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2024-04-16(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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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래블아이=김희원 기자] 충북 영동군의 새로운 힐링 관광지 '월류봉 둘레길'이 완공됐다. 
 
RPR20180810002500353_01_i.jpg▲ 월류봉 둘레길 (사진=영동군청 제공)
 
 
월류봉 광장부터 반야사까지 굽이쳐 흐르는 석천을 따라 반야사까지 이어지는 둘레길 8.3㎞ 구간 조성이 8월 9일에 마무리됐다. 경부고속도로 황간 나들목에서 10분 거리에 위치한 둘레길은 2016년 조성작업이 시작돼 마침내 본모습을 드러냈다. 

월류봉은 백두대간 삼도봉 서편 민주지산에서 북상한 산맥이 황간면 원촌리로 내달리다 하늘로 치솟은 400.7m의 봉우리다. 월류봉 광장에 서면 월류봉 첫 번째 봉우리의 깎아지른 듯한 절벽과 그 뒤로 이어지는 다섯개의 봉우리 그리고 유유히 흐르는 초강천이 한폭의 그림 같다. 광장 왼편으로 몇 걸음 떼면 우암 송시열이 10년간 머물다 제자를 가르쳤다는 한천정사와 유허비가 자리 잡고 있다.

이런 월류봉을 둘러 이어지는 둘레길은 여울소리 산새소리 풍경소리를 들으면서 석천을 따라 걷고 모퉁이 돌아 굽이굽이 걸을 수 있게 조성되어 있다.

1구간 여울소리 길(2.6㎞/월류봉 광장∼원촌교∼석천돌길∼완정교)은 유허비를 지나 물길을 따라 원촌교로 이어지고 원촌교를 건너면 석천 위를 걸을 수 있게 칼산 옆 목교가 조성돼 다슬기를 잡는 여유로운 모습 등을 눈에 담을 수 있다.

2구간 산새 소리 길(3.2㎞/완정교∼백화마을∼우매리)은 완정교를 시작으로 소박한 농촌마을 풍경과 이름 모를 야생화 꽃들이 목교(L=60m/B=2.0m), 석천과 어우러지며, 달콤한 포도향과 물소리를 즐기며 걷는 길이다.

3구간인 풍경 소리 길(2.5㎞/(우매리∼반야사)은 우매리에서 시작해 징검다리를 건너 피톤치드가 특히 많이 방출된다는 편백숲을 만날 수 있다.

둘레길을 따라 마지막 구간에 접어들면 반야사라는 사찰과 마주하게 된다. 사찰 뒤편 산허리에 쌓인 파쇄석 모양이 꼬리를 세운 호랑이 모습을 닮았다고 해서 이름 지어진 이 곳은 호랑이 형상의 풍경을 볼 수 있다. 봄과 여름은 녹음으로 가을은 화려한 단풍으로 겨울은 눈꽃 가득한 설경으로 옷을 입은 월류봉과 석천의 정취를 둘레길을 따라 만날 수 있게 된다.

현재 이 둘레길은 경북 상주시 모동면에서 시작하는 백화산 호국의 길(7.5㎞ /옥동서원∼반야사)과 연결되며 충청도에서 경상도까지 이어져 생태관광의 신규 수요층들에게 큰 호응을 얻고 있다.

군 관계자는 "월류봉 둘레길이 완공되면서 사계절 아름다운 탐방지로 더욱 각광을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며 "지역의 우수 관광 요소를 바탕으로 새로운 관광 명소로 거듭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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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동군] 굽이굽이 둘레길 따라 만나는 힐링 여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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