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2024-03-29(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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굴뚝없는 산업, 보이지 않는 무역이라 불리는 관광산업. 외국인 관광객 1천만명 시대를 맞이하고 여행이 여가와 휴식, 자기계발의 수단으로 자리 잡으면서 관광산업은 그 어느 때 보다 각광받고 있다.

안전행정부 국가기록원(원장 박경국)은 여행철을 맞아 10월 이달의 기록 주제를 ‘관광산업의 발자취’로 정하고 관련 기록물을 10월 25일부터 나라기록포털(http://contents.archives.go.kr)에서 공개한다.
관광.jpg▲ 1960년 한미재단으로부터 인수받은 관광버스.
 

이번에 소개되는 기록물은 동영상 11건, 사진 12건, 문서 4건 등 총 27건으로 1950~80년대까지의 관광산업의 성장과정을 담고 있다.

여기에는 유람객 맞이할 관광버스 등장(1956), 해운대 최대 관광호텔 기공(1962), 외국인 관광객 100만명 돌파(1978), 해외여행을 배웁시다(1989) 등 동영상 11건이 있다. 또 관광열차 내부시찰(1955), 관광버스 시운전식(1959), 관광호 특급열차 운항(1969), 경주보문단지 개장식(1979), 미주여행업협회(ASTA) 총회(1983) 등 사진 12건이 포함되어 있으며 국립공원 지정에 관한 공고(1967, 1969), 해외여행자유화에 따른 국민의 건전여행 유도대책(1988) 등 문서 4건이 들어있다. 

1950년대부터 1960년대 전반은 교통수단, 숙박시설 등 관광을 위한 기초시설을 만들어가는 시기였다.

1950년대 중반 이후 정기운행하는 관광버스, 관광열차를 비롯한 관광용 세단차 등 다양한 관광용 교통수단이 등장하고, 1960년대 초반에는 당시 국내에서 가장 큰 규모를 자랑한 부산 해운대 관광호텔, 총리공관으로 사용하려다가 관광호텔로 변경한 조선호텔, 제주도·대구 관광호텔 등이 속속 문을 열었다.

또한 1958년 서울역에, 1962년 서울시청에 관광안내소를 설치하였고, 1965년에는 제14회 아시아태평양관광협회(PATA) 총회를 개최하여 외국의 관광전문가들에게 우리나라를 알리는 노력을 기울였다.

1960년대 후반부터 1970년대에는 국립공원의 지정, 대규모 관광단지의 조성 등이 집중적으로 이루어졌다.

1967년 지리산을 최초의 국립공원으로, 1968년 한려해상국립공원을 최초의 해상국립공원으로 지정하는 등 전국의 수려한 자연풍경지를 국립공원으로 지정하였다.

또한 1975년 제주도 중문단지를 국제 수준의 관광지로 개발하기 위한 종합계획이 만들어졌고, 1979년 최초의 대규모 관광단지인 경주보문 관광단지가 문을 열었다. 1978년 우리나라는 세계에서 39번째로 한 해 100만명의 외국인 관광객이 찾는 나라가 되었다.

1980년대에는 대형 이벤트가 잇따라 열리면서 우리나라를 찾는 외국인 관광객이 큰 폭으로 증가하였다.

1983년 관광올림픽이라 불리는 미주여행업협회(ASTA) 제53차 세계총회를 서울에서 개최하여 전 세계에 우리나라를 홍보하였다. 특히‘86아시안게임과‘88서울올림픽의 개최는 외국인 관광객이 크게 늘어나게 된 계기가 되었다.

한편, 1989년 해외여행 전면자유화가 시행되면서 해외로 나가는 여행자에 대한 안내·홍보가 펼쳐졌다. 건전한 해외여행 유도를 위한 대책 문서(1988년), 해외여행시 유의사항 등을 담은 영상(1989년) 등을 볼 수 있다.

박경국 국가기록원장은 “관광 불모지에서 연간 1천만명 이상의 외국인이 찾는 관광국이 되기까지의 성장과정을 옛 기록을 통해 살펴보는 기회가 되었으면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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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기록원, 한 눈에 읽는 ‘관광산업의 발자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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