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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인]  마요르카, 발리아릭 제도... 300일이 쾌청한 지중해의 낙원
[스페인] 마요르카, 발리아릭 제도... 300일이 쾌청한 지중해의 낙원
[트래블아이=최치선 기자] 스페인에 가면 동남쪽 발레아레스(Balears)해에 관광으로 유명한 3개의 섬을 빼놓을 수 없다. 3대 섬의 이름은 마요르카(Mallorca), 이비자(Ibiza), 메노르카(Menorca)이다. 팔마 도시 풍경 우리에게 낯설 수 있는 스페인의 휴양 섬들이지만, 이비자와 메노르카는 국내 방송을 통해 젊은이들의 클럽문화로 잘 알려져 있으며, 마요르카는 음악가 안익태 선생으로 인해 낯설지 않다. 그중 마요르카는 라틴어 ‘insula maior’에서 유래하는데 스페인의 가장 큰 섬이자, 유럽인들이 오랫동안 사랑해 온 지중해의 대표적인 관광지로 손 꼽는다. 마요르카 해변 풍경 마요르카를 다녀온 사람들은 가장 먼저 푸르고 맑은 하늘과 대지를 눈부시게 비추던 따뜻한 햇볕을 떠올린다. 기분까지 좋아지는 온화한 날씨에 넓게 펼쳐진 해변, 그리고 고대 유적같이 남아있는 아름다운 건축물까지, 지상낙원이 따로 없다는 평가를 주저없이 내린다. 섬의 크기는 제주도의 2배정도. 인구는 약 90만명. 지중해에 떠있는 발레아레스 제도의 ‘가장 큰섬’이다. 맑은 날이 연간 300일 이상되는 천혜의 기후와 아름다운 자연 덕분에 ‘지중해의 낙원’이라 불린 곳이다. 팔마 에스파냐 광장에 서 있는 동상 팔마 대성당 지중해 뜨거운 태양 빛 아래 영롱하고 파란 바다와 넓고 하얀 백사장이 펼쳐진 마요르카섬은 이미 유럽인들의 휴양지로 유명하다. 백사장위에 늘어선 밀집 파라솔들과 햇빛을 즐기는 유럽인들을 보면 이국적인 분위기가 물씬 느껴진다. 아름다운 해변가에서 해수욕을 즐긴 뒤 시원한 드라크 동굴이나 쇼팽과 상드가 함께 했던 발데모사, 목재 트램을 타고 들어가는 소예르 마을 등 마요르카의 구석구석을 누비다 보면 도시와는 다른 자연스러운 여유가 어느새 스며든다. 붉으스름한 석양을 바라보며 렌터카로 길게 펼쳐진 아름다운 해안선을 따라 로맨틱한 드라이브는 필수다. 마요르카 해변 풍경 (트립어드바이저) 이렇게 세계 각지에서 관광객을 끌어들이는 마요르카는 환상적인 섬 여행지이다. 해변과 작은 만, 풍광이 멋진 산맥, 낭만적인 어촌 마을, 아몬드와 올리브 숲이 이곳저곳에 있는 시골 마을 등 모든 사람의 취향에 맞는 풍경이 있다. 마요르카로 가기 위해서는 바르셀로나 공항에서 비행기로 약 50분 정도 날아가면 된다. 페리를 이용하면 8시간이 소요된다. 가능하면 항공을 이용하는게 좋다. 겨울에는 10℃, 여름에는 25℃ 전후의 전형적인 해양성기후와 연중 300일 이상 날씨가 좋다. 비옥한 땅이 섬 중앙부에 위치하고 있으며, 북쪽으로는 해안을 따라 고산지대가 뚜렷이 발달되어 있다. 남쪽 해안가에는 팔마만을 따라 부채꼴 모양의 도시가 있는데, 이곳이 마요르카의 행정중심지이자 대표적인 휴양도시인 팔마(Palma). 팔마는 인구 40만 명(2015년 기준)으로 마요르카에서 가장 큰 도시이며, 수많은 유럽 관광객을 고객으로 하는 고급 상점들과 레스토랑, 카페 등이 거리와 광장 등을 중심으로 즐비하게 들어서 있다. 팔마는 이민족과 아라곤 왕가의 영향을 받아 지금도 로마, 비잔틴, 이슬람 등 시대별로 다양한 역사와 문화유산을 보유하고 있다. 대표적으로 마요르카 대성당(Cathedral of Mallorca)이 있는데, 유럽 고딕양식의 정수로 인정받은 이 성당은 1213년부터 약 400년에 걸쳐 건축되었고, 19세기 초 세계적인 건축가 가우디에 의해 복원되었다. 시내 북쪽 언덕에는 스페인 유일의 원형 성벽을 가진 벨베르성(Bellver Castle)이 있다. 지금도 스페인 왕족의 여름별장으로 이용되며, 팔마의 문화 · 예술 공간으로 활용되고 있다. 마요르카는 아름다운 자연환경, 온화한 기후, 풍부한 역사 · 문화 유적으로 인해 19세기부터 유럽의 유명한 휴양지로 사랑받기 시작했다. 특히 팔마는 편리한 교통, 낮은 범죄율, 쾌적하고 따뜻한 날씨 등으로 2004년 투자전문지인 배런스(Barron’s)가 선정한 세상에서 가장살기 좋은 7대 도시에 포함되기도 하였다. 이러한 이유로 오랜 시간 동안 스페인 왕족들의 휴양지로 이용되고 있으며, 유명인사들의 별장이 있는 곳으로도 유명하다. 예술적 자원도 마요르카의 관광적 위상을 크게 높였다. 음악가 프레데리크 쇼팽(Frederic Chopin)과 그의 연인 조르주 상드(George Sand)가 요양을 위해 파리를 떠나 1838년 이 섬에 머문 적이 있어 쇼팽이 사랑한 섬으로도 잘 알려져 있다. 또한 우리나라 애국가를 작곡한 안익태 선생이 1946년 마요르카에 정착해 마요르카 교향악단(Orchesta Sinfonica de Mallorca)을 창설하고 1948년에 교향시 마요르카(Poema Synfonic Mallorca)를 작곡하는 등 다양한 문화예술을 이 섬에서 꽃피웠다. 1950년대 초부터 서유럽 국가들과의 국교회복 정책과 스페인의 UN 가입은 마요르카 관광산업의 활황기를 가져다 주었다. 1950년 10만 명이었던 관광객이 ‘Honeymoon Mallorca’라는 캠페인과 관광코스 개발 등의 노력으로 이듬해에는 두 배로 성장하게 된다. 1959년, 스페인 정부가 산업활성화 정책의 일환으로 각종 규제를 완화함으로써 마요르카는 값이 싼 새로운 관광 · 휴가 메카로 자리 잡는 데 촉진제 역할을 하게 된다. 1960년 국제공항 완공으로 50만 명의 관광객이 방문한 이래, 2019년 에는 공항을 통해서만 1380만 명의 관광객이 마요르카를 방문했다. 마요르카가 가지고 있는 특성 중 하나는 독일인들이 이 섬에서 가지는 독특한 사회적 역할이다. 마요르카 공항을 통해 방문하는 관광객 중 35%가 독일인인 만큼 마요르카에는 유난히 독일 방문객들이 많다. 마요르카에서는 독일어만 해도 아무런 문제 없이 생활할 수 있다고 한다. 독일인들 사이에서는 농담조로 마요르카를 독일의 17번째 연방주로 부를 정도라고 한다. 이처럼 마요르카가 독일인들에게 인기가 많은 이유는 좋은 기후와 값싼 물가, 비행기로 2시간 거리라는 뛰어난 접근성 때문이다. 특히 독일 은퇴자들이 요양을 목적으로 마요르카를 선호하는데, 무비자로 스페인에 자유롭게 거주 · 방문할 수 있으며, 은퇴자금으로 충분히 생활이 가능하기 때문이다. 마요르카 정부는 마요르카의 우수한 기후여건을 활용하여 4계절 관광객 유치를 위한 ‘Passion for Palma de Mallorca’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다. 단순한 휴양에서 벗어나 스포츠, 골프, 문화, 크루즈, 비즈니스, 음식, 웰니스, 인조이 등과 연계된 브랜드 개발과 관광상품을 개발하여 과거 주말에 한정되어 방문했던 관광객들을 주중에도 끌어들이고, 겨울 비수기를 극복하는 등 장기 체류할 수 있는 환경으로 유도하고 있다. 웰니스 관광으로는 로마시대 목욕탕 및 마사지 등을 활용하고 있고, 미슐랭 가이드에 등록된 5개 레스토랑을 중심으로 미식관광도 추진하고 있다. 아름다운 자연환경을 즐길 수 있는 자전거 관광루트 780마일(1255km)과, 마요르카 북부지역의 유네스코 세계자연유산지구 내에 있는 Trekking Serra de Tramuntana를 포함하여 105개의 트레킹 코스가 조성되어 있다. 마요르카를 방문하면 자전거와 오토바이를 즐기는 라이더들을 자주 목격할 수 있다. 마요르카는 온화한 날씨 때문에 북유럽 스포츠인들의 전지훈련 장소로 선호되고 있다. 마요르카 전체에 23개 골프장이 있으며, 팔마에 10개의 국제요트 레이싱 대회가 열리고 있어 마요르카의 아름다운 자연환경을 활용한 스포츠 대회를 확대해 나가고 있다. 마요르카 요트 선착장 또한 SNS를 통해 시민들이 느끼는 마요르카의 장점이 무엇인지 공모를 했으며, 마요르카 시민 6명을 선발하여 브랜드 개발과 관광상품을 연계하는 등 시민들이 직접 참여하는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다. 이처럼 마요르카를 문화, 스포츠, 레저 등 다양한 경험을 할 수 있는 목적지로 브랜드화함으로써 연간 300일 이상 태양이 있는 도시, 365일 문을 닫지 않는 도시로 홍보하고 있다. 쇼팽과 안익태 선생 등, 문화·예술인들이 사랑한 섬 마요르카의 진정한 매력은 다양성이다. 젊은이들에겐 열정이 넘치는 파티의 섬으로, 노년층에게는 안락한 휴식의 섬으로 사랑받는 마요르카는 자연의 웅장함과 고대 건축물의 조화로 현대 도시에서는 느끼기 힘든 평화로움을 준다. 한편 트립어드바이저에서는 2021년 세계에서 뜨는 관광지로 스페인 마요르카를 선정했다. 다음은 마요르카에서 핫한 관광명소이다. 팔마 대성당 아름다운 항구 도시 팔마를 내려다보고 있는 유럽 최대의 거대한 성당이며 위대한 건축가 안토니오 가우디가 일부 디자인을 맡았다. 보물관에는 성유물함과 수많은 진귀한 보물들이 전시되어 있어 카테드랄 안은 화려하다. 카르투하 수도원 팔마시내에서 소예르까지 목재 패널판으로 되어 있는 협궤열차를 타고 약 1시간정도 시골길을 따라 달리동안 바깥풍경이 환상적이다. 소예르에서 소예르 항구까지는 다시 목재로 만든 트램을 타고 이동하는데 옛스러움이 느껴진다. 알무다이나 궁전 팔마 데 마요르카의 해안 산책로를 따라가다 보면 대성당 옆에 있다. 원래는 이슬람교도들이 건설한 성채로 총독의 거처였고, 이후 카탈루냐인들이 점령한 뒤 건물을 개조하여 왕족들의 저택으로 사용했다. 최근에는 스페인 국왕과 왕비의 공식 거처이며 궁전의 일부는 국립박물관으로 바뀌었다. 소예르 소예르 항구 풍경 마요르카섬 서쪽에 있으며, 소예르까지 목재 패널판으로 되어 있는 협궤열차를 타고 약 1시간정도 시골길을 따라 달리동안 바깥풍경이 환상적이다. 소예르에서 소예르 항구까지는 다시 목재로 되어 있는 트램을 타고 이동하는데, 나무로 만들어진 열차가 조용하고 옛스러운 도시와 잘 어울린다. 쇼팽의 숨결이 느껴지는 발데모사 발데모사 풍경 (트립어드바이저) 팔마에서 북쪽으로 18Km 떨어진곳에 발데모사 마을이 있다. 쇼팽의 숨결이 느껴지는 발데모사는 쇼팽과 그의 연인 소설가 조르주 상드가 요양 차 머물렀던 곳으로, 쇼팽은 마요르카에 머무는 동안 39년의 짧은 인생 중 가장 많은 작품을 만들었다고 한다. 쇼팽이 가지고 왔다는 피아노와 악보들이 전시되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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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일순과 함께 떠나는 아프리카 여행...2020년 1월 10일부터 총 21일간 여정
최일순과 함께 떠나는 아프리카 여행...2020년 1월 10일부터 총 21일간 여정
[트래블아이=김보라 기자] 배우이자 여행작가 겸 본지 세계일주 편집위원이 새해를 맞아 야심차게 기획한 21일간의 아프리카 여행을 시작한다. 2010년 1월10일부터 31일까지 나이로비에서 출발 마사이마라 사파리여행을 한 후 뭄바사를 거쳐 모시와 킬리만자로 마랑구게이트를 지나 모시-류쇼트-그레이트 리프트벨리까지 이동한다. 여기서 숨을 고른 후 루쇼토-몸보-다레스살람에서 다시 탄자니아 잔지바르까지 간다. 잔지바르에서 자유시간을 가진 후 능귀 - 스톤타운 - 다레스살람에도착해 총 21일간의 여정을 마무리한다. 트래블아이는 최일순 위원과 함께 2020년 새해를 시작하는 첫번째 세계여행으로 아프리카를 선택했다. 인류의 시원 그레이트 리프트벨리를 2박3일간 트래킹하며 경이롭고 아름다운 아프리카의 자연을 만끽할 수 있는 이번 여행에 동참할 행운의 10인을 선착순 모집한다. '이상하고 아름다운 아프리카' 케냐와 탄자니아 여행에 관심을 갖고 참여할 여행자들은 이번 기회를 놓치지 않기 바란다. 오지여행 전문가로도 유명한 최 위원은 그동안 아프리키 전문 여행자로 안전하고 새로운 여행코스를 개발해 왔다. 최 위원은 "많은 곳을 보기 보다는 살아있는 아프리카를 느끼며 조금은 느릿하게 즐기며 여행합니다. 현지에서의 예약 가능한 일정들은 사전예약하지만 변동이 생길 수 있는 구간들은 팀원들과의 상의를 거치며 배낭여행으로 진행합니다."라고 말했다. 최일순 위원은 강원도 정선이 고향이다. 그는 태백에서 중학교를 졸업하고 서울로 올라왔다. 연기자로서의 그의 인생은 1987년 삼일로 창고극장에서 연극에 입문하면서 시작되었다. 많은 출연작들 중에서도 영화 태백산맥은 가장 기억에 남는 작품이며 ‘아름다운청년 전태일’과 올 봄 개봉한 ‘항거’ 역시 오랫동안 촬영하고 고생했으나 의미 있는 작품으로 기억된다고 했다. 그가 생각하는 여행은 무엇일까? “여행은 말입니다. 가난한 연극인 시절 쉬지 않고 계속되는 공연에 지치고 매너리즘에 빠져들 무렵 이를 벗어나고자 떠난 배낭여행에서 진정 살아있음의 현실 세계를 발견한 것에서 시작되었습니다. 가난하지만 그 안에 녹아있는 삶의 아름다운 철학을 여행에서 만나는 사람들에게서 발견하게 되면서 점차 여행에 빠져들게 되었습니다. 첫 여행인 캐나다 배낭여행 이후 일 년의 반은 여행을 하고 반은 배우로서 살겠다는 나름의 원칙을 세웠지만 점차 이곳저곳을 떠도는 시간이 더 많아지면서 결국 전문여행가의 길로 나서게 되었습니다.” 최 위원은 한마디로 "여행은 사람이다"고 말한다. 그가 지금까지 세계를 여행하며 만난 것은 셀수 없이 많은 사람들이었다. 그는 오랫동안 오지. 트래킹 전문 여행사에서 프리랜서 길잡이로 활동했다. 그렇게 행복하게 잘 다니다가 어느 날 문득 직접 코스를 개척해서 여행을 기획하고 진행해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푸른별이야기”라는 이름으로 여행을 기획하고 사람들을 모아 히말라야, 네팔, 인도, 남미, 아프리카 킬리만자로 등정 등을 기획하고 여행한지 한 참이 되었다. 그가 이번에 새해 첫 여행으로 아프리카를 택한 것은 우연이 아니다. 지난 4월 EBS 세계테마기행을 진행하며 다녔던 케냐 탄자니아 에티오피아 중 케냐와 탄자니아로 여행 상품을 구성한 것이다. 특히 이번 여행은 인류의 시원지로 알려진 동아프리카 산맥인 그래이트 리프트 밸리 2박3일 트래킹이 포함되어 있다. 전설적 락그룹 ‘퀸’ 의 보컬 프레디 머큐리가 출생한 잔지바르 섬에서의 푸근하고 환상적인 휴식도 즐겨 볼 수 있다. 이 프로그램은 어떤 여행사에도 없는 것이다. 최일순 위원 만의 코스와 제대로 된 여행을 마련하고 함께 갈 행운의 여행자를 기다리고 있다. 최일순과 함께 하는 21일간의 아프리카여행에 함께 할 여행자들은 트래블아이 02-3789-4624 또는 최일순 010-3204-3095으로 연락하면 자세한 안내를 받게 된다. [21일간 아프리카여행 일정 안내] 1~2일 1월10일: OZ 741K 18:05 인천-방콕 22:00 1월11일: ET609 (에티오피아 항공) 방콕,스완나폼 01:50-아디스아바바 06:30 ET318(에티오피아 항공) 아디스아바바 08:15 나이로비 10:25 (*항공일정은 가격과 시간, 노선이 현지사정과 예약상황에 따라 변동 될 수 있습니다.) 나이로비 해발고도 약 2500미터에 위치한 케냐(Kenya) 의 수도이며 정치·경제·문화의 중심지 나이로비(Nairobi) 는 마사이어로는 '차가운 물'을 의미한다. 도시가 잘 정비되어 있어 경관이 미려하며 수많은 현대적인 건물들과 활기한 사람들의 모습을 볼 수있다. 3일 나이로비-마사이마라 (사파리차량) (*현지 2박3일 필수투어로 비용 불포함(1일 약 120불)​*) 09:00 마사이마라(Masai Mara)국립공원으로 출발! 오후- 마사이마라 국립공원 캠핑장에 도착! 곧바로 국립공원 사파리 게임드라이브 시작. 밤하늘의 쏟아지는 별빛을 바라보며 캠핑장에서 야영. 4일 마사이마라 - 사파리차량 08:00 캠핑장에서의 아침 식사 이후,전일 사파리 게임 드라이브 15:00 사파리를 마치고 숙소에서의 마사이 바베큐 파티 5일 마사이마라-나이로비 (사파리차량) 05:30 동물들이 가장 활발하게 활동하는 마사이마라의 새벽, 아프리카의 일출을 감상하며 마지막 게임 드라이브 참가. 캠핑장으로 귀환! 아침식사 이후, 나이로비로 귀환. 케냐의 역사,지질,모든 문화가 담겨있는 국립박물관(National museum) 가난하고 미개한 원시의 땅이 아닌 아름다운 자연과 독특한 문화를 가진 아프리카! 아프리카에 대한 편견과 인식을 바꾼 거장 시드니 폴락 감독의 영화 [아웃오브 아프리카]​ OUT OF AFRICA 의 저자 '카렌 블릭센'(Karen Blixen) 그녀가 생전에 살았던 집으로 당시 가구류와 책, 초상화등이 전시되어있는 카렌 블릭센 박물관 6일 나이로비-뭄바사 기차 or 버스 (대중교통) 동아프리카 최대의 항구도시인 케냐 제 2의 도시 11세기부터 페르시아를 비롯해 오만과 잔지바르 등 술탄왕국의 지배를 받아 아랍풍의 건물들이 많다.​ [포트지저스] 16세기 포르투칼인들이 인도양의 주요 항구였던 뭄바사를 보호하기 위해 세운 요새 7일 뭄바사 (자유시간) 인도양의 술탄도시인 뭄바사의 올드타운을 자유롭게 둘러봅니다. 아프리카인들의 해수욕장인 디아니 비치 바닷가에 위치한 동굴 카페 등 8일 뭄바사 -모시 버스로 이동 킬리만자로산으로 통하는 관문도시 모시(Mosi)로 이동/도착. 해발 800M의 작고 아름다운 이 도시에서는 언제나 킬리만자로산 (MT.Kilimanjaro)을 볼 수 있다 . 9일 모시-킬리만자로 마랑구게이트 -모시 스와힐리어로 '빛나는 언덕'으로 불리는 아프리카 최고봉 5896m 킬리만자로산 (MT.Kilimanjaro) 입구인 마랑구게이트도착. 킬리만자로를 보며 우회하는 미니 트래킹코스인 폭포로의 트래킹. 마랑구게이트로 내려와 전용차량을 이용, 모시로 귀환. 10일 모시-루쇼토 (버스이동) 그레이트 리프트밸리 (아프리카의 네팔계곡) 이스라엘에서 출발하여 홍해를 거쳐 동아프리카를 종단하고 잠베지 강까지 이어지는 전체길이 7천km의 세계 최장 협곡으로 최초의 인류가 살았던 곳으로 알려져 있다​ (도착 후 조용하고 작은 산간마을인 루쇼토에서의 푸근한 휴식) 11일/12일/13일 신이 아프리카를 동서로 떼어 놓으려다가 실패한 결과물? 동아프리카 지구대인 이곳을 중심으로 호수와 강이 생겨나고 아프리카의 고대문명이 탄생했다는 그레이트 리프트밸리 2박 3일간의 트래킹 (*현지에서의 2박3일 투어로 비용 불포함 1일 약 60불) 14일 루쇼토-몸보-다레스살람 (버스이동) ​다르에스살람(Dar-es salam)으로 이동 도착. 탄자니아(Tanzania) 의 정치·경제 중심지이자 무역항으로 아랍어로는 '평화의 항구'를 뜻한다. 아랍인들이 건설하여 인도양의 향신료와 노예의 집산지 무역항으로 번영. 아침이면 어부들과 상인들로 북적이는 원색의 음지지마 어시장​. 15일 다르에스살람-잔지바르 페리 페리를 타고 잔지바르로 출발!(3시간 소요) 페르시아어 잔지(Zanzi:흑인)와 바르(bar:사주해안)의 복합어로 ‘검은 해안’을 뜻한다. 푸른 바다 , 인도양의 진주, 탄자니아의 진정한 매력!잔지바르(Zanzibar)!! 미로와도 같은 스톤타운(Stone Town). 신선하고 풍부한 각종 해산물을 맛볼수 있는 씨푸드마켓(Seafood market). 옛 노예문화의 상징하는 노예시장의 유적(Old slvae market). 전설적 락그룹 '퀸' 의 보컬 프레디 메큐리 가 이곳에서 출생했다. 16일 잔지바르 (자유시간) 잔지바르의 유명한 투어로는 스파이스투어와 돌핀투어가 있다. 17일~18일 잔지바르-능귀 (버스이동) 지상 최고의 해변! 능귀(Nunggui) 로 이동. 보석처럼 빛나는 바닷가, 각종 해산물요리와 새파란 하늘 아래의 레스토랑들,산호가 부셔져 만들어진 깊지 않은 해변 지상최고의 낙원같은 해변에서의 휴식 19일 능귀 - 스톤타운 - 다레스살람(버스-페리) 고속 페리를 타고 다시 다르에스살람으로 귀환.(4시출발/1시간30분 소요) (숙소에서의 휴식) 20일 ~ 21일 인천공항 귀환 1월29일 : ET804 다레스살람(16:45)-아디스아바바(19:25) ET628 아디스아바바(23:55)-방콕 30/JAN 13:15 1월30일: OZ 742 방콕 (23:55) -인천공항(1월31일,금 06:55) 최일순의 푸른별 이야기 (아프리카 여행 안내) https://blog.naver.com/PostView.nhn?blogId=actorisk&logNo=500124441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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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벨기에] 안트워프...루벤스의 고향, 패션과 예술의 도시
[벨기에] 안트워프...루벤스의 고향, 패션과 예술의 도시
[트래블아이=최치선 기자] 안트워프하면 아직 우리에게 낯선 도시이름이다. 하지만 바로크 미술의 거장인 루벤스와 만화 '플란더스의 개'를 이야기 하면 상황이 달라진다. 루벤스는 독일 베스트팔렌 지겐에서 태어났으나 12세인 1589년 벨기에의 안트워프(네덜란드어: 안트베르펜)로 이사 한 후 유년시절과 청년기(1609-1621)를 이 곳에서 보냈다. 또한 62세로 안트워프에서 생을 마감했다. 이 정도면 안트워프가 루벤스의 고향이라고 해도 틀린 말은 아닐 것이다. 이 시기에 그는 잘 알려진 것처럼 세기적인 작품들을 그렸다. 특히 루벤스가 그렸던 세 폭 제단화인 "The Raising of the Cross(1610)"와 "The Descent from the Cross(1611-1614)"는 성모 마리아 성당을 위해 그려졌는데, 이 작품들은 루벤스가 플랑드르의 대표적인 화가로서 자리를 굳히는 데 기여했다. 그래서 루벤스의 작품을 제대로 감상하려면 루벤스 박물관과 함께 성모 마리아 대성당을 방문해야 한다. 루벤스 박물관은 루벤스가 직접 설계한 집과 작업실을 그대로 보존해 세계에서 찾아오는 방문자들을 맞이하고 있다. '플랜더스의 개'의 무대 역시 안트베르펜이고 네로와 파트라슈가 루벤스의 그림을 보기 위해 죽어간 곳이 바로 성모 마리아 대성당이다. 안트워프는 루벤스 외에도 플랜더스에서 가장 뜨거운 정열의 도시로 알려져 있다. 그만큼 최신 유행에 민감하고 예술적 감각이 돋보이는 곳이다. 플랜더스 디자이너들은 국제적인 디자이너 브랜드와 경쟁하지 않는다. 오히려 그 반대로 다른 수준에서 활동하고 있다. 이들은 '개성'을 패션에 접목시켰다. 안트워프는 또 다이아몬드로 유명하다. 다이아몬드 산지도 아닌 안트워프가 왜 다이아몬드의 도시가 됐을까? 현재까지 전세계 다이아몬드 80% 이상이 안트워프를 거처 간다. 이유는 오랜 전통인 다이아몬드 세공때문이다. 대를 이어 계속 이어지고 있는 다이아몬드 세공은 세계 최고로 알려져 있다. 그래서 '안트워프 컷'은 다이아몬드 하면 반드시 거쳐야 할 과정이다. 벨기에의 두번째 도시 안트워프는 인구 45만에 면적은 204.51 km²이다. 우리나라의 고양시(267.3km²)보다 작다. 안트워프에 도착해 밤늦게까지 걸어다니며 본 것은 박물관과 성모마리아 대성당, 시청 등이다. 박물관은 강 어귀에 지어진 MAS 박물관, 루벤스 박물관, 레테렌후이스 박물관, 초콜릿 박물관, 다이아몬드 박물관 등을 둘러 보았다. 성모 마리아 대성당과 시청 역시 빼놓을 수 없는 명소라 부지런하게 찾아 보았다. 지금부터 안트워프의 명소를 차례대로 소개한다. 하지만 백문이 불여일견이다. 여기에 소개하는 것은 차후 벨기에 여행시 참고용으로 보면 좋겠다. MAS 박물관...50만개의 아이템으로 구성된 붉은색 건물 안트워프에는 수많은 박물관이 있다. 가장 잘 알려진 것 중에는 루벤스 하우스, MAS 박물관(항구 박물관), 다이아몬드 박물관, 초콜릿 박물관, Red Star Line 박물관 등이 있다. 그러나 각자 취향에 따라 볼만한 가치가 다른 많은 박물관들이 있다. 즉, 과거의 분위기를 음미할 수 있는 역사적인 집, 패션 박물관, 그리고 여러 미술관들이다. 만약 시간이 부족하다면 여행자의 취향에 따라 선택하면 된다. 안트워프의 방문자들은 MAS박물관을 방문하기 위해 강 어귀에 자리 잡은 선착장으로 가야 한다. 이곳은 수세기에 걸쳐 유럽에서 두 번째로 큰 항구가 있는 곳 이다. 8층짜리 붉은 색 건물은 멀리서도 한 눈에 들어온다. 무척 독특하고 세련되게 지어진 이 건축물은 첫 눈에 랜드마크처럼 보인다. 전 세계 사람들의 만남과 교류를 가져온 항구와 마찬가지로 MAS 박물관은 새로운 이야기를 하기 위해 세워졌다. 이 박물관에는 세계적인 예술가들의 작품이 전시된다. MAS는 현재까지 예술품과 도구들을 포함한 약 50만 개의 아이템으로 구성되어 있다. 세계 거장들이 제작한 새로운 오브젝트가 끊임없이 컬렉션에 추가되고 있는 것이다. 항구박물관은 5개의 보편적인 주제를 바탕으로 각 층마다 새로운 이야기를 엮기 위해 소장품 전체를 사용한다. MAS는 세계의 항구를 전시하고 있다. 오늘날 메트로폴리스의 과거, 현재, 미래에서 음식이 어떻게 형성되고 미래에는 어떻게 형성될 것인가에 관한 것도 다룬다. 그리고 삶과 죽음에서, 사람들과 신들의, 지상세계와 저승세계도 다루고 있다. 게다가 3층과 산책로에서는 매혹적이고 매우 다양한 전시회를 개최한다. 그러나 무엇보다도, MAS는 전시된 모든 주제를 연결하는 힘이 뛰어나다. 마치 그것은 하나의 큰 전시장처럼 보이는 이유다. 이곳은 전시장에서 전시장까지 걸어가는 전형적인 박물관이 아니다. 대신 모든 이야기들이 서로 얽혀 있는데, 그 이유는 각 전시품들이 정리되고 서로 연결되어 있기 때문이다. MAS를 방문하는 것은 아래층에서 옥상까지 건물전체를 탐험하는 것을 의미한다. 에스컬레이터를 타고 다음 층으로 올라가면 박물관이 밖에서 본 건물 외관보다 훨씬 크다는 것을 알게 된다. 파노라마 지붕 테라스에서 감상하는 도시의 풍경은 또 하나의 작품이 된다. 60미터 옥상에서 바라보는 놀라운 경치는 한마디로 장관이다. (MAS박물관에 대한 이해를 돕기 위해 영문 번역을 게재한다.) 수평의 도시를 수직으로 겹겹이 쌓아올려 랜드마크를 만든다. 마치 항구의 창고를 층층이 쌓아 올린 듯한 마스 박물관은 안트베르펜의 과거와 현재를 쌓아 올린 커다란 조각물로 형상화 시킨 듯 보인다. 외관을 감싸는 레드인디안 샌드스톰은 컴퓨터의 시뮬레이션을 통한 패턴작업으로 마치 거대한 돌덩이를 사람들이 겹겹이 쌓아올려 만들어낸 것과 같은 느낌을 받게한다. 이것은 도시의 과거로부터 시작된 현재의 모습이 자연스럽게 구축됨을 반영함으로써 미래와 과거를 잇는 현재의 공간으로 하나 됨을 이미지화 한 것이다. 단단한 솔리드 메스덩어리는 각 공간 사이에 긴장감을 유발시키며 틈을 발생시킨다. 이 틈은 각 프로그램을 연결시키는 계단실로 형성되어 내부를 연결한다. 그리고 이 벌어진 틈 사이로는 바다를 표현한 커튼 월로 묘사된다. 결국 솔리드한 메스와 적절한 대비를 통해 전체적인 공간의 긴장감을 해소시켜 준다. 계단을 따라 올라간 옥상 층에는 방문객들을 위한 레스토랑과 파티룸 그리고 파노라마 테라스가 있어 항구도시를 조망하는 장소로 활용된다. [MAS 안내] 개점 시간 화 - 일: 10:00 - 17:00; MAS 파노라믹 뷰: 09:30 – 22:00 (4~10월: 00:00까지) 마감기간 월요일, 1월 1일, 5월 1일, 11월 1일, 12월 25일. 개별 방문자 입장료 1인당 가격: 10유로 10유로(전시회가 없을 경우 5유로) 앤트워프 시티 카드: 무료 무료 입장: - MAS 대로 - 가시적 저장장치(+2) - 월중 마지막 수요일 매월 마지막 수요일마다, 19시까지 영구 전시의 한 주제관을 입장할 수 있다. 입장료는 2유로. 단체 입장료 그룹당 최소 12명 기준. 1인당 가격: 8유로 학교 학교 단체: 방문 7일 전에 미리 예약.
