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2024-03-29(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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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운기타기체험, 야생화체험,우렁이잡기체험,민물고기낚시체험, 시골밥상,
두부만들기체험


가평 반딧불마을 가는 길

자가용 : 서울-->경춘선 고속도로-->설악IC-->반딧불마을

대중교통 :잠실-->설악 7000번 버스, 청량리--->구리시-->설악 8004번 버스

홈페이지 bandibul.invil.org

전화 031-585-8556

여행하면 대부분 여행사에서 판매하는 패키지 상품을 연상하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최근에는 여행사를 통하지 않고 개별적으로 국내나 해외여행을 하는 자유여행자의 수가 급증하고 있다. 특히, 국내여행은 인터넷을 통한 수많은 정보들이 쏟아져 나오고 있어서 자신만의 여행을 계획할 수 있게 되었다. 그 중 농어촌체험마을여행도 특화된 여행 중 하나로 체험과 관광을 동시에 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아이들은 가족, 시골, 자연 등 도시에서 경험하기 힘든 주제들을 다양하게 즐길 수 있으며, 어른들에게는 옛날놀이에 대한 향수와 동심의 세계에 빠질 수 있는 시간을 제공한다. 자유여행신문 트래블아이에서는 전국 농어촌체험마을 300선을 기획해 도시아이들의 정서발달과 가족의 소중함 그리고 시골에 대한 아름다운 추억을 만들어주고자 한다. 먼저 서울에서 가까운 거리에 있는 가평반딧불마을을 소개한다. -편집자 주.


시골 외할머니의 손맛을 느낄 수 있는 청정마을

▲ 마을입구에 있는 마을정보센터. 뒤로 마을회관이 있다.

가평반딧불마을(위원장 장재만)은 서울에서 경춘선 고속도로를 타면 35분밖에 걸리지 않는다. 고속도로가 개통되기 전에는 경춘국도를 이용해서 시간이 좀 걸렸지만 이젠 1시간도 채 되지 않는 가까운 거리에 있다.

서울의 번잡하고 복잡함을 벗어나고 싶은 도시인에게 꼭 추천하고 싶은 마을이 바로 가평 반딧불마을이다.

설악IC를 빠져나와 엄소리 반딧불마을까지는 좌우로 전형적인 시골의 한적한 풍경이 지나간다. 불과 몇 분 차이로 수많은 고층빌딩과 자동차, 사람들이 사라지고 대신 산과, , 듬성듬성 보이는 집들이 눈의 피로를 씻어준다. 거기다 봄기운이 피어나기 시작한 흙냄새가 미풍에 실려 코끝에 전해지면 도시생활에서 받았던 스트레스도 날아가 버린다. 이렇게 가평반딧불마을로 가는 여정은 눈과 마음이 편안하다.


▲ 컴퓨터 교육을 받고 있는 마을 주민들의 모습

반딧불마을에 들어서자 입구에 마을정보센터가 보인다. 2층 건물로 지어진 센터에는 컴퓨터 교육장과 다용도 시설, 사랑방, 식당 등이 있다. 취재 당일에도 2층에서는 컴퓨터교육을 1층 에서는 건강체조가 실시되고 있었다.

장재만 위원장(엄소리 이장)의 안내로 컴퓨터 교육장과 건강체조를 하고 있는 다용도실을 들어가 보았다. 30여대의 컴퓨터 책상에는 LCD모니터와 최신 컴퓨터가 설치되어 있었는데 교육을 받고 있는 학생들은 대부분 60대 이후의 할머니와 할아버지들이다. 컴퓨터 교육장 관리자인 문부흥 씨는 수강생들이 고령이지만 이메일 보내기와 검색, 대화나누기 등을 기본으로 한다면서 열의가 대단하다고 칭찬했다.

옆에 있던 장재만 위원장은 전체 200명 중 60대 이하가 20명인데 갈수록 고령화가 심각해지고 있다며 안타까워한다.

