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2024-03-28(목)
  • 전체메뉴보기
 
:namespace prefix = o ns = "urn:schemas-microsoft-com:office:office" />
▲ 용산참사를 다룬 다큐멘터리 영화<두 개의 문>포스터.

제목 두 개의 문 / 2 Doors
장르 용산 다큐멘터리
감독 김일란, 홍지유
배급 <두 개의 문> 배급위원회
제작 연분홍치마
등급 미정
개봉일 2012621
홈페이지http://blog.naver.com/2_doors

화염과 유독가스로 뒤덮인 생지옥 같았던 용산 참사를 다룬 첫번째 영화 <두 개의 문>이 개봉한다. 다큐멘터리 형식을 빌린 <두 개의 문>은 지난 2009120 경찰 특공대원 1, 철거민 5명이 사망한 용산참사를 강렬한 팩트로 조명한 작품이다

이 영화는 ‘
가해자와 피해자라는 이분법적인 시각에서 벗어나 보다 큰 틀에서 용산참사를 바라봄으로써 국가 공권력의 기제를 면밀하게 파헤치고 있는 수작 다큐멘터리로 평가 받고 있다.

3DMZ 국제다큐멘터리영화제, 12회 인디다큐페스티발, 9회 서울환경영화제, 17회 서울인권영화제 등 유수의 영화제에서도 상영을 통해 관객과 평단의 호평을 동시에 받고 있는 작품이다. 뿐만 아니라, 세련된 구성과 날카로운 주제의식이 조화롭게 어우러져, 한 편의 스릴러 영화를 보는 듯한 영화적 재미 또한 선사한다.

김일란, 홍지유 두 감독은 <두 개의 문>의 주제의식이 처음에는 닫힌 문과 열린 문에서 시작해 선과 악, 공권력과 전철연, 정부와 국민, 명령하는 자와 복종하는 자 그리고 억압과 자유로 무한 확장 중에 있다고 밝혔다.  
영화는 날 것 그대로 용산 참사의 현장을 재현하고 있으며 당시 인터넷 방송에서 촬영한 근접영상을 편집해서 사실감을 높였다.
 
<두 개의 문>이 갖는 특징은 사실묘사 외에도 용산참사 피해자 시각이 아닌 진압경찰(SWAT특공대)의 이동 경로를 따라가고 있다는 점이다. 특공대원들이 명령을 하달 받은 시각부터 진압작전에 투입된 후 콘테이너박스에 실려 옥상에 내려지고 진압과정에서 화염에 휩싸이며 극도의 공포심을 느끼는 과정을 관객들은 카메라의 시선으로 보게 된다.

잔인한 국가와 그러한 국가를 애써 외면하는 대중 모두에게 경종을 울릴 영화 <두 개의 문>은 오는 21일 개봉을 앞두고 있다. 용산참사가 발생한 지 3년여의 시간이 흘렀지만 <두 개의 문>이 던지는 메시지는 2012년 현재에도 여전히 유효하다.

생존권을 호소하며 망루에 올랐던 이들은 농성시작 불과 25시간 만에 싸늘한 시신이 되어 내려 왔고, 살아남은 이들은 범법자가 되었다. 철거민의 불법폭력시위가 참사의 원인이라는 검찰의 발표, 공권력의 과잉진압이 참혹한 사건을 만들었다는 비판의 목소리가 부딪히는 가운데, 진실공방의 긴 싸움은 법정으로 이어진다

하지만 법정에서 진압임무를 수행한 특공대원의 주저하는 눈빛과 고민하는 모습 그리고 눈치를 보며 몇 초가 경과한 후에 부정하듯 외치는 목소리는 관객들에게 충분한 암시를 던진다.

영화 <두 개의 문>은 대한민국 국민에게 증인이 되어달라고 호소하며 묻는다.
"유가족 동의 없는 시신 부검, 사라진 3,000쪽의 수사기록, 삭제된 채증 영상, 어떠한 정보도 하달 받지 못했다는 경찰의 떨리는 증언까지 과연, 그 날의 진실은 무엇이었을까?"라고...

태그

BEST 뉴스

비밀번호 :
메일보내기닫기
기사제목
용산참사 진실을 여는 [두 개의 문]
보내는 분 이메일
받는 분 이메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