세계일주
[독일] 소금광산...500년 시간을 관통하는 베르히테스가덴의 명물
[독일] 소금광산...500년 시간을 관통하는 베르히테스가덴의 명물
[트래블아이=최치선 기자] 바이에른 관광청, 뮌헨공항, 추크슈피체, 인스부르크 관광청, 소금광산, 스와로브스키 크리스탈월드, 쿨투르굿, 잘츠부르크 관광청 등 독일과 오스트리아 국경을 접한 알프스 산맥 기준으로 연합관광청 10개 회원사 중에서 오늘은 소금광산을 소개한다. Ⓒ트래블아이 Ⓒ Salzbergwerk Berchtesgaden 독일 베르히테스가덴의 명물인 소금광산 (Salzbergwerk Berchtesgaden)은 1517년부터 소금을 캐기 시작했으며, 아직도 소금이 나오는 살아 있는 광산이다. 바다가 아닌 산속에서 어떻게 소금을 캐는지 궁금했다. 호기심을 해결하기 위해서 나는 '소금의 성'을 뜻하는 오스트리아 잘츠부르크(Salzburg) 에서 약 1시간을 달려 베르히테스가덴 소금광산으로 갔다. 도착 전 구글 검색을 해보니 '일반적으로 바다에서 소금을 채취하는 것이 아니라 베르히테스가덴과 잘츠부르크에서 처럼 내륙의 소금은 바위에서 캐는 암염' 이다. 이같은 소금광산은 유럽 곳곳에 산재해 있고 분위기도 비슷한 편이다. 대부분 이미 폐광된 갱도를 문화시설로 바꾸어 박물관이나 갤러리로 사용하거나 공연장을 만들기도 하고, 컴컴한 동굴 속에 몽환적인 조명으로 레이저아트를 수 놓기도 한다. 하지만 베르히테스가덴 소금광산은 현재까지 500년 이상 소금을 캐고 있는 곳으로 유명하다. 오스트리아 잘츠부르크 일정을 마치고 벨기에로 이동하기 전 들린 베르히테스가덴에서 나는 생애 처음으로 바다가 아닌 산 속에 있는 소금 광산 체험을 했다. Ⓒ Salzbergwerk Berchtesgaden 주차장에 차를 주차하고 소금광산 투어에 참가하기 위해서 표를 끊고 안으로 들어갔다. 입구에는 이미 수십명의 투어 참가자들이 줄을 서서 차례를 기다리고 있었다. 얼마 후 안내하는 여직원이 인원을 체크하면서 들어오라고 손짓한다. 다행히 나까지 입실이 허용됐다. 안으로 들어가자 우리나라 찜질방처럼 데스크에서 광부가 입는 작업복을 지급해 주었다. 상하의가 하나로 붙어 있는 '점프수트'로 갈아입으니 영락없는 광부의 모습이다. 옷을 갈아입고 사람들을 따라가자 이번엔 토마스 기차 같은 귀여운 꼬마 열차가 기다리고 있었다. 약 20~30명을 태울 수 있는 광산 열차다. 투어에 참석한 사람들이 자신의 차례가 오자 하나 둘 갱도로 들어가는 꼬마열차를 타기 시작한다. 나도 그들 틈에 끼어 열차에 올랐다. 사람들이 모두 탑승하면 마지막으로 검정 제복을 입은 가이드가 안전벨트를 확인 하면서 인원체크를 마친다. 동시에 열차는 짧은 신호와 함께 출발한다. 열차는 크기에 비해 빠른 속도로 어둡고 좁은 갱도를 향해 들어갔다. 이 순간부터 잊을 수 없는 신비로운 세계로 의 여행이 시작된 것 같았다. 사람들은 수백만 년 전 이 지역을 뒤덮고 있던 바다의 역사 속으로 들어가고 있었다. 오래전 독일 광부들이 소금을 캐기 위해 들어왔던 길을 투어 참가자들도 시간여행 하듯 똑같이 체험하고 있는 것이다. Ⓒ Salzbergwerk Berchtesgaden 열차가 15분쯤 달렸을까. 광부들이 땅을 파들어 가던 갱도의 종착점이 보였고 열차는 이내 멈춰 섰다. 지하 속에 만들어진 기차의 종착점은 땅 속 습기를 그대로 머금고 있었다. 소금을 파던 지하공간은 마치 미로처럼 길게 연결되고 있었다. 지하의 더 깊숙한 아래쪽에 큰 공간이 보였다. 그런데 그 넓은 공간으로 내려가기 위해서는 광부들이 이용하던 나무 슬라이드를 타거나 슬라이드 옆의 계단을 이용해야 했다. Ⓒ Salzbergwerk Berchtesgaden 기차에 내린 뒤 이 곳에서 사람들은 가이드의 지시에 따라 슬라이드(미끄럼틀)를 타고 아래로 내려간다. 광산 안내소에서 본 슬라이드 타는 사진과 같은 곳이었다. 그런데 직접 보니 경사가 70도는 되어 보인다. 높이도 있어서 선뜻 슬라이드를 타고 내려갈 마음이 나지 않았다. 솔직히 나무로 만든 슬라이드를 안전장치 없이 맨 몸으로 탄다는게 불안했다. 가이드가 잠시 주의사항을 알려주고 두 세명씩 짝을 지어 내려가게 했다. 일행이 없는 나는 혼자서 타고 내려가야 하나 걱정을 하는데 마침 독일인 할아버지 한 분이 가족과 분리되어 함께 탈 수 있었다. 슬라이드는 순식간에 34m 지하의 광장으로 떨어지듯 내려갔다. 앞서 내려가는 사람들이 비명에 가까운 소리를 질러댔다. 도착직전 여행자들을 촬영해주는 카메라에서 강력한 플래시 불빛이 터져 나왔다. 미끄럼틀 같은 슬라이드에서 내리자 나도 모르게 웃음과 안도의 한숨이 섞여 나왔다. 슬라이드는 위에서 볼 때와 다르게 안전하고 재미있었다. 슬라이드를 타고 내려오자 처음의 무서움은 사라지고 아쉬움이 남았다. 그래도 고소공포증이 있거나 슬라이드 타는 게 내키지 않으면 옆에 있는 계단으로 걸어 내려갈 수 있다. Ⓒ Salzbergwerk Berchtesgaden 슬라이드를 타고 내려가자 가이드는 광산투어 첫 코스인 소금 성당(Salzkathedrale)으로 안내한다. 소금성당은 약 250년 전에 지어졌으며 150년 전에는 천정까지 물이 찼었다고 한다. 하늘을 향해 치솟은 위압적인 지상의 대성당과 달리, 소금광산 지하에 숨어 있는 성당은 사람 몇 명이 겨우 들어갈 정도의 작은 방으로 꾸며졌다. 깊은 땅 속에서 소금을 캐던 광부들에게 이 작은 성당은 마음 속 공포를 가라앉히고 잠시동안 평온을 찾을 수 있도록 도와준 어머니의 품 같은 곳이 아니었을까 짐작해 본다. 발걸음을 옮겨 다음 장소로 이동하는 동안 땅속의 굴은 계속 길게 이어지고 있었다. 땅굴 속에 걸린 전구에서 나오는 노란 빛이 사람들을 인도하고 있었다. 이 전구의 불빛이 사라진 지하공간에서 독일의 광부들은 광산 안에 만든 성당을 통해 평화와 안식을 얻었을 것이다. 다음 장소로 이동시 보게되는 광산 터널 벽면 바위에는 소금광맥이 그대로 드러나 있다. 갈색과 짙은 회색의 암염은 소금의 성질상 빛을 내며 반짝거렸다. 바위 표면에 손가락을 문질러 직접 맛을 보니 짠맛이 났다. 다음으로 이동한 곳은 소금동굴(Steinsalzgrotte)이다. 이 곳은 바이에른의 국왕 루트비히 2세를 기리기 위해 만든 기념관이다. 서로 다른 빛을 뿜어내는 소금암석을 가지고 만들어 화려하게 보인다. 좀 더 안으로 들어가자 유서 깊은 소금광산의 역사를 눈으로 볼 수 있는 박물관 전시실이 나온다. 동영상으로 볼 수 있고, 모형으로 볼 수도 있게 만들었다. 다음 장소로 이동하는 터널 내에도 수백년 전의 모습과 현재의 소금광산 모습을 직접 비교할 수 있는 여러 자료가 전시되어 있다. Ⓒ Salzbergwerk Berchtesgaden Ⓒ Salzbergwerk Berchtesgaden 매직 솔트 룸(Magischer Salzraum; 마법의 소금 방)은 소금 자체에 집중하는 전시실이다. 소금과 소금광산을 설명해주는 현대적인 전시 공간이다. 소금에 관한 모든 정보를 제공하는 과학박물관 같은 역할을 한다. 어린이들이 흥미를 가질 수 있도록 간결하게 설명되어 있을 뿐만 아니라, 실제 소금 광물과 그림이 예시되어 있다. 지구의 선물인 소금이 어떻게 생겨나고, 인류에게 왜 소금이 중요한지 설명되어 있었다. 유럽 역사에서 백금만큼 귀한 암염 샘플은 그 당시 채굴장비와 함께 전시 중이다. Ⓒ Salzbergwerk Berchtesgaden Ⓒ Salzbergwerk Berchtesgaden 전시실의 LCD 화면에는 이 소금광산의 구조와 소금 광산의 채굴장면이 방영된다. 광산 내부의 거미줄같이 수없이 얽힌 갱도는 미니어처로 보여진다. 이 미니어처에서는 빛을 따라 채굴된 소금이 이동하면서 소금의 움직임을 보여 준다. 소금 광맥의 샘플을 지상으로 보내는 기계실. 땅속에 깊이 박은 철제 파이프가 터널의 천장을 뚫고 지상으로 연결되어 있다. 실제 이 장비들은 1900년대 초까지 광부들이 소금 바위를 채굴하던 장비이다. 전시를 위해서 리모델링은 되었겠지만, 워낙 기계들이 정밀하고 튼튼해 아직도 사용이 가능하다. 이렇게 매직솔트 룸은 소금이 베르히테스가덴 지역 사람들과 광부의 삶에 어떠한 영향을 미쳤는지 보여준다. 여기서 사람들은 멋진 레이저 쇼를 통해 그 역사를 감상하게 된다. Ⓒ Salzbergwerk Berchtesgaden 그 다음 장소로 이동하기 위해서는 다시 슬라이드를 타고 좀 더 깊은 곳으로 내려가야 한다. 그러면 소금광산 투어의 하이라이트인 거울 호수(Spiegelsee)가 나온다. 산속 수백미터 아래에 호수가 있다니 마법 같았다. 더군다나 천장이 그대로 반사되어 데칼코마니처럼 몽환적인 느낌마저 들게 했다. 더욱 놀라운 것은 배를 타고 잔잔한 호수를 미끄러지듯 건너는 동안 호수 그 자체의 신비로운 모습은 물론, 캄캄한 공간에서 펼쳐지는 형형색색의 조명들이 연출하는 장면은 정말 인상적이다. Ⓒ Salzbergwerk Berchtesgaden Ⓒ Salzbergwerk Berchtesgaden 아쉬움을 남기고 거울 호수를 건너면 1시간 30분의 소금광산 투어는 끝이다. 다시 지상으로 올라오기 위해 경사형 승강기를 탔다. 엘리베이터 문이 열리자 처음 탔던 토마스 같이 귀여운 꼬마 열차가 사람들을 기다리고 있다. 열차가 소금 상점에서 사람들을 내려 놓는다. 이 상점은 광산 500주년을 맞아 지난 2017년에 대대적으로 리모델링 한 것이다. 여기서 판매하는 소금이 바로 이 광산에서 캐낸 것이다. 기념품으로도 좋고, 실제 조리할 때 사용해도 좋다. 한국에서도 질 좋은 소금은 쉽게 구입할 수 있지만, 바깥 세상의 오염과 무관한 땅 속 깊은 곳에서 채취한 청정 소금은 그 나름의 경쟁력이 있다. 베르히테스가덴 소금광산 투어는 여느 투어보다 즐겁고 인상적이다. 500년전부터 시작된 소금광산의 모습을 생생하게 볼 수 있고 작업과정은 물론 실제 채취한 소금을 맛볼 수 있기때문에 마치 시간여행을 한 느낌이 들었다. [소금광산 유용한 정보] 1. 소금광산 영업시간 - 연중 무휴. 휴업일 제외 매일 오전 11시부터 오후 3시까지 (자세한 내용은 인터넷 홈페이지 참조) 2. 체험시간 - 1시간 30분 정도 3. 소금광산 볼거리 - 소금성당, 암염동굴, 매직 솔트 룸, 루트비히 기념관, 소금 연구실, 거울호수 등 4. 갱내 온도 - 영상 12도, 5. 무료서비스 - 4세이하 입장료 무료(유모차 반입 불가), 16개국 오디오 가이드(한국어 지원) 6. 식당 - 비스트로 라이헨바흐
세계일주
[벨기에] 브뤼셀...스머프와 땡땡이 살고 있는 만화박물관
[벨기에] 브뤼셀...스머프와 땡땡이 살고 있는 만화박물관
[트래블아이=최치선 기자] 땡땡(Tin Tin), 스머프 등 우리에게 잘 알려진 만화 주인공이 살고 있는 곳이 바로 벨기에 브뤼셀이다. 브뤼셀 시내 중심에 있는 그랑플라스에서 500미터 정도 떨어져 있는 벨기에 만화센터(프랑스어: Centre belge de la Bande dessinée, 네덜란드어: Belgisch Centrum voor het Beeldverhaal)에는 1989년 10월에 개관한 이후 지금까지 700여명의 원화 5000점 이상을 소장하고 있다. 만화박물관으로서 유럽최초이자 세계 최고를 자랑하는 이 곳은 60년 벨기에 만화역사와 4만여점의 작품을 볼 수 있는 만화왕국이다. 소장된 만화의 종류도 다양해서 공상 과학, 서부, 범죄, 정치를 비롯해 ‘스머프’와 같은 어린이 만화 등 여러 장르를 갖추고 있다. 박물관은 총 3층으로 1층에는 만화도서관, 2층에는 벨기에 만화의 인기캐릭터를 소개하고 있으며, 3층에는 1960~1990년의 30년간 벨기에 만화전성기의 역사를 전시하고 있다. 1층에는 만화관련 기념품매장이 있어서 유명 만화 캐릭터를 저렴한 가격에 구입할 수 있다. 좀 더 자세한 설명을 듣고 싶으면 비치된 자동 번역기를 이용하면 된다. 이렇게 미술과 동등하게 만화를 대접하는 벨기에의 브뤼셀에서는 만화가 그려진 벽화를 쉽게 발견하게 된다. 또한 거리이름도 만화에서 가져온 경우가 많다고 한다. 이제부터 만화박물관 안으로 들어가 만화강국 벨기에가 자랑하는 만화들이 어느정도인지 두 눈으로 확인해 볼 생각이다. 안으로 들어가자 마자 만화 속 캐릭터와 조형물들이 진열되어 있다. 분위기 만점이다. 파란 스머프, 사설탐정 땡땡과 그의 조수 강아지 밀루 그리고 내가 모르는 만화 캐릭터들이 보물상자에서 이제 막 튀어 나온 것처럼 계속 내 앞에 쏟아졌다. 만화강국, 만화 왕국이란 수식어가 결코 거짓이 아님을 확인하는데 많은 시간이 필요치 않았다. 2층에 올라간 순간 셀수 없을 정도로 많은 원화들이 전시되어 있었고 1900년 초부터 현재까지 그려졌던 다양한 만화들이 여행자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벨기에는 참 많은 컨텐츠를 가진 나라였다. 땅덩어리는 작지만 문화를 보는 시각은 우리와 차이가 있었다. 만화만 봐도 알 수 있다. 벨기에는 만화를 통해 다른 나라와 차별화를 주었고 앞서서 새로운 문화를 만들어 냈다. 그것은 결과적으로 세계의 주목을 끌었고 관광상품화 되어 자국에 큰 수익원을 만들어 주었다. 아직까지 만화를 긍정적인 이미지 보다 부정적인 이미지로 바라보는 경우가 적지 않은 우리나라와는 달라도 많이 다르구나 하는 느낌을 받았다. 더군다나 여기서는 만화를 예술로 승화시켰다. 유명 만화가를 영웅처럼 묘사하거나 대접하고 있다. 우리로서는 상상하기 힘든 풍경이다. 지금이라도 미래 컨텐츠산업의 동력으로 만화를 지원하고 능력있는 만화가들을 우대하는 정책이 필요하지 않을까? 만화박물관을 둘러보며 부럽다는 생각이 들면서 우리나라의 만화에 대한 인식 때문에 정작 중요한 것을 놓쳐버리면 어쩌나 하는 불안감이 들었다. 만화박물관이 일개 전문 박물관이 아닌 것은 이 곳에서 한해 36억원을 벌어들이는 수입이 말해준다. 경상도보다 작은 벨기에에는 전문 만화 작가만 800명이 넘는다. 해마다 5000종 이상의 만화책이 새로 나온다. 땡땡(Tin Tin)의 모험·스머프·아스테릭스·럭키 루크(Lucky Luke)등이 벨기에 출생이다. 1930년대 나온 땡땡의 모험은 전 세계에 2억 부가 넘게 팔리며 최고의 인기를 누렸다. 벨기에인들의 만화 사랑에 불을 붙인 ‘땡땡의 모험’을 그린 만화가 에르제는 당시 22살이었다. 벨기에인들은 22살에 세계적으로 유명해진 젊은 만화가의 성공에 크게 자극을 받았다. 이 때부터 만화가들의 창작열에 불이 붙었다. 벨기에의 모든 가정이나 카페 마다 만화책을 쉽게 볼 수 있다. 벨기에인들은 소설·사전을 꽂듯 만화책을 서가에 정성스럽게 꽂아둔다. 자녀가 만화만 볼까봐 걱정하는 부모도 많지만 벨기에에선 만화가 공부에 지장을 준다고 생각지 않는다. 오히려 만화를 자주 접하면 문학·영화 등 다른 분야에 관심이 높아지고 이해력과 소통능력이 늘어난다고 보는 시각이다. 만화에 대해서는 우리와 정 반대의 시각을 갖고 있는 것이다. 여러 나라에 점령당했던 벨기에의 아픈 역사가 오히려 만화 발전에 한 몫했다. 벨기에는 작은 나라임에도 공용어가 3개다(독일어·프랑스어·네덜란드어) 더구나 벨기에는 스페인·오스트리아·프랑스·네덜란드로부터 점령을 당한 적이 있다. 점령시기마다 언어가 달라 의사소통이 어려웠다. 그래서 벨기에인들은 ‘문자’보다 효율적인 ‘이미지’ 소통을 고민했고 그 결과 만화가 발달한 것이라는 견해가 설득력을 얻고 있는지 모른다. 벨기에처럼 만화 박물관이 세계적인 관광지가 되기 위해서는 도시 전체가 만화도시로 탈바꿈 되어야 한다. 이 곳을 찾는 방문객의 83%는 외국인이다. 상상력의 힘으로 탄생하는 만화는 ‘굴뚝 없는 산업’이자 수출 효자 상품이기도 하다. 벨기에 만화의 75%는 해외로 수출된다. 프랑스 내 인기 만화 10개 중 4개는 벨기에 작가의 작품이다. 만화를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이 곳을 꼭 방문해야 한다. 벨기에 만화의 역사를 한 눈에 살펴 볼 수 있고 벨기에 태생의 만화 캐릭터들의 각종 피규어, 사진, 영상 등등 다양한 컨텐츠로 무장한 곳이 바로 이 만화 박물관이다. 아이들이 상상력을 높여주기 위해서 훌륭한 학습장소이기도 하다. 어른들 역시 이 곳에 오면 어린시절 향수는 물론 잊었던 동심의 세계도 찾을 수 있다.
세계일주
[독일] 파트나흐클람 대협곡...알프스 빙하가 만들어 낸 아름답고 충격적인 풍경
[독일] 파트나흐클람 대협곡...알프스 빙하가 만들어 낸 아름답고 충격적인 풍경
[트래블아이=최치선 기자] 가르미슈파르텐키르헨에서 주크슈피체 정상에 오른 다음 여행자들이 가장 많이 찾는 곳은 파트나흐클람(Partnachklamm Gorge) 협곡이다. 이곳은 올림픽 스키점프 경기장이 있는 곳에서 도보로 약 20분 거리에 있다. 파트나흐클람 협곡을 보기 위해서는 성인 한 명이 허리를 숙이고 걸어가야 할 정도로 좁은 동굴들을 통과해야 한다. 나는 가르미슈파르텐키르헨에서 인스부르크로 떠나기 전에 이 곳을 보고 싶어서 아침 일찍 일어났다. 하지만 어제부터 내린 비는 그칠 생각이 없는지 더욱 굵게 쏟아지고 있었다. 할 수 없이 비를 맞고 파트나흐클람을 찾았다. 이 도시에서 두 번째로 유명한 관광지임에도 폭우 때문인지 협곡에는 사람들이 거의 없었다. 입구 쪽에 파트나흐클람 협곡을 알리는 표지판이 하나 있을뿐 특별한 상징물은 보이지 않았다. 동굴입구 매표소에서 정복 차림의 여직원이 표를 끊어주었다. 매표소를 지나 바로 동굴이 나온다. 매우 좁아서 성인 한명이 겨우 빠져나갈 정도다. 동굴을 통과하자마자 우뢰같은 소리가 난다. 놀라서 소리나는 쪽을 보니 진행방향에서 오른쪽으로 엄청난 양의 폭포와 급류가 쏟아질 듯 흘러 내려오고 있었다. 한사람이 다닐 정도로 좁은 길이 동굴을 뚫고 계속 이어졌다. 길 오른쪽은 폭포와 급류가 질풍노도처럼 휘몰아치며 쉴새없이 아래로 흘러갔다. 첫번째 동굴 안에는 성모마리아 상이 높은 벽에 설치되어 있었다. 동굴을 나오면 굉음을 내며 쏟아지는 폭포가 보인다. 하늘을 가리고 퍼붓는 폭포는 규모는 크지 않지만 매우 높고 수량이 엄청나서 감탄사가 나올만큼 장관이다. 그래서 이 곳을 바이에른에서 가장 아름다운 자연관광지 중 하나라고 소개하나 보다. 안내서에 나온 파트나흐의 협곡의 전체 길이는 약 700m이고 높이는 80m 정도이다. 바위 터널과 통로를 통해 겨울에도 트래킹이 가능하다. 추운 겨울에는 기괴한 모양의 얼음이 만들어지는데 아주 특별한 매력을 준다고 한다. 나는 폭우로 불어난 폭포를 보았지만 겨울에 이 곳이 얼면 어떤 모습일지는 충분히 상상할 수 있었다. 자연의 위대함을 눈 앞에서 목격하는 순간 그 경이로움과 위대함은 전율 같은 감동을 준다. 앞서 독일 최고봉인 추크슈피체 정상에서는 짙은 안개와 눈발로 알프스를 눈앞에 두고도 볼 수 없어 아쉬움이 컸는데 여기서 만회 하는 기분이 들었다. 바위 동굴을 뚫어 만든 협곡 길이 끝나는 곳에 문이 있다. 이 출구를 나오면 자전거를 탈 수 있는 산악도로 표지판과 동굴을 뚫으면서 나온 여러가지 돌을 진열해 놓은 쉼터가 보인다. 여기서부터 경사가 조금 있는 등산로가 시작된다. 트래킹을 즐기는 사람들은 이 길을 따라 이어진 다리를 건너 언덕 위 마을까지 간다. 1914년에 지어진 강 위 68m의 다리는 협곡의 산악 지역과 Wamberg 도시를 연결해 준다. 매년 파트나흐클람 협곡을 찾는 방문자 수는 약 40만 명에 달한다. 파트나흐클람협곡은 주크슈피체 정상의 빙하 잔해가 녹아서 흘러 내려오다 폭포가 만들어지면서 형성되었다. 빙하의 물은 협곡까지 내려오는 동안 수많은 개울들을 지나야 한다. 협곡은 수천 년에 걸쳐 바위 층에서 만들어졌으며, 현재까지 수많은 양의 물을 밖으로 내 보내는 역할을 하고 있다. ‘파트나흐’라는 이름은 통행에 대한 인도-유럽 관계, ‘게이트: 포르틴’과 수로에 대한 고대 독일의 아흐‘(크릭)라는 두 단어로 구성된다. 구 로마의 ’파르 타늄‘인 파르텐키르헨 지구는 이 강의 이름을 따서 붙여진 것이다. 700미터의 좁은 길을 지나면 풍경이 바뀌면서 트래킹을 즐길 수 있는 약간 경사진 등산로가 나온다. 나보다 앞에 가던 두 명의 독일인 남녀가 그 길을 따라 올라가는 것을 보고 나도 호기심이 발동했다. 경사가 험하지 않아서 등산로라기 보다 산책로 같은 느낌이 들었다. 20분쯤 걷자 언덕이 나왔고 그 위에 집들이 있었다. 마을이라 하기엔 건물이 너무 적었다. 산 속에 몇 가구가 모여서 사는 정도였다. 더 가볼까 했으나 인스부르크에서 만나기로 한 가이드와의 약속이 생각나 서둘러 내려왔다.
세계일주
[독일] 가르미슈-파르텐키르헨 여행...미하엘 엔데의 '모모'가 탄생한 마을
[독일] 가르미슈-파르텐키르헨 여행...미하엘 엔데의 '모모'가 탄생한 마을
[트래블아이=최치선 기자] 추크슈피체 산(2962m)을 오른 후 가르미슈파르텐키르헨(독일어: Garmisch-Partenkirchen) 마을로 향했다. 가르미슈파르텐키르헨은 독일 남부 바이에른주에 있는 초미니 도시이다. 인구는 2019년 현재 2만6068명이다. 본래 서쪽의 가르미슈와 동쪽의 파르텐키르헨으로 분리되어 있었는데 히틀러에 의해 통합되었다. 이유는 1936년 제4회 동계 올림픽을 개최하기 위해서 가르미슈와 파르텐키르헨을 합병했다고 한다. 하지만 행정상 통합된 현재도 두 마을은 서로를 따로 취급하려는 경향이 많다. 오스트리아의 인스부르크와 인접해 있고 오래전부터 교역의 중심지이며, 유서 깊은 성당이 있다. 겨울철 동계 스포츠 외에 여름철 등산을 위해 세계에서 수많은 관광객들이 찾아온다. 우리에게 [모모]로 유명한 작가 미하엘 엔데의 고향이다. 이상은 마을에 도착하기 전까지 구글을 통해 찾아본 가르미슈파르키르헨에 대한 주요정보이다. 나는 호텔 ‘Rheinischer Hof’에서 바이에른 관광청 가이드 누너(Birgit Neuner)를 만나 하루동안 도시투어를 할 예정이었다. 전날 퓌센에서 호엔슈방가우성과 노이슈반슈타인성을 본 후 추크슈피체로 이동할 때부터 하늘이 흐리기 시작하더니 추크슈피체 산 정상에서는 눈과 비를 맞으며 서둘러 내려와야 했다. 힘들게 독일의 최고봉까지 왔는데 제대로 알프스를 사진에 담지 못해 아쉬웠다. 그래도 이후부터는 날씨가 좋아지기를 마음 속으로 기도하며 운전을 했다. 추크슈피체에서 가르미슈파르텐키르헨까지 약 40분을 달려 목적지인 호텔 ‘Rheinischer Hof’에 도착했다. 체크인을 하는 동안에도 비는 그치지 않았다. 가이드 누너와 반갑게 인사를 나누고 그의 차로 도시투어를 시작했다. 누너는 오후 4시부터 저녁 7시까지 약 3시간 동안 가르미슈와 파르텐키르헨을 오가며 궂은 날씨에도 미소를 잃지 않고 안내를 해주었다. 다음은 그와 함께 이동하며 취재한 가르미슈-파르텐키르헨의 주요 장소이다. 아이프제 호수가 있는 알펜가도상의 주요 마을 중 하나인 가르미슈파르텐키르헨은 누너에 따르면 여전히 두 마을로 나누어져 있다고 한다. 그래서 투어도 가르미슈를 구경한 후 파르키헤르헨으로 이동했다. 먼저 가르미슈 중심가에 내렸다. 도시라고 하기엔 너무나 작은 가르미슈는 건물들이 모두 프레스코화 벽화로 그려진 아름다운 동네였다. 누너는 이 곳이 바로 유명한 ‘모모’를 탄생시킨 작가 미하엘 엔데가 태어난 곳이라고 알려줬다. 판타지 소설이자 성인동화인 ‘모모’는 전세게 40개 언어로 2500만부가 팔리며 대성공을 거두었다. 투어를 하는 동안 비는 그치지 않아서 차를 세우고 사진을 찍는 것이 쉽지 않았다. 누너는 내가 촬영하는 동안 거리를 두고 기다렸다 이동하기를 반복했다. 빗줄기가 더 굵어지는 가운데 마지막으로 이 곳에서 가장 핫하고 유명한 랜드마크인 엔데 공원을 찾았다. 누너는 20미터가 훌쩍 넘는 라임나무를 가리키며 엔데를 기념하며 심은 것이라고 했다. 공원에는 엔데와 관련된 수많은 기념 나무들이 있었다. 이 공원에서는 영화촬영도 했다고 한다. 공원에서 비를 피하며 머무는 동안 시간이 많이 지나서 파르텐키르헨은 차로 이동하며 설명을 들었다. 가르미슈와 파르텐키르헨 두 동네를 비교하면 가르미슈의 벽화와 건물 등이 고전적이고 아름다웠다. 파르텐키르헨은 가르미슈에 비해 절제되고 현대적인 느낌이 들었다. 비가오고 어두워진 상태에서 급하게 본 탓에 도시 전체를 살펴보는데 한계가 있었다. 누너와 헤어진 후 나는 늦은 저녁을 먹기 위해 가르미슈 시내에 있는 작은 레스토랑으로 들어갔다. 실내는 좀 어두웠지만 세련되고 아늑해서 긴장이 풀어지는 것 같아 좋았다. 소시지와 베이컨 그리고 맥주를 마시며 오랜만에 여유로운 저녁식사를 즐겼다. 내일 아침에는 이 곳에서 가장 유명한 파트나흐클람(partnachklamm) 협곡을 트래킹 한 후 인스부르크로 출발할 예정이다.
