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2024-03-29(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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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가 봄을 맞아 가족과 봄나들이하기에 좋은 봄꽃길, 연인과 드라이브하기에 좋은 길, 걷기 좋은길, 색다른 꽃을 감상할 수 있는 길 등 상춘객 발길을 잡는 ‘서울 봄꽃길 102선’을 소개해 화제가 되고 있다.

서울시는 서울시내 전체 공원, 가로변, 하천변 등을 총망라해 연장 181㎞에 달하는 봄꽃이 아름다운 ‘서울 봄꽃길 102선’을 선정했다고 지난 29일 밝혔다.

올해 서울시가 선정한 ‘서울 봄꽃길 102선’은 ▴공원내 꽃길 39개소(북서울꿈의숲, 중랑캠핑숲, 남산공원, 월드컵공원, 서울창포원 등) ▴가로변 꽃길 30개소(영등포구 윤중로, 광진구 워커힐길, 동작구 사당로 등) ▴하천변 꽃길 28개소(중랑천, 안양천, 청계천 등) ▴기타 5개소 총 102개소다.

특히 서울시는 102개소의 봄꽃길을 장소 성격에 따라 ▴봄나들이하기에 좋은 봄꽃길 ▴축제를 즐길 수 있는 봄꽃길 ▴색다른 꽃을 감상할 수 있는 봄꽃길 ▴드라이브에 좋은 봄꽃길 ▴산책과 운동하기에 좋은 봄꽃길 등 5가지로 분류해 시민 이용편의를 한층 더 높였다.

기상청은 올해 서울에 개나리는 4월 2일, 진달래는 4월 5일경 꽃이 피기 시작하고, 벚꽃은 4월 10일경 꽃이 피기 시작해 16일경 절정을 이룰 것으로 전망했다.

봄나들이하기 좋은 봄꽃길 1 - 대형공원

서울시가 추천하는 봄나들이 하기 좋은 봄꽃길은 교통이 편리하고, 봄꽃길 이외에도 다양한 즐길거리, 먹거리가 함께 있는 곳이다. 이러한 조건을 만족하며 첫손에 꼽는 곳은 중랑캠핑숲, 북서울꿈의숲, 뚝섬 서울숲, 상암 월드컵공원 등 대형공원들이다.

작년부터 많은 사랑을 받아온 중랑캠핑숲은 공원으로 조성하기 전부터 배나무 과수원이 있던 지역으로 산책로를 따라 핀 하얀 배꽃이 장관을 이룬다. 또 이곳은 오토캠프장으로 유명한데 잔디밭, 야외테이블, 전원 공급시설 등이 별도로 설치되어 있고, 스파와 샤워장 등 편의시설이 완벽해 캠핑장 시설로는 국내 최고수준을 자랑한다.

북서울꿈의숲은 큰길을 따라서 왕벚나무가 화려한 꽃을 피워낼 예정이지만, 그보다는 이태리식당인 라포레스타 앞 창포원의 화려한 창포꽃과 계류와 초화원 주변으로 심겨진 수만본의 야생화가 더욱 기대되는 곳이다. 잔디광장에서 도시락도 먹고, 전망대와 문화공연도 챙겨볼 수 있다.

남산은 개나리와 진달래, 벚꽃이 순차적으로 산을 물들인다. 시냇물이 새롭게 조성된 북측순환로에 핀 수선화가 화려하다. N서울타워나 케이블카, 전통한옥으로 지어진 찻집 ‘목멱산방’도 서울의 경관을 바라보기 좋은 코스이다.

뚝섬 서울숲은 생태숲 구간의 왕벚나무가 화려하다. 하지만 선큰가든의 화려한 꽃과 곤충식물관의 나비군무도 꼭 찾아보아야 한다. 단, 서울숲에서 운영하는 체험 프로그램은 사전 예약이 필수다.

