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2024-04-24(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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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창동계올림픽(2018.2.9~2.25)을 3개월 남겨두고 문체부와 평창조직위의 공동 주최로 지난 5월 2부터 7월 31까지 진행한 ‘2018 평창 동계올림픽대회 예술포스터 공모에는 디자인미술공예 등 여러 분야의 대학생작가일러스트레이터디자이너 등 다양한 연령대의 예술가들이 참여했다공모전 모집 결과, 136()의 작품 205점이 접수되었고 이 중 8점이 최종적으로 선정됐다.

 

선정작은 김종욱의 평창의 열정’, 김예슬의 극기산수화’, 전창현의 안녕!’, 박성희의 조각한글이음보’, 김주성의 평창강릉정선 그리고 겨울’, 김재영의 태백(太白)’, 홍현정·황수홍의 겨울 스티치사랑과 기원’, 기은·하동수의 눈꽃으로 피어나라’ 등이다.

 

2018 평창 동계올림픽대회 예술포스터 선정위원회(위원장 정병규)는 공개 공모를 통해 기성 스타일에 얽매이지 않는 다채로운 예술적 실험과 가능성을 조명했다는 점에서 이번 공모의 의의를 찾을 수 있다고 평가했다. 또한 평창 동계올림픽대회의 상징성을 한국적인 의식과 표현으로 제시한 작품을 높게 평가했다고 심사평을 밝혔다.


다음은 선정작 8점에 대한 심사평과 작품소개이다. 


평창의 열정 (김종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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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창의 열정>5천 년의 찬란한 역사를 간직한 우리 민족의 터전인 거친 산하와 벌판을 스포츠의 열정과 기상으로 힘차게 뻗어가는 먹의 농담과 일획(一劃)으로 표현한 작품이다. 대한민국의 정신을 대표하는 완전체의 색으로 이루어진 흑·백을 기본으로 먹과 한지 위에 올림픽 정신과 5대륙을 나타내는 오륜의 다섯 색을 아우르고 담아내었다. 인종 간의 벽을 뛰어넘어 상호 이해와 협력, 평등의 정신을 기리며 어우러지고 화합하는 모습을 힘차게 뻗어나가는 에너지로 승화시켰다. 설산, , 바람, 구름, 사람, , 태양의 이미지는 4년간 올림픽을 기다렸던 젊은이들의 땀과 도전, 열정을 의미하며 올림픽의 기본 정신을 그 바탕에 두고 있다.

극기산수화(김예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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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극기산수화>는 신체 단련을 위한 운동 방식과 드로잉의 일치를 꾀한 퍼포먼스이자 그 결과물이다. 작가는 일상적인 운동 동작의 규칙과 제약을 충실히 따르면서 반복적인 훈련이 주는 지루함과 체력적 한계를 극복해간다. 극기를 수반하는 무한한 반복의 틈에서 작가는 자신만의 자유로운 표현 공간을 모색해나간다. 결과적으로 이 포스터는 신체의 움직임과 그에 따라 발생하는 운동 에너지가 화폭에 담겨 완성된 작품이다. 생동하는 자연을 품은 산수화의 양식은 산맥과 능선으로 대표되는 강원 지역의 설산 풍경을 담고 있으며, 이는 새로운 지평(New Horizons)’하나된 열정(Passion Connected)’이란 평창 동계올림픽대회의 가치를 표현하는 극적인 풍경을 연출한다.


안녕, ! (전창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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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 달!>은 한국이 아침일 때 지구 반대쪽은 밤인 시차를 상징하는 제목으로, 달항아리의 을 중의적으로 표현해 지구촌의 현재 시간은 달라도 평창 동계올림픽을 같은 순간에 함께 즐기자는 뜻을 담았다. 고구려 철마(鐵馬) 형상에서 모티브를 얻어 작지만 강건한 형태로 재해석한 말이 달항아리 표면에 눈 발자국을 남기면서 올라가 구연부를 뜯어내어 봅슬레이를 타게 만듦으로써 기존 도예의 엄숙미를 천진한 유희성으로 풀어냈다. 가마 속에서 자연스럽게 날리는 나뭇재가 유약층을 저절로 형성하는 무유자기(無釉磁器) 기법을 사용하여 흙과 불, 나무가 역동적으로 움직이고 화합하는 모습이 한국 백자 특유의 고요한 빛깔 속에 스미듯 드러난다.