세계일주
[아이슬란드] 골든서클...수백만 년 전 생성된 환상적 풍경
[아이슬란드] 골든서클...수백만 년 전 생성된 환상적 풍경
[트래블아이=최치선 기자] 아이슬란드에 가면 꼭 가야 할 곳 중 첫 번째 장소가 바로 골든서클 (Golden Circle)이다. 아이슬란드여행을 온 행운아들은 누구나 골든서클을 가장 먼저 화두로 삼는다. 아이슬란드에서 해야 할 일 10가지를 꼽아도 가장 먼저 들어가고 거의 모든 아이슬란드 투어 에이전시의 여행/관광상품에도 꼭 포함 된다. 이제부터 골든서클이란 무엇이고 왜 이렇게 유명할까? 그 궁금증을 풀어본다. 먼저 골든서클은 남서부 아이슬란드의 세 가지 유명한 관광지를 말한다. 싱벨리르 국립 공원 (Þingvellir National Park), 게이시르 지열 지대 (Geysir Geothermal Area), 그리고 굴포스 폭포 (Gullfoss waterfall)가 바로 그 주인공이다. 이들 지역은 모두 독특한 분위기와 멋진 자연 경관으로 전 세계 여행자들의 버킷리스트에 들어가 있을 정도다 . 이 세 지역 모두 수도 레이캬비크 (Reykjavík)에서 차로 2시간이면 충분하다. 그래서 골든서클은 하루 코스로 안성맞춤이다. 싱벨리르국립공원...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 아이슬란드의 뿌리 싱벨리르 국립 공원은 아이슬란드의 국립 공원 3곳 중 최초로 국립 공원에 선정되었다. 또한 아이슬란드에서 유일하게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선정된 곳이다. 레이캬비크에서 차로 45분밖에 걸리지 않아서 많은 여행자들이 골든서클 첫번째 방문지로 선택한다. Ⓒ트래블아이 싱벨리르는 북아메리카판과 유라시아판, 두 지각판이 직접 맞닿아 생긴 협곡을 볼 수 있다. 이 협곡은 아이슬란드 전국을 관통하고 있다. 아이슬란드는 해수면 보다 위로 올라온 대서양 중앙산령을 만날 수 있는 유일한 국가인데다가 싱벨리르 만큼 이런 지형을 잘 보여주는 곳도 없기 때문에 그냥 지나치면 후회한다. 국립 공원 내에는 가파른 절벽은 물론 온갖 수목들이 자라고 있다. 아이슬란드 전역을 덮고 있는 독특하고 아름다운 이끼들이 싱벨리르의 용암 지대를 뒤덮고 있고, 토종 자작나무와 외래산 소나무 등이 공원 내부 지역 곳곳에서 숲을 이루고 있다. 또한 수만년전의 빙하수가 흐르고 있어서 다이빙과 스노클링 장소로도 매우 유명하다. 2°C (35.6°F) 정도의 수온이면 겨울에도 다이빙과 스노클링을 즐기기에 충분하다. 그 중 가장 아름다운 실프라 (Silfra) 계곡에서는 숙련된 가이드가 하루에도 몇 번씩 스노클링과 다이빙 투어를 진행하고 있다. 실프라는 세계 최고의 다이빙 사이트 10곳에 자주 포함되는 곳이다. 하지만 물 속에서 부상 혹은 사망을 당하는 경우도 있기때문에 다이빙 경험이 있고 체력이 바탕이 되는 분만 다이빙을 시도해야 한다. 또 체력적으로 문제가 없고 스트레스 상황에도 침착성을 유지할 수 있는 사람만 스노클링 투어에 참여해야 한다. 양 대륙이 갈라진 모습을 보고 싶다면 알만나그야우 (Almannagjá) 협곡을 산책해 보자. 북아메리카 지각판에 맞닿아 있는 곳이다. 이 아름다운 계곡은 싱벨리르 지역의 지질학적 형성 과정을 잘 보여주고 있으며, 왹사라우르포스 (Öxarárfoss) 라는 이름의 아름다운 폭포로 이어지고 있다. 게이시르지열지대...눈을 감동하게 만드는 물기동 골든 서클에서 두 번째로 방문할 곳은 하우카달루르 (Haukadalu) 계곡 안에 위치한 게이시르 지열 지대다. 골든서클 첫번째 방문지인 싱벨리르에서 차로 약 50분 정도 떨어져 있다. 게이시르를 향해 가다 보면 화산 활동이 점점 더 강렬해 지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증기가 솟구치는 분기공들이 이곳 저곳에 위치해 있어 마치 살아있는 지구를 보는 것 같다. 하우카달루르 계곡으로 향할 수록 지열 활동이 더더욱 강렬해진다. 꽤 멀리 떨어진 곳에서도 분출하는 증기 기둥을 볼 수 있다. 직접 걸어보면 알겠지만 다양한 온천, 진흙 구덩이, 분기공 등이 지역 전체에 흩어져 있는데다 언덕과 주변 토양은 미네랄 성분으로 인해 다채로운 색상을 띈다. 게이시르에서는 두개의 간헐천이 있다. 첫 번째 간헐천은 '간헐천'이란 단어의 원조다. 그 이름 또한 그레이트 게이시르 (Great Geysir), 위대한 간헐천이란 뜻이다. 유럽 문헌에 기록된 간헐천 중 가장 오래된 곳으로, 고대 스칸디나비아어로 ‘솟구치다’라는 뜻의 동사인 ‘geysa’에서 유래된 이름이다. 아쉽게도 이 간헐천은 거의 분출하지 않지만 주변에 위치한 두 번째 간헐천 스트로쿠르 (Strokkur)는 10분 정도 마다 한번씩 온천수를 내뿜는다. 분출된 온천수는 대기 중으로 약 20-40m (66-132ft)까지 뻗어나가 장관을 이룬다. 간헐천은 보기 드문 자연 현상이다. 따라서 골든서클처럼 활발하게 분출하는 간헐천을 가까이서 볼 수 있는 곳은 거의 없다. 간헐천이 생성되려면 먼저 강력한 열원이 필요하다. 즉, 간헐천이 분출하려면 물이 끓을 수 있을 정도로 가열이 가능한 마그마가 지표면 가까이에 위치해 있어야 한다. 두번째 조건은 지하수다. 흐르는 지하수 수원이 있어야 한다. 게이시르의 경우 랭요쿨 빙하가 녹은 빙하수가 다공성 화산 암반층을 거쳐 이 지역까지 흘러오고 있다. 세번째 조건은 배관작용을 하는 지형이다. 이는 물이 모일 수 있는 지하 저수지가 존재해야 하고 이산화규소로 가장자리가 둘러싸인 분기공이 있어서 물이 주변 토양으로 배어들지 않은 채 지하 저수지에서 지표면으로 상승할 수 있어야 한다. 이상 세가지 조건을 가진 게이시르야 말로 최적의 간헐천 생성 장소인 셈이다. 굴포스폭포...32m높이의 2단 폭포가 쏟아내는 위풍당당한 풍경 골든 서클의 세 번째 관광 명소이자 마지막으로 코스는 엄청난 장관을 이루는 대형 폭포 굴포스이다. 게이시르에서 차로 약 10분 정도 거리에 위치한다. 깎아지른 듯한 계곡에 자리잡은 굴포스 폭포는 2단에 걸쳐 엄청난 양의 물을 쏟아내고 있다. 전체 높이는 32m (105 ft)에 달한다. 폭포의 수량은 여름에 최 고조에 달하는데 약 140 입방 미터 (459 입방 피트)의 물을 매 초마다 흘려 보낸다. 실제 보면 눈을 깜빡거리는 것도 아까울 정도로 엄청나다. 특히, 날씨가 좋으면 아름다운 무지개를 볼 수 있다. 이미 아름다운 주변 환경을 한층 더 아름답게 만들어 준다. 굴포스 투어는 5월 중순부터 시작되는 여름이 가장 좋다. 지면에 얼음이 얼지 않는데다 폭포 바로 가장자리까지 산책로가 개방되어 물보라를 얼굴에 직접 맞을 정도로 가까이까지 가볼 수 있다. 정말 멋있는 사진을 남길 수 있는 데다 엄청난 규모의 폭포를 바라보며 경이로운 자연에 대한 경외감을 느낄 수 있는 곳이기때문에 인기가 좋다. 하지만 겨울에도 굴포스의 매력은 이어진다. 여름만큼 가까이 가보지는 못하지만 폭포의 일부가 얼어붙어 깊은 심연으로 얼음 덩어리를 내보내는 모습 또한 장관이다. 단, 주의사항은 겨울에 굴포스 폭포를 방문하면 꼭 따뜻한 옷을 입고 와야 한다. 빙하에서 불어오는 겨울 바람은 무척 매섭기 때문에 얇은 옷으로는 오래 머물지 못한다. 이상의 골든서클을 감상하는 가장 좋은 방법은 렌트카를 빌려 직접 운전을 하며 돌아보는 것이다. 렌트카로 관광을 할 경우 내 시간에 따라 느긋하게 돌아볼 수 있고, 투어 그룹 인원들과 부대끼며 출발 시간에 맞춰 부산을 떨지 않아도 되기때문이다. 렌트카로 이동하는 경우 주변의 덜 유명한 관광지들을 방문하는 자유도 얻을 수 있다.
세계일주
[독일] 바이에른 국립공원 ‘유럽의 녹색지붕에 가다’...②세계 최대 규모 트리탑 워크와 녹색길
[독일] 바이에른 국립공원 ‘유럽의 녹색지붕에 가다’...②세계 최대 규모 트리탑 워크와 녹색길
[트래블아이=최치선 기자] 동부 바이에른 관광청 직원 스테판 모더 씨가 바바리아 숲에서 하이라이트는 트리탑(Tree Top)이라고 했다. 처음으로 듣는 생소한 단어였다. ‘트리탑’ 나무로 만든 탑인가? 그렇다면 꽤 높겠군...혼자서 스테판 모더가 말한 끝이 뾰족한 트리탑을 상상해 보았다. 하지만 바이에른 국립공원 관리센터에서 얻은 트리탑 팸플릿 사진을 보니 끝이 둥근 달걀 모습이었다. 입구에서 표를 끊고 스테판을 따라 데크로 된 길을 걷기 시작했다. 그런데 눈 높이가 한국에서 걷던 것과 다르다. 처음엔 국립공원에 설치된 평범한 데크인줄 알았는데 걷다보니 데크 옆으로 나무들이 나와 어깨를 나란히 하고 있었다. 데크 아래로 시선을 돌리자 현기증이 날만큼 높은 위치에 나무데크가 올려져 있었다. 스테판의 설명에 따르면 숲을 최대한 보호하기 위해 지상이 아닌 나무들 사이로 길을 만들었다고 한다. 2시간 정도 산책을 하며 나무와 새 그리고 국립공원에 서식하는 생물들을 바로 가까이에서 볼 수 있도록 한 것이다. 어림잡아도 20~30미터 이상은 되어 보이는 높이에 나무로 데크를 만들어서 숲을 관찰할 수 있게 하다니 놀라웠다. 나무데크를 따라 가면 중간 중간 쉼터가 있다. 그곳에 국립공원에 서식하는 나무와 새 그리고 동물들을 소개하는 안내판과 함께 사진이나 조형물을 볼 수 있었다. 어린 자녀를 데리고 온 젊은 부부가 아이에게 무엇인가 열심히 설명을 하는 모습도 보였다. 데크의 폭은 2미터정도로 양 방향 통행에 불편함이 없을 정도로 충분했다. 거기다 빛의 터널이나 여러 가지 다양한 시설을 데크 구간마다 설치해 호기심과 재미를 주었다. 데크 산책로를 앞서서 걷던 스테판이 갑자기 멈추며 놀란 표정으로 뒤를 돌아 보았다. 이번엔 뭐지? 하는 순간 데크 바닥이 그물로 바뀌었다. 한국의 대둔산이나 파주 감악산 출렁다리가 오버랩되었다. 물론 아주 짧은 몇 걸음 안되는 거리를 그물과 움직이는 나무로 즐거움을 준 것이지만 높이 때문에 살짝 긴장은 되었다. 그렇게 지루할 틈 없이 나무데크 길을 산책하던 중 눈 앞에 나타난 이국적인 풍경에 나도 모르게 입이 벌어졌다. 스테판이 말한 하이라이트가 바로 이것이구나. 보자마자 트리탑인 것을 알았다. 거대한 나무달걀이었다. 공중에서 보면 검은 숲이 커다란 알을 품고 있는 모양새다. 높이 25m, 입구에서 정상까지 거리 1300m, 타원형으로 이루어진 돔의 끝은 44m로 바이에른 국립공원의 트리탑은 2011년에 제작되었으며 세계에서 가장 크고 웅장하다. 입구에서 정상까지 나무데크를 따라 10바퀴 정도 돌고 돌았다. 마침내 오버바이에른주의 ‘검은 숲’을 볼 수 있는 전망대에 올랐다. 끝없이 넓은 숲이 바다처럼 펼쳐졌다. 노란 유니폼을 입은 숲 가이드 겸 해설사가 스테판과 나를 안내하며 손가락으로 멀리 산쪽을 가리키며 말했다. “날씨가 좋으면 바다와 숲은 물론 눈 쌓인 알프스 북쪽 능선까지 볼 수 있습니다.” 아쉽게도 비는 그쳤지만 청명한 날씨는 아니어서 해설사가 말한 알프스는 볼 수 없었다. 그래도 바이에른 국립공원의 전체적인 조망을 할수 있어 다행이라 생각했다. 스테판은 “독일에는 일명 ‘검은 숲’이 많은데 슈바르츠(Schwarz)는 검다, 발트(Wald)는 숲을 뜻한다”면서 “대낮에도 볕이 들지 않을 만큼 숲이 울창해서 붙여진 이름”이라고 했다. 영어로는 블랙포리스트(Black Forest)다. 체코 국경이 지나가는 기차역이 불과 30분 거리에 있는데 검은 숲은 체코 쪽으로도 이어져 있었다. 이름은 체코 보헤미안 숲과 독일 바이에른 숲으로 불리지만 결국 같은 산맥이 두 나라에 걸쳐 형성되어 있는 셈이다. 독일 최대의 국립공원을 바라보며 자연은 원래부터 경계가 없었는데 인간의 욕심에 의해 경계가 생기고 서로 다른 이름으로 불려지는 것을 생각하니 안타까웠다. 우리나라와 북한은 6.25 전쟁 이후 3.8선을 경계로 비무장지대가 형성되었고 백두대간 역시 태고적부터 하나였던 것인데 지금은 갈 수 없는 땅이 되어버린 것이다. 그래도 독일과 체코는 자유롭게 왕래할 수 있으니 부러웠다.
세계일주
[오스트리아] 인스부르크②...거인이 지키는 동화나라 ‘스와로브스키 크리스탈월드’에 가다
[오스트리아] 인스부르크②...거인이 지키는 동화나라 ‘스와로브스키 크리스탈월드’에 가다
[트래블아이=최치선 기자] 이순애 선생과 함께 인스부르크 외곽도로를 타고 약 30분쯤 달리자 외딴 섬처럼 신비로운 티롤의 보석이 나타났다. 스와로브스키 크리스탈월드는 바로 이 곳 티롤 산중의 반짝이는 크리스탈 동화나라에 있다. 현실 세계에서 볼 수 없는 마법 같은 동화나라를 가까이에서 보자 아드레날린이 올라오기 시작했다. 주차를 마치고 마중 나온 스와로브스키 홍보 담당자 노라 세일러(Nola Sailer)의 안내로 본격적인 동화나라 투어에 나섰다. “‘자이언트’는 스와로브스키가 멀티미디어 예술가 안드레 헬러에게 요청한 것입니다. 헬러의 스와로브스키 크리스털월드의 주제 중심축은 거인의 모습이었는데, 그 동안 그는 거인들이 밤에 돌아다니다가 낮에는 돌로 변해서 브룬 궁전에 살고 있다는 상상을 했었다고 합니다. 헬러는 이렇게 거인의 이야기를 발전시켜 세상과 그 모든 보물들의 경이로움을 표현했습니다.” 노라 세일러가 입구에 있는 거대한 얼굴을 가리키며 설명했다. 거인의 얼굴에 있는 통로를 지나자 내가 마치 SF 영화 속 세상으로 들어가는 느낌이 들었다. “스와로브스키 크리스탈 월드는 다양한 크리스탈 제품으로 스와로브스키사 창립 100주년을 기념하여 1995년 문을 열었습니다. 지금까지 24년 동안 이 크리스탈 모험세상에는 지금껏 1천 4백만 명 이상의 방문객이 다녀갔습니다. 지난 2015년 재설계 시 대규모로 확장되었습니다.” 안으로 들어가자 눈이 부실만큼 번쩍거리는 크리스탈 작품들이 전시되어 있었다. 노라의 설명이 이어졌지만 너무나 멋진 크리스탈에 매혹된 탓에 잘 들리지 않았다. 17개 경이의 방...이불 등 세계 유명 작가들의 크리스탈 작품 전시 17개 '경이의 방(Chambers of Wonder)'에는 한국 작가 이불(Lee Bul)과 스튜디오 욥(Studio Job) 등 세계 최고의 저명 예술가와 디자이너들이 제작한 마법 같은 크리스탈 설치미술품을 만날 수 있다. 철학적 · 신화적인 주제를 기발하면서도 재미있게 다룬 이 설치물들은 남녀노소 할 것 없이 모두의 마음을 사로잡는다. 이렇게 매혹적인 동화마을은 스와로브스키의 설립자 다니엘 스와로브스키에 의해 조성되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스와로브스키는 1895년 가족 소유의 회사 설립 이후 끊임없이 진화해 왔다. 1995년 스와로브스키는 스와로브스키 크리스털 월드를 만들어 전세계 1400만 명 이상의 방문객들에게 경이로움을 전해줬다. 그것은 예술과 문화, 오락과 쇼핑의 혼합물이다. 모든 연령대에 걸쳐 다양한 볼거리를 통해 스와로브스키 크리스탈 월드는 오스트리아를 넘어 전 세계에서 주목받는 명소가 되었다. 블루홀에 들어서자마자 관람객들은 마법의 인터내셔널 클라인 블루에 둘러싸여 프랑스의 예술가 이브 클라인을 만난다. 대부분 사람들은 파랑색이 차가운 색 중 하나로 여기지만, 이곳은 따뜻하고 정력적인 느낌을 가지고 있다. 살바도르 달리, 니키 드 생 팔레, 존 브레크, 앤디 워홀과 같은 세계적인 화가들의 작품들이 이 전시회의 중심 작품인 센테나를 둘러싸고 있다. 노라의 설명에 따르면 “센테나는 세계에서 가장 큰 31만 캐럿(62kg)의 손으로 자른 크리스탈이다. 그것의 100개의 정밀하게 손으로 자른 면은 1995년 스와로브스키의 100주년을 상징한다. 바로 옆에는 스와로브스키의 가장 작은 두 개의 정밀 절단 결정인 시리우스 차톤과 XERO 차톤이 있다. 후자는 시계, 안경, 보석 산업의 창조적 요건을 위해 고안된 스와로브스키의 최신 작품이다. 높이 11m, 길이 42m의 크리스탈 월은 원더 챔버로 바로 이어진다.” 다음으로 이동한 방은 ‘기계극장’이다. 기계 극장 변신의 즐거움은 환상에 날개를 달아주고 기계로 움직이는 짐 위팅의 세계를 보여준다. 그의 '기계극장'은 인간과 기술, 기괴함과 미학을 패션쇼를 통해 색다른 모습으로 보여준다. 주인공은 남녀 관계를 대표하는 아도니스와 '걸어가는 여자'이다. 단단한 물체는 갑자기 살아나고 옷은 마치 마법에 걸린 것처럼 공중을 날며 춤을 춘다. 기계 극장의 음악은 실비오 보르차르트(Silvio Borchardt)에 의해 작곡되었으며, 이 기술은 스와로브스키의 정밀역학에 관한 전문지식을 보여주고 있다. 중국인 단체 관람객들이 들어왔는지 갑자기 안이 시끌 벅적하다. 노라는 우리를 새로운 방으로 안내했다. ‘크리스털 돔’이다. “‘크리스탈 돔’의 돔은 리처드 버크민스터 풀러 경의 지오데식 돔(1895~1983)을 본떠 만들어졌습니다. 지오데식이라는 용어는 굴곡진 표면에 있는 두 점 사이의 이론적으로 가장 짧은 거리를 묘사하기 위해 수학에서 사용됩니다. 돔은 595개의 거울로 구성되어 있어 관람객들이 크리스탈 안에 있는 듯한 느낌을 줍니다. 거울 중 8개는 여러 예술가의 매혹적인 예술품을 감춘 이른바 '스파이 미러'입니다. 크리스탈 돔의 음악은 브라이언 에노가 만들었습니다.” 노라의 설명은 어려웠지만 크리스탈 돔의 화려하고 신비로운 형태는 보는 것만으도 충분했다. 다음은 ‘침묵의 빛’이란 방이다. '침묵의 빛' 중심에는 스와로브스키 크리스탈월드에서 가장 많이 촬영된 물체 중 하나인 크리스탈 트리가 있다. 15만개의 반짝이는 스와로브스키 크리스탈은 차갑지만 가슴이 따뜻할 정도로 낭만적인 겨울 풍경을 연상시키게 만든다. 특히 지금처럼 여름에 이 기적의 세계는 문 밖의 현실과 마법의 대조를 이룬다. “이 곳은 한국의 예술가 이불이 만든 작품을 전시한 방입니다. 이불은 크리스탈월드의 모든 작가 중 가장 많은 크리스탈을 사용했습니다.” 노라를 따라 들어간 방에서 한국작가 이불의 작품을 보니 기분이 좋아졌다. 세계적인 작가들과 견주어도 손색이 없는 아니 오히려 더욱 인상적인 이미지를 보여주고 있었다. 봄, 여름, 가을, 겨울 1년 4계절을 크리스탈로 표현한 이불의 작품은 신비롭다. 이불은 현대의 건축을 뮤즈로 보고 대도시를 유토피아적인 풍경으로 바꾸었다. 이렇게 설치한 작품은 관람객과 공간 사이의 상호작용을 탐구하도록 도와준다. ‘사랑의 궁전’은 인도의 스타 디자이너 마니시 아로라(Manish Arora)의 방 이다. 반짝이는 계단을 사랑의 메시지로 가득 채우고 있다. 여기서 인도 신전의 정면은 눈부신 네온 빛으로 자신을 드러낸다. 사랑의 궁전에 있는 이 설치물은 19개의 하트페어(Heart-Fairy)를 중심으로 지어졌는데, 이것은 인도인의 전통 장인 기법을 이용해 만들어졌다. ‘얼음의 통로’는 얼핏 보면 텅 빈 복도여서 안으로 들어서기 전에는 무엇을 설치한 것인지 알 수가 없다. 하지만 발을 바닥에 놓으면서 일련의 결정체가 나타나기 시작한다. 빛도 따라오고, 관람객들이 더 많이 움직일수록 주변은 점점 더 밝아진다. 각 단계에는 신비롭고 때로는 놀라운 삐걱거림과 크래킹이 동반된다. 마치 관람객들이 실제로 얼어붙은 표면에 있는 것처럼, 각 단계가 얼음 속에서 작은 파열음을 일으킨다. ‘'인피니트 미러 룸'은 일본 화가 구사마 야요이의 작품이 설치된 방이다. 이 방에 있는 그녀의 ’그리프의 샹들리‘에는 지금까지 가장 화려한 거울 설치물 중 하나로 꼽힌다. 작품의 중심 에는 스와로브스키 크리스탈의 회전 샹들리에가 설치되어 있고, 거울이 완전히 늘어선 방에서 광채가 살아난다. 멕시코시티, 리우데자네이루, 서울, 대만, 칠레에서 열린 그녀의 레저스케일 솔로 쇼는 지난 몇 년 동안 5백만 명 이상의 방문객을 끌어 모았다. 특히 그녀의 '인피니트 미러 룸'은 국제적인 돌풍을 일으켰다. 유럽에서 쿠사마 야요이 작품의 유일한 영구 설치는 이곳 스와로브스키 크리스탈 월드에 전시되어 있다. ’에덴 불가사의‘의 룸도 흥미롭다. 여기서 에덴은 평범한 숲이 아니다. 추상적인 해석으로는 환상적이고 오래된 원시 세계다. 그것의 입구에는 거대한 폭포가 스크린을 따라 깊은 곳으로 내려가고, 관람객은 거울에 비친 벽을 통해 무한대로 이어지는 것처럼 보이고 윤이 나는 황동 구조물의 울창한 황무지를 굽어보는 길을 따라간다. 여기서 사람들은 스와로브스키가 제작한 최대 1.86m 높이의 크리스탈 조각상 형태로 기묘한 보석과 마주친다. 그들은 자연의 장엄함과 생명의 기원을 상징하는 이상하고 이국적인 새나 파충류, 꽃이나 과일처럼 어둠으로부터 빛의 비콘으로 떠오른다. 파모스(FAMOS)에서는 러시아 아티스트 듀오 블루 노지스가 유명한 마드캡 공연과 함께 스와로브스키의 전설적인 크리스탈 예술과 만난다. 아그라 타지마할, 기자의 피라미드, 뉴욕 UN빌딩, 모스크바의 레닌 마우솔룸 등 아직 뛰어넘지 못한 결정체 차원으로 4개의 건축 랜드마크가 전시되고 있다. 이러한 기념비적인 건축적 업적은 스와로브스키의 크리스탈 전문가들과 함께 만들어졌고, 암호와 같은 단편 영화의 형태로 되살아났다. 'Heroes of Peace Installation'의 방에서는 평화를 주제로 한 작품이 설치되어 있다. 이 방에는 노벨 평화상 수상자들과 베르타 폰 서트너, 파블로 피카소, 넬슨 만델라, 존 레논, 요코 오노와 같은 중요한 평화 문제에 일생을 바친 다른 사람들의 주요 메시지를 보여준다. 혁신적인 투영 기술은 관람객들이 마하트마 간디, 마틴 루터 킹, 알버트 아인슈타인, 리고베르타 멘추의 실물 크기 홀로그램을 만날 수 있도록 한다. '엘솔'은 2880개의 주문제작 스와로브스키 크리스탈 결정으로 만들어졌다. 멕시코 작가 페르난도 로메로의 '엘솔'은 태양과의 인간관계를 탐구한 것이다. 이 거대한 구조는 태양보다 정확히 10억 배 작다. 이 작품의 중심에는 LED의 구가 있는데, LED는 태양을 연상시키는 역동적인 표면을 만들어 내는 방식으로 정확하게 잘린 결정체의 내부 면에 의해 빛이 갈라진다. 엘솔에게 영감을 준 것은 아즈텍인과 마야인이 지은 피라미드의 놀라운 기하학이었다. 이런 식으로 로메로의 창작은 그의 멕시코 문화유산에 대한 경의를 표하는 것이다. 동시에 그의 작품구조도 현대 기술에 기반을 두고 있다. 도면이 준비되기까지 3개월의 디자인과 개발이 필요했고, 기술자들은 이 작품을 만드는 데 350시간 이상이 걸렸다고 한다. 이렇게 세계의 모든 예술가들과 모든 디자이너들은 스와로브스키 크리스탈로 각자 다른 이야기를 할 수 있다. 작품 세계는 무궁무진하며, 물질로서의 수정과 관련된 모든 메시지가 가능하다. 국제적으로 그리고 전국적으로 유명한 예술가, 디자이너, 건축가들은 그들만의 독특한 방식으로 크리스탈을 해석하여, 크리스탈과 그들만의 예술적 가치를 만들어냈다. 이것은 스와로브스키 크리스탈 월드에서 예술과의 모든 만남은 또한 그 뒤의 창조적 정신에 대한 매우 개인적인 참여라는 것을 의미한다. 크리스탈월드에 전시된 모든 작품을 제대로 보려면 최소 10시간은 필요하다. 아이들과 함께라면 좀 더 서둘러서 오면 좋다. 크리스탈월드 바깥 정원에 있는 멋진 놀이시설도 아이들 눈높이에 맞춰 설계되어 즐거움을 주기에 충분하기 때문이다.
