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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래블아이=민희식 기자] 저녁 노을은 사람들을 감상에 젖게 하기도 하고 때론 알 수 없는 불안감을 유발하기도 한다. 남프랑스 아를의 저녁 풍경이 딱 그렇다. 낯선 지역에서 맞이하는 저녁 노을은 왠지 서정적이다. 사진 속의 건물은 레스토랑이다. 흐릇한 조명이 비추고 있는 간판만이 이곳이 이방인이 휴식을 취할 수 있는 레스토랑임을 알려준다. 배경이 된 노을은 사람의 마음을 초초하게 만든다. 지친 몸을 쉴 수 있는 공간을 빨리 찾아야 한다는 신호다. 하지만 시선을 사로잡는 것은 가로등이다. 어두어지는 골목을 밝혀줄 유일한 희망 같기도 하다. 가로등만이 고독한 여행자의 위로가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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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희식의 포토에세이] 남프랑스의 아를의 저녁 풍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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