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2024-03-28(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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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쿠시마는 일본에서 3번째로 큰 현이다.

 일본에서 3번째로 큰 현인 후쿠시마는 태평양과 인접한 동북지방에 자리하고 있다. 때문에 겨울에도 다른 지역에 비해 온난한 특성을 가진다. 이미 후쿠시마의 빼어난 자연경관은 많은 여행자들에게 알려져 있어 매년 12만명의 여행객들이 이곳을 찾는데 그 중 5만명 정도가 한국인이라 한다. 여름에는 다양한 호수에서의 수상스키와 보트타기, 호수욕을 즐기고, 겨울에는 스키와 스케이트를 즐기며 시베리아로 향하다 잠시 휴식을 취하는 백조들의 모습을 볼 수 있다.

   
 

모든 여행의 첫 관문은 역이나 공항이 된다. 그저 스쳐지나가는 관문으로 여겨지는 경향이 강하지만 후쿠시마 공항에서도 그렇게 생각한다면 훌륭한 볼거리들을 놓치게 된다. 울트라맨의 고향으로도 유명한 이곳에서 여행객들을 처음 맞는 이는 다양한 모습의 울트라맨들이다. 곳곳에 설치되어 있는 울트라맨 조형물들은 어린 시절의 기억을 떠올릴 수 있게하는 좋은 아이템이 된다.

   
후쿠시마는 울트라맨의 고향이다.

 

   
공항전체에 흩어져 있는 울트라맨에 대한 안내도다. 여러가지 장면들을 조형화하여 나타내고 있다.

   
어린시절에 보았던 울트라맨을 떠올리며 잠시나마 회상에 잠겨본다.

어린시절 애니메이션을 좋아했던 사람이라면 누구가 기억할 울트라맨이 본격적인 여행을 떠나기 위해 나서는 사람들의 발길을 부여잡는다. 약간의 아쉬움을 가지고 공항을 벗어나니 새하얀 설경이 나를 맞이한다. 겨울에는 온난한 기후로 유명한 곳이기에 눈이 쌓이는 것을 거의 볼 수 없다고 하는데 여행자의 복인지, 이상기후의 징후인지 후쿠시마는 눈으로 가득차 있다. 주변의 농지는 하얗게 눈으로 덮여있었고, 산들도, 나무들도 하얗게, 겨울잠을 자고 있는 단단한 땅들도 하얗게 변했다.

   
반다이산은 아시아의 알프스라 해도 모자람이 없을 만큼 산세가 아름답다. 반다이산이 병풍처럼 둘러싸고 있는 이곳은 세상의 어떤 시끄러움과 풍파에도 아랑곳없이 언제까지나 고요함을 유지하고 있을 것 같다.

설경에 반해 연신 감탄사가 쏟아지는데 사이좋게 솟아오른 3개의 봉우리가 보인다. 바로 후쿠시마의 자랑, 반다이산이다. 화산폭발로 만들어진 반다이산은 겨울 내내 구름으로 덮여있어 온전한 모습을 보기 힘들다고 한다. 하지만 이렇게 맑은 반다이산의 경치를 보게 되었으니 참 운이 좋은 여행자이다.

 

   
하얗게 눈이 덮인 곳은 스키장이다. 반다이산에는 14개의 스키장이 있다고 한다.

반다이산은 산세 자체도 아름답지만 겨울철엔 많은 스키어들이 찾는 곳으로도 유명하다. 14개의 스키장이 산 앞뒤로 펼쳐져 있어 스키의 천국으로의 면모를 갖추고 있다. 하늘에서 내려 시간이 지나면 흔적도 없이 녹아버리는 눈도 이곳에선 엄청난 자원이 되고 있다. 여행의 시작에서부터 후쿠시마는 너무나 많은 것을 보여준다. 이곳에 빠져버릴 것 같은 예감이 강하게 든다.

본격적인 후쿠시마 여행은 오우치주쿠에서부터 시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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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트라맨의 고향, 후쿠시마를 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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