세계일주
[독일] 레겐스부르크②...마법의 성을 품고 있는 2000년 된 구도시 여행
[독일] 레겐스부르크②...마법의 성을 품고 있는 2000년 된 구도시 여행
[트래블아이=최치선 기자] 1부에 이어 계속해서 동부 바바리안 관광청의 스테판 모더와 함께 독일 고도인 레겐스부르크 구도시 여행을 시작한다. 레겐스부르크는 세계 1차·2차 대전에도 피해를 입지 않았다고 한다. 그래서 2천년 된 도시의 모습을 그대로 간직하고 있었다. 도나우강을 건너는 돌다리와 상크트 페터 대성당을 비롯해 시청사, 크고 작은 교회 건물들, 수백 년 된 식당들이 즐비한 이 도시는 한 마디로 독일의 살아 있는 역사박물관이라 할 수 있다. Ⓒ트래블아이 Ⓒ트래블아이 Ⓒ트래블아이 돌로 만든 골목길을 느린 걸음으로 걷다보면 여행자는 타임머신을 타고 중세 휴양도시에 온 듯한 착각에 빠진다. 구도시 전체가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됐다는 사실이 당연할 정도로 레겐스부르크는 중세 영화 속 세트장을 옮겨 놓은 것 같았다. 이제부터 2000년 된 살아있는 유럽의 모습을 간직한 레겐스부르크 구도시 내 유명한 건축물과 명소들을 하나씩 소개한다. 스테판 모더 씨는 앞서 찾아갔던 성 페터 대성당에 대해 이렇게 설명했다. “구도시 중앙에 위치한 대성당은 1250년 건축을 시작해서 근대까지 꾸준히 증축되고 리모델링되었습니다. 그결과 당시 유행하던 건축미학이 세대에 걸쳐 반영되었죠. 처음 300년에 걸쳐 고딕 양식으로 건축되었고, 차츰 시간이 흘러 르네상스 양식 철탑 2개를 올렸고, 동시에 외벽의 조각들도 화려하게 치장되었습니다. 마치 고딕 양식의 케이크에 르네상스 양식의 토핑을 올린 것처럼 말이죠. 내부는 성당 겸 박물관으로 사용됩니다. 여기서 철탑으로 올라가면 구시가지를 한눈에 조망할 수 있지요.” 만약 레겐스부르크 구도시 여행시 대성당을 일요일에 방문할 계획이 있다면 오전 9시 미사에 꼭 참석하기 바란다. 매주 일요일 오전 9시에는 대성당에서 미사가 열리는데 1000년 역사의 세계적인 소년 합창단 돔슈팟첸(Dom spatzen)이 직접 부르는 성가를 들을 수 있기 때문이다. 레겐스부르크 대학...교황 베네딕토 16세가 신학교수로 재직한 곳 레겐스부르크에는 대성당·수도원·탑·시청사·도나우 강의 다리 등 옛 건물과 고등 교육 기관인 레겐스부르크 대학교가 있다. 교황 베네딕토 16세는 1977년 뮌헨의 대주교로 옮겨 가기 전까지 레겐스부르크 대학교의 신학 교수로 재직했다. 그의 형인 게오르크 라칭거 신부가 레겐스부르크 대성당 합창단 단장으로 오랫동안 재직하면서 이곳에 거주했기 때문에 교황은 레겐스부르크를 떠한 후로도 자주 찾았으며, 교황으로 선출된 후로도 레겐스부르크를 방문했다. 발할라 신전...그리스 아테네 파르테논 신전 모델로 건축, 191명 위인 모셔 Ⓒ트래블아이 사진=최치선 기자 Ⓒ트래블아이 레겐스부르크 구도시에서 차를 타고 약 20분쯤 가면 도나우 강이 한적하게 흐르는 옆으로 ‘명예의 전당’이 세워져 있다. 이 거대한 ‘명예의 전당’은 바이에른 공국의 루트비히 1세가 만든 발할라 신전(Walhalla)이다. 발할라신전은 게르만 민족주의가 강했던 루트비히 1세가 그리스 아테네 파르테논을 모델로 건축했다. 루트비히 1세는 도나우 강 상공에서 96미터 높이에 그리스의 신전을 모방하여 고전주의 양식으로 거대한 건물을 짓고, 그 내부에는 독일을 대표하는 위인의 흉상을 만들어 보관했다. 하지만 현재는 바이에른 공국으로 국한하지 않고 독일어를 사용하는 지역에서 활동한 예술가, 문인, 과학자, 성직자 등 총 191명이 신전에 모셔져 있다. 한 가지 재미있는 사실은 아인슈타인의 경우, 독일인임에도 유태인이라는 이유로 맨 마지막에 모셔졌다고 한다. ‘발할라’라는 이름은 게르만 신화의 모태가 되는 북유럽 신화(노르드 신화;Norse mythology)에 나오는 장소로서, 오딘(Odin; 신화 속 최고의 신)을 위해 싸우다 죽은 전사들이 머무는 궁전이다. 루트비히 1세는 아예 발할라라는 이름까지 빌려와 신전을 만들었다. 스테판은 “루트비히 1세가 뮌헨의 세계적인 맥주 축제 ‘옥토버페스트(Oktoberfest)’도 자신의 결혼식을 알리고 자축하기 위해 그리스의 고대 올림픽을 흉내내어 시작했다”는 사실을 알려줬다. 히스토리셰 부어스트퀴헤...세계에서 가장 오래된 명물 소세지 식당 도나우 강 바로 앞에는 무려 창업 1000년을 자랑하는 독일 최고의 소세지 식당 히스토리셰 부어스트퀴헤(Historische Wustkuche)가 있다. 레겐스부르크의 명물답게 천 년을 이어온 훌륭한 맛을 자랑한다. 세계에서 가장 오래 된 소시지 레스토랑에서 맛보는 소세지는 어떤 맛일까? 궁증금을 해결하기 위해 직접 주문을 했다. 히스토리셰 부어스트퀴헤에서 부어스트를 먹을 때는 일단 선택지가 두 가지 있다. 하나는 자리에 앉아 주문하여 먹는 것, 그리고 다른 하나는 테이크아웃으로 먹는 것이다. 지금처럼 주문해서 먹을 때는 그릇에 부어스트와 야채, 빵이 나오고, 테이크아웃은 빵을 갈라 부어스트를 끼운 뒤 소스를 뿌리고 야채를 덮어준다. 자리에서 주문하는 것은 식사용 메뉴로 최소가 부어스트 6개로 구성된 것과 부어스트 12개로 구성된 것이 있다. 보통 때는 손님이 워낙 많아 빈자리를 구경하기 힘들다고 하는데 다행히 손님이 적어서 도나우강이 바로 앞에 보이는 창가 쪽 자리를 잡을 수 있었다. 나중에 안 사실이지만 손님들은 레스토랑 바깥에 노천카페처럼 만들어 놓은 테이블에 앉아 있었다. 스테판은 음식이 나오기 전에 식당 벽에 표시된 선과 숫자를 가리키며 이게 바로 도나우강이 홍수로 범람했을 때 식당에 물이 찬 것을 표시한 것이라고 말했다. 1천년에 걸쳐 도나우강과 함께 해온 식당의 역사를 실감할 수 있었다. 하지만 도나우강이 흐르는 강 옆에서 아름다운 풍경을 감상하며 부어스트소세지를 먹었으면 더 좋았을텐데 하는 아쉬움이 남았다. 도나우강의 낭만과 독일 정통 소세지 부어스트의 맛을 함께 즐기고 싶다면 테이크아웃으로 산 다음에 도나우 강변에 앉아 먹으며 풍경과 사람들을 구경하는게 좋다. 슈타인에르너 돌다리와 박물관...세계에서 가장 길고 오래된 돌다리와 중세 공학의 걸작품 레겐스부르그에서 가장 인기 있는 명소 중 하나는 310미터 길이의 돌다리이다. 한 때 세계8대 불가사의로 선택되었을 만큼 900년 이상 다뉴브 강을 연결한 인상적인 12세기 구조물이다. 이 보행자 전용 중세 공학의 걸작품은 다뉴브 강과 그 아래로 지나가는 많은 관광 및 유람선에 탄 여행자들에게 멋진 풍경을 제공한다. 또한 다리 위에 있는 브리지 타워 박물관이다. 이곳에서는 다리 건설과 관련된 건축물과 문서뿐만 아니라 17세기 타워 시계를 함께 볼 수 있다. 쇼텐교회...로마네스크 양식의 스코틀랜드 수도원 레겐스부르크의 구시가지 서쪽 끝에 위치한 야곱거리(Jakobstrasse)에는 스코틀랜드 교회 또는 스코틀랜드 수도원이라고도 불리는 쇼텐 교회(Schottenkirche)가 있다. 아일랜드 수도사들이 1150년에 지은 이 베네딕토회 수도원은 특히, 화려한 북쪽 출입구로 인해 독일에서 가장 중요한 로마네스크 양식의 교회 건물 중 하나가 되었다. 올드 코른마켓과 올드 쾰른 마켓...레겐스부르크의 역사와 유물을 볼 수 있는 장소 레겐스부르크의 구가지의 심장부는 알터 쾰른마트(Alter Kornmarkt)와 올드 코른마켓 (Old Cornmarket)이다. 이곳에서 가장 오래된 2세기 로마 타워와 988년에 처음 언급 된 바바리아 공작의 거주지 헤르조그스호프(Herzogshof)를 볼 수 있다. 광장의 남쪽에는 1002년 건축 된 케플러하우스가 있다. 17세기 바로크 양식의 Carmelite 교회뿐만 아니라 화려한 로코코 인테리어로 장식되어 있다. 주목할 내용은 레겐스부르크 역사박물관의 경우 로마 및 중세의 유물을 잘 보여주는 오래된 수도원에서 케플러 하우스 천문학자인 요하네스 케플러가 1630년에 사망했다. 지금은 원래의 악기와 문서가 있는 박물관으로 사용 중이다. 성 블라시우스와 세인트 에메메람...독일에서 가장 크고 오래된 고딕교회 중 하나 13세기부터 시작된 초기 고딕 도미니카 교회인 성 블라시우스 (St. Blasius)는 독일에서 가장 크고 오래된 고딕 교회 중 하나다. 이곳에는 다양한 벽화와 무덤, Marcy of Gothic Virgin, 유럽의 주요 학자 중 한 사람인 세인트 알버트스 매그누스가 가르친 15세기의 책상이 있다. 또 하나 중요한 옛 교회는 옛 베네딕토회 수도원 세인트 에머람 (St Emmeram)이다. 7세기에 창립 된 이 교회는 1170년에 로마네스크 양식의 현관과 11세기 석회암으로 된 3개의 부조로 장식된 정교한 출입구가 특징적이다. 교회는 1733년에 추가 된 호화로운 바로크 양식의 인테리어로 12 ~ 15세기의 화려한 무덤과 3개의 지하실을 보유하고 있다. 도나우 해운 박물관...선박의 역사와 유물 전시관 레겐스부르크의 아이제르네 다리 근처에서 도나우 강둑에 정박 해있는 두 개의 오래된 선박이 보인다. 배 안에는 오래된 외륜선 증기선, 그리고 디젤 엔진 예인선, 바바리아에서 이 강을 항해하는 사람들의 삶을 포함해 선박의 역사와 관련된 유물 및 재료들을 전시하고 있다. 지금까지 둘러본 레겐스부르크의 명소와 건축물들은 구시가지에 산재한 수많은 지정 문화재 중 일부에 불과하다. 1970년대 이후부터 발굴하고 관리하해 온 구시가지는 지금까지 역사적 유물을 복원해 보존하고 있다. 중유럽의 여느 도시와 달리 이곳에서는 그 어느 쪽을 보더라도 2000년 이상의 도시 역사가 담고 있는 멋진 광경이 펼쳐진다. 레겐스부르크 구도시에는 문화재로 지정된 건물이 무려 1500채 이상이다. 그 중 3분2에 가까운 984채는 2006년 UNESCO가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한 ‘슈타트암호프의 구시가지’와 비교되고 있다. 도나우 강을 가로지르는 석조 교량, 레겐스부르크 대성당, 크라우터 광장과 그곳의 성 요한 교회, 돔샤츠 박물관, 호이포트라고 불리는 성채 스타일의 귀족 주택, 유서 깊은 아들러 약국 등이 레겐스부르크에서 가장 중요한 건축 문화재에 속한다. 스테판은 “암베르거 슈타델에서 도나우 강 상류 쪽으로 가면 피쉬 광장과 롤란트 분수가 있고 계속해서 조금 더 가면 천문학자 요하네스 케플러 기념관이 있습니다. 성 울리히 교회와 부속 박물관, 구 주교관, 다하우 광장, 노이파러 광장, 알터 코른 광장, 콜렌 광장, 치롤츠 광장, 라트하우스 광장, 하이드 광장, 포르타 프래토리아, 남매 탑, 그 중 28m에 달하는 황금탑은 중세 시대 주택용 탑으로서 알프스 이북 지방에서 가장 높은 탑입니다. 이렇게 많은 명소와 건축물 등은 한마디로 표현하기 어려울 정도로 환상적입니다”라고 말하면서 “시간이 없어서 전부 못 보여준 것이 미안하다”며 아쉬움을 전했다. [취재협조]
세계일주
[오스트리아] 인스부르크①...알프스 한 복판에 자리 잡은 구 시가지 풍경
[오스트리아] 인스부르크①...알프스 한 복판에 자리 잡은 구 시가지 풍경
[트래블아이=최치선 기자] 오스트리아 티롤주의 수도 인스부르크는 독일과 오스트리아의 접경 도시인 가미쉬 파텐키르헨(Garmisch-Patenkirchen)에서 자동차로 약 1시간 30분 거리에 있다. 오후 1시 30분 Hotel Grauer Bär에 도착하니 인스부르크 관광청에서 나온 이순애 선생이 기다리고 있었다. 이 선생은 가이드 명이 PINK다. 30년 전 독일 유학을 마치고 오스트리아 시민이 된 후 인스부르크 관광청의 가이드로 오랫동안 활동했다. 지금부터 소개하는 인스부르크 명소들은 핑크 이 선생의 가이드를 통해 진행하는 것이다. 앞으로 오스트리아 여행을 준비 중이라면 참고가 될 만한 정보들이 많이 있다. 먼저 인스부르크는 독일어 '인(Inn) 강의 다리(bruck)'라는 뜻으로 알프스의 풍경과 옛 합스부르크 제국의 왕궁과 거리가 남아 있는 아름다운 곳이다. 알프스에 둘러싸인 도시는 특히, 겨울이 되면 서유럽에서 가장 인기 있는 관광지로 탈바꿈 한다. 동계스포츠의 요람이라고 할만큼 인스부르크는 지난 1964년과 1976년에 두 차례나 동계 올림픽을 개최했다. 이처럼 2회 이상 올림픽을 개최한 도시는 오스트리아 인스부르크스와 스위스의 St Moritz(2회), 미국의 Lake Placid(2회) 등 세 곳 뿐 이다. 이 선생은 오후에 산책하기 좋은 여행지로 구시가지를 꼽았다. 구시가지는 인스부르크 광장에 있는 황금지붕에서부터 시작해 마리아 테레지아 여제가 세운 개선문까지를 말한다. 이 구간에는 호프부르크 황궁과 호프키르체 법원 교회, 황금 지붕, 시티 타워 등이 있다. 구 시가지 거리 대부분이 돌로 포장된 아케이드 보도이며 건물들은 1500년부터 1800년대까지 중세에 지어진 바로크식과 고딕건축이다. 황금지붕에서서 개선문까지 걸어가다 보면 그림엽서처럼 아름다운 거리가 눈앞에 펼쳐진다. 이 선생은 “개선문을 기준으로 구 시가지와 마리아 테레지아 거리가 나누어 집니다"라고 말한다. 거리에는 각종 기념품점과 레스토랑, 야외 카페, 맥주집 등이 이어져 있다. 건물 벽에 보이는 새나 동식물을 새겨 넣은 주물로 만든 간판은 문맹자가 많은 옛날에 어떤 상점인지 쉽게 알아볼 수 있도록 표시한 것이다. 구 시가지 입구에는 유서깊은 황금독수리 호텔이 있다. 인스부르크 구 시가지의 랜드마크인 황금지붕(Golden Roof)은 정확히 2657개의 도금 타일로 장식되어 있으며 인스부르크 광장에서 한 눈에 보인다. 1500년 고딕양식으로 지어진 `황금지붕`은 신성로마제국의 막시밀리안 황제가 광장에서 열리는 행사를 지켜보기 위해 만든 자그마한 발코니다. 그리고 황금지붕 옆 오른쪽 골목 입구에 있는 황금독수리 호텔은 합스부르크 왕가와 함께 600년의 역사를 자랑한다. 입구의 벽에는 괴테와 하이네를 비롯해 그동안 이 호텔을 다녀간 세계 유명인사들의 이름이 새겨져 있다. 황금독수리 문장은 이 호텔을 상징하는 간판이다. 황금지붕 앞 광장의 풍경은 수백년 된 골목길을 느리게 산책하거나 기념품을 구경하는 여행자들, 노천카페에서 커피나 맥주를 마시며 고풍스러운 정취를 마음껏 즐기는 여행자로 가득하다. 황금지붕 옆에는 시티타워 건물이 있다. 이 선생을 따라 건물 안으로 들어가 보았다. 이 건물은 1442년 공사를 시작해 1450년에 완공되었다. 옛날에는 전망대에 감시병들이 상주하며 적의 침입이나 화재를 감시했다고 한다. 56m높이의 전망대에서는 인스부르크 시내와 이 도시를 둘러싼 알프스가 보인다. 1602년에는 시간을 알려주는 커다란 종이 설치되어 종루의 역할도 하고 있다. 스와로브스키 크리스탈 전시관 역시 구시가지에 있었다. 크리스탈의 거장으로 불리는 스와로브스키 전시관에는 크리스탈로 만든 샹제리아, 글라스, 목걸이, 귀걸이, 인형 등의 제품들이 전시되어 있다. 여기서 조금 더 가면 구시가지가 끝나고 마리아 테리지아 거리가 나온다. 세계에서 다섯 손가락 안에 들 정도로 아름답다는 마리아 테레지아 거리 양쪽으로 전형적인 바로크 양식의 건물들이 보인다. 이 선생은 마리아 테레지아거리가 시작되는 개선문에서 잠시 멈추어 설명을 한다. “여기 마리아 테레지아 거리는 인스부르크 시내를 가로지르는 중심지로서 오스트리아의 역사상 중요한 역할을 했던 마리아 테레지아 여제(1717~1780)를 기념하기 위해 만들었어요. 마리아 테레지아 여제는 신성로마제국의 황제였던 카를 6세가 아들이 없이 갑자기 사망하자 오스트리아 합스부르크가의 모든 영토를 승계받고 40여년간 오스트리아를 통치했죠. 그녀는 모두 16명의 자녀를 두었는데, 그 중에는 프랑스 루이 16세와 정략결혼 했다가 시민혁명 때 남편과 함께 단두대의 이슬로 사라진 마리 앙뜨와네트가 있어요. 마리아 테레지아는 현재 오스트리아에서 국모로 추앙받고 있습니다.” 마리아 테레지아 거리에는 마리아 테레지아 여제의 조각상이 세워진 개선문을 비롯해, 안나 기념관, 장크트 야곱 대성당, 민속박물관 등이 있다. 이 선생의 안내로 구시가지 거리와 마리아 테레지아 거리를 둘러보는 동안 날이 어두워졌다. 인스부르크 첫 날 일정은 여기까지였다. 나는 이 선생과 헤어진 후 처음에 본 광장의 노천카페에서 식사를 하기 위해 황금지붕 쪽으로 걸어갔다. [취재협조]
세계일주
[벨기에] 유럽연합의 수도 브뤼셀 명소 ③바실리카 대성당...브뤼셀을 보고 싶다면 전망대에 오르자
[벨기에] 유럽연합의 수도 브뤼셀 명소 ③바실리카 대성당...브뤼셀을 보고 싶다면 전망대에 오르자
[트래블아이=최치선 기자] 브뤼셀에 온지 3일째, 늦잠을 잤다. 새벽까지 천둥과 번개가 요란해서 쉽게 잠들지 못한 탓이다. 동이 틀 무렵 겨우 잠이 든 것 같았는데 덕분에 짧지만 숙면을 취했다. 눈을 떠보니 8시 30분. 유럽 취재 중 처음으로 게으름을 피우고 있는 중이다. ‘이대로 한 시간만 더 잘까’ 생각하는 순간 배꼽시계가 경고음을 보낸다. 자리에서 일어나 샤워를 마치고 식당으로 내려가 익숙한 솜씨로 빵과 커피, 샐러드, 과일 등을 접시에 담아 아침을 해결하니 기분이 좋아졌다. 브뤼셀 관광지도와 스마트폰을 번갈아 보며 행선지를 체크했다. 오늘은 시티투어 버스를 타고 주요 명소에서 내려 관광하는 일정을 잡았다. 시티버스의 코스는 2개로 아토미움 루트와 유럽루트가 있다. 그 중 유럽의회, 그랑 플라스, 아토미움, 바실리카 등 이 도시의 상징적인 건축물과 명소를 볼 수 있는 청색선-아토미움 루트를 선택했다. 10시 브뤼셀 중앙역 앞에서 출발하는 2층 투어버스에 몸을 실었다. 투어버스는 24시간 또는 48시간 동안 반복해서 탑승이 가능하기 때문에 추가 요금 없이 편하게 명소들을 관광할 수 있다. 20세기 건축의 걸작...신성한 성혈 ‘바실리카 대성당’ 오늘 소개할 브뤼셀 명소 세 번째는 투어버스를 타고 찾아간 20세기 건축의 걸작 '코켈베르크Koekelberg 바실리카 대성당'이다. 이 성당은 넓고 우아한 잔디로 조성된 엘리자베스 공원 언덕 위에 상징처럼 세워져 있다. 높이 89m, 길이 167m로 세계에서 다섯 번째로 큰 성당이다. 입구에서 보면 건물이 주는 장중함과 규모에 살짝 긴장하며 살피게 된다. 바실리카는 원래 라틴어 Basilica로 고대 로마인들의 공공건물(고대 그리스의 경우에는 주로 법정을 칭함)을 지칭한다. 바실리카는 대부분 고대 로마 마을의 포룸에 있었는데, 고대 그리스 도시들의 경우, 공공 바실리카는 기원전 2세기에 출현했다고 한다. 그 후 바실리카는 종교적 용도로도 사용되었다. 언덕 꼭대기에 세워진 바실리카 성당은 거대한 벽돌과 콘크리트로 지어져 있었다. 이 건물 전망대에 오르면 브뤼셀 시내와 시외 모두를 조망할 수 있다고 한다. 성당은 지상 89m(292ft) 높이의 2개 타워와 녹색 구리 돔이 있다. 대중교통 이용시 브뤼셀 지하철 2호선과 6호선의 Simonis 역에서 하차하면 가깝다. 사실상 이 대성당은 브뤼셀 스카이라인의 랜드 마크이다. 실제 전망대로 향하는 엘리베이터를 타고 올라가보니 그 말을 실감할 수 있었다. 이 건축물은 벨기에 독립 75주년을 기념하기 위해 건립되었다. 레오폴드 2세는 1905년 주춧돌을 놓고 공사를 시작했다. 하지만 제1차 세계대전과 제2차 세계 대전 중에 공사가 중단되어 1970년이 되어서야 성당이 완성되었다. ‘신성한 성혈(신성한 마음)’이란 이름의 바실리카 대성당은 아트 데코 양식으로 지어졌다. 투어버스에서 내려 정문을 지나 언덕을 따라 올라가면 방문객들이 가장 먼저 발견하게 될 것은 교회의 붉은 색 테라코타 돌과 대조되는 거대한 녹색 돔이다. 외관 못지않게 내부도 생각이상으로 넓다. 사람들은 안으로 들어가자 마자 머리 위에 높이 솟아 있는 아름다운 돔을 향해 시선을 뺏기게 된다. 꼭대기 층에 있는 전망대로 가기 위해서는 결재를 해야 한다. 카드 결재하는 기계를 통과한 후에야 전망대 전용 엘리베이터를 탈 수 있다. 전망대에 오르면 브뤼셀에서 가장 좋은 경치를 감상 할 수 있다. 이곳에서는 시내는 물론 멀리 브뤼셀의 북서쪽 외곽까지 보인다. 스카이 라인을 모두 담을 수 있을 만큼 탁 트인 시야를 자랑하기 때문이다. 만약 브뤼셀의 멋진 시내를 카메라에 담고 싶다면 바실리카의 전망대로 올라가는 것을 추천한다. 대성당의 테라스는 180도 경관을 자랑하며 높이 174피트(53m)에 이른다. 또한 전망대로 올라가는 티켓을 끊게 되면 보너스 혜택을 받는다. 박물관과 귀한 미술작품이 전시되어 있는 층으로 갈 수 있기때문이다. 참고로 엘리베이터가 아니면 아름다운 미술품이나 소장품들을 감상하기 위해 박물관으로 가기 어렵다. 박물관이 있는 층에서는 정기적으로 훌륭한 미술 컬렉션과 성당의 역사를 알려주는 전시물도 다양하게 준비된다. 내가 갔을 때는 파리에서 활동하고 있는 재불 신부화가 김인중 작가의 작품이 전시 중이었다. 작가는 인사말에서 "내 작품은 어둠에서 빛을 향해 가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제단 위에 걸려 있는 그리스도의 그림은 조르주 민 네(Georges Minne)의 작품이다. 날씨 좋은 날 전망대에 서면 브뤼셀 도시의 숨막히는 전경과 외곽에 시원하게 펼쳐진 시골을 가로 질러 앤트워프까지 한 눈에 들어온다. 전망대에서 브뤼셀의 풍경을 좀 더 자세히 보고 싶다면 쌍안경이 필요하다. 하지만 바실리카 대성당의 전망대에서 가장 좋은 감상법은 카메라나 망원경에 신경 쓰지 앓고 자신의 두 눈으로 오랫동안 아름다운 풍경을 담아두는 것이다. 개인적으로 자연과 도시가 조화를 이루며 멋진 세계를 만들고 있는 풍경은 눈과 마음에 담을 때 가장 오래 기억된다고 생각한다. [취재협조]
세계일주
[독일] 레겐스부르크①...도나우 강과 세계문화 유산에 빛나는 바이에른의 숨은 보석
[독일] 레겐스부르크①...도나우 강과 세계문화 유산에 빛나는 바이에른의 숨은 보석
[트래블아이=최치선 기자] '레겐스부르크'(독일어: Regensburg) 지명부터 생소했다. 여기가 어딜까? 구글 지도부터 봤다. 독일 남쪽에 있는 바이에른 주의 아주 작은 도시다. 인구 10만이 조금 넘는다. 뮌헨에서는 북동쪽 방향 124km거리로 평상시 1시간 10분 정도 소요된다. 수도인 베를린에서 남쪽으로 약 400km 떨어져 있다. 인접도시 오스트리아 찰츠킴머굿에서는 편도 약 2시간 30분 정도 걸린다. 이곳을 찾은 이유는 독일의 소도시 중 우리나라 경주 같은 고대도시의 모습이 궁금해서였다. 좀 더 큰 이유는 우리에게 생소한 바바리아의 국립공원을 가보기 위함이었다. 선사시대부터 이곳에 정착민들이 있었다는 레겐스부르크를 동부바바리안 관광청에서 나온 스테판 모더(East Bavarian Tourism Board: Stephan Moder)의 도움을 받아 소개한다. 레겐스부르크는 독일의 고대 도시이자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된 도시이다. 여기서 한 가지 토막 상식을 짚고 가자. 바트 뵈리스호펜(지명 앞에 ‘바트(독일어 Bad)’가 붙은 동네는 온천이 있다는 뜻처럼 독일지명과 오스트리아 지명에 부르크(독일어:burg)가 붙은 도시는 성이 있는 지역이다. 독일과 오스트리아는 같은 나라로 생각해도 될만큼 닮은꼴이다. 세계 2차 대전의 주범인 히틀러도 오스트리아 사람이다. 오스트리아 언어 역시 독일어이다. 오스트리아는 제1차세계대전을 일으키기 전 오스트리아-헝가리 제국이었지만 나치에 의해 1938년부터 1945년까지 독일에 합병된 독일 변방지역이었다. 이런! 레겐스부르크를 소개하다 잠시 옆길로 새버렸다. 다시 돌아와 레겐스부르크는 도시 전체가 하나의 커다란 박물관이다. Ⓒ트래블아이 독일의 고도로서 이곳에는 중세 때 지어진 화려한 건축물들이 그대로 남아 있다. 양차대전을 치르면서 연합군의 대대적인 공습에도 피해를 입지 않았기 때문이다. 구도시는 걸어서 반나절이면 충분히 둘러볼만큼 아담하다. 하지만 구도시 대부분의 건물이 전부 문화재급이어서 하나하나 살펴보려면 며칠은 걸릴 듯 싶었다. Ⓒ트래블아이 레겐스부르크에 도착하자마자 숙소인 야곱 호텔(Hotel Jakob)에서 스테판 모더를 만나 간단히 인사를 나누었다. 스테판은 딱딱한 독일인 답지 않게 둥글고 편한 동네 아저씨 같은 인상(순전히 개인적인 느낌이다) 이었다. 얼굴에 여유와 미소가 넘치는 그를 따라서 구도심여행을 시작했다. 구도시 전체가 세계문화유산에 등재 된 것이 너무나 자연스러운 이곳은 독일 정부가 꽁꽁 숨겨둔 보석처럼 아름다웠다. 역사적으로 신성로마제국이 붕괴되고 라인연방이 형성될 때, 라인연방국 중 하나인 레겐스부르크공국의 수도였던 때문일까. 독일의 젖줄 도나우 강을 품고 있는 레겐스부르크는 2000년이 넘는 시간을 고스란히 담았다. 걸으면서 또 하나 느낀 것은 독일인의 섬세함이다. 구도시 골목에 깔려있는 인도는 단순한 보도블록이 아닌 원형 형태로 돌들을 다듬어 촘촘히 도로를 만든 독일인들의 정성이 스며있는 길이었다. 이렇게 아름다운 골목길과 건축물들을 보면서 스스로 안도의 한숨이 새어 나왔다. 만약 2차 세계대전에서 연합군이 나치의 실질적 거점 도시였던 뉘른베르크를 쑥대밭으로 만든 것처럼 불과 한 시간 거리에 있는 이곳을 공격했다면 어떻게 되었을까? 상상만 해도 아찔한 일이다. Ⓒ트래블아이 엄청난 화마를 피해간 덕분에 레겐스부르크는 지금까지 중세 바이에른의 모습을 순수하게 간직하고 있다. 세계에서 찾아 온 수많은 관광객들이 삼삼오오 야외 카페에서 담소를 나누며 파안대소를 하고 있는 모습도 전쟁이 비켜갔기 때문에 가능한 일이다. 스테판의 설명을 들으며 이렇게 수천년 전에 만들어진 거리를 산책할 수 있는 것 역시 평화가 준 선물이 아닐까. 구도시의 매력은 골목길의 오래된 이끼처럼 자연스럽게 자리를 잡았다. 그곳에는 건물만큼이나 나이 들어 보이는 카페와 앤티크 상점들이 시선을 멈추게 한다. 이런 구도시의 역사와 클래식한 매력들이 레겐스부르크에게 '도나우 강변의 귀부인'이란 애칭을 만들어 줬는지 모른다. 중세도시의 감성에 흠뻑 빠져 정신을 못차리고 있는 나에게 스테판은 갑자기 수수께끼 하나를 던졌다. 이 도시에서 가장 오래된 건축물을 찾는 것이었다. 미리 학습하지 않고서는 답하기 어려운 질문이라 당황한 눈으로 스테판을 바라보았다. 그러자 그는 웃으면서 나를 이곳에서 가장 높은 첨탑이 호위무사처럼 위풍당당하게 세워져 있는 건물 앞으로 이끌었다. 바로 상크트 페터(베드로) 대성당이었다. 첨탑의 높이 105m로 여기서 보면 시내가 한 눈에 들어온다. 대성당은 규모가 커서 카메라로도 전체 모습을 담기 어렵지만 구글 지도로 보면 거대한 십자가를 눕혀 놓은 모습이다. 이 성당이 구도시에서 가장 오래된 건축물인가? Ⓒ트래블아이 이렇게 생각하는데 스테판은 다시 도나우강 쪽으로 걷기 시작한다. 강에 가까이 가자 지금까지 보았던 중 가장 많은 사람들이 다리와 주변에 있었다. 다리 이름은 슈타이네르. 독일에서 가장 오래된 돌다리로 세계에서 가장 긴 돌다리였으며 한 때 세계 8대 불가사의로 선정되기도 했다. 이 돌다리와 구시가지 그리고 페터 대성당은 2006년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이 되었다. (2부에서 이어짐) [취재협조]
세계일주
[벨기에] 유럽연합의 수도 브뤼셀 명소 ②아토미움...우주선을 떠올리게 하는 금속 원자 구조물
[벨기에] 유럽연합의 수도 브뤼셀 명소 ②아토미움...우주선을 떠올리게 하는 금속 원자 구조물
