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2024-03-28(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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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래블아이=문소지 기자] 서울놀이마당에 가면 한국의 전통 소리와 가락을 도심 한 가운데서 쉽게 접할 수 있다.

 

서울놀이마당은 송파구 샤롯데씨어터 맞은편 돌담길 너머로 보이는 팔작지붕 안에 있다, 잔잔한 석촌호수길을 따라 걷다보면 보이는 전통적인 한옥 기와집이 호수보다 조금 높은 위치에 이곳으로 향하는 대문이 보인다. 나무로 된 문을 열고 안으로 들어가 보면 한국의 미를 소담하게 담아놓은 듯 여유로움을 한껏 더해주는 공간이 펼쳐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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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파산대놀이 제55회정기공연(2020년) 사진=문소지 기자

 

서울놀이마당(송파구 잠실로 124)은 우리의 전통 놀이를 전수하는 원형무대 형식의 상설노천공연장으로 19841225일 건립되었다. 옛날부터 놀이패들의 무대였던 장소가 오늘날까지 남아 발전된 장소로 선조들의 흥과 멋, 그리고 우리 전통문화의 소중함을 느껴볼 수 있다.

 

코로나19 이전에는 4월부터 10월까지 매주 토·일요일 오후 3시에 전국 중요 무형문화재와 전통예술단체 초청 공연을 위주로 퓨전공연까지 연 50여회 공연을 실시했다.

특히 설날, 정월대보름, 추석 명절 외에 석촌호수벛꽃축제, 한성백제문화재 등 지역축제에는 송파산대놀이, 송파백중놀이, 정월대보름 다리밟기 등의 특별전통공연이 있어 내국인은 물론 한국의 전통을 찾아 온 외국인 관광객들에게 한국의 문화를 소개하기에 더없이 좋은 공간이다. 모든 공연은 무료로 관람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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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놀이마당 (사진=문소지 기자)

 

서울놀이마당 내에는 송파산대놀이 전수회관이 있고 송파민속보존회가 상주한다. 송파산대놀이 전수관에서는 일반인을 대상으로 중요무형문화재 제49호 송파산대놀이와 서울시무형문화재 제3호 송파다리밟기 등 송파의 민속놀이를 교육하는 프로그램(주민을 위한 송파산대놀이 강습, 여름방학 전통문화체험, 찾아가는 문화체험 등)을 운영해 왔다. 코로나19가 시작되면서 현재는 부분적으로 운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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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2년 전수교육관 풍경(사진=송파산대놀이보존회 제공)

 

모든 공연이 중단된 상태에서 송파산대놀이 56주년 제56회 정기공연이 5월 292시에 열린다. 비대면 공연이지만 유트브를 통해 관람할 수 있다.

안타깝게도 코로나19 여파로 서울놀이마당은 현재 휴관이 되어 일반인 출입이 금지되어 있다. 그래도 놀이마당에서의 놀이판은 부분적으로 열리고 있는 듯 하다. 많은 사람들이 코로나19가 사라져서 서울놀이마당의 대문이 예전처럼 활짝 열리면 좋겠다는 바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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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럿거라 코로나, 놀이마당 비대면 공연재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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