월드컵공원은 넓은 면적만큼이나 봄꽃이 다양하다, 평화공원 잔디광장에는 유채꽃이, 평화의공원 메트로폴리스길에는 꽃양귀비와 안개꽃이, 하늘공원 하늘길에는 개나리가 대단위로 화려한 꽃을 피운다. 노을공원의 캠핑장은 5월 1일부터 운영(4.2부터 인터넷 예약시행)하지만 미리 예약을 해두는 것도 좋다.

어린이대공원은 오랜시간 자라난 거대한 왕벚나무가 공원을 가득 메우고 있어 벚꽃이 만발할 때 가장 화려한 공원으로 꼽힌다. 아이들이 좋아하는 동물원과 놀이시설까지 한공간에 입지해 있어 봄나들이 장소로는 손가락에 꼽힌다.

과천 서울대공원에는 순환도로의 왕벚나무가 인상적이다. 평일이라면 드라이브 코스로도 손색이 없다. 우리나라 최고의 동물원과 서울랜드, 국립현대미술관까지 연계한 봄나들이 코스도 좋다. 인근 경마공원도 많은 가족들이 찾는다.

봄나들이하기 좋은 봄꽃길 2 - 도심의 작은 산과 공원

도심의 작은 산과 공원들도 봄나들이 코스로 제격이다. 주변에는 다양한 문화공간과 맛집들이 즐비한 동네와 연계해 산책하기 좋은 곳들로, 동작구 보라매공원과 현충원, 서대문 안산, 석촌호수(송파나루공원), 서서울호수공원 등이 대표적이다.

이번에 새롭게 선정된 보라매공원은 서문 진입로로 들어서는 300m가 진달래와 붓꽃, 야생화로 펼쳐져 장관이다. 인근 현충원도 이번에 새롭게 추가 된 곳인데 국가유공자의 충의를 상징하는 수양벚꽃이 어우러져 호국의 큰 의미를 더욱 잘 나타내는 듯하다.

서대문구청 뒤로 오르는 안산은 멋진 벚꽃순환길이다. 산자락이 온통 하얗게 피어나는 화려함이 어디에도 뒤지지 않는다. 인근 서대문자연사박물관과 함께 이용하기 좋다.

석촌호수는 산책과 운동하는 사람들도 많지만 그 자체로 거대한 봄꽃밭이다. 붓꽃 등 야생화 30만본을 심어 화려함이 이를데 없다. 주변에 롯데월드와 함께 아이들과 나들이하기에 제격이다.

서서울호수공원은 호수 주변 산책로를 따라 핀 왕벚나무꽃이 인상적이다. 이곳은 정수장 부지를 공원으로 리모델링한 곳으로 공원 인근 김포공항을 이착륙하는 비행기가 호수위를 지나갈때면 소리분수가 자동으로 가동돼 어린이들이 특히 좋아하며, 넓은 잔디광장에서 가족단위 피크닉을 즐기기에 알맞다.

드라이브에 좋은 봄꽃길

서울시는 드라이브하기에 좋은 봄꽃길론 새봄을 알리는 개나리와 진달래를 감상할 수 있는 종로구 감사원길, 북악스카이웨이, 연분홍색 벚꽃이 아름다운 은평구 증산로, 강서구 곰달래길, 금천구 벚꽃십리길 등을 꼽았다.

삼청공원과 와룡공원은 벚꽃이 멋지다. 특히 감사원에서 와룡공원으로 오르는 2차선 좁은 길의 왕벚나무 가로수는 서울에서 가장 화려한 꽃길이다. 삼청동, 가회동의 문화공간과 성북동의 맛집들을 함께 둘러볼 수 있다.

북악스카이웨이는 서울의 대표적인 드라이브 코스이다. 개나리, 진달래가 화려하고, 성북동, 부암동, 사직동과 연결돼 다양한 문화공간과 맛집들이 즐비하다.

