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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래블아이=민희식 기자] 호카곶의 십자가 돌탑에는 이렇게 쓰여있다. "이곳은 육지의 끝이며 바다의 시작이다." 단순히 바다와 육지가 만나는 곳이라는 의미지만 자못 철학적인 뉘앙스가 풍기는 이 문구는 가슴을 숙연하게 만든다. 호카곶은 포르투칼의 서쪽 끝단에 위치하고 있다. 포르투칼뿐만 아니라 유럽대륙을 통틀어 가장 서쪽에 위치한 곳이다. 어쩌면 이곳에서 대항해의 시대가 시작됐는지 모른다. 일찍이 포르투칼은 서쪽 바다 건너 남아메리카의 방대한 대륙과 아프리카를 돌아 인도양을 거쳐 수많은 식민지를 거늘였다. 포르투칼 사람들은 호카곶과 대항해 시대를 연결지어 대단한 의미를 부여하지만 내눈에 비친 호카곶은 흡사 제주도와 많이도 닮아 있다는 생각을 지울 수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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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희식의 포토에세이] 유럽 서쪽의 끝, 대서양과 만나는 포르투칼 호카곶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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