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2024-04-25(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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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9월 산청엑스포를 찾는 관람객은 ‘동의보감’의 진수를 몸소 체험할 수 있게 됐다.

산청엑스포조직위원회는 타 엑스포와 차별화되는 독창적인 체험 프로그램 발굴·강화 방침에 따라 ‘동의보감 체험존’을 구성하기로 최근 확정하고, ‘동의보감의 최고 권위자’로 알려진 경희대 한의과대학 김남일 학장의 참여 아래 체험관 조성을 추진 중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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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청엑스포가 <동의보감> 발간 400주년을 기념해 열리는 만큼 ‘동의보감 체험존’을 통해 이런 뜻을 널리 알리고, 일반 관람객들이 쉽고 재미있게 ‘생활 속 동의보감’을 체험할 기회를 준다는 취지다. 실제로 한방 소재 행사는 많지만 <동의보감> 내용을 철저히 고증해 체험행사를 마련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는 게 전문가의 전언이다.

‘동의보감 체험존’은 엑스포 주제관 앞 ‘한방체험관(1,000㎡)’내 총 800㎡면적에 조성되며, 총 25권 25책 <동의보감>의 내경, 외형, 잡병, 탕액, 침구 등 5개 강목에 바탕한 5개 구역으로 나눠 12개 체험프로그램을 선보이게 된다.

이를테면 현대의학의 내과, 정신과에 해당하는 ‘내경편 존’에서는 인체의 중심 구성요소인 정(精·몸), 기(氣·몸에서 살아 활동하는 기능), 신(神·감정과 의식)을 힐링하는 내용으로 신묘한 베개 신침법과 스트레스진단 및 스트레스 해소 치유터널체험을 하게 해준다.

한방 아로마와 음향·조명으로 꾸며져 마음의 안정을 주는 치유체험터널은 <동의보감>에서 핵심적으로 강조하는 스스로 몸을 치유하는 양생법을 깨우치게 해준다.

이런 방식으로 외과, 안과, 피부과, 이비인후과에 해당하는 ‘외형편’ 존에서는 족욕 체험과 탈모 비만방지를 비롯한 미용경락 마사지를, 병리학, 부인과, 소아과에 해당하는 ‘잡병편’ 구역에서는 역사 속 위인들의 사상체질을 소개하며 사상체질진단을 하고 나아가 피부를 윤택하게 하는 단방을 소개하고, 임상약물학을 다루는 탕액존에서는 한의조제체험을 통해 ‘어린이 한의사체험’과 ‘탕약제조 기구 다루기 체험’이 가능하다.

특히 침과 뜸을 직접 시술하는 것에 관심 있는 사람은 ‘침구편’존을 주목할 필요가 있다. 여기서는 한의사 2명과 간호사 1명이 직접 침과 뜸을 시술해주며 일상 생활 속 경혈자극법(은단침)을 체험하게 해주고, 금주·금연·금식 침 진료도 선보인다.

조직위 관계자는 “경희대 한의대 김남일 학장의 철저한 감수아래 마련한 이번 체험행사는 국내·외 관람객이 <동의보감>을 통해 우리 한의약의 우수성을 직접 체험해보고 생활 속에서 간편하게 실천하게 하는 데 의의가 있다”며 “관람객이 한의약을 친근하게 느끼고 ‘실용의서’로서의 <동의보감>에 한발 가까이 다가가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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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청엑스포서 ‘동의보감 체험 공간’ 조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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