광화문광장과 서울광장을 잇는 세종로도 드라이브하면서 봄꽃을 볼 수 있다. 광화문광장에는 금잔화, 수선화, 가자니아, 데이지, 무스카라, 비올라, 튤립 등 다양한 봄꽃이 봄을 맞이한다.

산책과 운동에 좋은 봄꽃길

산책과 운동에 좋은 봄꽃길은 평상시에도 산책·운동코스로 사랑받는 한강과 하천을 따라 조성된 곳을 선정했다.

한강은 서울의 젖줄이기도 하지만 봄이 오는 통로이다. 잘 조성된 자전거길과 산책로는 더 말할 나위가 없지만 곳곳에 피어나는 유채나 새롭게 심어진 야생화를 보는 재미도 클 것이다.

성동구, 광진구, 중랑구, 동대문구, 성북구, 도봉구를 연결하는 중랑천은 각 자치구별로 모두 손에 꼽는 봄꽃길이다. 제방위로는 벚꽃이 만개하고 아래 산책로변으로는 유채, 장미, 창포 등 다양한 꽃이 화려하게 피어날 예정이다.

서대문구와 은평구의 불광천변, 구로구, 영등포구, 금천구, 영등포구를 잇는 안양천변, 서초구와 강남구의 양재천변, 그리고 남산공원 순환로와 서울의 중심을 흘러가는 청계천도 빼놓을 수 없는 봄꽃길이다.

색다른 꽃을 감상할 수 있는 봄꽃길

서울시는 봄꽃으로 유명한 개나리, 벚꽃, 철쭉 이외의 색다른 꽃을 감상할 수 있는 색다른 꽃을 감상할 수 있는 봄꽃길도 소개했다.

2009년 개장한 서울창포원에서는 15,000㎡ 규모의 붓꽃원에서 130종의 다양한 붓꽃을 만날 수 있으며, 청계천로, 성북구 월계로, 동작구 사당로, 송파구 로데오거리 등에는 흰색의 쌀밥을 닮은 푸짐한 이팝나무꽃을 만나볼 수 있다.

양천구 신트리공원과 광진구 아차산보행녹도, 강동구 허브공원에서는 다양한 야생초화류와 허브류를 감상하며 자연학습까지 겸할 수 있어 인기가 매우 높으며, 한강, 안양천, 중랑천 둔치에는 대규모 유채밭이 조성되어 노란색 물결을 만날 수 있다.

중랑구 주말농장과 중랑캠핑숲에는 화려한 배꽃이 피어나게 된다.

축제를 즐길 수 있는 봄꽃길

봄꽃과 함께 다양한 축제까지 즐기고 싶다면 4월 중 열리는 남산공원 100만인 걷기대회, 강동구 천호공원과 한강·여의도에서 개최하는 봄꽃축제에 참여해 보자.

2012년 남산 100만인 걷기대회는 4월 14일, 5월 12일, 6월 9일 총3회 개최되며, 가족사진·단체사진 촬영을 위한 포토존 등 다양한 체험행사가 운영된다.

또 4월27일부터 3일 동안 강동구 천호공원에서 처음으로 봄꽃축제가 개최돼 봄꽃과 함께 다채로운 문화공연을 펼칠 계획이다.

제8회 한강 여의도 봄꽃축제는 4월 13일부터 18일까지 개최된다.(영등포구청 홈페이지 참조) 문화예술공연은 13일부터 17일에 집중된다. 국제 거리예술공연 비아페스티벌(VIAF), 구민 노래자랑, 아프리카 쇼나 조각전 등이 준비되어 있다.

서울시는 미리 체험프로그램이나 공연을 예약하고 가급적 대중교통을 이용하면 봄꽃나들이가 한층 더 즐거울 것이라고 밝혔다.

최광빈 서울시 공원녹지국장은 “발길 닿는 서울 도심 곳곳에 녹지공간을 확충해 누구나 머무르고 싶은 공간을 만들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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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춘객 발길 잡는 ‘서울 봄꽃길 102선’ 화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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