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2024-03-19(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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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래블아이=김보라 기자] 주영한국문화원(원장 이정우)에서는 올해 16회를 맞이하는 런던한국영화제(London Korean Film Festival)를 오는 114일부터 19일까지 2주간 개최한다. 최신작과 인디, 여성, 고전, 애니메이션, 단편영화 등 다양한 장르의 한국영화 35편을 소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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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의 나라로 스틸(폐막작)

 

작년의 경우 영국 현지 코로나19 상황을 반영하여 극장과 온라인 상영을 동시에 병행하는 형태로 진행했지만, 올해는 영국 런던의 9개 극장에서 상영하며 관객들과 직접 만날 예정이다.

이번 영화제의 개막작에는 류승완의 감독의모가디슈(2021)가 선정됐다. ‘모가디슈1991년 소말리아의 수도 모가디슈에서 내전으로 인해 고립된 사람들의 생사를 건 탈출을 그린 영화다. 94회 미국 아카데미영화상 국제장편영화 부문 한국영화 출품작으로 선정됐으며, 전 세계 75개국에 판매되는 성과를 내며 호평을 받고 있다. 지금까지 358만 관객을 돌파한 올해 최고 흥행작으로 영국 관객들에게도 완성도 높은 액션과 서스펜스를 선보일 예정이다.

올해 폐막작은 임상수 감독의 행복의 나라로’(2021)가 선정되었다. 시간이 없는 탈옥수 ‘203’(최민식 분)과 돈이 없는 환자 남식’(박해일 분)이 우연히 거액의 돈을 손에 넣고 인생의 화려한 엔딩을 꿈꾸며 특별한 동행을 담은 작품이다. 73회 칸 국제 영화제 ‘2020 오피셜 셀렉션선정된 이번 작품은 임상수 감독이 나의 절친 악당들’(2015) 이후 6년 만에 선보이는 신작이자 네 번째 칸영화제 초청작이다. 지난 6일 열린 제26회 부산국제영화제 개막작으로 선정되며 작품성을 인정받았다.

올해 영화제는 스폐셜 포커스로 윤여정 배우를 선정하여 윤여정의 영화 출연작을 한자리에서 볼 수 있는 <윤여정 특별전>을 개최한다. 한국 고전영화 전문가인 마크 모리스(Mark Morris) 전 케임브리지대 교수가 스폐셜 포커스 프로그래머를 맡았다. 상영작으로는 데뷔작인 김기영 감독의 화녀’(1971)를 비롯하여 임상수 감독의 바람난 가족’(2003)하녀’(2010), 창 감독의 계춘할망’(2016), 이재용 감독의 죽여주는 여자’(2016), 김초희 감독의 산나물 처녀’(2016) 등을 선보일 예정이다. 또한 한국 배우 최초로 아카데미상을 수상한 윤여정의 연기 인생을 다룬 KBS 1TV 이은규 PD다큐인사이트-다큐멘터리 윤여정을 온라인과 오프라인을 병행해 상영할 예정이다.

이번 영화제에서는 또한 2020-21 화제작: <시네마 나우>, <인디영화>,<여성영화>, <다큐멘터리>, <단편영화>, <애니메이션>, <아티스트 비디오> 등 총 8개 부문에서 다양한 영화를 소개한다.

<시네마 나우(Cinema Now)> 부문에서는 올해 74회 칸 국제 영화제 칸 프리미어부문에 초청받은 홍상수 감독의 당신얼굴 앞에서’(2021)를 비롯하여 토론토국제영화제에 초청받은 홍성은 감독의 혼자 사는 사람들’(2021), 이준익 감독의 자산어보’ (2021), 김종관 감독의 아무도 없는 곳’(2021)조제’(2020), 유준상 감독의 스프링 송’(2020), 박정배 감독의 도굴’(2020), 서유민 감독의 내일의 기억’(2021) 등 지난 한 해 동안 국내외에서 가장 주목받아 온 화제작 8편을 현지 영화 평론가 안톤 비텔(Anton Bitel)이 선정하여 소개한다.

<인디영화(Indie Talent)> 부문에서는 영화 기생충의 번역가 달시 파켓(Darcy Paquet)이 선정한 4편을 소개할 예정이다. 이승환, 유재욱 감독의 라임크라임’(2020), 김조광수 감독의 메이드 인 루프탑’(2020), 곽민승 감독의 말아’(2021), 정재익, 서태수 감독의 복지식당’(2020)을 상영할 예정이다.

<여성영화(Women’s Voices)> 부문은 2016년부터 영화제 고정프로그램으로서 한국 여성감독들의 활동을 활발히 소개하고 있다. 올해는 서울국제여성영화제에서 상영한 여성영화 중 대표작 2편을 황미요조, 김현민 프로그래머가 선정했다. 박소현·이솜이·강유가람·소람 감독의 옴니버스 다큐멘터리애프터 미투’(2021)와 이우정 감독의최선의 삶’(2021)을 선보인다.

<다큐멘터리(Documentary)> 부문에서는 이수정 감독의 재춘언니’(2020), 이혁래, 김정영 감독의 미싱타는 여자들: 전태일의 누이들두 편을 현지 다큐멘터리 프로그래머 리카르도 마토스 카보(Ricardo Matos Cabo)와 매튜 배링턴(Matthew Barrington)이 선정했다.

<아티스트 비디오(Artist Video)> 부문은 유럽 대표의 아티스트 영상 아카이브 전문기관인 럭스(Lux)와 공동 진행하며 올해는 럭스에서 선정한 엘리 허경란 작가의 작품을 현지 관객들에게 선보인다.

이 밖에도 미쟝센단편영화제(Mise-En-Scène Shorts)와 협력을 통해 올해 20주년을 기념하며 역대 상영작들1171편 중에서 선정된 수상작 단편 8편을 소개한다. 한국 단편영화 20년의 발자취와 단편영화의 의미를 되돌아 볼 수 있는 프로그램으로 진행할 예정이다.

<애니메이션(Animation)> 부문에서는 올해안시 국제애니메이션영화제 장편 콩트르샹 경쟁 부문에 초청받은 김혜미 감독의 클라이밍’(2021)을 상영한다.

올해 런던한국영화제가 런던에서 막을 내린 후에는 글래스고, 맨체스터 등 영국 2개 도시 순회상영을 통해 1124()까지 한국영화의 열기를 영국 각지에 전할 예정이다.

특히 올해 영화제는 영국이 지난 4일부터 입국자 자가격리 대상을 대폭 완화함에 따라한국 감독 초청 행사 등도 마련해 현지 관객과의 대화를 가질 예정으로 관객들의 뜨거운 반응이 예상된다.

주영한국문화원의 이정우 원장은 이번 런던한국영화제에 대해 올해 전면적으로 오프라인 상영행사를 진행하면서 현지 문화기관과 영화 상영관의 파트너십을 강화하며 현지 영화인들의 참여를 이끌어 내고, 다양한 한국영화를 소개함으로써 한국문화와 영화에 대한 이해와 공감을 넓히는 데 역점을 두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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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제16회 런던한국영화제 개최...총 35편 작품 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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