[트래블아이=최치선 기자] 브뤼셀의 명소 두 번째로 소개할 곳은 아토미움이다. 브뤼셀 북서쪽에 위치한 아토미움은 시내 중심가에 있는 그랑플라스에서 자동차로 약 30분 거리에 있다. 아토미움은 1958년4월~1958년10월 브뤼셀에서 제2차 세계대전 이후 처음 열린 ‘만국박람회’를 기념하는 미래 도시의 상징으로 세워졌다. Ⓒ트래블아이 평화로운 용도로 사용하기 위해 만들어진 핵 에너지의 힘을 나타내는 철의 결정구조를 1650억배 확대한 형상을 본떠서 제작한 세계적인 건축물 중 하나이다. 아토미움은 ‘과학기술로 인류 문명과 휴머니즘의 발전에 기여하자’는 소망을 담았다. 당시 박람회에는 이 구조물을 보기위해 몰려든 인파가 무려 4200만 명에 달했다. 완공 후 지금까지 50년 넘게 아토미움은 브뤼셀을 넘어 벨기에를 대표하는 건축물이 되었다. 아토미움은 9개의 알루미늄 원구와 철골로 이뤄졌으며 높이가 102미터나 되는 이 건물은 불과 2년 만에 완성된 초현대식 타워 구조물이다. 밖에서 보면 건축물이라기보다 마치 우주선처럼 보인다. 아토미움을 디자인 한 사람은 건축 기술자 앙드레 바테르케인(André Waterkeyn), 건축가 앙드레 폴라크(André Polak), 장 폴라크(Jean Polak)이다. Ⓒ트래블아이 반지름 18미터의 구조물 9개 사이를 20개의 튜브가 연결하고, 그 전체를 3개의 지지대가 떠받치고 있는 모습이 아주 독특하다. 가장 가운데 있는 구는 레스토랑이며 다른 구들은 전시실과 과학관 등이다. 커다란 구 사이를 이동할 때는 구조물에 연결된 긴 통로를 이용한다. 표를 끊고 안으로 들어가면 밖에서 상상하던 것 이상으로 전시물과 다양한 조명으로 탄성을 지르게 된다. 가이드는 “원래 박람회가 끝난 뒤 해체하기로 계획하고 지었으나 국제적 호응을 얻으면서 존치돼 올해 50주년을 맞게 됐다”며 “현재 가치로 환산하면 당시에 들어간 공사비만 50억 유로(7조5000억원)에 이른다”고 설명했다. Ⓒ트래블아이 아토미움의 아홉 개 구체는 계단, 에스컬레이터, 엘리베이터를 통해 접근할 수 있으며 9개의 구 가운데 5개가 일반에 개방되어 있다. 맨 위의 구 안에는 브뤼셀 시내가 한 눈에 들어오는 레스토랑이 있다. 현재 전망대·레스토랑·과학관·미술관 등으로 이용되며 시민들의 휴식처로 자리 잡고 있다. 그중 하나는 6~12세 학생들이 교사와 함께 1박2일간 묵을 수 있는 전용 공간으로 활용한다. Ⓒ트래블아이 브뤼셀 시는 지난 2004∼2006년에 걸쳐 3년 동안 아토미움을 보수했다. 철골 구조는 거의 그대로 유지했고, 구체를 덮고 있는 패널의 재질을 두께 1.2㎜짜리 알루미늄 패널로 교체했다. 올라갈 때는 엘리베이터를 타고 내려갈 때는 에스컬레이터와 계단을 이용한다. 특히, 내려올 때 에스컬레이터의 조명은 지구가 아닌 머나먼 우주로 가는 듯한 착각이 들 정도로 환상적이다. 마치 내가 공상과학 영화 속의 주인공이 된 듯 기분도 상승한다. 아토미움 맨 위의 구에서 브뤼셀의 경치를 둘러보는 것만으로도 충분한 가치가 있다. 교외의 야트막한 언덕 위에 자리잡은 덕분에 브뤼셀의 19개 지방 자치구 전체를 한 눈에 담아볼 수 있다. Ⓒ트래블아이) 과학, 진전 그리고 미래에 대한 테마는 반 세기 전에도 빈번했던 것처럼 지금의 박람회에서도 다루어지는 주제다. 아토미움의 1, 2, 7층 상설 전시관에서는 이 건축물의 역사에 대해서 알려주고 있다. 아토미움이 처음 만들어지고 벨기에의 상징이 되기까지 50년이 넘는 역사를 소개하는 사진과 영상물이 가득하다. 특별전시관은 3, 4, 5층에 있는데 매번 전시 주제가 바뀌기 때문에 홈페이지를 참고하면 도움이 된다. 땅에서 95미터의 아토미움 최고 높은 구체에는 레스토랑이 있다. 이 곳에서 식사를 하며 천천히 브뤼셀 시내를 감상하는 것도 색다른 경험이 될 것이다. 아토미움 가운데 위치한 구는 레스토랑과 전망대로 나누어진다. 상층에 있는 식당에 들어가지 않아도 전망대에서 브뤼셀을 360도 파노라마 뷰로 볼 수 있는데 아토미움 옆에는 공원이 있고 테마파크 미니유럽과 워터파크도 한 눈에 들어온다. 개인적으로 아토미움을 둘러보면서 느낀 것은 브뤼셀은 중세와 현재 그리고 미래가 건축물을 통해 상징처럼 보여지고 있었다. 특히, 아토미움은 반세기가 지났음에도 여전히 미래의 건축물로 평가받고 있다. 아토미움 같은 독특한 구조물로 전세계인을 사로 잡을 수 있다는 사실에 놀라움과 부러움이 교차했다. [취재협조]
세계일주
[독일 바이에른] 추크슈피체...독일 최고봉이라 부르는 또 다른 이유
[독일 바이에른] 추크슈피체...독일 최고봉이라 부르는 또 다른 이유
[트래블아이=최치선 기자] 퓌센에서 호헨슈방가우 성과 노이슈반슈타인 성을 둘러 본 후 이튿날 아침, 독일에서 가장 높다는 추크슈피체(독일어: Zugspitze)로 향했다. 내비게이션에서 알려주는 도로를 따라 가니 좌우로 알프스의 아름다운 풍경이 펼쳐졌다. 하늘을 가릴만큼 웅장한 모습의 산들과 알프스 산맥을 그대로 품은 호수가 새로운 세상을 만들어 내고 있었다. Zugspitze office) 차들이 많지 않아 서행을 하며 엽서같은 풍경이 나타나면 잠시 내려 카메라에 담았다. 그렇게 몇 번씩 가다 서다를 반복하며 사진을 찍었는데 갑자기 눈 앞에 있던 도로가 사라졌다. 아니 사라진 게 아니라 바리게이트가 쳐진 것이었다. 내 눈을 의심하며 내비게이션을 살펴 보았다. 내가 길을 잘 못 찾아왔는지 확인해 본 것이다. 하지만 내비게이션은 정확히 앞으로 10분후 도착을 알려주고 있었다. ‘어떻게 된 일일까? 불안감이 몰려왔다. 차에서 내려 바리게이트를 살펴보았다. 옆에 안내판이 붙어 있었는데 더 이상 갈 수 없다. 돌아가라는 문구였다. 왜 갈수 없는지에 대한 설명은 없었다. 어디로 돌아가야 하는지 몰라서 목적지를 새로 입력했지만 내비는 계속 같은 길을 고집했다. 잠시 후 내 뒤에 멈춘 차에서 운전자가 나왔다. 그는 바리게이트 옆에 붙어 있는 안내표시를 확인한 후 어깨를 한 번 으쓱하더니 차 안으로 들어갔다. 나는 서둘러 그가 사라지기 전에 물어봤다. 추크슈피체를 가는 길이 또 있는지, 왜 통행이 안되는지에 대해, 그러자 그는 자신도 모른다고 짧게 답하고 손을 흔들며 사라졌다. 갑자기 난감해졌다. 1시간을 달려왔는데 다시 돌아가야 하다니. 내비도 다른 길을 알려주지 않으니 되돌아가는 수밖에 없었다. 그렇게 불안감을 안고 왔던 길을 돌아가다 마침 기름도 보충할 겸 주유소에 들려 물어봐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주유 후 계산을 하면서 추크슈피체 가는 길이 막혔는데 어떻게 가야 하는지 알려달라고 부탁했다. 나이가 꽤 지긋해 보이는 사장은 종이 한 장을 주면서 “잘가”라고 말한다. 그가 준 종이는 흑백으로 인쇄된 지도였다. 글씨가 너무 작아서 읽기가 힘들었지만 분명히 추크슈피체 가는 길이 표시되어 있었다. 내비게이션에 다시 중간쯤 되는 도시를 입력하자 새로운 경로가 나타났다. 퓌센에서 추크슈피체까지 50분이면 도착할 거리를 3시간이나 돌아서 가야 한다고 생각하니 답답해졌다. 날씨도 출발할 때와는 달리 잔뜩 흐려서 잠깐씩 비가 내렸다. 예감이 좋지 않았다. 오늘 날씨가 안좋으면 추크슈피체 정상에서 찍어야 할 사진은 기대할 수 없을지 모른다는 불안감이 엄습했다. 가는 동안 다른 변수가 생기지 않기를 바라며 추크슈피체를 향해 달렸다. 결국 길이 막히는 바람에 출발 3시간이 넘어서야 추크슈피체 정상을 오가는 케이블카 탑승 장소에 도착했다. 차에서 내려 걸어가는데 무엇인가가 내 얼굴에 떨어졌다. 불길한 기분은 적중했다. 하늘을 보니 비가 한바탕 쏟아 질 것 같은 흐린 날씨였다. 비를 맞자 걸음이 빨라졌다. 안으로 들어가서 케이블카 출발 시간을 확인했다. 10분 후 출발이었다. 맨 앞에 줄을 서서 기다리는데 키가 큰 청년이 어디서 왔냐고 묻는다. 한국 서울에서 왔다고 하자 반갑다며 악수를 청한다. 그 청년은 날씨가 안 좋아서 오늘은 눈외엔 아무것도 볼 수가 없다고 한다. 그는 케이블카 운전을 맡은 기사였다. 날씨 탓인지 케이블카 탑승객은 많지 않았다. 120명이 탈 수 있는 세계에서 가장 큰 케이블카에 30명 남짓 탄 것 같았다. 2962m 높이를 20분 만에 올라가는 케이블카에서 바라본 풍경은 실망이었다. 희뿌연 안개가 너무 심해서 1m앞도 보이지 않았기 때문이다. 정상으로 올라갈수록 날씨는 더욱 심각해졌다. 안개와 눈까지 섞여서 홍보 슬라이드와 유튜브로 보았던 알프스의 매혹적인 풍경이 보이지 않았다. 날씨가 좋으면 독일의 지붕 2962m의 추크슈피체 정상에 올라서서 이탈리아ㆍ스위스ㆍ오스트리아ㆍ독일의 산봉우리를 모두 볼 수 있다고 들었다. 하지만 엄청난 안개로 기대했던 풍경은 다음 기회로 미뤄야 했다. 추크슈피체는 원래 3개의 봉우리로 되어있었으나 현재의 오스트기펙이 최고봉이 되었다 한다. 원래 최고봉은 미텔기펠(Mittelgipfel)로 2964m였는데 1930년에 현재의 케이블카역을 만들기 위해 폭파했다. 세번째 봉우리는 웨스트기펠(Westgipfel)로 1938년에 비행기 관제탑을 만들기 위해 폭파되었다. 추크슈피체 길목에는 그라이나우(Grainau,)마을과 파트나흐강을 사이에 둔 가르미슈 파르텐카르헨(Garmisch ㅡ Partenkirchen)마을이 있다. 또한 천상의 호수 아이브제호수(Eibsee)는 10km의 호숫가 산책로로 주민들에게 '물빛의 마술사'라 불릴만큼 시시각각 색깔이 바뀐다. 그래도 힘들게 여기까지 와서 아무것도 못 건지고 갈 수는 없었다. 카메라를 들고 눈이 오는 밖으로 나와 정상 풍경을 담아 보았다. 정상 표지석과 같은 십자가와 정상에 설치된 구조물들을 아쉬운대로 찍었다. 바람과 눈발이 심해서 더 이상 밖에 머물기가 힘들어 건물 안으로 들어왔다. 날씨가 좋았으면 앞서 말한 대로 아이브제호수까지 내려가서 알프스의 아름다움을 만끽했을 것이다. 비록 밖의 풍경은 많이 볼 수가 없었지만 추크슈피체 정상에 있는 건물에는 볼거리와 먹거리가 있다. 1820년부터 첫 등정을 시작한 톱니바퀴 열차 건설과정과 추크슈피체의 산 역사를 담은 필름, 사진 및 여러 자료를 담은 알프스 전시관과 함께 바이에른의 맛 집이라고 할 수 있는 2962파노라마 라운지(Panoramalounge), 독일 최정상의 비어가든과 레스토랑 Gipfelalm 및 기념품점 등이 있다. 정상에서 내려올 때 안개라도 걷히기를 바랐지만 날씨는 호전되지 않았다. 정상에서 주차장으로 내려오니 비가 제법 세차게 내리고 있었다. 추크슈피체 정상에서의 짧은 시간을 뒤로하고 다음 목적지인 가미쉬파르헨키르헨을 향해 출발했다. [추크슈피체 즐기는 방법] 1. 겨울철 스포츠 즐기기 - 스키, 보드, 눈썰매를 타면서 독일 최고봉이 보여주는 매력을 느껴보자. 2. 트래킹 하기 - 산악열차나 케이블카를 타고 정상까지 올라가 보았다면 날씨가 좋은 날, 연인 또는 친구와 함께 정상까지 등산을 해 보자. 시간이 없다면 아이브제 호수에서 트래킹을 즐기는 것도 좋다. [추크슈피체 올라가는 방법] 대중교통을 이용할 경우 뮌헨에서 가미쉬파르헨키르헨까지 열차로 이동한 후 열차 역 뒤편에 있는 추크슈피체 티켓 오피스에서 티켓을 끊고 왕복산악열차 및 케이블을 이용하면 된다. 먼저 산악열차를 타고 그라이나우(Grainau) 마을 역을 지나 1000m 높이에 위치한 아이브제(Eibsee) 호수역까지 간다. 거기에서 톱니바퀴열차로 갈아타고 리펠리스(Riffelriss) 역을 지나 동굴 속 터널을 통과한 뒤 해발 2600m에 위치한 빙하고원까지 올라간다. 빙하고원에서 추크슈피체 정상까지는 다시 빙하케이블카를 타고 이동하는데 정상에 내리면 360도 감동의 알프스 전경을 감상할 수 있다. 전망대에서 Gipfel 정상까지 등산로를 따라 더 올라가면 바로 4개국의 전경이 한눈에 보이는 파노라마 경관을 감상할 수 있다. 두 번째 방법은 자가용으로 추크슈피체 오피스까지 가서 케이블카 왕복권을 끊어서 올라가면 된다. 내려오는 방법은 오스트리아 티롤지방으로 이어지는 국경선을 따라 오스트리아로 하산 할 수도 있지만 정상에서 독일 쪽으로 내려올때는 올라갈 때와 같은 방법으로 열차를 이용하거나 정상에서 아이브제호수까지 바로 연결되는 빙하케이블카를 타고 내려갈 수도 있다. 아이브제호수에 내려 호수가를 구경하다가 시내버스를 타고 기차역까지 가거나 처음 이용한 톱니바퀴 열차로 역까지 귀환할 수 있다. 왕복 소요시간은 머무는 장소와 시간에 따라 다르지만 적게는 2시간에서 7시간까지 소요된다. 케이블카를 탈 경우에는 정상에서 바로 추크슈피체 오피스까지 내려오면 된다. 소요시간은 20분 정도 걸린다. [바이에른 취재협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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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 바이에른] 호엔슈반가우성...그림의 한 폭을 옮겨 놓은 왕가의 여름 별궁
[독일 바이에른] 호엔슈반가우성...그림의 한 폭을 옮겨 놓은 왕가의 여름 별궁
[트래블아이=최치선 기자] 독일 퓌센의 슈반가우에 있는 호엔슈반가우 성은 백조의 성인 노이슈반슈타인 성을 계획한 루트비히 2세가 어린 시절을 보내던 곳으로 왕가의 여름별궁이었다. 이 성의 맞은편에는 백조의 성으로 유명한 노이슈반스타인 성과 알프 호수 등이 보인다. 호엔슈반가우 성은 노란색 건물이라 한 눈에 들어온다. 노이슈반슈타인성에 비해 세련미와 웅장함은 덜하지만 로맨틱하고 규모가 어느 성보다 작아서 소박한 느낌도 준다. 특히, 성이 주는 위압감이 없고 색상도 포근함을 전해주는 황토색 계열이라 첫인상이 무척 편안하고 따뜻해 보이는 성이다. 이 성은 루트비히 2세의 아버지인 막시밀리언 2세가 1832년~1836년에 지었다. 성 아래 쪽에 알프 호수를 보면 이 성의 이름 역시 왜 백조의 성인지를 짐작 할 수 있다. 호수에서 수십 마리의 백조들이 노는 모습을 보고 막시밀리언 2세가 이 성의 이름을 지은 것이라는 추측이 가능하기 때문이다. 루트비히 2세는 뮌헨에 있는 님펜부르그 성에서 태어나 어린시절 이곳으로 왔다. 그는 17세까지 이 성을 떠나지 않았다. 그래서일까, 그는 왕이 된 후 다시 이곳에 찾아와 호엔슈반가우 성 가까이에 노이슈반슈타인 성을 건축한다. 그만큼 루드비히 2세는 뮌헨보다 이 곳을 더 좋아했다. 성으로 올라가는 길은 약간 경사가 있지만 그렇게 힘들지 않아서 10분 정도 올라가면 된다. 성 입구에 도착하면 가장먼저 할아버지가 안고 있는 2마리의 백조 동상에서 시원하게 물이 뿜어 나오는 모습을 볼 수 있다. 성에는 작은 정원이 있는데 여기가 노이슈반슈타인성과 엘프 호수를 볼 수 있는 뷰 포인트이다. 기사의 성이라서 그런지 밖에서 보던 느낌과는 달리 성 안으로 들어가면 중세의 전형적인 성의 모습을 보게 된다. 특히 루트비히 2세가 사용했다는 방이 인상적이다. 하지만 안타깝게도 내부에서 사진촬영은 금지라 눈으로 보고 기억 속에 담아두는 수밖에 없다. 루드비히 2세의 방은 온 천장에 하늘을 그려 넣고 마치 별을 보는 듯한 조명들이 천장을 수놓아 언제나 밤 하늘을 감상 할 수 있도록 했다. 그리고 벽에는 바그너의 오페라 로엔그린의 한 장면인 로엔그린이 백조를 타고 하늘로 날아가는 모습이 그려져 있다. 성 내부에는 작은 예배당이 있다. 지금도 이곳에서는 매주 일요일에 미사가 열린다. 성에서 나오면 알프 호수에서 아름다운 백조 가족들이 헤엄치고 있는 모습을 볼 수 있다. 개인적으로 알프 호수를 따라 조성된 산책로가 인상적이었다. 약 15분정도 걸을 수 있게 만들어 놨는데 생각보다 운치 있고 조용하다. 약 호수의 절반 정도를 걸을 수 있는 코스이다. 더울 때는 이곳에서 수영도 할 수 있다고 한다. 물은 무척 깨끗하고 여기서 바라보는 호엔슈반가우 성과 노이슈반슈타인 성의 풍경은 그림의 한 폭이다. 협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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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 바이에른] 동화 속 바로 그 성...노이슈반슈타인 성으로 고고씽!
[독일 바이에른] 동화 속 바로 그 성...노이슈반슈타인 성으로 고고씽!
[트래블아이=최치선 기자] 어렸을 때 읽었던 동화책 속 성이 눈 앞에 보인다면 어떤 기분이 들까? 실제 보는 것과 책으로 읽는 것은 큰 차이가 있음을 실감하게 된다. 노이슈반슈타인 성이 바로 그렇다. 독일 알프스 산맥 바위 산에 우뚝 솟아있는 노이슈반슈타인 성은 1886년 공개된 이후 동화 속의 바로 그 성으로 알려지며 경탄과 경이로움을 불러 일으켜왔다. 실제 디즈니의 오프닝 로고인 신데렐라 성에 나오는 성이 바로 노이슈반슈타인 성을 모티브로 그려진 것이다. 카메라 GoPro) 카메라 GoPro) 노이슈반슈타인 성으로 가기 위해서는 뮌헨(Munich)에서 데이투어나 렌트카를 이용하는 방법이 있다. 가는 동안 바바리아의 한적하고 아름다운 시골을 지나 노이슈반슈타인의 목가적인 분위기를 즐겨보자. 만약 열차를 이용하면 뮌헨에서 퓌센까지 가서 퓌센에서 다시 성으로 들어가는 버스를 타야 한다. 약 2시간 정도 달려 도착하면 먼저 바이에른 왕 박물관을 관람한 후 호엔슈반가우(Hohenschwangau) 성의 화려함을 즐기고 노이슈반슈타인 (Neuschwanstein)성으로 이동한다. 하지만 순서는 크게 상관없다. 여유가 있다면 알프호수(Alpsee)를 둘러 보면서 바그너의 오페라 로엔그린(Lohengrin)의 유명한 전설을 떠올려 보자. 이곳에서는 바이에른 시골과 알프호수, 마리엔 브리케 다리(Marienbrücke Bridge), 스완 킹(Swan King), 호엔슈반가우 성(Hohenschwangau Castle), 푈라쓰 폭포와 협곡(Pöllath Waterfall and Gorge) 등의 멋진 전망을 즐길 수 있다. 날씨가 좋은 날에는 알프 호수에서 수영도 할 수 있다. 노이슈반슈타인 성으로 가는 길에 마리엔브리케까지 올라가 보자. 이 다리에서 성을 바라보면 19세기 신낭만주의 걸작의 그림같은 완벽한 전망을 볼 수 있다. 성안으로 들어가면 가이드의 자세한 안내를 받을 수 있다. 특히 한국어 오디오 해설은 노이슈반슈타인 성의 건설로 재정이 파탄나고 이로인해 루트비히 2세는 결국 퇴위당한다는 뒷이야기까지 들려준다. 성내에서 45분 투어를 마친 후 밖으로 빠져 나와 전형적인 바이에른 맥주 정원에서 시간을 보내면 기분이 더 좋아 질 것이다. 노이슈반슈타인 성은 바이에른 왕 루트비히 2세가 23년(1869년부터 1892년)에 걸쳐 지은 로마네스크 양식의 성이다. '새로운 백조'라는 성의 이름처럼 아름다운 자태를 뽐내는 백조를 닮았다. 오디오 해설에 의하면 이 성은 군사적인 목적은 전혀 없고 오직 루트비히 2세가 바그너와 그의 오페라인 로엔그린에서 영감을 얻어 지었다고 한다. 보통의 궁전과 달리 산 속에 이정도 규모의 거대한 건축물은 당시 왕국의 재정에 비추어 볼 때 대단히 사치스럽고 현실적으로 무리한 공사였다. 루트비히 2세 본인도 2주 밖에 머물지 못했다. 더군다나 이 성은 루트비히 2세 퇴위때까지 30%밖에 짓지 못한 상태였다. 독일 공화국은 루트비히 2세 사후에 이 성을 미완성인 채로 세상에 공개했다. 루트비히 2세는 생애 총 다섯 개의 성을 건축하려 했다. 그 중 린더호프 성은 완성했고 노이슈반슈타인 성은 1/3만 완성했으며 헤렌 킴제성은 절반만 완성하는데 그쳤다. 나머지 비잔틴/오리엔탈 양식의 성은 계획만 잡혀있는 상태로 끝났다. 오디오 해설에는 루트비히 2세의 지나친 건축욕심에 대해서도 설명을 하고 있다. 그는 어린 시절부터 친구였던 바그너가 오페라를 쓰면 그것을 모티브로 궁전 등을 건축했다. 결국 당연하게도 쓸데없는 곳에 돈을 쏟아부었다고 비판이 커졌고 바그너는 왕실에서 쫓겨났다. 노이슈반슈타인 성은 상심에 빠져 있던 루트비히가 마지막으로 광적인 취미 혼을 불사른 건축물이었다. 하지만 이 성을 지음으로서 바이에른 왕국의 재정을 파탄냈기에 그는 퇴위 당하고 만다. 이 성은 루트비히 2세 생전에 완공이 되지 않았다. 그는 노이슈반슈타인 성이 완성되기 전에 정신병자라는 판정을 받고 강제로 퇴위해야 했으며, 3일 후에 슈타른베르거 호수에서 익사체로 발견되었다. 노이슈반슈타인 성에서 내려다보는 알프 호수나 옆 절벽의 절경은 날씨가 좋은 날 보면 동공이 확장될 만큼 아름답다. 더 좋은 위치에서 성을 감상하고 싶으면 마리엔브리케 다리를 건너가는 것도 좋다. 경사가 조금 높지만 올라갈만하다. 겨울철이나 눈이 녹지 않은 3월에는 안전상 이 다리로의 출입이 금지되는 경우가 있어 마리엔 다리에서 노이슈반슈타인 성을 보고싶다면 이 시기는 피하도록 한다. 성 내부를 관람할 경우 투어 가이드를 따라 들어가면 된다. 이건 호엔슈방가우 성도 마찬가지이다. 양쪽 모두 관람시간은 약 30~40분 정도로 길지 않다. 사진촬영은 두 성 모두 금지다. 노이슈반슈타인 성 내부에는 루트비히 2세가 만들려고 했던 목욕탕이 설계도와 함께 남아있다. 또한 식당과 하녀들의 방, 노래와 춤을 즐길 수 있는 커다란 연회 홀도 볼 수 있다. 아이러니하게도 루트비히 2세 당시에 이 연회홀은 사용되지 않았다고 한다. 티켓은 호엔슈방가우 마을에 있는 티켓 창구에서 표를 끊고, 시간에 맞춰 성으로 들어가면 된다. 노이슈반슈타인 성을 올라가는 길은 그리 험하지 않다. 물론 약 30분 정도 걸어야 하니 편한 신발과 복장이 좋다. 만약 노약자를 동반 하는 경우 마차를 타고 가길 권한다. 호엔슈방가우 성은 이에 비하면 산책하는 정도로 걸을만 하다. 중세의 낭만을 느낄 수 있는 마차 요금은 7유로 한화 약 1만원 정도 한다. 만약 말 똥 냄새가 싫다면 그냥 3유로 내고 왕복으로 버스를 타자. 버스표는 알프 호수와 마차 탑승장 가운데에 있는 정류장에서 구입이 가능하다. 노이슈반슈타인 성의 아름다움은 계절마다 색다른 진가를 발휘한다. 가을에는 총천연색 단풍으로 물든 숲 속에서 하얀 백조의 성이 날아오르기 직전의 모습을 하고 있다. 봄과 여름에는 초록의 숲 속에서 역시 하얀 백조가 우아하게 앉아서 쉬고 있는 모습이다. 겨울 역시 하얀 눈꽃 속에서 한 마리 백조가 겨울 잠을 자고 있는 모습이 색다른 감동을 준다. 협찬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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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주] 상상만해도 즐거운 호주 6박8일 트레킹
[호주] 상상만해도 즐거운 호주 6박8일 트레킹
[트래블아이=최치선 기자] 호주에서의 트레킹은 상상만해도 멋진일이다. 수천 년 이상 보존된 야생의 자연과 세련된 건축물들이 어우러진 풍경은 그대로 영화 속 한 장면이다. 자유여행 미디어 트래블아이는 호주 현지 전문여행사 (주)하이호주(대표 김효철)와 함께 호주의 기가막힌 풍경을 온 몸으로 느낄 수 있는 순도 100%의 힐링 트레킹을 시작한다. 먼저 시드니와 멜버른을 잇는 6박8일 힐링 트레킹이다. 호주의 그랜드 캐니언이라할 수 있는 블루마운틴 트레킹과 멜버른의 그레이트 오션로드, 단테농, 윌슨스 프로몬토리국립공원 등을 직접 걸으면서 야생 트레킹의 진수를 체험하게 된다. 6박8일간의 꽉찬 일정을 따라가다 보면 호주의 속살까지 만져보게 될 것이다. ​ 둘째날 멜버른 단데농의 거대한 숲과 조우하다 인천에서 홍콩을 경유해 멜버른까지 긴 비행을 마치면 여행 둘째날 아침부터 트레킹이 시작된다. 10명으로 구성된 트레킹팀은 14인승 미니버스에 몸을 싣고 아름다운 단데농(Dandenong)으로 이동 한 후 퍼핑빌리 열차를 타고 이동한다. 거대한 숲과 수천 년 된 양치류가 가득한 협곡의 경관을 감상하며 단데농 마운틴 트레킹을 체험한 후 Kokoda Track Memorial Walk (1000 Steps)로 하루 일정을 마친다. 야라 밸리와 단데농 지역에 들어서면 복잡한 도심과는 전혀 다른 세상이 펼쳐진다. 부드럽게 굴곡을 이룬 야라 밸리는 빅토리아주 최고의 와인 산지 중 하나로, 포도 넝쿨이 가지런하게 줄지어 선 포도밭과 시음을 환영하는 와인 저장실, 군침 도는 현지 요리를 접할 수 있는 곳이다. 이 지역의 색다른 풍경을 보고 싶으시면, 열기구를 타고 창공으로 올라갔다가 포도원으로 살포시 내려와 스파클링 와인과 함께하는 아침을 즐겨보자. 단데농 지역에서는 신비로운 늪지대와 하늘 높이 뻗은 나무들로 둘러 쌓인 울창한 산림 속에서 지친 피로를 풀며 기분전환을 할 수 있다. 호주에서 가장 오래된 증기 기차인 '퍼핑 빌리' (Puffing Billy) 증기기관차에 올라 울창한 숲과 양치류로 무성한 산림 계곡을 여행하는 맛은 색다르다. 딩고, 캥거루, 웜뱃, 잽싼 오리너구리가 사는 힐스빌 야생동물 보호구역 (Healsville Sanctuary) 을 찾아가 호주의 야생 동물을 가까이서 만나보자. 셋째날 그레이트 오션로드를 걸으며 12사도상의 장엄한 비경을 만나다 ​세계적으로 유명한 해안 적벽과 바위군인 12사도상을 보는 순간 누구나 입이 벌어진다. 해안 산책로를 따라 다양한 각도로 12사도라 불리는 해안 바위의 모습을 감상하며 기념 촬영도 하고 사색에도 잠겨보자. 끝없이 펼쳐진 그레이트 오션로드를 따라 약 한시간 정도 Gibson steps 트래킹을 시작한다. ​ 넷째날 멜버른 트레킹의 하이라이트 윌슨스 프로몬토리 국립공원 멜버른 트레킹의 진수를 맛볼 수 있는 Wilsons Promontory 국립공원으로 이동한다. 현지식 점심식사를 한 후 Wilsons Promontroy 국립공원에 도착하면서 트레킹은 시작된다. 지금까지 한 번도 접하지 못한 대자연의 신비와 웅장함을 직접 걸으면서 온 몸으로 만끽하게 될 것이다. 빅토리아인들에게는 ‘더 프롬’이라는 애칭으로 알려진 윌슨스 프로몬토리 (Wilsons Promontory)는 호주 본토의 최남단에 위치하고 있다. 130여km에 이르는 해안선은 화강암으로 이루어진 곶, 산맥, 숲과 양치식물이 뒤덮고 있는 협곡 등의 여러 지형으로 구성되어 빼어난 자연경관을 자랑한다. 다섯째날, 세계자연유산 블루마운틴의 향연에 빠지다 Wentworth Fall Trekking(웬트워스 폭포 트레킹을 시작한다. 약 4시간 정도 트레킹을 하면서 프린스 락 전망대와 플랫처 전망대에 올라 블루마운틴 전체를 감상해 보자. 이때 블루마운틴의 엄청난 에너지를 온 몸으로 받아서 내려가야 한다. 여섯째날 제놀란 동굴과 제놀란 리버 워크 호주에서 가장 유명한 석회암 동굴 중 하나인 제놀란 동굴 트레킹을 시작한다. 순백색의 종유석과 함께 조명시설을 감상한 후 제놀란 강을 따라 약 1시간 30분 정도 가벼운 워킹을 하며 아름다운 풍경을 보게된다. 일정과 컨디션에 따라 THE THREE SISTER FOOTPATH 1시간 트레킹을 할 수 있다. 일곱째날 시드니 완슨스 베이와 도심 트레킹으로 활력을... 트레킹 마지막 날은 시드니 왓슨스 베이로 이동해 피로를 풀자. 약 2시간 동안 해안선을 따라 걷다보면 시드니의 상징, 젊음과 서퍼들의 천국, 남태평양 바다 본다이비치의 활력을 느끼게 될 것이다. 현지식 점심식사 후엔 시드니 시내 관광을 한다. 이후 세계 3대 미항 시드니 항만을 감상하며 마제스틱 스마트 크루즈를 타고 2007년 유네스코 세계 문화유산으로 선정된 호주의 상징 오페라 하우스를 둘러보게 된다. 그밖에 세계에서 4번째로 긴 아치교, 시드니를 대표하는 건축물 하버 브릿지 등을 볼 수 있다. 이후에는 로얄보타닉가든 맥콰리어포인트 트래킹을 하며 시드니의 중심문화를 눈으로 확인하게 된다. 멜버른과 시드니 트레킹에서 만나게 되는 명소 5선 6박8일간의 호주 트레킹에서 만나게 되는 멜버른과 시드니의 명소들은 지구가 빚어낸 신비로운 대자연의 모습을 그대로 유지하고 있다. 그 중 트레킹의 여정에서 보게 될 명소 5곳을 멋진 사진과 함께 소개한다. ​그레이트 오션로드에서 숨을 멈추게 만드는 12사도상 그레이트오션로드 트레킹에서 만나게 되는 가장 멋진 장면은 바로 12사도상이다. 포트 캠벨 국립공원(Port Campbell National Park)의 가장 큰 볼거리인 12사도상은 남해(Southern Ocean)에 우뚝 솟은 장대한 석회 기둥들이며 1 - 2천만 년 전에는 본토의 절벽과 연결되어 있었다고 한다. 파도와 바람이 절벽을 뚫어 동굴이 형성되고 이 동굴이 시간이 지나며 아치로 깎였고, 결국 아치가 무너지며 45미터 높이까지 솟구친 기둥들만이 남게 되었다. 환상적인 그레이트 오션 워크(Great Ocean Walk) 그레이트 오션 워크는 아폴로 베이(Apollo Bay)의 목가적인 리조트 타운에서 환상적인 12사도상이 보이는 곳까지 총 104킬로미터에 이르는 트래킹 코스다. 아름다운 국립공원들을 지나 한적한 해변을 따라 걸으며 때 묻지 않은 순수한 바다 세계를 만끽해 보자. 이 트랙킹 코스는 짧은 산책이나 1일 또는 1박2일 하이킹 등 다양한 코스를 즐길 수 있도록 여러 장소에서 트랙로로 진입했다가 나갈 수 있도록 설계되었다. 트래킹 코스는 모든 수준의 도보여행자에게 적합하게 구성되어 있다. 짧은 도보여행은 2-3 시간 미만으로 쉬운 코스에서 어려운 코스까지 다양한 난이도로 마련되어 있기때문에 자신의 컨디션과 일정에 따라 선택할 수 있다. 트랙로를 따라 고급 스파 리조트에서 부터 독립오두막, 그림 같은 캠핑장까지 다양한 숙박시설이 모여 있다. 호주 본토에서 가장 오래된 등대인 케이프 오트웨이 등대(Cape Otway Lighthouse)는 그레이트 오션 워크 여행을 시작하기에 좋은 장소로, 이 곳에 있는 등대지기 오두막에서는 숙박도 할 수 있다. 100만 헥타르의 대자연이 뿜어내는 신비로운 절경 '블루마운틴' 시드니에서 블루마운틴을 트레킹하면 정말 행복하다. 왜나하면 절대 잊지 못할 풍광을 만나기 때문이다. 온몸으로 느껴지는 대자연의 에너지앞에서 자신의 모습을 되돌아 볼 수 있는 절호의 기회를 잡기 바란다. 세계자연유산인 블루마운틴은 100만 헥타르에 걸쳐 사암 절벽, 숲지대, 폭포 및 유칼립투스 숲이 파노라마처럼 펼쳐진다. 이곳에서는 웬트워스 폭포(Wentworth Falls)와 세 자매 봉(Three Sisters)을 둘러보고 제놀란 동굴(Jenolan Caves)의 지하 세계를 탐험할 수있고 짧은 부시워킹을 하거나 카툼바(Katoomba)로 향하는 카낭그라 카툼바 트랙(Kanangra to Katoomba Walk) 또는 식스풋 트랙(Six Foot Track)과 같은 보다 긴 하이킹 코스를 이용할 수도 있다. 끊임없이 펼쳐지는 멋진 경치를 배경으로 부시워킹과 산악자전거, 암벽등반과 협곡 등반 그리고 현수하강(abseiling)을 즐겨보자. 원주민 전설에 따라 세 자매봉(Three Sisters)이라고 부르는 세 바위 봉우리와 웬트워스 폭포(Wentworth Falls) 등의 자연 명소는 감탄을 자아냅니다. 제놀란 동굴(Jenolan Caves)의 내부와 지하로 흐르는 강을 답사한 다음, 유서 깊은 식스풋 트랙(Six Foot Track)에서 카툼바(Katoomba)까지 걸어가는 여정은 하나도 놓치기 싫을 정도로 인상적이다. 전혀 다른 세계가 펼쳐지는 단데농의 야생 단데농 지역에서는 신비로운 늪지대와 하늘 높이 뻗은 나무들로 둘러 쌓인 울창한 산림 속에서 지친 피로를 풀며 기분전환을 할 수 있다. 호주에서 가장 오래된 증기 기차인 '퍼핑 빌리' (Puffing Billy) 증기기관차에 올라 울창한 숲과 양치류로 무성한 산림 계곡을 여행해 보는 맛도 특별하다. 딩고, 캥거루, 웜뱃, 잽싼 오리너구리가 사는 힐스빌 야생동물 보호구역 (Healsville Sanctuary) 을 찾아가 호주의 야생 동물을 가까이서 만나 보는 기회도 놓치지 말자. 세계 최대 지하 세계 ‘제놀란 동굴’의 비경 블루마운틴 트레킹에서 빼놓을 수 없는 세계 최대 지하 세계 중 하나인 하나인 미로 같은 제놀란 동굴로 가보자. 이곳에서는 루카스(Lucas)와 임페리얼(Imperial) 동굴을 둘러보고, 우아하고 섬세하며 수정 같은 오리엔트 동굴을 감상하게 된다. 걸음을 옮겨 지하 강을 건너 선사시대 지층을 지나간다. 운이 좋으면 소름 돋는 유령 투어에 참가하거나 매달 개최하는 동굴 콘서트에서 자연의 음향과 동화 같은 분위기를 즐길 수 있다. 호주를 대표하는 아이콘 ‘시드니 오페라 하우스’ 1973년에 건축된 오페라하우스는 호주의 대명사이자 대표 아이콘이다. 최초 이주민들의 정박 장소였던 서큘러 키의 정경안에 세워진 이 건물은 시드니의 멀고황폐한 식민지라는 이미지를 테크놀로지와 문화의 중심지라는 이미지로 급속히 바꾸는 역할을 했다. 1960년대 이 독특한 건축의 등장은 오스트레일리아의 현대적이고 활기에 넘치는 젊음의 상징을 보여주었다. 정부는 1955년에 건설 자금을 마련하고 이어 국제공모전을 통해 덴마크 건축가 요른 우트존의 설계를 채택했다. 반짝이는 조개 모양의 하얀 지붕은 추상적이면서도 유기적인 형태이며 타일과 프리캐스트 콘크리트로 만들어져 케이블에 고정되었다. 이는 항구에 정박해 있는 보트의 풍경을 반영하는 디자인이라고 설명되지만, 이 독특한 지붕의 모양은 우트존이 오렌지의 껍질을 벗기다가 우연히 떠오른 디자인이라고 한다. 하지만 우트존의 설계대로 공사는 진행되지 못했다. 현재 시드니에 세워진 오페라하우스는 어마어마한 건설비용과 실내 디자인 그리고 건설공법의 문제 등으로 착공 14년만에야 완공될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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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여행 이벤트] 아이슬란드  한 달 살기 숙박지원 프로그램
