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2024-04-25(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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굽이치는 물길이 만들어 낸 자연의 선물


▲ 회룡포


 금방이라도 육지와 이별 할 것만 같은 회룡포는 말 그대로 육지 속의 섬이다. 낙동강의 제 1지류인 내성천은 영주와 안동을 지나 예천에 접어들어 비룡산과 부딪히며 350도로 돌아 나간다. 돌아나가는 물길은 거대한 모래사장을 만들어 내고, 그 안에 작고 소박한 마을을 하나 선물했다. 지난 2000년 대한민국을 강타한 드라마 가을동화의 촬영지이기도 한 회룡마을은 12일에 소개되면서 관광지로서의 명성을 다시 한번 확고히 했다

▲ 회룡마을. 경운기를 타고가는 할아버지는 여느 시골의 모습과 비슷하다.
▲ 회룡마을의 돌담길. 은서의 집은 어디인지 찾아보자.


 회룡포의 회룡마을은 현재 20명 내외의 주민이 거주하고 있으며 깔끔하게 쌓아 올린 돌담이 아름다운 마을이다. 조용하고 얕게 흐르는 물길을 지나 들어선 회룡마을에서는 조용한 시골정취를 느낄 수 있다. 가족이나 연인과 산책을 즐길 수 있는 산책로도 마련되어 있어, 비룡산의 용틀임과 내성천의 고요함이 만들어내는 매혹적인 분위기를 맘껏 느낄 수 있다. 또한 마을 안에는 숙박객들을 위한 게스트하우스도 있다. 특히 마을왼편에 자리한 뿅뿅다리는 한 때 회룡마을과 육지를 잇는 유일한 통로였다고 하며, 특이한 이름만큼 유래도 특이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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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뿅뿅다리. 한걸음을 뗄 때마다 아슬아슬하게 휘청이는 스릴이 느껴진다.

 

뿅뿅다리 유래

기존 놓여있던 노후된 외나무 다리 대신 1997년 예천군에서 강관과 철발판을 이용해서 다리를 놓았다. 그 후 마을주민들이 이 다리를 이용하면서 발판구멍에 물이 퐁퐁 솟는다 하여 퐁퐁다리라 불렀으나 98년도 신문 및 방송에 뿅뿅으로 잘 못 보도가 되었고 이 이름이 더 많이 알려져 뿅뿅다리가 되었다고 한다.


 

▲ 회룡포를 오르는 산책로. 생각보다 경사가 가파르니 주의 !
▲ 장안사는 그리 크지 않은 절이다.


 회룡포를 제대로 감상하기 위해서는 장안사가 있는 비룡산 중턱의 회룡대에 올라야 한다. 짧은 등산코스를 지나 회룡대에 오르면 물이 돌아가는 모습과 육지에 아슬아슬하게 매달린 회룡포의 모습을 감상할 수 있다. 등산코스로는 짧을 수 있으나 만만하게 본다면 고생한다. 주차장에서 회룡대에 오르기까지는 생각보다 급한 경사가 많고, 계단도 많으니 참고하자. 
 회룡대에서 바라보는 회룡포의 모습은 사계절을 막론하고 감탄을 자아내는데, 대한민국 대표 물돌이 마을의 명성을 다시 한번 확인할 수 있다. 회룡대에 오르는 길 가운데엔 통일 신라의 안녕을 기원하기 위해 세운 장안사가 있다.

 

 

회룡마을 : 예천군 용궁면 대은리 347

회룡대 : 예천군 용궁면 향석리 산 56

문의 : 용궁면사무소 054)650-66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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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천기행 ④]육지 속의 섬 회룡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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