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2024-04-19(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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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래블아이=글·사진 문소지 기자] '오금공원'은 서울특별시 송파구 오금동에 위치한 근린공원이다. 5호선 개롱역에서 오금역까지 이어지는 꽤 넓은 공원 안에는 다양한 종류의 키가 크고 굵은 나무들로 가득하다

바로 이곳이 내가 사랑하는 나만의 힐링공간이다. '코로나19'시대 지쳐있는 마음과 몸의 피로를 풀기에 적합한 도심 속 자연으로 여러분을 안내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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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금공원 내 설치된 새집 ⓒ 트래블아이

 

호주나 유럽의 '보타닉 가든'처럼 이 곳 '오금공원'은 나무숲이 우거진 만큼 봄에는 새싹이 파릇파릇 돋아나는 모습에 생명이 느껴지는 곳이다. 그래서 봄이 되면 꽃향기가 한가득 내려앉는다. 탱탱하게 물오른 나뭇잎들이 무성하게 드리워져 한 여름의 따가운 햇살도 시원하게 만들어 준다. 가을에는 형형색색의 단풍들이 휘감아주고, 수북히 쌓인 낙엽을 밟으면 바스락거림과 폭신함이 발바닥을 간지럽힌다. 겨울에는 사방에 피어나는 눈꽃으로 겨울왕국이 되는 공원. 눈쌓인 산책로도 위험하지 않아 4계절을 오롯이 즐길 수 있는 도심속의 자연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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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금공원 내 산책로 ⓒ 트래블아이

 

야산을 자연 그대로 살린 공원인만큼 계단과 적당한 굴곡이 있는 산책로 코스는 둘레길을 걷듯 제대로 운동이 된다. 발지압길은 맨발로 밟기엔 너무 아프지만 바닥이 얇은 신발을 신고 걸으면 발바닥에 자극이 충분히 전달된다.

 

테니스장, 야외배드민턴장, 농구장, 인라인경기장 등 다목적운동장과 운동기구들도 설치되어 있다. 야간에도 밝은 조명이 설치되어 있어 운동시설 이용이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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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금공원 내 테니스장 ⓒ 트래블아이

 

발길이 닿는대로 걷다 산책로 곳곳에 설치된 벤치에서 사색에 잠겨보자. 근처에 송파도서관이 위치하고 공원 내에 아담한 숲속도서관도 있다.  책 한권 들고 숲 속 벤치에 앉아 반나절 책 속 여행을 떠나보는 것도 좋다.

 

공원안의 공원, 유아숲체험공원은 트리하우스, S자형 스텐 미끄럼틀 등 아기자기한 놀이기구와 모래놀이터가 조성되어 있어 미취학 아이들이 뛰어놀기에 적합하다. 현재 유아숲체험공원 정비사업 시행 중으로 716일 마무리 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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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원내 설치된 놀이시설 ⓒ 트래블아이

 

공원 안에 있는 숲어린이집에서는 선생님의 책읽는 소리에 새들이 노래를 입힌다. 올망졸망 아이들이 동그랗게 모여 앉아 이야기에 빠져든다. 숲어린이집은 아이들을 도심 속 자연에서 키우고 싶다면 추천할만하다. 산책로 주변으로 다양한 식물들이 심어져 있고, 식물에 대한 설명도 자세히 적혀있어 자연관찰 학습장소로 최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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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금공원 숲어린이집 ⓒ 트래블아이

 

'오금공원'은 정자와 건물, 소나무 사이로 보이는 아파트가 묘하게 어울려 여유로움을 한층 더 느끼게 해준다. 동네의 소공원 같지만 자세히 살펴보면 넓이와 규모, 시설 등 유명 공원과 비교해도 부족하지 않은 알찬 공원이다.

 

눈을 감으면 따사로운 햇살이 느껴지는 오금공원 산책로를 따라 가위바위보 아카시아 잎 따기 하며 재미와 사랑을 나누어 보는 건 어떨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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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힐링공간] 송파구 오금공원...사계절을 즐길 수 있는 도심 속 자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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