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2024-03-28(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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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래블아이=글·사진 문소지 기자] 울릉도의 유일한 자연포구로 일주도로변에 있어 찾아가기 쉬운 통구미해변. 해변을 따라 달리다보면 탁 트인 해변에 마을을 지켜주는 수호신처럼 입을 벌리고 서 있는 거북. 거북이가 마을을 향해 기어가는듯 한 모양을 보고 거북이가 들어가는 통과 같다하여 통구미라 부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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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북바위 앞쪽 (해변쪽에 바라 본 거북바위) Ⓒ 트래블아이 

 

어미거북이 아기거북을 업은 모양, 방향에 따라 6~9마리의 거북이가 보인다고 하는데, 내 눈엔 거대한 한 마리의 거북만 보였다.

통구미 서쪽 산정을 중심으로 향나무 자생지가 있는 만큼 거북이 등에 자리잡은 향나무는 가녀린 모습으로 꿋꿋하게 버티고 있는 모습이 기특하면서도 신비롭다. 어찌 저기에 뿌리내렸을까 하니 거북이의 내뿜는 숨소리가 고스란히 느껴지며 둘이서 공존하고 있음을 말해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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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구미해변 반대편에서 본 거북바위 Ⓒ 트래블아이

 

몽돌몽돌, 맨발로 걸어보고 싶은 이름도 귀여운 통구미몽돌해변. 삼색의 바다색깔이 더 맑아보이는 해변이다. 무료 탈의실, 샤워시설이 구비되어 있어 몽돌위에 텐트를 치고 야영하며 해수욕장, 다이빙숍, 바다낚시를 할 수 있어 여름철 피서지로 유명하다. 파도의 영향을 적게 받는 지역으로 해양스포츠를 즐길 수 있는 곳이기도 하다.

 

웅장하면서 소담한 바위와 나무, 해변가의 작은 마을이 조화롭게 어우러져 그 모양새가 평화롭기 그지없다.

 

빠듯한 일정으로 주변을 돌아볼 여유없이 거북이와 인사만 나누고 떠나와 아쉬움이 남는 곳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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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트래블아이 울릉도·독도 팸투어 기자단'] 통구미마을의 수호신 '거북바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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