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2024-04-23(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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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래블아이=최치선 기자] 해외여행객들이 급증하고 있는 가운데 사기 피해도 늘고 있어 주의가 요망된다. 특히 종편과 지상파 방송에서 앞 다투어 각양각색의 여행프로그램을 방영하고 있는 가운데 프로그램의 인기 여행지를 상품으로 판매하는 홈쇼핑도 늘고 있다

꾸미기_하나투어1.jpg▲ 하나투어 홈쇼핑 상품(사진=하나투어 온라인상품 캡처)  *사진은 본문내용과 관계없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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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롯데홈쇼핑 여행상품 (롯데홈쇼핑 화면 캡처) *사진은 본문내용과 관계없음
 

문제는 홈쇼핑업체에서 여행사 검증 없이 실적 위주로 상품을 판매해 피해가 발생한다는 점이다.

시청자들은 여행프로그램에서 인기 연예인들이 소개하는 여행지에 관심을 갖게 되고 이것은 자연스럽게 쇼핑몰의 매출증대로 이어진다.


하지만 TV홈쇼핑에서 판매하는 여행상품 중 허위광고와 부실 여행사에 대한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는 지적도 나온다.

지난 6월에는 홈쇼핑을 통해 무려 70억 원어치의 상품을 판 여행사가 폐업하면서 다수의 피해자가 발생했다. 피해자들은 "홈쇼핑에서 믿어보라고 했던 여행사가 알고 보니 몇 년 동안 매출이 아예 없었던 부실업체였다면서 분통을 터뜨렸다.


이 여행사는 00홈쇼핑등 4개 홈쇼핑을 통해 중국 장가계 45일 여행을 40만 원대 초특가에 내놨다. 해당 여행사는 무려 70억 원 넘는 매출을 올렸다.

하지만 떠나기 직전 여행을 준비하고 있는 상황에서 문자 한 통으로 폐업을 고지했다.


문제의 여행사는 경영 악화로 문을 닫았다. 이 여행사는 4년 가까이 영업활동이나 매출이 없었다. 이런 여행사가 어떻게 홈쇼핑에 진출할 수 있었을까? 신용평가회사는 실적은 없지만 여행사 새 대표이사를 믿는다며 홈쇼핑 광고 기준을 충족하는 등급을 매겨줬다. 여기에 매출의 최대 20%까지 판매수수료로 가져가는 사실상 공동 판매자였던 것이다, 홈쇼핑 측도 회사 상황에 대한 별도의 검증과정이 없이 무조건 상품 판매를 우선시 했다.

위 사례처럼 최근 상반기 중 여행사들이 경영난으로 잇따라 폐업하는 등 소비자 피해가 커지면서 정부의 대책이 시급하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여행업계 관계자는 소비자들도 여행프로그램의 인기여행지를 상품으로 내놓는 쇼핑몰 상품 가격이 상대적으로 싸다면 옵션 등을 꼼꼼히 체크해야 한다고 지적한다.

특히, 여행상품의 허위·과장 광고에 주의해야 한다. 호텔이나 관광 부분에서 큰 차별화가 없을 경우, 가격으로 경쟁할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한편 여행상품에 대한 방송통신심의위원회의(이하 방심위)로부터 지난 829일 롯데홈쇼핑의 여행상품이 의견제시를 받았다.


롯데홈쇼핑은 지난 3월과 5월에 각각 방송된 캐나다/시애틀 7’·‘영국&아일랜드 9의 경우 선택 관광을 일부 누락하고, 모든 예약자에게 제공하는 혜택을 마치 생방송 예약자에게만 주는 것처럼 방송했기 때문이다.

또 회의에 함께 상정된 롯데홈쇼핑의 다낭 4/5의 경우 시청자에게 소개된 내용과 달리 여행 일정이 크게 변경돼, 경위를 파악한 후 논의가 필요하다는 판단에 따라 의견진술을 청취하기로 결정했다.


이처럼 홈쇼핑을 통한 피해가 속출하자 부실 업체를 거를 수 있도록 선정 기준이나 수수료 문제 등에 대해서 제도 개선을 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높다. 또한 광고 경쟁이 특히 심한 홈쇼핑 여행상품의 경우 검증 책임을 강화해야 한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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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기 프로그램 따라가기 ‘홈쇼핑 여행상품’…”폐업합니다" 황당 문자 통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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