[세계여행 이벤트] 아이슬란드 한 달 살기 숙박지원 프로그램
[트래블아이=최치선 기자] 트래블아이는 멘토뱅크 (대표 박정환)와 함께 세계여행을 꿈꾸는 여행자들에게 광화문의 한옥 3채를 지원합니다. 세계 어느 곳이나 여러분이 여행하는 기간에 해당 여행지의 해외 여행자와 집을 맞교환해 여행기간 동안 숙박비 걱정없이 여행 할 수 있습니다. 여행자는 여행기간 동안 광화문 한옥 3채를 이용해 한국을 여행하려는 해당 나라의 외국인을 섭외하면 됩니다. 물론 트래블아이와 멘토뱅크도 SNS를 통해 섭외에 도움을 줍니다. 세계여행 첫 번째 여행지는 아이슬란드입니다. 아이슬란드 출발은 5월 15일, 지원마감은 5월10일까지 선착순 5명. (부부나 가족 또는 연인 환영합니다.) 아이슬란드 여행에 지원하신 분을 위해 이번에 한해 집을 맞교환 할 아이슬란드 여행자 섭외는 트래블아이와 애니멘토에서 합니다. (단, 지원자 중 아이슬란드 여행자와 집을 맞교환 할 수 있는 분이 있으면 우선권 드림) 여행자는 아이슬란드 항공권(16일부터 6월 15일까지-기간 내 조정 가능)을 준비하고 아이슬란드에서 한 달 살기를 하시면 됩니다. (숙박지원시 전체 경비 50% 경감효과) 아이슬란드 1달 살기 숙박지원 프로그램 1. 모집기간 : 2019년 05월 03일~2019년 05월 10일 2. 모집인원 : 선착순 5명 (부부, 연인, 가족 환영) 3. 여행기간 : 2019년 05월 16일~2019년 06월 15일 (기간 내 조정 가능) 4. 지원내용 : 광화문 한옥 3채 중 1채 ( 두 가족일 경우 각각 1채씩 지원) 5. 개인부담 : 왕복항공권, 아이슬란드 여행기간 내 체류비(생활비) 6. 접수방법 : 이메일 (traveli@traveli.net) 7. 지원문의 : 010-2975-4624 트래블아이 광화문 한옥 사진 (서촌) 광화문 한옥 중 서촌한옥은 전형적인 ㅁ자 형으로 마당 외에 방이 5개, 주방, 욕실 등이 갖춰져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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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치선의 포토에세이] 호주 골드코스트에서 서퍼로 살아보기
[최치선의 포토에세이] 호주 골드코스트에서 서퍼로 살아보기
[트래블아이=최치선 기자] 호주에서 가장 유명한 장소 중 하나는 골드코스트이다. 서퍼들의 천국이라고 부르는 '서퍼스 파라다이스(Surfer's Paradise)'가 이 곳에 있기때문이다. 처음 이곳에 도착한 여행자들은 눈부시게 빛나는 금빛 모래들을 보고 금방 매혹될 수밖에 없다. 특히 햇살이 찬란하게 빛나는 날씨에 끝없이 펼쳐진 70km의 금모래빛 해변과 쉴 새 없이 눈 앞에서 만들어고 부서지는 파도들을 마주하면 왜 골드 코스트의 가장 유명한 도시가 '서퍼스 파라다이스'라는 이름을 얻었는지 쉽게 이해 할 수 있다. 파도 꽤나 탄다는 전 세계의 서퍼들이 이 곳에서 자신들만의 파티를 벌이는 장소로도 유명한 골드 코스트는 1년 365일 내내 호주 최고의 파도를 자랑하고 있다. 그래서 수 많은 국제 파도타기 대회 대부분이 이 곳에서 개최된다. 총 35개의 해변은 연중 어느 때나 전문 수상 요원들이 안전하게 지키고 있어 초보자들도 다양한 크기의 파도를 즐기는 게 가능하다. 골드 코스트에서는 거의 언제나 파도가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바람과 동쪽 밀물(대개 아침 시간에)이 결합하여 1주일에 한 번 정도 완벽한 1 - 2피트 높이의 파도를 만들어 낸다. 그리고 2달마다 한 번씩 세상에서 보기 힘든 4피트 높이의 파도를 목격할 수 있다. 이 때를 놓치지 않기 위해 전세계에서 몰려 온 서퍼들이 기대에 가득찬 표정으로 서핑 보드를 옆에 끼고 나타나 바다가 붐비게 되는데, 현지 서퍼들의 텃세도 특히 심해진다고 한다. 다음은 최고의 서핑 장소들이다. 골드 코스트 해변의 서핑 장소 골드 코스트 해변 전역과 특히 더 스핏(The Spit), 메인 비치(Main Beach), 내로우넥(Narrowneck), 팜 비치(Palm Beach), 머메이드 비치(Mermaid Beach) 등에서 훌륭한 서핑 장소를 찾아볼 수 있다. 싸이클론 덕택에 볼만한 밀물을 들어 오는 경우가 있지만, 그런 경우가 아니더라도 포인트 브레이크에서는 상당히 좋은 파도를 즐기실 수 있다. 특히 부기 보드를 타기에 최상이므로, 바람이 너무 세게 불기 전인 이른 아침에 나오는 것을 잊지 말아야 한다. 스내퍼 록스(Snapper Rocks) 수퍼뱅크(Superbank) 파도타기로 세계에서 가장 긴 파도의 본고장이다. 서핑계의 전설인 ‘수퍼뱅크' 브레이크는 뉴 사우스 웨일즈 주의 북부과 경계선에 있는 스내퍼 록스에서 시작되는데, 상당한 만조기에도 버텨낸다고 한다. 이런 이유로 대개 현지인들과 프로 서퍼들에 의해 호주에서 가장 인기있고 붐비는 파도타기 장소로 유명하다. 벌리 헤즈(Burleigh Heads) 주 평균 3일간 훌륭한 파도를 선사하는 벌리는 고전적인 우측 브레이크로 유명하며, 피지에서 벨스 비치 사이에 존재하는 어느 해안에서보다 큰 파도를 즐길 수 있다. 4분의 3 가량의 파도는 남쪽에서 남동쪽의 태즈만 해에서 만들어지고 5분의 1은 동쪽에서 북동쪽까지에서 벌어지는 산호해의 싸이클론 활동에 의해 생겨난다. 키라(Kirra) 골드 코스트에서 가장 사랑받는 파도타기 장소였지만 스내퍼 록스와 수퍼뱅크가 만들어짐으로 인해 레인보우 베이의 모양이 바뀌어 지금은 스내퍼보다 사람들의 발길이 좀 뜸한 곳이다. 하지만 싸이클론 기간의 만조가 수퍼뱅크와 만나 만들어내는 파도는 여전히 서핑하기 그만이다. 사우스 스트래드브로크 섬(South Stradbroke Island 또는Straddie) 상어나 선박 때문에 겁을 먹는 타입이 아니라면 골드 코스트 시웨이(Gold Coast Seaway)를 건너 사우스 스트래드브로크 섬까지 건너 가서 퀸즈랜드에서 가장 깨끗하고 파도가 고른 서핑 장소를 발견해보자. 이곳에서 파도를 타면 노력의 대가를 반드시 보답받게 되며 특히 동틀 녘의 분홍빛 바다는 무척 아름답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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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일순의 남미여행기] 신화의 땅 '라틴아메리카'...칠레(3)
[최일순의 남미여행기] 신화의 땅 '라틴아메리카'...칠레(3)
[트래블아이=최일순] 수크레로 가는 길에는 버스가 야생 산양인 ‘뿔긴’ 떼를 만나 시끄럽게 경적을 울려댄다. 그러나 무리지어 움직이는 산양 떼도, 경적을 울려대는 운전사도 차안에 가득한 승객들도 별로 서두르는 기색은 보이지 않는다. 시끄러운 경적만이 고원에 메아리칠 뿐이다. 버스는 언제부턴가 무슨 이유에서인지 도로를 버리고 관목 숲 사이를 헤치며 앞으로 나아가고 있다. 작은 개울을 하나 건너는가 싶더니 갑자기 ‘부와왕!’하며 커다랗게 엔진 소리를 내더니 멈추어버린다. 바퀴가 축축한 모래바닥을 파고 들어가 옴짝달싹 못하게 되어버린 것이다. 버스에 탄 모든 남정네들이 내려 밀어보았으나 역부족이다. 버스 안에서 삽 등 연장을 꺼내 사람들이 근처에서 돌멩이와 관목들을 뽑아와 바퀴 밑을 파고 웅덩이를 돌과 나무로 채운다. 그리고 다시 시동을 건 버스에 모두 달라붙어 밀자 겨우 그 자리를 빠져나왔으나 5미터도 못가 다시 빠져버린다. 이런 힘든 씨름을 두 시간여 동안 10여 차례나 하고서야 마침내 모래 수렁을 빠져나온다. 하지만 버스가 빠진 고원의 풍경은 가히 선경이다. 끝없이 펼쳐진 붉은 고원의 한쪽으로는 우람한 산맥이 흰 구름 섞인 푸른 하늘과 맞닿아 있었다. 그중 한 산의 정상부분의 모습은 인도 자이푸르의 암베르성 정상부분에 우뚝 지어진 자이기르 요새를 닮아 있다. 행여나 사람이 지은 요새가 아닌가싶은 생각에 한참을 눈여겨본다. 대자연이 지어낸 함락당할 일이 없는 요새다. 약 두 시간 가까이를 버스와 씨름을 하는 사이에 한 인디오 중년 부부는 버스가 다시 움직이기는 글렀다는 듯 짐을 내려 등에 메고는 터덜거리며 걸어서 멀어져간다. 사방을 둘러보아도 집이라고는 눈을 씻고 보아도 보이지 않는 고원에서 어디를 향해 걸어가는 것인지 의아스럽다. 이들 역시 티베트나 몽골의 고원에서 만난 사람들처럼 자동차가 퍼져버리자 죽어버린 짐승으로 치부하고 이내 포기한듯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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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일순의 남미 여행기] 신화의 땅 '라틴아메리카' - 칠레(2)
[최일순의 남미 여행기] 신화의 땅 '라틴아메리카' - 칠레(2)
[트래블아이=최일순] 아침 6시에 작은 마을 우유니의 버스회사 사무실 앞에 도착했다. 소금호수 투어도 겸하고 있는 사무실에 들어가 보았다. 주변 여행 정보 몇 가지를 확인하고 테이블 등으로 쓰이는 커다란 소금덩어리들을 구경하느라 조금 늦게 나왔나보다. 이미 버스 승객들은 다들 어디로 가고 보이지 않는데, 호객꾼 아주머니 혼자 남아 자기 집으로 가자고 내 손을 이끈다. 조건이 나쁘지 않아 따라가 보았다. 이른 시간인데도 집안은 투어 떠날 준비를 하는 서양 여행자들로 부산스러워공동화장실을 이용하기가 쉽지 않았다. 알고 보니 서양 가이드북 <론리 플래닛>에 나온 집이라고 아주머니가 자랑을 한다. 그런 줄 알았으면 나는 들어가지 않았을 거다. 나도 여행지의 숙소에서 다른 사람들이 버리고 간 <론리>를 주워 휴대하고 다니는데, 이 책을 가지고 다니는 가장 큰 목적이 개괄적 지역정보를 취하고 비상시가 아니면 가급적이면 거기 나온 집을 피하기 위해서다. 하지만 안전하지 않은 지역이나 밤늦게 도착할 경우 이 책에 나온 숙소를 찾는다. 이것이 내가 말하는 비상시 상황이다. 그리고 이 책은 돈 주고 사지 않는다. 여행자들이 몰리는 숙소에는 웬만하면 먼저 떠난 여행자들이 두고 간 책이 대개는 한 두 권씩 버려져 있기 때문이다. <론리>에 나온 숙소에는 언제나 서양 여행자들로 만원이며, 그들은 밤새도록 시끄러운 데다 그중 일부는 줄기차게 마리화나를 피워댄다. 게다가 공동으로 쓰는 주방에는 서양 여행자들이 쓰고 씻지 않은 그릇들이 가득 차 있게 마련이며, 공용 화장실이나 욕실에서도 예의를 지키지 않는다. 여기에 은근히 동양에서 온 여행자들을 무시하는 안하무인격 태도까지 몸에 배어있다. 하지만 동양인 여행자가 여자일 경우에는 태도가 조금 달라진다. 그들 눈에는 이국적으로 보이는 동양여자를 어떻게 해보려고 호기심에 자기들끼리 추첨도 마다하지 않는다. 누군가 당첨되면 며칠을 걸고 내기까지 하는 경우도 보았다. 정말 안타까운 것은 이들의 수작에 동양인 여자 여행자들이 너무나 쉽게 현혹된다는 것이다. 전 세계의 여행지에는 다양한 숙소들이 산재해 있다. 대개의 여행지에는 숙소들이 일정한 거리에 모여 있어서 조금만 발품을 팔 아도 싸고 친절하고 깨끗한 숙소를 찾기가 그리 어렵지 않다. 잘 알려진 숙소들보다 더 마음에 드는 경우가 많고, 여행자들과 몰려다니지 않고 현지인들과 접할 기회가 보다 많아진다. 대개의 서양인 여행자들은 현지에서 만난 일행들과 몰려다니며 관광지 투어와 즐길 거리 찾기 이외에는 별 관심이 없다. 그들의 눈에 현지인들은 그저 자기들보다 가난한 나라의 불쌍한 사람들로 보일 뿐이며, 가당찮게도 미개했던 현지인들을 서양이 구원했다는 방자함이 뱃속 가득히 들어 있다. 그리고 서양인 여행자들과 어울려 봐야 밤늦게 까지 시시덕거리며 바에서 술이나 마실 뿐이다. 여행은 서양여행자들과 어울리기 위해서가 아니라 낯선 새로운 나라의 사람들과 그들의 문물을 만나러 가는 것이다. 그래서 가급적이면 서양인들과 어울리지 않는다. 물론 나이가 든 여행자들이나 오래 여행을 한 사람들, 부부나 가족이 느리게 다니는 사람들은 그렇지 않은 경우가 많다. 그들은 일반적인 젊은 여행자들과 몰려다니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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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위스] 체르마트...동화속 마을의 마법
[스위스] 체르마트...동화속 마을의 마법
[트래블아이=최치선 기자] 에코 투어리즘의 현장이라고도 할 수 있는 스위스의 청정 마을 스위스 체르마트(Zermatt). 파라마운트 영화사의 로고이기도 한 마터호른(Matterhorn) 봉우리가 우뚝 솟아 있는 체르마트는 알프스의 청정 자연을 고스란히 품고 있다. 한마디로 체르마트는 세계에서 인정 받고 있는 자연보호 구역이다. 400km의 하이킹로는 웅장한 산맥과 빙하의 절경을 보여준다. 스위스의 체르마트는 유럽에서 가장 높은 산림지이자, 고도의 알프스 고유 식물군이 번성하고 있는 지역이다. 야생 동물 역시 체르마트의 중요한 자연 보호 대상 중 하나다. 12개의 원류줄기가 흐르고, 86개의 샘이 있는 체르마트의 수자원의 95% 가 샘물이며, 스위스 식품법에 의해 식수로 인정되고 있다.이러한 자연환경이 바로 많은 관광객의 휴가를 위한 원천이 되고 있는 것이다. 이번 여름, 스위스로 여행할 계획이 있거나 체르마트를 들른다면 스키장 그 이상의 아름다움에 눈을 돌려 이 천혜의 자연에 주목해 보자. 발전과 시설물 관리를 유지하면서도 자연 보호를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는 체르마트의 노력은 청명한 하늘에서 여실히 드러난다. 또한 체르마트의 마을은 영화나 동화 속에서 볼 수 있는 풍경을 제공한다. 아름다운 일몰에 물든 체르마트의 매혹적인 모습들은 여행자에게 낯선 추억을 선사할 것이다.
세계일주
[최일순의 남미여행기] 신화의 땅 '라틴아메리카' - 볼리비아(2)
[최일순의 남미여행기] 신화의 땅 '라틴아메리카' - 볼리비아(2)
[트래블아이=최일순 작가] 수크레에서는 하룻밤만 자고 브라질 국경으로 향한다. 이제 상파울루로 돌아가는 것이다. 남아메리카에 오기로 한 한국 여행팀이 와해되었다고 한다. 어제 밤 도착한 수크레에서 겨우 전화가 연결되었을 때 한국의 여행사 직원이 나에게 전달한 소식이다. 이곳 오지의 작은 도시들을 돌아다니는 나와 연결이 원활하지 못해 그렇게 되었다고 그는 다소 건조한 목소리로 말을 했다. 중요한 기간이라 지난 며칠 동안 계속해서 전화와 인터넷으로 연락을 시도 했지만 계속 전화가 다운되는 바람에 연락이 며칠간 불안정했던 것이 원인이었나 보다. 그동안 몇 달 동안 험한 길을 답사하며 준비하고 약속하고 섭외한 모든 것들이 공수표로 돌아가는 순간이었다. 하루를 더 기다리지 못해 연락이 안 닿는다고 애써 모객한 팀을 깨 버린단 말인가! 신뢰가 부족하다. 좀 더 믿어주는 신뢰가 아쉽고도 아쉬웠다. 나의 우울함을 아는지 하늘은 천둥번개를 우릉 거리더니 이내 비를 시원스럽게 쏟아낸다. 넘어가지 않는 닭고기 토막 하나와 와인 잔을 앞에 놓고 망연히 앉아 있는데 나무로 만들어진 앵무새 한 마리가 나를 내려다본다. 금방이라도 내 어깨로 날아와 '바보야'를 재잘거릴 것 같다. 당장 주머니 속이 걱정이다. 그렇지 않아도 형편없이 부족한 경비인데 믿었던 얼마의 수입원이 하루 새에 사라져 버렸으니 더욱 허리띠를 졸라 매야 할 것이다. 긴축재정! 더 이상 줄일 데라고는 술값밖에 없는데 술부터 끊어야 하나? 술 안마시고 무슨 재미로 여행을 하나싶다. 좋은사람들! 좋은 곳에서는 한잔 술을 더하면 그야말로 금상첨환데……. 크리스마스 앞둔 국경의 서러운 밤 우울한 마음을 추스리고 브라질 국경으로 가는 침대버스를 탄다. 지난일은 빨리 잊는 것이 상책이고 이제 돈도 별로 남지 않았으니 차선책으로 상파울루에서 다음 여행팀을 기획해 봐야겠다. 운전석 바로 뒤 창 쪽 내 옆자리로 보통 사람의 세 배는 되어 보이는 뚱뚱한 아줌마가 들어와 앉는다. 좌석을 최대한 뒤로 젖히고 넓은 공간에 흡족해하던 나는 경악을 금치 못한다. 아줌마가 자리에 앉자 몸이 들어가지 않았기 때문에 가운데 내려졌던 팔걸이를 다시 좌석 안쪽으로 집어넣어야 했다. 내 자리의 거의 반 이상을 살집 좋은 그녀의 몸이 쳐들어온다. 처음에는 다소 미안한 표정을 보이던 아줌마가 내가 괜찮다고 웃어보이자 이내 아랑곳하지 않고 가방에서 군것질거리를 꺼내 먹기 시작한다. 그렇지 않아도 우울한 기분에 험한 버스를 타고 가기에는 스스로가 더욱 궁상스러웠다. 그래서 처음으로 큰맘 먹고 얼마의 돈을 더 보태 ‘부스까마’즉 일반버스보다 의자가 뒤로 좀 더 젖혀지는 침대버스를 탔는데... 버스는 안데스 산맥을 완전히 넘어 열대우림인 셀바지대로 밤길을 타고 내려간다. 버스가 산을 내려가자 날씨가 점점 무더워지며 습한 기운이 느껴진다. 옆자리 아줌마에게서 건너오는 체열 때문에 나는 더욱 더워져 온몸에 땀이 송송 배어나오기 시작한다. 그러거나 말거나 뚱보 아줌마는 코까지 곯아가며 아예 머리를 내 어깨에 기대고는 깊이 잠들어 있다. 이제는 행여나 이 아줌마가 단잠을 깰까싶어 몸을 움직일 수도 없다. '그러게 내 복에…….' 그렇게 고단한 버스 여행을 마치고 나는 산타크루즈에 도착해 브라질까지 가는 ‘죽음의 열차’를 타러간다
세계일주
[베트남] 하노이의 벽화...보고만 있어도 기분이 좋아지는 그림
[베트남] 하노이의 벽화...보고만 있어도 기분이 좋아지는 그림
[트래블아이=최치선 기자] 베트남은 모터바이크(이하 오토바이)의 천국이다. 세계 각지에서 하노이를 찾아 온 여행자들은 도로를 가득 메운 오토바이행렬을 바라보며 신기해 한다. 우리나라의 자동차 만큼 베트남에서는 오토바이가 집 안에 한 대 꼴로 많다. 그래서 베트남에서는 남녀 학생들부터 나이지긋한 할머니까지 능숙하게 오토바이를 운전하는 모습을 흔하게 볼 수 있다. 이들 오토바이는 자연스럽게 베트남의 상징이 되었지만 하노이의 명물은 따로 있다. 바로 길거리 벽화이다. 하노이 벽화거리는 올드 시티의 그림들을 말한다. 이 그림들이 여행자들은 물론이고 베트남 국민들의 시선을 사로잡고 있다. 하노이 풍 흥 (Phùng Hưng) 거리에 있는 벽화는 한국국제교류재단, 유엔(UN), 호안끼엠군 인민위원회가 함께 기획한 벽화이다. 오래된 벽은 다채로운 벽화로 대체되었으며 하노이의 풍 흥 거리 벽화들은 '살아있는 공간으로 예술을 가져 오는 것'이라는 프로그램으로 진행되었다. 벽화의 배치는 3단계로 나뉘며 첫 단계는 한국과 베트남 예술가가 그린 18개의 그림으로 시작한다. 이 지역 사회 예술 프로젝트는 오래된 하노이의 아름다운 추억을 재현하고 현대적인 예술을 보이기위한 목표로 한다. 예술가들은 옥외 페인트를 사용하여 앞으로 5~10년 동안 지속될 수 있도록 했으며 합판 패널로 그림을 만들었다.
세계일주
[최일순의 남미여행기] 신화의 땅 '라틴아메리카'-볼리비아(1)
[최일순의 남미여행기] 신화의 땅 '라틴아메리카'-볼리비아(1)
인디오 주민들이 음식을 나눠 먹고 있는 모습. 티베트와 히말라야 자락 사람들은 길에서 짐승이 죽으면 그 짐을 살아남은 동물과 사람들이 나누어지고 가던 길을 계속 간다. 길에서 죽은 짐승은 먹지 않고 극락왕생을 빌어준다. 버스가 산을 넘어가자 뒤쪽 자리에서 누가 갑자기 소리친다. “우라까부차!” 그러자 버스가 급제동을 하며 멈추고 한 할머니가 여러 개의 보따리를 끄집어 내리고 버스를 내린다. 역시 주변에는 집이나 마을이 보이지 않는다. 히말라야 자락의 마을들처럼 아마도 먼 거리를 걸어가야 집이 나타나는 모양이다. 나이 든 할머니가 저렇게 많은 보따리를 이고 지고 어떻게 걸어가나. 아마도 나들이에서 돌아오는 할머니를 위해 누군가 길을 마주 걸어오고 있을 것이라는 생각을 해본다. 세계에서 가장 높은 도시로 해발 4070미터의 광산마을 포토시에 버스가 멈추자 나는 수크레 행으로 갈아타고 어두워진 능선 길을 따라 산을 내려간다. 불빛이 반짝이는 수크레가 멀리 보인다. 도시가 가까워지자 차량들이 부쩍 늘어나고, 내가 탄 고물 버스를 쌩하고 지나쳐 승용차 한 대가 위험천만하게 가파른 낭떠러지 길을 질러간다. 꽁무니를 보니 낯익은 한국 차다. 낯선 곳에서 한국자동차를 보면 아는 사람이라도 만난 듯 반갑다. 한국은 사람들뿐만 아니라 공산품까지도 성질이 급한가 하는 생각에 홀로 피식 웃음이 난다. 그만큼 성능이 따라주니 저리 빨리 달려갈 수 있을 것이다. 시간은 늦었지만 다행히 터미널 근처에 유스호스텔이 있다. 깨끗하고도 훌륭한 2층짜리 흰색 건물이다. 포토시 광산에서 벌어들인 돈으로 건설했다는 수크레는 헌법상 볼리비아의 수도로 모든 건물을 흰색으로 칠하도록 시의 법률로 정해두었다고 한다. 그래서 볼리비아를 해방시킨 독립영웅 수크레에게 헌정한 도시라는 이름에 걸맞게 깨끗하다. 볼리비아의 쿠마나에서 출생한 수크레는 일찍부터 독립운동에 참가해 볼리바르의 부하로 활약했다. 26세 때 대령이 되어 1822년 키토 부근의 피친차에서 스페인군을 격파하고 에콰도르를 해방시켰다. 이어 볼리바르와 함께 페루로 진격해 왕당군을 격파하고 14년에 걸친 해방전쟁을 종식시켰다. 1825년 2월 볼리비아의 독립을 선언하고, 볼리비아공화국이 성립되자 종신 대통령에 선임되었으나 페루와의 대립 때문에 사임하고 에콰도르로 돌아갔다. 그 후 볼리바르에게 협력해 대콜롬비아공화국(콜롬비아, 베네수엘라, 페루)의 통일을 위해 노력하다가 암살당하고 말았다고 한다. 다음날 시가지를 둘러보니 콜로니얼 풍의 흰색 건물들이 아름답다. 한눈에 시가지를 내려다 볼 수 있는 언덕위에서서 아름다운 마을을 내려다본다. 정겹고 조화롭게 꾸며진 블록마다 오랜 세월이 느껴지는 집들이 화려하면서도 우아하다. 하지만 이곳에도 침략의 역사가 배어 있었다. 중심가의 화려한 교회와 청사 건물들은 콜롬비아 이전 시대의 원주민 사원을 헐어 그 벽돌들로 지었다고 한다. 남의 집 부수어 내 집 짓기다. 그것도 자기들 나름으로라도 신성하고 성스러워야 할 교회를 남의 신전을 부수어 짓는다는 것은 어불성설이다. 수크레의 재래시장의 모습이다. 잘 정돈된 야채와 과일상점이 시원하게 보인다. 사람들의 왕래가 비교적 많은 시간 시장의 풍경은 우리와 비슷하다. 인디오 전통주 '치자'를 담고 있는 한 여성의 모습. 음료수와 술을 팔고 있는 아낙의 모습. 시가지를 조금 벗어나자 규모가 엄청난 재래시장이 나타난다. 야채와 과일, 갖가지 공산품을 파는 노점들이 빼곡한 시장의 한 모퉁이를 돌아가니 아낙들이 양동이를 내놓고 음료수를 팔고 있다. 저잣거리의 활력을 만나니 지친 마음에 새로운 기운이 솟아난다. 손잡이가 긴 바가지로 노인들이 그걸 마시는데 표정을 보니 보통 음료수가 아닌 모양이다. 한술 즐기는 꾼의 본능으로 그것이 전통주임을 감지한다. 갈색 빛이 도는 액체에 옥수수기름이 동동 떠 있다.‘치차’라고 부르는 인디오들의 전통술이다. 옥수수로 만든 동동주쯤 되겠다. 술익는 냄새가 코를 시원하게 간질여온다. 한 잔에 우리 돈 백 원이 좀 못 되는 치차를 선 채로 한 바가지 마셔보니 옥수수 향이 톡 쏘는 강한 동동주다. 내가 고개를 갸우뚱거리자 모두들 깔깔거린다. 한잔을 더 마시며 취하는 듯 엄살을 떨어주자 주변의 아낙과 노인들이 모두 즐거워들 한다. 더 마시고 싶었으나 생각보다 알코올 농도가 짙게 느껴져 대낮부터 취할 것 같아 두 잔만으로 만족했다.
세계일주
스위스 체르마트의 무공해 청청 일출과 일몰(3)
스위스 체르마트의 무공해 청청 일출과 일몰(3)
일몰 감상 포인트 일출의 모습과 비슷하면서 전혀 다른 감동을 주는 일몰은 호수에 비친 그림자만으로도 알 수 있다. 마테호른 글라시어 파라다이스(Matterhorn Glacier Paradise) [트래블아이=최치선 기자] 매주 목요일, 마테호른 글라시어 파라다이스에서는 잊을 수 없는 “아시아의 밤(Asian Night)”이 펼쳐진다. 푸리(Furi)와 트로케너 슈테그(Trockener Steg)까지 작은 곤돌라로, 트로케너 슈테그에서 해발고도 3883m 마테호른 글라시어 파라다이스 정상까지는 커다란 케이블카로 여행하게 된다. 정상의 새로운 레스토랑에서 3 코스의 아시아 요리를 맛 보며, 이탈리아와 프랑스령의 알프스까지 이어지는 거대한 파노라마를 감상할 수 있다. 저녁 식사 후에는 리프트를 타고 빙하 표면 아래로 약 15m를 내려가 만년설을 직접 체험해 볼 수 있다. 여름에는 해가 늦게 지기 때문에, 이렇게 시간을 보내고 있을 즈음 알프스의 노을은 그 찬란함을 드러낸다. 유럽에서 가장 높은 전망대에서 바라보는 노을은 화려하면서도 아찔하다. 산봉우리와 빙하에 내려 쏟아지는 따스한 빛깔의 색깔을 만끽해 보자. 체르마트로 돌아오는 야간 케이블카는 찬란한 야경을 감상할 수 있게 해 준다. 케이블카 정보 체르마트 케이블카 사(Zermatt Bergbahnen AG)는 3883m라는 놀라운 높이에 위치한 유럽 최고의 산악 정류장으로 고객들을 데려다준다.고도: 해발 3883m가는 법: 브리그(Brig)/브스프(Visp)에서 체르마트(Zermatt)까지 기차, 이후 마테호른(Matterhorn) 글래시어 파라다이스 아래쪽 종점까지 도보 혹은 지역 버스 이용운행 시간표: 일년 내내 운행정상까지 소요시간: 45분즐길 거리: 시네마 라운지, 유럽에서 가장 높은 전망대, 얼음 조각과 얼음 미끄럼틀이 있는 얼음 궁전, 피크 숍(Peak Shop)이 있는 레스토랑, 산악인들을 위한 미네르기-P(Minergie-P) 표준을 적용한 숙박시설, 기념품 및 유럽에서 가장 높은 곳에 저장된 와인을 판매하는 피크 숍(Peak Shop)음식과 음료: 지역 요리를 판매하는 레스토랑특전: 4,000m 급 봉우리를 추가로 등반하고 싶은 이들과, 숙련된 등반가들에게 브라이트호른(Breithorn) 투어가 제격이다.
