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2024-04-19(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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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래블아이=김보라 기자] 강릉과 울릉을 배경으로 예술가, 로컬 창작자, 지역 주민이 자유와 연결의 가치로 만드는 참여형 축제 릉릉위크514일부터 20일까지 일주일간의 행사를 성공적으로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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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릉도 일출을 감상하는 참가자들

 

한국문화예술위원회의 공공예술사업 후원으로 개최된 이번 축제는 강릉·울릉의 로컬 창작자 18, 뮤지션 15팀과 릉릉위크 서포터즈 릉릉클럽이 참여해 수준 높은 공공예술 전시, 다양한 장르의 음악 공연, 관객 참여형 프로그램을 다채롭게 선보였다. 이를 통해 축제 참가자와 지역 주민에게 좋은 로컬 창작자를 소개하고, 모두가 힘든 코로나 시국에 예술을 매개로 극복과 위로의 메시지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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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릉 사천해변 일원에서 펼쳐진 릉릉뮤직 야외 공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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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릉도 도동항에서 지역 주민들과 함께한 서아프리카 공연 예술그룹 ‘포니케’의 퍼레이드 공연

 

릉릉위크는 514일 강릉 사천해변에서 홍제동 농악대의 강릉농악 길놀이로 막을 열었다. 바다 앞에서 로컬 창작자의 해변 전시 릉릉웨이브’, 명상 체험과 자수 등 수공예 워크숍을 아우르는 릉릉크래프트프로그램이 열려 참여자 및 지역 주민의 관심을 모았다. 이어 14·15일 이틀간 김사월, 실리카겔, 최고은, 정우 등 초청 뮤지션 15팀이 솔숲 건너 옛 마을 회관을 배경으로 릉릉뮤직공연을 펼쳤다.

 

공연은 사회적 거리 두기 지침을 준수하며 소수 인원으로 현장 관객을 한정해서 개최됐다. 또 실시간 라이브 중계를 병행해 많은 관객이 온라인에서 함께 즐길 수 있는 새로운 축제의 장을 마련했다.

 

516일에는 바다 건너 울릉에서 축제가 이어졌다. 울릉도 대자연을 만끽할 수 있는 릉릉어드벤처프로그램을 시작으로, 아티스트와 관객의 경계 없이 모두가 자발적으로 프로그램을 진행하는 릉릉플레이가 연일 펼쳐졌다.

 

518일에는 서아프리카 공연 예술그룹 포니케의 퍼레이드, 공연이 울릉도 중심부인 도동항 일대에서 열렸다. 섬에 유례없던 아프리카 공연 퍼레이드는 도동항을 뜨겁게 달구고 지역 주민과 상인들의 열화와 같은 호응을 받았다.

 

같은 날 울릉천국 아트센터에서는 2회 우리나라 가장 동쪽 음악회가 개최됐다. 작곡가 겸 피아니스트 김재훈과 다이브라인 앙상블의 선율이 울릉도에 울려 퍼지며 관객들의 큰 박수와 앙코르를 끌어냈다.

 

마지막 밤인 519일에는 릉릉포트(현포항 일대)에서 울릉도 현포 주민들을 초대해 가야금 연주자 박연희가 이끄는 연희별곡 등 뮤지션 세 팀이 함께 작은 음악회를 열고 축제의 대미를 장식했다.

 

한편 이번 릉릉위크와 연계한 경북문화재단 후원 망망대해 레지던시참여 작가들도 축제 중간중간 다양한 워크숍을 진행해 릉릉위크 프로그램을 더 다채롭게 꾸몄다. 여러 지방자치단체 후원 프로그램이 유기적으로 연결돼 이뤄진 릉릉위크는 코로나19 장기화로 지친 강릉·울릉 등 지역에 힘을 북돋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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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릉·울릉에서 사람과 예술이 하나되는 축제 ‘릉릉위크’...5.14~5.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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