 4만5000대 항공기 인도 예상’ 보고서 발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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