세계일주
[멕시코] 과달라하라...멕시코 여행의 정수, 마리아치 음악과 데킬라의 본고장
[멕시코] 과달라하라...멕시코 여행의 정수, 마리아치 음악과 데킬라의 본고장
[트래블아이=최치선 기자] 잉카유적과 마리아치 음악으로 유명한 멕시코는 직항로 개설로 여행하기 쉬운 나라가 되었다. 본격적인 휴가철을 앞두고 멕시코 여행을 계획하는 사람들에게 과달라하라(Guadalajara)를 소개한다. 과달라하라는 멕시코에서 두번째로 큰 도시이자 여러가지 면에서 멕시코 여행의 정수라고 불리도록 만들어 준다. 이곳은 마리아치 음악과 데킬라의 본고장이자 멕시코 경제와 산업의 중심지이기도 하다. 멕시코의 실리콘 밸리라고도 불리는 이곳은 다른 식민지 경험을 겪은 도시들과는 달리 자체적 도시계획에 따라 발전되어 왔으며1950년대의 주요 프로젝트를 통해 도시의 외관을 크게 바꿔왔다. 노후 건물들을 철거해 더 넓은 도로를 건설하였고 지하 주차장과 쇼핑센터들이 들어섰다. 다행히 오래전에 건설된 가장 아름다운 전통 건물들은 아직 잘 보존이 되어 있다. 과달라하라를 산책하다 보면 많은 공원들과 광장에서 녹지대와 공공 예술들을 만나보실 수 있다. 과달라하라의 심장부에 자리잡고 있는 것은 성당이다. 이 성당은 두 개의 첨탑과 중앙 돔으로 이루어져 있다. 이 성당은 광장의 사면과 맞닿아 있고 과달라하라 광장과 마주하고 있다. 광장 중앙의 분수대에는 두 마리의 사자가 나무에 발을 걸치고 있는 모습이 새겨져 있는데 바로 이 도시의 문장과도 같다. 남쪽의 Plaza de Arma에는 아르누보 야외 음악당이 위치하고 있고 가로등이 줄지어 서 있다. 인접한 정부 궁은 사랑스러운 바로크풍의 정면을 자랑하고 있으며 안쪽에 위치한 주 계단에는 Jose Clemente Orozco에 의해 그려진 웅장한 벽화가 새겨져 있다. 성당의 북쪽으로는 원형광장이 자리 잡고 있다. 녹지가 잘 조성된 광장 중앙에는 17개의 기둥에 둘러싸인 Rotondo de los Jaliscienses Ilustres 라는 기념비가 놓여져 있다. 이 주변을 둘러싸고 있는 동상들은 Jalisco가 배출한 저명한 아들들과 딸을 기리고 있다. 모두 Jalisco 출신으로서 예술과 과학, 정치 분야에서 큰 기여를 한 인물들이다. 이 성당 뒤로는 Liberacion 광장이 드넓게 펼쳐져 있다. Miguel Hidalgo의 노예 해방을 기념하기 위해 명명된 광장으로 Miguel Hidalgo의 동상과 그가 들고 있는 끊어진 체인은 해방을 기념하는 의미를 담고 있다. Degllado 극장은 이 광장의 동쪽 끝에 위치하고 있다. Guadalajara의 전통 춤은 1856년에 신고전주의 건축 양식을 본따 만들어진 이 극장에서 공연된다. 극장의 후면으로 Guadalajara를 건설한 영웅들의 모습을 담은 분수도 위치하고 있다. Tapatio 광장은 여기에서 시작되어 유네스코 세계 문화 유산인 Hospicio Cabanas까지 약 800미터 정도 이어진다. 이 곳을 산책한다면 그림과 같이 펼쳐진 회랑과 산책로, 분수대, 그리고 매력적인 식민지 시대 건물과 현대 조각을 만나볼 수 있다. Mariachis 광장은 술 한잔과 함께 마리아치 음악을 감상할 수 있는 장이 펼쳐지며 멕시코 제2의 도시 과달라하라를 낮 동안 구경하고 이 곳에서 마무리 한다면 최고의 관광 코스가 될 것이다. Guadalajara 를 도보 또는 2층 버스나 마차를 통해 이동하면서 수 많은 광장들과 함께 식민지 시대의 건물들과 현대적인 편의시설을 모두 즐길 수 있다.
세계일주
[미국] 꼭 가봐야 할 최고의 해수욕장 10곳
[미국] 꼭 가봐야 할 최고의 해수욕장 10곳
[트래블아이=최치선 기자] 여름휴가를 맞아 미국을 여행할 계획이라면 미국 최고의 해변 10곳 중 한 곳을 방문하면 어떨까? 트래블채널이 추천하는 미국의 최고 해변 10곳을 소개한다. 당신은 해변을 내려가거나 하와이에서 파도 타기를하든 해변은 항상 즐거움을 줄 것이다. 미국이 제공하는 최고의 해변에서 당신의 멋진여름추억을 만들어 보자. 1 : 하와이 Manele Bay Hulopo'e 비치 - 세계에서 가장 완벽한 해안을 자랑하는 훌루포트는 하와이 라나이 섬에 자리잡고 있다. 라나이 섬의 기지에 있는 마넬레 베이 포시즌 리조트는 다양한 종류의 물고기와 돌고래로 가득 찬 지정된 해양 보호 구역 인 만 (Bay)을 굽어보고 있다. 이 곳에서 하는 스노클링과 다이빙은 하와이에서 가장 훌륭한 곳으로 알려져 있다. 2 : 머틀 비치, 사우스 캐롤라이나 사우스 캐롤라이나의 60 마일 그랜드 스트랜드 (Grand Strand)에서 가장 큰 리조트 인 머틀 비치 (Myrtle Beach )는 동부 해안의 궁극적인 휴양 허브다. 해변에는 부드러운 흰색 모래가 펼쳐져 있다. 여름 휴가를 즐기거나 바캉스를 온 여행자들은 오락 및 수상 공원, 레스토랑 및 라이브 엔터테인먼트. 머틀 비치의 아름다운 해변에서 낚시, 수영, 일광욕, 항해, 서핑 등을 즐길 수 있다. 3 : 낸 터켓, 매사추세츠 주 낸 터켓 (Nantucket ) 여행은 동화 같은 땅을 방문하는 것과 같다. 밝은 파란색 배경의 바다와 야생의 장미로 둘러싸인 심플하고 풍화가 심한 흰색 코티지 공동체를 배경으로 환상적인 해안이 펼쳐져 있다. 이곳에는 고요한 바다와 서프 사이드 비치 (Surfside Beach), 어린이 비치 (Children 's Beach)를 찾아오는 모두에게 매혹적인 추억과 즐거움을 선사할 것이다. 4 : 하와이 카우 나우 아 베이 하와이를 떠올리는 여행자들은 대부분 Kauna'oa Bay의 이미지를 생각할 것이다. 알로하 (Aloha)주의 빅 아일랜드 (Big Island)의 코 할라 코스트 (Kohala Coast)에 위치한 카우 나 오아 만 (Kauna'oa Bay)은 하와이의 그림 엽서이다. 풍부한 하얀 모래, 야자수와 맑은 푸른 물이있는 초승달 모양의 해변은 썬탠을 위해 또는 수상 스포츠 애호가 및 가족들이 안전한 모래사장을 찾아 즐기기에 안성맞춤이다. 5 : 클리어 워터 비치, 플로리다 클리어 워터 비치 (Clearwater Beach) 는 셀 수없이 많은 가족과 커플들을 넓은 모래 사장 해변가와 해변가 호텔로유혹한다. 걸프 코스트의 피넬 라스 반도 (Pinellas Peninsula)의 좁은 3 마일 스트레치를 따라 펼쳐지는 클리어 워터 비치 (Clearwater Beach)는 멕시코만의 푸른 바닷물을 서쪽에, 그리고 고요한 탬파 베이 (Tampa Bay)를 동쪽으로 이어져 있다. 이곳을 방문한 사람들은 하얀 모래 사장에서 일광욕을 즐기거나 비치발리볼을 하고, 낚시 보트를 빌리거나, 돌고래 관찰 크루즈를 타고, 패러 세일링하거나 본토 박물관이나 수족관으로 향한다. 6 : 캘리포니아 주 코로나도 코로나도 센트럴 비치 ( Coronado Central Beach)는 매력적인 호텔 델 코로나도 (Hotel Del Coronado) 앞에서 오션대로 (Ocean Boulevard)를 따라 위치한 멋진 집들에서 1.5 마일 정도 떨어져 있다. 수영, 바디 수퍼바이이드, 부기 경계, 모래 조각가, 조수 풀과 12 월에서 2 월까지 고래 관찰자들은 모두 모래와 바다로 달려 간다. North Beach는 아침에 서퍼들을 끌어 들이고, 북쪽에는 개 비치 (Dog Beach)가 있으며, 초보자들도 서핑을 즐기며 놀 수 있다. 7 : 케이프 메이, 뉴저지 해안의 가장 남쪽에 위치한 케이프 메이 는 화려한 해변과 진저 브레드 리안 (Gingerbread Victorians)과 화려한 침대와 아침 식사로 가득한 이 지역의 보석같은 곳이다. 해변에서 쌍안경을 통해 잠을 꺠우는 장난스런 돌고래를 감상해 보자. 8 : 매사추세츠의 마사 포도원 여름이 시작 되자마자 사람들은 마사의 포도밭에 운집한다. 하지만 포도원에서 멀리 떨어진 섬, Moshup Beach에는 현지에서 알려진대로 '포도밭 휴식'을 취할 수 있다. 악명 높은 Gay Head 절벽 아래에 자리 잡은 Moshup Beach는 빨강, 갈색 및 황갈색으로 빛나는 절벽에서 바라볼 때 부드럽고 하얀 모래의 천혜의 천국이다. 9 : 이스트 햄튼, 뉴욕 하얀 모래의 넓은 해변을 따라 산책하면서 활기차게 움직이는 파도소리를 듣고 백합 연못의 영광스러운 저택을 지나 가는 사람들은 왜 이스트 햄튼 이 뉴욕의 가장 인기있는 여행지 인지 쉽게 알수 있다. 그림 같은 마을은 아티스트들이 가장 좋아하는 곳이며, 메인 스트리트의 끝에는 거대한 집을 둘러싸고 있는 거대한 잔디밭과 울타리가 있으며, 완벽한 백사장과 엄청나게 맛있는 바다 가재 롤이 기다리고 있는 메인 비치가 있기때문이다. 10 : 케이프 Hatteras 국립 해안, 노스 캐롤라이나 케이프 하 테라스 국립 해안 (Cape Hatteras National Seashore)은 아우 크 뱅크 (Outer Banks) 의 대서양 연안을 따라 72 마일이나 뻗어있다. 너그 헤드 (Nags Head)에서 오크라 코케 섬 (Ocracoke Island)까지 가는 장벽이다. 해변의 각인 된 높은 모래 언덕 앞면의 서핑은 수영, 비치 콤핑 및 바디 서핑에 적합하다. 여행자들은 해안에서의 멋진 경관을 볼 수 있도록 248걸음을 올라 가면 가장 높은 등대 높이 (196 피트)에서 감상할 수 있다.
세계일주
[칼럼] 본지 창간 8주년을 기념하며_여행은 살아있는 교육이다
[칼럼] 본지 창간 8주년을 기념하며_여행은 살아있는 교육이다
바로 8년 전 오늘, 2010년 5월 25일 창간된 트래블아이는 대한민국 첫 자유여행신문으로 세상에 나왔습니다. 그동안 ‘여행을 통한 살아있는 교육’과 ‘세계와의 소통’ 그리고 ‘자유여행문화 정착’이란 목표를 안고 열심히 달려왔습니다. 비록 첫 걸음은 힘들고 어렵고 조금밖에 가지 못했으나 그 때문에 여기까지 오게 된 것이고 희망을 품게 된 것이라 생각합니다. 트래블아이 창간 후 많은 결과물들이 나왔습니다. 물론 시도했던 모든 게 성공을 거둔 것은 아닙니다. 오히려 좌절과 실패를 겪은 게 더 많습니다. 그래도 시행착오를 딛고 포기하지 않은 결과 트래블아이를 지지해 주는 사람들이 하나 둘 나타나고 있습니다. 처음은 혼자였지만 지금은 지켜보고 도와주고 이끌어 주는 분들이 계십니다. 너무나 감사한 일이 아닐 수 없습니다. 트래블아이의 수많은 도전 중 성공과 실패를 떠나 의미있는 몇가지를 이 자리에서 소개합니다. 처음 기획한 세계일주배틀100은 전세계 100개국을 배틀을 통해 뽑힌 수상자들이 여행할 수 있는 이벤트입니다. 세계와의 소통, 세계관 정립, 가치관과 직업관, 기타 자신감까지 심어 줄 수 있는 좋은 기회라는 생각에서 출발했습니다. 지금까지 제1탄 인도와 제2탄 호주를 진행했으며 수상자는 1탄 인도를 내품에 3명, 2탄 호주를 내품에는 1명이 나왔습니다. 이들은 인도 60일, 호주 40일씩 자신들이 계획한 스케줄대로 자유여행을 마쳤고 약속대로 여행콘텐츠를 트래블아이에 게재했습니다. 트래블아이는 패키지의 반대 개념으로 자유여행을 선택했기 때문에 수상자들에게도 본인들의 여행계획을 실천할 수 있도록 동기부여와 지원을 해주는 선에서 상품을 제공하고 있습니다. 즉, 왕복항공권과 이동교통편이나 숙박권 중 택일 정도입니다. 나머지는 본인이 해결해야 합니다. 그래도 한 나라를 여행하는데 드는 경비 중 약 70퍼센트는 지원을 해드리는 셈입니다. 30%에 대한 비용부담은 본인의 몫으로 남겨 놓습니다. 자유여행의 본질은 스스로 여행계획을 세우고 실행하는 만큼 책임이 따른 다는 것이니까요. 많은 분들이 묻습니다. 그렇게 다녀온 수상자들이 제대로 콘텐츠를 연재할 수 있을까?하고 말입니다. 이 부분은 가장 큰 고민이고 아직도 해결하지 못한 딜레마입니다. 수상자들 입장에서는 할만큼 했다고 생각할 수 있지만 트래블아이의 입장에서는 많이 부족해 보이는 게 사실이고 이 둘이 평행선을 긋는 경우가 많습니다. 처음 취지는 세계일주배틀 기획 목표에 부합되는 그래서 자발적으로 충분한 연재를 하리라 기대했는데 결과는 그렇지 못했습니다. 아무래도 여행을 떠나기 전과 갔다 온 후의 마음이 같을 수는 없겠지요. 하지만 분명한 것은 성과가 있었다는 것입니다. 여행을 다녀온 후 수상자 중 한 분은 만화작가로 책을 내셨고 또 한 분은 자신의 진로를 확실하게 결정했다고 합니다. 그리고 호주 수상자인 강혜진 학생은 트래블아이에서 제공한 보너스여행으로 국제스킨스쿠버 자격증까지 취득하는 성과를 올렸습니다. 이렇듯 여행은 나이와 성별을 떠나 개인의 성찰과 세계와의 소통에 직접적으로 도움을 주기 때문에 교육효과가 큰 것입니다. 세계일주배틀은 앞으로도 계속해서 살아있는 교육으로서 여행을 소개하고자 합니다. 두 번째로 트래블아이가 도전한 것은 여행신문의 위키트리였습니다. 모든 여행자는 기자다라는 기치를 실현하고 싶었습니다. 하지만 글올리기의 불편함과 홍보의 부족으로 접근성이 떨어졌고 결과는 실패했습니다. 지난 해 10월부터 누구나 손쉽게 글을 올릴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서 사이트를 개편했고 홍보를 하고 있지만 아직까지 답보 상태에 있습니다. 이 부분은 좀 더 많은 홍보와 개선이 필요한 사항으로 보여집니다. 물론 자유여행에 대한 독자들의 관심을 트래블아이로 유입될 수 있게 하는 것이 관건이겠지요. 트래블아이의 세 번째 도전은 매거진 제작입니다. 매거진 기획은 이미 창간때부터 한 것이지만 현실의 벽에 부딪혀 실행에 옮기지 못하고 있었습니다. 그러다 최근 더 이상 미룰 수 없는 절박함 때문에 시도를 하였고 주위의 도움으로 곧 창간호가 나올 예정입니다. 트래블아이 매거진은 대한민국에서 처음으로 시도하는 기획잡지로 총 100권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이는 세계일주배틀100과 뿌리를 같이 합니다. 즉, 세계일주배틀이 끝날때마다 매거진이 하나씩 나온다고 보시면 됩니다. 현재까지 인도와 호주가 끝난 상태이고 따라서 창간호의 스페셜은 '인도‘ Incredible India입니다. 하반기에는 호주가 되겠지요. 잡지의 콘텐츠는 한 번 보고 버리는 인스턴트 기사 보다 오랫동안 소장할 수 있는 내용을 담았습니다. 잡지의 완성을 위해 오하은 기자와 현상옥 아트디렉터를 비롯해 가수이자 싱어송라이터인 조동희 씨, 여행작가 안혜연 씨, 인도로 가는길의 정동신 대표, BLS코리아의 안영주 소장, 인도박물관 김양식 관장, 사진작가 오철만 씨, 배우 최일순 씨, 가수 이한철 씨, 영화감독 이성규 씨, 강지연 실장, 월드아프리카의 강수동 대표, 인도문화원의 바누 프라카쉬 원장, 에어인디아의 임준택 과장, 타타대우의 김종식 대표, 강가의 남현아 주임, 여행작가 이동미 씨, 사진작가 김경우 씨, 탑항공의 정수완 상무, 탑앤컴퍼니의 조근우 대표(이하 무순) 등 많은 분들이 지원을 해주셨습니다. 여기서 다 소개하지 못한 분들은 차후 잡지의 지면을 통해 다시 한 번 인사를 드릴 예정입니다. 이상 지금까지 트래블아이가 그동안 해 온 일들을 설명해 드렸습니다. 트래블아이와 함께 ‘여행을 통한 살아있는 교육 운동’에 힘을 보태주시거나 뜻을 같이하실 분은 언제든지 연락 주시기 바랍니다. 단, 아직도 여행을 단순히 즐기는 것 또는 여유 있는 사람들의 전유물로 생각하는 분, 패키지를 선호하는 분들은 정중히 사절하겠습니다. 트래블아이는 앞으로 동참해 주시는 분들과 함께 자유여행을 통한 살아있는 교육을 실천하기 위해 여행장학재단과 세계배낭여행학교 설립에 매진할 것입니다. 감사합니다. 편집국장 최치선
세계일주
세계배낭여행캠프 프로젝트
세계배낭여행캠프 프로젝트
세계배낭여행캠프는 여행을 통한 살아있는 교육을 지향합니다. 따라서 캠프에 참가한 모든 사람들은 자신이 원하는 나라를 여행하기 위해 필요한 최신정보는 물론 여행의 목적과 의미 그리고 여행을 더욱 깊이있고 풍성하게 만들어 주는 방법까지 얻게 됩니다. 자신이 여행할 곳이 어떤 역사와 문화가 있는지, 현지인들이 사랑하는 음식점과 명소는 어디인지 그리고 자신과 비슷한 또래의 고민은 무엇인지 등에 대해 조금이라도 알고 간다면 그곳이 결코 낯설지만은 않을 것입니다. 저는 세계배낭여행캠프를 통해 우리나라 국민이 지구인으로서 전세계인과 교감하고 지구를 사랑하고 나아가 글로벌마인드를 갖는데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단순히 교과서나 가이드북 또는 인터넷에 나와있는 정보에서 벗어나 직접 캠프를 통해 교류하고 체험하고 여행에 필요한 여러가지 스킬을 얻게 되기를 바랍니다. 마지막으로 이번 프로젝트에 대해 실체가 뭐냐고 묻는 분들이 계실 것입니다. 그에 대한 답이 되었으면 합니다. 이 프로젝트는 구슬이 서말이어도 꿰어야 보배라는 말이 있듯이 실천이 관건입니다. 누군가가 나서서 행동하지 않으면 이론에 불과하게 됩니다. 저는 2010년 5월 자유여행신문 트래블아이를 창간하고 3년동안 세계일주배틀을 진행하면서 학생들과 일반인들이 (인도60일 3명, 호주43일 1명)해외배낭여행을 하는데 지원을 했습니다. 물론 협찬을 통해서입니다. 이번에도 캠프가 완성될때까지 제 모든 것을 걸고 열심히 뛰겠습니다. 프로젝트에 참여하신 모든 분들의 에너지를 모아서 반드시 성공시키겠습니다. 교과부나 문광부, 국회에서 하지 못한 일을 저와 여러분들이 해낸다면 분명 세상은 달라질 것입니다. 트래블아이에서는 국내에 있는 60여개의 해외관광청과 전국 지자체를 연결시켜 국민들이 좀더 안전하고 유익한 해외여행을 할 수 있도록 반드시 해외배낭여행캠프를 설치하겠습니다. 그래서 세계가 하나라는 사실을 누구나 공감하고 나아가 대한민국 국민이라면 생애 한번은 꼭 세계일주를 하는데 기여하고 싶습니다. 트래블아이는 자유여행자를 위한 신문입니다. 그리고 그리고 이제 여러분과 함께 만드는 세계배낭여행캠프는 여러분의 좋은 여행친구가 될 것입니다. 자유여행만큼 겸손과 도전, 포용, 예의, 인간에 대한 사랑, 광대한 자연, 시련에 대한 깨달음을 주는 교과서가 없다고 생각합니다. 세상과의 소통은 물론 인류의 기원까지 가늠할 수 있는 지혜의 창(窓) 자유여행을 초등학생 때부터 시작했으면 좋겠습니다. 세계배낭여행캠프는 학생과 부모 그리고 선생님이 다함께 세상과 소통하는 방법을 배우는 공간입니다. 여행을 떠나기전 세계배낭여행캠프에서 체험하는 모든 프로그램은 여러분의 여행을 더욱 깊고 풍성하게 만들어줄 것입니다.세계배낭여행캠프를 만드는데 여러분이 꼭 동참해주시기를 간곡히 부탁 드립니다. 감사합니다.
세계일주
[간지쏭의 자전거여행①] 캐나다에서 브라질까지 고고씽!
[간지쏭의 자전거여행①] 캐나다에서 브라질까지 고고씽!
자유여행 신문 '트래블아이'는 오늘부터 주 1회 간지쏭(본명:송지현)의 '자전거 아메리카여행기'를 연재합니다. 그의 여행을 간략히 소개하면 아래와 같습니다. 예상 거리는 2만5000km 정도, 자전거로만 여행하는 것이 아니기때문에 실제 자전거 여행거리는 변동이 있습니다. 주요 여행 국가는 캐나다, 미국, 멕시코, 과테말라, 온두라스, 니카라과, 코스타리카, 파나마, 콜럼비아, 에콰도르, 페루, 칠레, 아르헨티나, 브라질 등 14개국이고 변경가능성 있습니다. 여행기간은 최소 1년 반, 최대 2~3년. 아메리카 여행 이후 아프리카와 유럽을 더 갈 수도 있습니다. 물론 확정은 아닙니다. 송지현 씨는 현재 [http://www.ganzitraveler.com] 블로그를 운영 중이며 군 장교 전역 후 세계일주를 하기 위해 캐나다로 건너왔습니다. 그런데 그의 여행 동기가 독특합니다. 편하고 즐거운 여행이 아닌 자신을 힘들게 하고 예상치 못한 위험에 빠뜨리게 하기 위해서입니다. 모험가에 가까운 송지현 씨의 여행기를 주목하게 만드는 이유입니다. 앞으로 목적지까지 자전거 여행을 하는 동안 벌어질 버라이어티 한 풍경들을 따라가 보겠습니다. 독자 여러분께서도 많은 응원과 관심을 가져주시기 바랍니다. -편집자 주. 안녕하세요. 자전거 아메리카 여행을 하고 있는 간지쏭입니다. (캐나다 토론토에서 브라질 리오데자네이루까지) 여행을 시작한지는 100일이 지났지만 실제 이동은 8월초에 시작했습니다~! (잠시 정착생활을 했거든요) 곧 캐나다에서 미국으로 넘어 갈 예정입니다! 여행의 초반부터 지금까지의 일들을 간략하게 설명해 볼게요.자전거 여행이라는 것을 생각하기 전 바이크(오토바이) 세계일주를 먼저 생각하고 계획했었어요. 대략 6년 전 이구요. 군 전역을 앞두고 바이크(오토바이) 세계일주를 구체적으로 계획하고 떠날 날만을 기다리고 있었는데 여행의 방향을 바꾼 사건이 발생합니다. 행군.따뜻한 봄 햇살을 받으며 아스팔트위를 열심히 걷고 있었는데. 어느 순간 행군대열 옆을 지나가는 바이크(오토바이)를 봤고. 바이크(오토바이) 세계일주... 편하고, 쉽겠다... 이 생각을 하는 순간. 제 머릿속은 하얗게 변했어요.무슨 말이냐면. 어려움을 겪기 위해 선택한 여행이었거든요. 편하게 여행지 보러 가는 여행이 아니라. 제 자신을 힘들고 지치게 할 예측할 수 없는 사건들이 일어나기를 바라고 세운 계획이었어요.하지만 쉽고 편하겠다는 생각이 들자 무엇을 추구하려는지 다시 한 번 고민할 수 있었고 덕분에 여행을 전면 취소하고 새로운 계획을 세웠습니다. 자전거 아메리카여행. 힘들기 위해서. 그리곤 캐나다 토론토로 날아왔죠. 토론토에서 여행을 시작하기 위하여!1년 전 토론토에 온 이후 열심히 공부도 하고. 일도 하고. 이제서야 브라질을 향해 페달질을 시작했습니다. 앞으로 좋은 사진과 이야기 나누겠습니다!
세계일주
독일여행은 혼자가면 손해다?
독일여행은 혼자가면 손해다?
[트래블아이=강지혜 기자] 올해부터는 유럽을 여행할때 '다다익선'이 적용된다. 혼자 여행하는 것 보다 많은 인원이 동행 할수록 전체 열차요금이 인하되는 유레일패스가 나왔기때문이다. 독일철도청의 2011년 1월 첫 프로모션행사로 내놓은 ‘Q-thru 티켓’이 바로 그것이다.(독일어로는 ‘Quer durch Deutschland Ticket’이라고 함) 이 티켓은 주중할인전문 열차이용권으로 독일 내 전구간 도시간 이동을 가장 저렴하게 할 수 있는 구간권으로 단, 이용시간에 제한이 있는데 출근시간의 혼잡을 피하기 위해 주중(월~금)에는 오전 9시이후 열차부터 이용이 가능하며 새벽 3시까지 지역 내 로컬열차, 즉 RB,RE,IRE 열차와 지하철 개념인 S-Bahn을 무제한 승하차 할 수 있다. 성인 2등석 기준 요금은 1인당 44유로이며, 한명이 추가할수록 1인당 추가요금은 단 6유로로 총 5명까지 구매할 수 있다. 예를 들어, 3명이 함께 여행 할 경우에는 44+6+6이므로 총 56유로를 지불하면 세사람이 독일내지역열차와 S반 전철을 이용하면서 자유롭게 열차여행을 할 수 있으므로 1인당 19유로가 안되는 금액으로 독일 내 전구간 열차여행이 가능하다는 말이다. 독일철도청은 주중에는 ‘Q-쓰루 티켓’으로 할인행사를 하고 주말에는 주말할인티켓인 ‘Happy Weekend 티켓’으로 소그룹 할인을 하고 있다. 특히 주말할인티켓은 전철로 이용되는 S반과 U반 뿐만 아니라 시내버스와 트램까지 모든 대중교통수단이 무료로 무제한 승하차가 가능하므로 비싼 관광지 물가에 비해 열차비용은 생각보다 그렇게 많이 들지 않는 셈이다. 이렇게 주말에만 대폭 할인이 되는 ‘Happy Weekend’티켓은 요금제가 하나인데 성인 1~5인까지 총 열차요금이 39유로이므로 5명이 함께 여행한다면 1인당 8유로가 안되는 금액으로 주말동안 S-Bahn과 U-Bahn, 시내버스, 트램 등 모든 대중교통이 가능하다는 장점이 있다. 독일지역 내 할인티켓에 관한 자세한 내용은 독일철도청 한국사무소 월드레일 여행센터로 문의하면 된다.
세계일주
[인도] 믿을 수 없는 풍경과 상상의 부스러기들(3)
[인도] 믿을 수 없는 풍경과 상상의 부스러기들(3)
인디라 간디 국제공항 신청사의 내부의 모습. 바닥 전체가 카페트로 덮여 있다. 공항내 화장실의 모습. 인도전통복장의 남녀 사진으로 구분되어 있다. [트래블아이=최치선 기자] 저녁 11시 30분 델리 외곽에 있는 인디라 간디 국제공항에 도착했다. 처음 맛 본 와인 탓일까? 아니면 호텔 같은 비즈니스 석에서 깊은 잠을 잔 덕일까? 8시간이나 되는 장거리 비행에도 불구하고 생각만큼 피곤하지 않았다. 승무원들과 가볍게 인사를 하고 절대 줄지 않는 배낭(포토트래킹 배낭엔 카메라와 삼각대 그리고 노트북 등 모두 21kg이나 되는 장비가 들어 있었다.)을 어깨에 맨채 비행기를 빠져나오자 노란색과 주황색, 밤색 등이 섞인 카페트가 먼저 눈에 들어왔다. 영어와 힌디어로 적힌 공항내 안내판들. 신축한 제3터미널 내부라는 생각이 들었지만 확인은 하지 못했다. 에스컬레이터를 타고 제법 오랫동안 이동했는데 바닥에 깔려 있는 카페트의 냄새는 사라지지 않았다. 오히려 점점 더 심한 냄새로 후각을 마비시키고 있었다. 터미널에 들어서자마자 생긴 답답함이 ‘바로 이 카페트 냄새 때문’일지 모른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리고 또 하나 국제선 터미널 치고는 천장이 너무 낮았다. 신축건물이라기보다 구 건물을 리모델링 한 것 같았다. 하지만 밖으로 나오자 커다란 신축 건물이 한 눈에 들어왔다. 아마 구청사와 신청사가 연결되었던 모양이다. 후덥지근한 공기와 카페트의 냄새까지 옷에 스며들면서 숨이 막혀오기 시작했다. 에스컬레이터에 올라선 채로 가다가 조급증때문인지 아니면 답답함이 심해져서인지 나도 모르게 제법 빠른 속도로 걷고 있었다. 인디라 간디 공항 신청사의 상징. 입국대기장 벽면에 설치해 놓은 시바신의 손들이 살아 있는 듯 생생하다. 공항 신청사 외부의 모습.에스컬레이터가 끝나는 지점에 이르자 승객들이 줄지어 서 있는 모습이 보인다. 외국인과 인도승객들을 구분지어 입국심사를 하고 있다. 간단한 신분확인 후 입국스탬프를 꾹 눌러준 심사관이 ‘씩’하고 웃는다. ‘나마스떼’라는 표현은 없었지만 웃음의 의미는 ‘반갑다. 즐거운 여행해라’가 아니었을까? 어쨌든 그 미소 한방에 인도에 도착한 후 처음으로 긴장이 풀렸다. 밖으로 나오니 인도전문여행사 ‘인도로 가는 길’에서 미리 알려 준대로 델리에서 온 마이클이 작은 피켓을 들고 서 있었다. ‘트래블아이, TRAVELi 세계일주배틀수상자’ 정확하게 기억하지 못하지만 대충 이런 내용이었다. 마이클과 인사를 나눈 후 택시를 타기 위해 공항 밖으로 나왔다. 여기저기 드릴 박는 소리며 바닥 자재를 깔고 있는 모습이 눈에 들어왔다. 아직도 공사 중인 곳이 많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 마이클은 어딘가로 통화를 한 후 우리를 이끌고 주차장을 지나 도로한쪽으로 안내했다. 잠시 후 차량 한 대가 비상등을 깜빡이며 우리 앞에 멈춘다. 일행은 ‘다마스’ 비슷한 미니 봉고에 짐과 몸을 실었다. 차에 타자마자 긴장이 풀리면서 피로가 몰려왔다. 후덥지근한 밤공기와 바깥의 낯선 풍경이 어둠 속에서 빠르게 스쳐 지나갔다. 힌디어와 영어로 적힌 안내판이 인도에 왔음을 알려주는 상징 같았다. 빠르게 지나가는 차 안에서 본 도로의 표지판.시간이 조금 지나자 차창 밖 사물들이 하나둘 눈에 들어오기 시작했다. 자정이 넘은 시간에도 자동차 사이로 소들이 지나가거나 서 있는 모습이 보인다. 클락션을 울려대는 자동차들 틈에서 소들은 여유 있는 걸음으로 자리를 비켜주거나 제자리에 주저앉아 꼼짝도 하지 않는다. ‘소들의 천국’이라더니 실감이 났다. 빠르게 달리는 차창 너머로 희미하게 사람의 형상이 보였다. 그런데 자세히 보니 도로 한가운데 누워있는 게 아닌가? 양방향 차선의 경계를 표시해 놓은 잔디 위에 남자가 누워서 자고 있었다. 시내에 가까워질수록 그렇게 길이나 벤치 위에 누워서 자는 사람들이 많아졌다. 가로등이 켜지지 않아서 가시거리가 짧은 도로 위에 사람들이 잔다는 것이 이상하고 불안하게 보였다. 어디쯤 왔을까? 달리던 차가 갑자기 속도를 늦춘다. ‘무슨 일이 생긴 것일까?’ 목을 빼고 기사 앞쪽을 보니 차량행렬이 멈춘 채 무엇인가 기다리고 있었다. 닫혀있던 호기심 주머니가 열리면서 차량 앞쪽으로 연신 신호를 보냈다. 하지만 어둠속에서 차량들이 길게 줄을 서 있는 도로에는 빈틈이 보이지 않았다. 잠시 후 차량이 빠지면서 정체된 원인이 밝혀졌다. 원인은 소였다. 그것도 한 마리가 아닌 3마리 가족단위 소들이 도로 중앙에 자리를 잡고 있었던 것이다. 경적음 소리에도 아랑곳 하지 않은 채 누워있는 소들을 피해 서로 빠져 나가려는 차량들로 인해 도로는 혼잡했다. 다행히 몇 분쯤 지나자 경적음과 헤드라이트 때문인지 소들은 도로를 벗어나 어둠 속으로 사라졌다. 덕분에 우리가 탄 차는 소들의 방해를 받지 않고 무사히 빠르간지(Pahar Ganj)에 있는 스털링 인(Sterling Inn)호텔에 도착했다. 숙소까지 걸어가면서 본 빠르간지는 지금은 보기 힘든 우리나라의 빈민촌을 연상하게 만들었다. 파헤쳐진 도로와 허물어진 건물들, 길바닥에 버려진 쓰레기들 그리고 길 위에서 혹은 평상 비슷한 곳에서 잠을 자고 있는 사람들 거기다 전날 밤에 비가 왔는지 흙길은 푹푹 빠질 만큼 질척거렸고 골목길을 휘감고 다니는 소똥과 쓰레기 냄새는 악취에 가까웠다. 그럼에도 그 골목이 살아있다는 사실은 누구도 부인할 수 없을 것이다. 새벽 1시에 사이클 릭샤꾼들이 복잡하고 지저분한 골목을 능숙한 솜씨로 빠져나가고 가로등 아래에 모여 있는 젊은 사내들이 런닝과 반바지 차림으로 떠들며 웃고 있는 모습을 보면 골목의 풍경은 갑자기 흑백에서 칼라로 바뀐다. 세계일주배틀-'제1탄 인도를 내품에' 취재를 위해 협찬해 주신 항공사와 업체에 감사를 드립니다. 아래는 협찬사 명단과 로고 입니다.
