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2024-04-20(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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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브리즈번 트랜짓 센터 (골드코스트와 케언즈 시드니 등으로 가는 버스와 기차를 탈 수 있는 곳이다)
   사진: 최치선 기자

케언즈에서 밤 비행기를 타고 브리즈번으로 향했다. 퀸즈랜드의 꽃인 브리즈번에 도착했다. 오랜만에 다시 도시로 돌아간다니 기분이 새삼스러웠다.

▲ 브리즈번 시내에 있는 로마 스트리트 파크랜드 입구
   사진: 최치선 기자

브리즈번은 오스트레일리아 제3의 도시이며 주변의 사탕수수 ·밀 ·낙농품의 집산 중심지인 동시에 양모 ·쇠고기 ·설탕 ·버터 등 농축산물의 선적항으로서 유명하다. 강가에는 부두와 창고가 늘어서 있으며, 외양선이 이곳까지 거슬러 올라올 수 있다. 주의회 의사당, 시청사, 퀸즐랜드대학, 국립미술관과 영국교회대성당,로마 가톨릭 대성당 등이 있으며, 전통적인 요트레이스로 유명하다.

시드니와 맬버른 같은 대도시의 느낌이라기보단 한적한 도시의 느낌이 강한 것이 사실이다. 그러나 결코 한적하다고 할수 없는 것이 강을끼고 보는 도시의 미관은 높이 솟은 건물들로 첨단도시의 느낌이 나기도 했다.
 
브리즈번에서 묵은 숙소는 그야말로 기가막혔다. 우선 엘리베이터. 오래된 미국 영화에서 봤던것 같은 비수동 미닫이 문이 있고 움직이는 소리가 장엄한것이 타도될까의심스러웠다.

알고보니 이 건물이 브리즈번에서 가장 오래된 건물이라고한다. 오래된 모든것이 매력이있긴하지만 일주일 동안 묵는 숙소라고 생각하면 왠지 꺼려지는게사실이다.

우선 걸을때 마다 삐걱거리는 바닥하며, 원래색을 알아보기힘든 벽들. 역사가 담긴 이 건물은 호주 여가수의 뮤직비디오에도 등장했다고한다. 독특한 발코니 구조를 가지고있는데 발코니에 나가자 브리즈번시내가 눈에 가득들어왔다.

일정에 쫓기는 여행도 나쁘지않다. 밀도있게 다양한 경험을 할 수 있기때문이다. 하지만 여유롭게, 발이 닿는대로 움직이는여행도 그 나름의 매력이있다. 여행의 막바지라 심신이 힘들어가는 것도 있었지만 조용하고 작은 도시에 오랜기간 머물기때문에 그 어느때보다 여유를 즐기고 싶었다.

그래서 브리즈번에서는 그 어느때보다 힘을 주욱 빼고 천천히 생활해보기로했다. 그래봐야 일주일이지만 얼마나 꿀 같은 순간이겠는가.

브리즈번에서 꼭 놓치고 싶지않은 몇가지만 경험하고 가야겠다고 생각했다. 기차로 한시간 거리인 골드코스트의 끝없는 해변은 꼭 보고 와야지 생각하면서 그 오래된 건물에서 하룻밤이 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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퀸즈랜드의 꽃 브리즈번에 도착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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