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2024-03-29(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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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래블아이=김보라 기자] 비자나무와 차향이 어우러진, 장흥 보림사 비자나무 숲에 가면 코로나19로 받은 그동안의 스트레스가 한 방에 사라진다. 

아직 이동이나 여행이 자유롭지 못하지만 자가용을 이용해 복잡한 도심을 벗어나는 것도 정신건강을 위해 필요하지 않을까. 방역수칙을 지키면서 주말여행을 다녀오면 한결 마음이 가벼워지는 것을 느끼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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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흥에 가면 보림사를 지나치면 안된다. 가지산 자락에 고즈넉이 들어선 보림사는 주변에 있는 비자나무 숲이 절 못지않게 좋다. 수령 300년이 넘은 비자나무 500여 그루가 군락을 이루고, 그 사이로 다소곳한 산책로가 있다. 숲 곳곳에 의자와 산림욕대도 마련됐다

 

산책로는 경사가 급하지 않아 누구나 걷기 쉽고, 천천히 걸어도 20분이면 충분하다. 비자나무 숲길을 걷다 보면 나무 사이사이에 잡풀이 무성한데, 자세히 보면 야생 차밭이다. 그래서 이 길을 청태전 티로드라고 부른다. 청태전(靑苔錢)푸른 이끼가 낀 동전 모양 차라는 뜻으로, 맛이 순하고 부드러운 발효차다. 야생 찻잎을 따서 가마솥에 덖고 절구에 빻은 뒤 엽전 모양으로 빚어 발효한다. 장흥다원이나 평화다원에 가면 청태전을 직접 만들고 맛볼 수 있다.

 

장동면 만년리에 있는 해동사는 독립운동가 안중근 의사의 영정과 위패를 모신 국내 유일한 사당이다. 여름철 장흥 대표 음식은 갯장어샤부샤부다. 장어 뼈와 대추, 엄나무 등을 넣고 된장을 살짝 풀어 끓인 육수에 칼집을 낸 갯장어 토막을 데쳐 샤부샤부로 먹는다. 된장을 푼 국물에 새끼 농어를 넣어 만든 된장물회도 별미다.

 

층별로 다양한 볼거리가 가득한 정남진전망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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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남진전망대 각 층별 사진

 

장흥의 명소 중 정남진 전망대는 장흥의 풍경을 제대로 볼 수 있어 좋다. 전망대 앞에는 귀여운 12간지 조형물이있고 전망대 계단을 오르면 지도모양의 바닥분수가 있어 시원한 물줄기로 맞이한다. 통일광장 분수를 지나면 안중근 동상이 바다를 향해 있다. 전망대 탑의 높이는 45.9로 상층은 떠오르는 태양을, 중층은 황포돛대를, 하층은 파도를 형상화 하였다.

 

정남향이라는 방향 축을 상징적으로 나타내는 율려라는 둥근 조형물은 둥근 분지처럼 생긴 땅에 바닷물이 찼다는 뜻으로 정남진의 둥근 바다를 표현했다고 한다. 지하1층에서 지상 10층으로 꼭대기인 9,10층에 전망대와 카페가 있고 각층별로 북카페(8), 문학영화관(7), 추억여행관(6), 축제관(5), 이야기관(4), 푸드홍보관(3), 트릭아트포토존(2), 여행정보센터&기념품샵(1) 등으로 알차게 구성되어있어 다양한 체험과 휴식 까지 할 수 있다.

 

하절기(3~10) : 9~ 20

동절기(11~2) : 9~ 19

휴관일 : 매주 월요일, 공휴일의 다음날, 설날 및 추석

입장권 매표 : 관람개시 시간 ~ 관람종료 30분 전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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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흥] 장흥 보림사 비자나무 숲과 정남진전망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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