세계일주
[인도] 믿을 수 없는 풍경과 상상의 부스러기들(2)
[인도] 믿을 수 없는 풍경과 상상의 부스러기들(2)
[트래블아이=최치선 기자] 기내로 들어와 자리에 앉을때까지 가슴은 좀처럼 진정 되지 않았다. 대입 체력장을 치르고 나서 20여년 만에 처음으로 달려본 100m전력질주 탓이었나보다. 눈을 감은채 숨을 고르고 있는데 승무원이 무엇을 마시겠냐고 묻는다. 눈을 뜨기가 귀찮았지만 웃으면서 물을 달라고 했다. 잠시 후 얼굴에 미소를 가득 머금은 승무원이 생수를 가져다주었다. 시원한 물을 마시고 나니 진정이 되면서 조금씩 사물들이 눈에 들어오기 시작했다. 타이항공은 2시간 30분 만에 홍콩에 도착했다. 스피커에서는 기내 청소를 하는 동안 방콕행 승객들은 밖에서 잠시 기다리라는 안내방송이 나왔다. 델리행 9W로 환승하기까지는 약 7시간 정도 여유가 있었다. 우선 각자의 짐부터 찾은 후 VIP라운지에서 휴식을 취하기로 했다. 홍콩 공항은 터미널이 2개였다. 신공항과 구공항으로 나뉘며 델리행은 신공항에 있었다. 환승은 처음이라 당황스러웠지만 공항 직원의 안내로 무사히 수속을 마치고 VIP라운지까지 찾아 갔다. 9W항공과 스위스 항공 등이 함께 사용하는 VIP라운지는 말 그대로 VIP승객을 위한 휴게실이다. 이곳에는 푹신한 소파와 각종 음료와 간식거리 등이 준비되어 있다. 인터넷도 할 수 있고 잡지와 신문 등을 볼 수 있으며 즉석 회의도 가능하다. 아침부터 100m달리기를 하고 환승 하느라 긴장했던 몸과 마음이 소파에 앉자마자 풀어지기 시작한다. 갑자기 졸음이 몰려와서 그대로 눈을 감고 있다가 한참 후에 떴는데 시계를 보니 겨우 30분이 지났을 뿐이다. 냉장고를 열어 정체불명의 토마토와 쥬스캔을 꺼내 마셔본다. 토마토는 짠 맛이 강하다. 목 넘김이 쉽지 않았지만 그대로 털어넣었다. 망고쥬스는 괜찮았다. 그렇게 약 2시간 정도 시간을 보내다 델리행 비행기를 타기 위해 VIP룸 밖으로 나왔다. 어깨에 전해오는 포토트래킹 배낭의 무게때문인지 VIP룸을 나오는 게 못내 아쉬웠다. 하늘을 나는 특급호텔서 잠이들다 델리행 9W항공은 홍콩에서 정시에 출발했다. 기내 입구에서 터번을 두른 남자 승무원이 인사를 건넨다. 벌써부터 인도냄새가 나는 것 같다. 기내에 들어오니 검정색과 노란색 유니폼을 입은 남녀 승무원들이 보인다. 9W비즈니스석의 내부 모습. 처음 타보는 비즈니스석이다. 9W의 비즈니스 석은 타 비행기와 달리 1인독립형으로 프라이버시와 독립공간이 충분히 확보된 좌석이었다. 전체적으로 물고기의 등뼈처럼 엇갈리게 배치해서 자신만의 공간을 만들어 놓았다. 버튼 하나로 180도 수평이 되는 좌석은 편안한 취침을 가능하게 해주고 각도조절이 가능한 등받이와 허리, 그리고 다리받침까지 인체공학적인 설계로 완성된 전동시트가 설치되어 있었다. 게다가 11인치정도 되는 대화면 모니터가 좌석마다 배치되어 있고 역시 각도조절이 가능해 누워서도 감상 하도록 편의성을 더했다. 좌석에 부착된 모니터는 모두 터치식과 리모콘트롤로 조정이 되는데 최신영화와 인도영화, 아시아영화 등 다양한 영화들을 구비해 선택의 폭을 넓혔고 비행기의 항로와 실시간 뉴스 등을 볼 수 있도록 했다. 어떤 각도에서도 잘 보이는 모니터와 원터치 시스템이 편의성을 높였다. 뿐만 아니라 서비스도 최상이다. 깍듯한 인사와 함께 메뉴판을 건네고 조심스럽게 음식을 내려놓는다. 게다가 음식 맛도 일품이다. 나중에 마셔본 와인도 꽤 비싼 종류의 프랑스산이다. 나는 처음으로 맛 본 와인의 여운을 잊지 못해 연거푸 세잔이나 마셨다. 그리고 페르시아 왕자를 감상하다 잠이 들었다. 저녁식사로 나온 치킨바베큐요리(맛이 괜찮았는데 음식메뉴가 생각나지 않는다.) 식사후 제공된 디저트. 아이스크림과 치즈, 비스킷 그리고 와인.*세계일주배틀-'제1탄 인도를 내품에' 취재를 위해 협찬해 주신 항공사와 업체에 감사를 드립니다. 아래는 협찬사 명단과 로고 입니다.
세계일주
[인도] 믿을 수 없는 풍경과 상상의 부스러기들(1)
[인도] 믿을 수 없는 풍경과 상상의 부스러기들(1)
인도세계문화유산답사 코스(델리~뭄바이). 답사 중 바라나시는 카주라호와 산치 다음으로 수정을 해서 이동했다. 인도세계문화유산 취재의 흔적들. (왼쪽위부터 시계방향으로)아우랑가바드 다올라타바드, 산치 제1탑, 아그라 타지마할, 뭄바이 인디아게이트, 아그라성, 아우랑가바드 비비까마끄바라, 카주라호 서부사원군, 파테뿌르 시끄리의 이슬람 모스크 '자마 마스지트'. [트래블아이=최치선 기자] 9W항공기가 인천공항에 착륙한 후 꺼놓았던 아이폰을 켰다. 순간 3시간 반의 시차는 흔적도 없이 사라졌다. 예정대로 한국에 왔다. 하지만 뭔가 허전하다. 시간과 몸은 분명히 돌아 왔는데 함께 오지 못한 게 있는 것 같다. 배낭을 보았다. 그대로의 모습이다. 공항리무진버스를 타고 한 시간 남짓 걸려 집에 도착했다. 늘 그랬듯이 비가 내린다. 여행을 떠나는 날과 도착하는 날엔 어김없이 내리던 비. 오늘도 이번 여행이 끝났음을 알려주고 있다. 추석연휴다. 눈을 떠본다. 생각했던 것 보다 눈꺼풀이 무겁다. 여행의 후유증이 시작된 것일까? 며칠 쉬면 회복될 것이다. 그 때까지는 인도에서 취재한 것들을 풀어놓기가 힘들지 모른다. 그래도 머리 한쪽에서는 축 늘어진 몸을 집요하게 일으켜 세운다. 아그라에 있는 파테뿌르 시끄리 유적 중 남쪽의 자마 마스지트 외벽의 모습. 타지마할. 멋진조각들이 새겨진 서부사원군에 있는 마하데바 사원. 서부사원군에 있는 조각상. 살아있는 듯한 표정이 역동적이다. 동부사원군에 있는 사원들의 풍경. 아우랑가바드의 유적지 중 하나 인 다울라타바드의 전경. 엘로라로 가는 도중에 위치한 성채유적으로 데칸의 바위산을 전부 성채로 만들었다고 한다. 인도에서 최고로 손꼽히는 성채. 26일, 벌써 5일이 지났다. 15일 동안의 인도여행은 찰나처럼 지나갔지만 머릿속에 식재된 인도는 시간이 지날수록 더욱 크게 자라고 있다. 더 이상 미룰 수가 없어서 책상 앞에 앉아 컴퓨터를 부팅시켰다. 모니터 화면에 인도의 풍경이 빠르게 스치듯 지나갔다. 인도에서 가져온 사진과 생각의 보따리들을 풀어 놓기로 결심한 순간 오전까지 씻은 듯 나았던 귀가 다시 아프기 시작했다. 마호바~바라나시 간 밤기차를 탄 후 아프기 시작하던 귀는 다음 날 바라나시에 도착해서 더욱 심해졌다. 뇌 속을 날카로운 바늘로 찌르는 듯한 통증이 몇 초 간격으로 계속된 것이다. 약국에서 항생제인 아목시실린과 진통제 이부푸로펜을 사서 복용했다. 약 덕분에 이틀 동안 바라나시를 돌아보는 데는 크게 지장이 없었다. 하지만 머리 전체에 전류처럼 흐르는 간헐적 고통은 멈추지 않았다. 결국 아우랑가바드에서는 병원을 찾았다. 우리나라의 변두리 동물병원보다 작은 병원(MEDICAL이라는 간판만 없으면 도저히 병원이라고 할 수 없는)이 하나 있었다. 진찰실과 환자 대기실은 커튼으로 구분해 놓았고 대기실은 두 세 명이 앉으면 꽉 차는 좁은 공간이다. 간호사도 없다. 의사 혼자서 환자를 보고 처방을 해 주었다. 조금 기다리다 ‘이건 아니다’ 싶어 인사만 하고 나왔다. 약국을 찾아가 다시 아목시실린과 이부프로펜을 사서 먹었다. 그렇게 약을 먹으며 15일간의 인도세계문화유산답사일정을 마쳤다. 집에 와서 며칠간 몽롱한 상태로 지내다 추석연휴가 끝난 24일 병원에 가보았다. 아프진 않았지만 그래도 벌레가 들어가서 죽어있다면 빼내야 하지 않을까 생각한 것이다. 이비인후과 의사는 작은 랜턴이 달린 기구를 통해 귓속을 이리저리 살펴보더니 상처가 조금 있을 뿐 벌레같은 것은 보이지 않는다고 말했다. 의사의 말대로 불과 몇 시간 전까지 귓속 상태는 좋았다. 그런데 우연인지 내 머릿속에서 인도를 끄집어 낸 순간 사라졌던 귓속의 통증이 다시 시작되었다. 재발된 통증을 느끼면서 인도에서의 시간을 되감는다. 인도를 취재할 때와는 정반대로 아주 천천히 음미하면서 최대한 느린 속도로 시간의 태엽을 감았다. 100미터 달리기로 비행기를 잡다 '마침내 출발이다.' 역촌역에서 공항리무진에 올라타는 순간 나도 모르게 나온 한 마디다. 시계를 보니 벌써 7시20분이다. 인천공항까지 걸리는 시간은 약 1시간. 8시 20분에 도착한다는 계산이 나왔다. 아침 8시에 타이항공 카운터에서 보자고 문자를 보냈는데....... 버스에서 내리자마자 카메라 장비로 가득 찬 20kg이 살짝 넘는 포토트래킹배낭(코오롱에서 협찬 받은 그랑데)을 들쳐 매고 서둘러 카운터로 달려갔다. 하지만 먼저 왔을 것으로 생각했던 수상자들은 보이지 않았다. ‘기다리다 식사하러 간 것일까?’ 아니면 ‘아직 도착하지 않은 것일까?’ 핸드폰을 해보았다. “어디세요?” “벌써 오셨어요?” “그럼요. 지금 어디계세요?” “타이항공 카운터인데 J10번요?” “저희도 J10인데요” “어 그런데 왜 안보이죠?” “잠시만요.” 전화가 끊어졌다. 버튼을 잘못 누른 것이다. 길게 줄을 서있는 여행객들 사이에서 제복을 발견하자마자 묻는다. “타이항공 카운터가 여기 아닌가요?” 그러자 제복이 무뚝뚝하게 고개를 뒤로 젖히며 가리킨다. 그의 머리가 알려준 뒤쪽으로 가보니 낮 익은 얼굴이 보였다. 손금옥 씨와 김아름 씨다. 어색하게 웃으며 늦었다고 사과를 했다. 두 수상자는 손을 저으며 괜찮다는 표정으로 밝게 웃는다. 늦었지만 인원체크를 해 본다. 수상자 1명이 보이지 않았다. 남자 수상자다. 전화를 해보니 여자의 음성이 나온다. 남자 수상자의 어머니다. “성원이 갸가 자전거 때문에 좀 늦을 것 같다 했는데 아직 도착 안했지요?” 경상도 사투리와 억양이 그대로 귀에 들어온다. 전화를 끊고 다시 수상자에게 전화를 하려다 멈칫 한다. 그에게는 지금 핸드폰이 없다는 사실을 깨달은 것이다. 순간 답답해진다. 그리고 체념한다. 시간이 지나고 이제 발권을 할 시간이 다가온다. 그 때 기다리던 남자 수상자가 바이크복장으로 나타났다. 시간이 없으니 먼저 수속부터 하자고 했다. 그러자 그는 “펑크가 나서 아직 자전거 포장을 하지 못했다”면서 서둘러 포장하는 곳으로 뛰어간다. 내가 미처 말하기도 전에 사라진 것이다. 결국 다시 남자 수상자를 기다리기 시작했다. 타이항공 직원이 우리를 지켜보다 “지금 발권하라”고 재촉한다. 세 명 모두 서로의 눈치를 살피다 좀 더 기다리기로 한다. 몇 분이 흐른 뒤 타이항공 직원이 “더 이상 지체하면 비행기를 탈 수 없다”고 다급하게 말한다. 순간 초조감이 밀려온다. 할 수 없이 남자 수상자를 제외하고 발권수속을 했다. 세 명이 발권을 마쳤을 때 다행히 자전거 포장을 끝낸 그가 돌아왔다. 그리고 얼마 후 화물칸으로 이동하는 자전거박스를 확인 한 항공사 직원이 의자에 앉아있던 우리를 향해 외쳤다. “빨리 뛰세요. 비행기가 곧 이륙합니다.” 그 때였다. 누가 먼저랄 것도 없이 비행기탑승구를 향해 100미터 전력질주가 시작된 것이다. 숨이 턱에 찰 정도로 달리는 동안 마치 영화 '도망자'에서 보았던 주인공이 된 느낌이 들었다. *세계일주배틀-'제1탄 인도를 내품에' 취재를 위해 협찬해 주신 항공사와 업체에 감사를 드립니다. 아래는 협찬사 명단과 로고 입니다.
세계일주
'세계일주 배틀' 통해 진정한 여행 고수 가린다
'세계일주 배틀' 통해 진정한 여행 고수 가린다
트래블아이와 함께 공짜로 세계일주 떠나자 [트래블아이=김보라 기자] 지난 5월 20일 창간된 본지에서는 (www.traveli.net) 창간 이벤트로 '세계일주 배틀-제1탄 인도를 내품에’(부제: 인도세계문화유산체험)를 지난 7일부터 8월 8일까지 31일 동안 진행한다. 나이와 성에 관계없이 현재 여행블로그나 여행카페를 통해 활동 중인 사람은 누구나 응모할 수 있으며 응모방법은 자신의 블로그에 있는 여행관련 콘텐츠(사진, 여행기, 동영상 등)를 트래블아이 게시판에 올리면 된다. 상품은 대상을 비롯해 모두 268명이 받게 되며, 대상(1인)과 최우수상(2인)은 2개월 동안 사용 가능한 인도왕복항공권, 10일 인도 숙박권, 50만원 상당의 포토트래킹 배낭을 모두 받는다. 또한 이번 이벤트에서 수상한 블로거들은 트래블아이의 파워리포터(또는 트래블로거)로 활동할 수 있다. 트래블아이는 여행블로거들이 직접 참여해 만드는 여행신문이란 점에서 타 매체와 차별화 된다. 앞으로 블로그를 운영 중인 트래블로거들의 글과 사진을 통해 꾸며지게 될 트래블아이는 여행의 다양성과 생생함 그리고 독특함을 한 데 모아 놓은 특별한 여행신문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를 위해서 트래블아이는 오는 8월 10일까지 진정한 여행 고수를 모집한다. 트래블아이 파워리포터로 활동하게 될 이들은 나이와 성에 관계없이 현재 여행블로그를 운영 중이면 되고 자신의 여행기를 게재할 수 있어야 한다. 형식은 기사형식이나 자유로운 에세이(기행문 포함) 형식 중 선택하면 된다. 선발된 블로거 기자는 해외팸투어의 기회를 갖는다. ‘세계일주배틀’의 상품과 자세한 내용은 트래블아이(www.traveli.net) 팝업창에서 확인할 수 있다. 한편, 트래블아이의 ‘세계일주배틀’ 이벤트는 인도에 이어 중국, 일본, 이집트 등 세계 100개국을 연속해서 진행할 예정이다.

세계일주 인기 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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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인]  마요르카, 발리아릭 제도... 300일이 쾌청한 지중해의 낙원
[스페인] 마요르카, 발리아릭 제도... 300일이 쾌청한 지중해의 낙원
[트래블아이=최치선 기자] 스페인에 가면 동남쪽 발레아레스(Balears)해에 관광으로 유명한 3개의 섬을 빼놓을 수 없다. 3대 섬의 이름은 마요르카(Mallorca), 이비자(Ibiza), 메노르카(Menorca)이다. 팔마 도시 풍경 우리에게 낯설 수 있는 스페인의 휴양 섬들이지만, 이비자와 메노르카는 국내 방송을 통해 젊은이들의 클럽문화로 잘 알려져 있으며, 마요르카는 음악가 안익태 선생으로 인해 낯설지 않다. 그중 마요르카는 라틴어 ‘insula maior’에서 유래하는데 스페인의 가장 큰 섬이자, 유럽인들이 오랫동안 사랑해 온 지중해의 대표적인 관광지로 손 꼽는다. 마요르카 해변 풍경 마요르카를 다녀온 사람들은 가장 먼저 푸르고 맑은 하늘과 대지를 눈부시게 비추던 따뜻한 햇볕을 떠올린다. 기분까지 좋아지는 온화한 날씨에 넓게 펼쳐진 해변, 그리고 고대 유적같이 남아있는 아름다운 건축물까지, 지상낙원이 따로 없다는 평가를 주저없이 내린다. 섬의 크기는 제주도의 2배정도. 인구는 약 90만명. 지중해에 떠있는 발레아레스 제도의 ‘가장 큰섬’이다. 맑은 날이 연간 300일 이상되는 천혜의 기후와 아름다운 자연 덕분에 ‘지중해의 낙원’이라 불린 곳이다. 팔마 에스파냐 광장에 서 있는 동상 팔마 대성당 지중해 뜨거운 태양 빛 아래 영롱하고 파란 바다와 넓고 하얀 백사장이 펼쳐진 마요르카섬은 이미 유럽인들의 휴양지로 유명하다. 백사장위에 늘어선 밀집 파라솔들과 햇빛을 즐기는 유럽인들을 보면 이국적인 분위기가 물씬 느껴진다. 아름다운 해변가에서 해수욕을 즐긴 뒤 시원한 드라크 동굴이나 쇼팽과 상드가 함께 했던 발데모사, 목재 트램을 타고 들어가는 소예르 마을 등 마요르카의 구석구석을 누비다 보면 도시와는 다른 자연스러운 여유가 어느새 스며든다. 붉으스름한 석양을 바라보며 렌터카로 길게 펼쳐진 아름다운 해안선을 따라 로맨틱한 드라이브는 필수다. 마요르카 해변 풍경 (트립어드바이저) 이렇게 세계 각지에서 관광객을 끌어들이는 마요르카는 환상적인 섬 여행지이다. 해변과 작은 만, 풍광이 멋진 산맥, 낭만적인 어촌 마을, 아몬드와 올리브 숲이 이곳저곳에 있는 시골 마을 등 모든 사람의 취향에 맞는 풍경이 있다. 마요르카로 가기 위해서는 바르셀로나 공항에서 비행기로 약 50분 정도 날아가면 된다. 페리를 이용하면 8시간이 소요된다. 가능하면 항공을 이용하는게 좋다. 겨울에는 10℃, 여름에는 25℃ 전후의 전형적인 해양성기후와 연중 300일 이상 날씨가 좋다. 비옥한 땅이 섬 중앙부에 위치하고 있으며, 북쪽으로는 해안을 따라 고산지대가 뚜렷이 발달되어 있다. 남쪽 해안가에는 팔마만을 따라 부채꼴 모양의 도시가 있는데, 이곳이 마요르카의 행정중심지이자 대표적인 휴양도시인 팔마(Palma). 팔마는 인구 40만 명(2015년 기준)으로 마요르카에서 가장 큰 도시이며, 수많은 유럽 관광객을 고객으로 하는 고급 상점들과 레스토랑, 카페 등이 거리와 광장 등을 중심으로 즐비하게 들어서 있다. 팔마는 이민족과 아라곤 왕가의 영향을 받아 지금도 로마, 비잔틴, 이슬람 등 시대별로 다양한 역사와 문화유산을 보유하고 있다. 대표적으로 마요르카 대성당(Cathedral of Mallorca)이 있는데, 유럽 고딕양식의 정수로 인정받은 이 성당은 1213년부터 약 400년에 걸쳐 건축되었고, 19세기 초 세계적인 건축가 가우디에 의해 복원되었다. 시내 북쪽 언덕에는 스페인 유일의 원형 성벽을 가진 벨베르성(Bellver Castle)이 있다. 지금도 스페인 왕족의 여름별장으로 이용되며, 팔마의 문화 · 예술 공간으로 활용되고 있다. 마요르카는 아름다운 자연환경, 온화한 기후, 풍부한 역사 · 문화 유적으로 인해 19세기부터 유럽의 유명한 휴양지로 사랑받기 시작했다. 특히 팔마는 편리한 교통, 낮은 범죄율, 쾌적하고 따뜻한 날씨 등으로 2004년 투자전문지인 배런스(Barron’s)가 선정한 세상에서 가장살기 좋은 7대 도시에 포함되기도 하였다. 이러한 이유로 오랜 시간 동안 스페인 왕족들의 휴양지로 이용되고 있으며, 유명인사들의 별장이 있는 곳으로도 유명하다. 예술적 자원도 마요르카의 관광적 위상을 크게 높였다. 음악가 프레데리크 쇼팽(Frederic Chopin)과 그의 연인 조르주 상드(George Sand)가 요양을 위해 파리를 떠나 1838년 이 섬에 머문 적이 있어 쇼팽이 사랑한 섬으로도 잘 알려져 있다. 또한 우리나라 애국가를 작곡한 안익태 선생이 1946년 마요르카에 정착해 마요르카 교향악단(Orchesta Sinfonica de Mallorca)을 창설하고 1948년에 교향시 마요르카(Poema Synfonic Mallorca)를 작곡하는 등 다양한 문화예술을 이 섬에서 꽃피웠다. 1950년대 초부터 서유럽 국가들과의 국교회복 정책과 스페인의 UN 가입은 마요르카 관광산업의 활황기를 가져다 주었다. 1950년 10만 명이었던 관광객이 ‘Honeymoon Mallorca’라는 캠페인과 관광코스 개발 등의 노력으로 이듬해에는 두 배로 성장하게 된다. 1959년, 스페인 정부가 산업활성화 정책의 일환으로 각종 규제를 완화함으로써 마요르카는 값이 싼 새로운 관광 · 휴가 메카로 자리 잡는 데 촉진제 역할을 하게 된다. 1960년 국제공항 완공으로 50만 명의 관광객이 방문한 이래, 2019년 에는 공항을 통해서만 1380만 명의 관광객이 마요르카를 방문했다. 마요르카가 가지고 있는 특성 중 하나는 독일인들이 이 섬에서 가지는 독특한 사회적 역할이다. 마요르카 공항을 통해 방문하는 관광객 중 35%가 독일인인 만큼 마요르카에는 유난히 독일 방문객들이 많다. 마요르카에서는 독일어만 해도 아무런 문제 없이 생활할 수 있다고 한다. 독일인들 사이에서는 농담조로 마요르카를 독일의 17번째 연방주로 부를 정도라고 한다. 이처럼 마요르카가 독일인들에게 인기가 많은 이유는 좋은 기후와 값싼 물가, 비행기로 2시간 거리라는 뛰어난 접근성 때문이다. 특히 독일 은퇴자들이 요양을 목적으로 마요르카를 선호하는데, 무비자로 스페인에 자유롭게 거주 · 방문할 수 있으며, 은퇴자금으로 충분히 생활이 가능하기 때문이다. 마요르카 정부는 마요르카의 우수한 기후여건을 활용하여 4계절 관광객 유치를 위한 ‘Passion for Palma de Mallorca’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다. 단순한 휴양에서 벗어나 스포츠, 골프, 문화, 크루즈, 비즈니스, 음식, 웰니스, 인조이 등과 연계된 브랜드 개발과 관광상품을 개발하여 과거 주말에 한정되어 방문했던 관광객들을 주중에도 끌어들이고, 겨울 비수기를 극복하는 등 장기 체류할 수 있는 환경으로 유도하고 있다. 웰니스 관광으로는 로마시대 목욕탕 및 마사지 등을 활용하고 있고, 미슐랭 가이드에 등록된 5개 레스토랑을 중심으로 미식관광도 추진하고 있다. 아름다운 자연환경을 즐길 수 있는 자전거 관광루트 780마일(1255km)과, 마요르카 북부지역의 유네스코 세계자연유산지구 내에 있는 Trekking Serra de Tramuntana를 포함하여 105개의 트레킹 코스가 조성되어 있다. 마요르카를 방문하면 자전거와 오토바이를 즐기는 라이더들을 자주 목격할 수 있다. 마요르카는 온화한 날씨 때문에 북유럽 스포츠인들의 전지훈련 장소로 선호되고 있다. 마요르카 전체에 23개 골프장이 있으며, 팔마에 10개의 국제요트 레이싱 대회가 열리고 있어 마요르카의 아름다운 자연환경을 활용한 스포츠 대회를 확대해 나가고 있다. 마요르카 요트 선착장 또한 SNS를 통해 시민들이 느끼는 마요르카의 장점이 무엇인지 공모를 했으며, 마요르카 시민 6명을 선발하여 브랜드 개발과 관광상품을 연계하는 등 시민들이 직접 참여하는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다. 이처럼 마요르카를 문화, 스포츠, 레저 등 다양한 경험을 할 수 있는 목적지로 브랜드화함으로써 연간 300일 이상 태양이 있는 도시, 365일 문을 닫지 않는 도시로 홍보하고 있다. 쇼팽과 안익태 선생 등, 문화·예술인들이 사랑한 섬 마요르카의 진정한 매력은 다양성이다. 젊은이들에겐 열정이 넘치는 파티의 섬으로, 노년층에게는 안락한 휴식의 섬으로 사랑받는 마요르카는 자연의 웅장함과 고대 건축물의 조화로 현대 도시에서는 느끼기 힘든 평화로움을 준다. 한편 트립어드바이저에서는 2021년 세계에서 뜨는 관광지로 스페인 마요르카를 선정했다. 다음은 마요르카에서 핫한 관광명소이다. 팔마 대성당 아름다운 항구 도시 팔마를 내려다보고 있는 유럽 최대의 거대한 성당이며 위대한 건축가 안토니오 가우디가 일부 디자인을 맡았다. 보물관에는 성유물함과 수많은 진귀한 보물들이 전시되어 있어 카테드랄 안은 화려하다. 카르투하 수도원 팔마시내에서 소예르까지 목재 패널판으로 되어 있는 협궤열차를 타고 약 1시간정도 시골길을 따라 달리동안 바깥풍경이 환상적이다. 소예르에서 소예르 항구까지는 다시 목재로 만든 트램을 타고 이동하는데 옛스러움이 느껴진다. 알무다이나 궁전 팔마 데 마요르카의 해안 산책로를 따라가다 보면 대성당 옆에 있다. 원래는 이슬람교도들이 건설한 성채로 총독의 거처였고, 이후 카탈루냐인들이 점령한 뒤 건물을 개조하여 왕족들의 저택으로 사용했다. 최근에는 스페인 국왕과 왕비의 공식 거처이며 궁전의 일부는 국립박물관으로 바뀌었다. 소예르 소예르 항구 풍경 마요르카섬 서쪽에 있으며, 소예르까지 목재 패널판으로 되어 있는 협궤열차를 타고 약 1시간정도 시골길을 따라 달리동안 바깥풍경이 환상적이다. 소예르에서 소예르 항구까지는 다시 목재로 되어 있는 트램을 타고 이동하는데, 나무로 만들어진 열차가 조용하고 옛스러운 도시와 잘 어울린다. 쇼팽의 숨결이 느껴지는 발데모사 발데모사 풍경 (트립어드바이저) 팔마에서 북쪽으로 18Km 떨어진곳에 발데모사 마을이 있다. 쇼팽의 숨결이 느껴지는 발데모사는 쇼팽과 그의 연인 소설가 조르주 상드가 요양 차 머물렀던 곳으로, 쇼팽은 마요르카에 머무는 동안 39년의 짧은 인생 중 가장 많은 작품을 만들었다고 한다. 쇼팽이 가지고 왔다는 피아노와 악보들이 전시되어 있다.