컴퓨터 교육장을 내려와 1층에 있는 다용도실에 가보았다. 20여명의 할머니들이 강사를 따라 열심히 건강체조를 하고 있었다. 관절에 무리를 주지 않는 운동이라 배우기 쉽고 친구들도 만날 수 있어서 마을 할머니 대부분 이곳을 찾는다.

마을회관에서 마을주민 대상 프로그램을 보고 난 후 나와 장재만 위원장을 통해 가평 반딧불마을의 자랑거리와 체험프로그램에 대해 들어보았다.

▲ 장재만 위원장(엄소리 마을의 이장도 겸하고 있다.)

마을 이름이 반딧불마을인데 정말 반딧불이 많은지 궁금했다.

산에서 내려온 자연산 바딧불이들이 정말 많아요. 그만큼 마을이 깨끗하다는 증거입니다.

▲ 마을회관에서 건강체조를 하고 있는 주민들의 모습.
험프로그램도 계절별로 다양하게 준비되어 있습니다. 산나물캐기체험, 우렁이 체험, 옥수수따기 체험, 밤줍기 체험, 잣줍기 체험, 고구마 캐기 체험, 썰매타기 체험, 인절미만들기, 두부만들기, 감자캐기, 메뚜기 잡기, 경운기타기 체험 등을 하면서 즐거운 시간을 보낼 수 .있어요.”

최근에는 산에 야생화단지를 만들어 귀한 야생화들을 볼 수 있도록 했다. 그밖에 마을에서 운영하는 펜션도 다섯 동이 있어 가족단위로 숙박이 가능하다.


“150명까지는 반딧불마을에서 숙식하고 체험할 수 있습니다. 예약을 하고 오면 체험 가능한 날을 알려드립니다. 보통 15명이상이 되면 체험이 가능하고 체험가격은 1인당 1만원입니다. 숙박을 할 경우에는 12일에 2만원입니다.”

올해부터는 시골밥상을 팔기 때문에 외할머니의 정성이 가득 담긴 식사를 먹을 수 있다. 반딧불마을에 오게 되면 체험 외에도 특산물을 저렴한 가격에 구입할 수 있는데 특히, 잣은 전국생산량의 45%를 수확 할 만큼 유명하다.

▲ 엄소리 마을에서 운영 중인 펜션의 풍경

산에 있는 나무들이 모두 잣나무입니다. 잣을 기계가 아닌 사람 손으로 일일이 벗겨내서 상품으로 만들기 때문에 품질이 우수하고 맛이 좋습니다. 가평잣 중의 최고등급이 바로 여기서 생산됩니다."

장재만 위원장의 자랑은 그치지 않고 이어진다.

▲ 드룹나물을 다듬고 있는 모습
▲ 경운기 타기 체험
▲ 텐트체험(폐교에서 15동의 텐트를 치고 야영을 할 수 있다.)

▲ 드룹나물을 재배하고 있는 모습

잣뿐만 아니라 우리 마을의 쌀은 지난해 경기도에서 주는 최우수상을 탈정도로 1등급쌀입니다. 우렁이농법으로 벼농사를 짓기 때문에 밥맛이 좋습니다.”

장재만 위원장이 설명한 특산물외에 반딧불마을의 한봉과 표고버섯, 드룹나물 등도 오래전부터 재배되어 온 효자작물이다.

남한강과 북한강이 흐르고 청평호가 가까이 있는 반딧불마을 주변에는 볼거리 또한 풍부하다. 시간이 된다면 마을체험이 끝나고 집으로 돌아가는 길에 명소들을 둘러보면 좋을 것이다.

