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2024-04-23(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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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래블아이=최치선 기자] 지난 12월 7일부터 이영준 화가(시인, 서양화가)의 개인전이 인사동에 있는 갤러리 카페 '오 자네 왔는가'(대표 고현주)에서 열리고 있다. 이번 전시회는 이영준 화가가 그동안 수년에 걸쳐 전국의 등대를 찾아 다니며 그린 등대작품들로 구성됐다. 


다운로드45.jpg▲ 이영준 화가의 등대연작7 '상선약수 등대전'
 

전시기간은 내년 1월 6일까지로 한 달간이다.  이번 전시의 특징은 갤러리 카페의 장점을 활용해 작품을 중간중간 바꿔서 전시한다. 따라서 사람들은 갤러리를 찾을 때마다 다른 작품을 감상할 수 있다. 

작가는 상선약수(上,善,若,水) 등대전에 부쳐 소감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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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MG-3651.JPG▲ 상선약수 등대전(이영준 작, '해변의 길손' 등대연작7 캔버스 12호)
 

"이번 작품의 주제는 상선약수 입니다. '上,善,若,水'의 뜻대로 노장 사상에서 물은 위에서 아래로 흐르는 겸손함의 성질을 가지고 있습니다.  이렇게 물은 앞을 가로막는 무엇이 있으면 돌아갈 줄 알고 만물을 이롭게 하면서도 다투지 않으며 끝내는 바다에 도달해 드넓은 바다를 이룹니다. 즉 물은 이 세상에서 으뜸가는 선의 표본이자 상징인 것입니다."


대한민국에서 등대만을 연작으로 그리는 작가는 이영준 화가가 최초이다. 작가는 계속해서 등대전이 갖는 의미에 대해서도 설명했다. 


"등대를 주로 그리는 작가는 그동안 없었기 때문에 이번 초대전도 등대 연작 덕을 보는 것 같습니다등대가 갖는 메시지는 작으나마 일상에서 지친 현대인들의 힐링과 멘토링이 되기를 바라는 마음 뿐입니다."


이영준 작가는 등대에서 섹소폰을 즐겨연주하며 시를 쓰는 보헤미안 시인이다. 이 작가는 앞으로 등대연작이 끝나면 모든 사람이 힐링될 수 있는 작품을 계속해서 그리겠다고 말했다. 


다음은 이영준 화가의 등대연작 시 중 한 편이다.


등대

이영준



너...


외로워


고요히


아름답다


망망대해에서 홀로서


온 몸으로 폭풍우를 받으며


묵묵히 제자리를 지키는


너...

    

이영준 초대 개인전 '상선약수(上,善,若,水), 등대전' 

주소 :  서울 종로구 인사동길 55-2 갤러리카페 오 자네 왔는가(대표 고현주) 

기간 : 2018. 12. 07~2019. 0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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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시] 이영준 초대 개인전 '상선약수(上,善,若,水), 등대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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