조각한글이음보(박성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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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각한글이음보>는 올림픽 정신을 표현한 한글 타이포그래피이다. '무릇 사람의 소리는 오행에 근본이 있다'훈민정음해례본에 근거하여 한글 자음과 모음을 사각 형태와 색으로 표현한 <조각한글이음체>로 올림픽 정신의 한 문장을 완성하였다. 또한, 이 작품은 46종의 서로 다른 재질과 문양, 색상을 가진 336개의 조각 천을 이어 만든 전통 조각보이다. 서로 이질적인 것을 모아 조화와 균형으로 정성스럽게 이음은 모두가 하나 된 열정으로 전 세계인의 공감을 연결하고자 하는 2018년 평창 동계올림픽대회의 의미와 연결된다.


평창, 강릉, 정선 그리고 겨울 (김주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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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창강릉정선 그리고 겨울>은 한글 글꼴의 기본형태소를 기하학적인 최소의 도형으로 구성하고 가획과 회전으로 파생하여 평창 동계올림픽의 개최지를 기념하기 위한 각 지명을 조합하여 중점적인 시각 이미지로 만들었으며 한글 글꼴이 가지고 있는 현대적이고 진취적인 추상 형태를 강인해 보이는 두꺼운 획과 함께 수직 공간으로 배열하고 산수화의 흑백 계조로 표현하여, 대회가 열리는 강원도의 아름답고 깊은 산과 계곡이 연속되는 중첩의 공간을 상징하였다. 그 위에 흰 눈이 사뿐히 내리는 분위기를 연출하여 시공간적 겨울의 추억을 나타내었다.  


태백(太白) (김재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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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백>은 태백산맥은 강원도 원산 부근에서 동해안을 따라 낙동강 하구 부근까지 이르는, 한국에서 가장 긴 남북주향의 산맥이다. 작품은 태백산맥이 겹겹이 쌓인 모습을 표현한 것으로, 한국의 모든 산맥들과 연결된 태백산맥을 통해 세계를 하나로 연결하는 올림픽 정신을 담았다. 산맥이 연결되며 굽이치는 모습에는 동계 스포츠의 역동성, 생동감을 담고자 하였으며, 휘어지고 늘어진 모양은 산과 절벽을 그릴 때 쓰이는 한국화 기법(준법)을 탐구해 만들었다.


겨울 스티치: 사랑과 기원 (홍현정, 황수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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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 스티치>는 한국 전통 규방 공예품인 강릉색실누비의 문양과 바느질 패턴을 그래픽적으로 활용하여 강원도의 겨울 풍경 속에 열리는 평창 동계올림픽 대회의 이미지를 표현하였다. 파랑색과 흰색, 그리고 눈, (스타), 나무 패턴, 오륜마크의 조형 공간은 하늘과 땅이 맞닿은 곳 평창에서 펼쳐지는 눈(설상)과 얼음(빙상), 동계 스포츠 스타(선수)와 지구촌 사람들의 어울림, 모두에게 열린 축제의 한마당이라는 의미와 연결된다. 한 땀 한 땀 누비에 새겨진 한국 규방 여성들의 독창적인 미의식과, 사랑과 존중, 기원의 메시지를 전 세계와 공유하고픈 바람이 담겨 있다.


눈꽃으로 피어나라(기은, 하동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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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과 땅이 맞닿은 설원의 대지, 평창에서 펼쳐지는 세계인의 겨울스포츠 축제 평창 동계올림픽을 눈꽃을 모티브로 하여 형상화하였다. 피겨스케이팅, 스피드스케이팅, 프리스타일 쇼케이팅, 쇼트트랙, 스키 점프 등 동계올림픽의 주요 다섯 종목의 픽토그램으로 만들어지는 눈꽃은 끊임없이 도전하며 더불어 화합하는 인간의 의지를 담고 있으며 동시에, 희망과 평화의 이미지를 전달한다. 배경이 되는 파란색은 세계인을 포용하는 평창 설원의 대지, 열정 속에서도 공정성과 원칙을 준수하는 올림픽 정신을 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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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창동계올림픽 예술포스터 선정작 8점 공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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