▲ 마을회관 앞에 설치된 농구장


반딧불마을 장재만 위원장이 추천하는 볼거리

두껍바위 - 동동산을 수호하는 바위
두꺼비 모양의 바위가 마을의 시작을 알리기 좋은 자리에 위치해 있다. 두꺼비가 멀리 뛰어오를 듯한 모습의 두꺼비 바위는 보는 위치에 따라 조금씩 다르게 보인다. 전설에 의하면 옛날 개벽할 때에 산이 동동 떠내려가는데 큰 두꺼비가 나타나 산을 멈추었다고 한다. 산 옆에 생긴 들은 새들이란 이름이 붙었다. 위쪽은 산이 떠내려 오다가 들이 되어 지금의 귀마논이 되었고 그 후 두꺼비는 바위가 되어 지금도 그 산을 수호하고 있다. 산은 동동 떠내려갔다고 하여 동동산이라고 부른다. 바위의 위치에 따라 두꺼비 형상이 다르므로 가장 두꺼비처럼 보이는 곳을 찾아보는 것도 재미있다.


곡달산
- 자연경관이 뛰어난 옛 명당
해발634m의 설악면, 선촌, 신촌, 천안, 이천 5개 마을의 경계를 이루는 암산이다. 예부터 자연경관이 뛰어나 한양부가 있었다. 원래 곡달산이 위치한 곳은 한양 도읍지로 지정된 곳이었으나 끝내 지정되지 못했다. 산세가 부드럽고 울창한 숲과 맑은 물이 조화를 이루고 있으며 능선을 따라 6개의 암봉을 오르내리게 되는데 암봉 능선에는 봄이 되면 철쭉, 진달래가 피고 노송과 암봉이 어우러져 절경을 만든다. 가파르지 않아서 등산로를 따라 가족단위로 등산을 즐기기에 적합하다.


명마바위
- 마을의 중대 관심거리
매년 제비의 일종인 명마구라는 새가 날아와 바위 안에 둥지를 트고 새끼를 키우며 산다. 이 마을에서는 해마다 일어나는 일이라 마을사람들의 관심사가 되었다.



돌탑
- 만병통치약이 나오는 약수
30여개의 돌탑이 한 사람에 의해 16년에 걸쳐 만들어졌는데 마을 사람들은 여기서 소원을 빈다. 돌탑사이사이에 수많은 촛대들이 세워져 있고 성황당처럼 보이기도 하는 돌탑은 방송을 타면서 더욱 유명해졌다. 이 돌탑을 쌓은 주인공은 이 마을 주민인 허동발(79) 할아버지다. 그는 중풍으로 아픈 몸을 낫게 해달라고 기원하기위해 16년전부터 지금까지 돌탑을 쌓았다고 한다. 돌탑이 유명해진 이유는 또 있다. 여기서 흘러내리는 약수는 만병통치약으로 불릴만큼 사람들한테 인기가 높아 발길이 끊이지 않는다.


활골
- 3
살배기 명사수와 명마의 전설이 생긴 곳
전설에 의하면 반딧불마을에 활을 무척 잘 쏘는 3살배기 남자아이가 살았다. 어느 날 부모가 그 사실을 이상하게 여겨 아이를 살피던 중 겨드랑이에 날개가 돋아난 것을 발견하고는 근심이된 나머지 날개를 모두 불태워버렸다. 3일 뒤 홀연히 명마가 나타나 이산 저산을 날아다니며 슬피 울다가 죽었는데 그 명마가 묻힌 곳이 지금의 봉상동이며 지금도 명마의 발자국이 선명하게 남아있다고 한다. 그 후로 이곳을 활골이라 부른다.

체험프로그램

▲ 김치 담그기 체험

인절미 만들기
쫄깃쫄깃한 쑥인절미를 엄마 아빠와 함께 만들면서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자신이 만든 인절미를 친구들과 나눠 먹으면서 우정을 키울 수 있다. 떡메로 쑥을 넣은 인절미를 함께 쳐보며 한바탕 웃어보는 재미도 크다.


두부만들기
옛날 전통방식으로 100% 국산 콩을 사용한 두부만들기 프로그램이다. 가족과 함께 직접 두부를 만들어서 먹어보자. 마트에서 구입한 두부하고는 비교할 수 없는 색다른 맛이 있다.


도자기만들기
아름다운 반딧불마을의 주변 경관을 벗삼아 어린시절 흙으로 소꿉장난 하던 때를 떠올리며 작품을 만들고 간직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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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험마을여행 300 (1)가평반딧불마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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